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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리즈 님의 서재입니다.

비밀요원!막내깡패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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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리즈
작품등록일 :
2020.06.01 20:29
최근연재일 :
2020.07.17 21:51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1,461
추천수 :
1,196
글자수 :
107,823

작성
20.06.02 13:31
조회
1,775
추천
50
글자
8쪽

2화. 막내씨가 이상해 [1]

DUMMY

소리가 난 곳은 2층 VIP룸이었다.

바로 태훈이 맡은 구역이었다. 태훈은 천천히 VIP룸으로 걸어가 안을 살폈다. 남자 두 명이 있었고, 그 중 단말머리를 한 놈이 웨이터에게 쌍욕을 퍼붓고 있었다.


“뭐? 이 씨발놈이! 그냥 알아서 쳐 먹으라고?!”

“아닙니다. 제가 다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너 쇄끼야! 지금 그랬잖아. 머리카락 골라 가며 쳐드시면 된다고!”

“제 말은 그게 아니고..”


웨이터는 연신 허리를 굽실거리며 손님을 진정시키려 하고 있었다.


“너 그럼 일부러 이랬지?”

“아..아니에요. 제가 왜 일부러?”

“이 쇄끼가 어따 눈깔을 쳐들고 말대꾸는!”


“퍽!!!”


단발머리 놈이 웨이터의 귀싸대기를 갈겼다. 웨이터는 두세 발 뒷걸음질 치다 벽에 부딪쳐 쓰려졌다.


“뭐여?! 이게 뭔 소리여?!”


그 때 양금성이 급히 문을 열고 들어오며 소리쳤다.


“뭔소리긴 쇄끼야!”


양금성이 단발머리를 보자 조금 움찔했다. 단말머리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못마땅한 눈으로 양금성을 보며 말했다.


“어이 양금성이! 쇄끼야 형님을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이 씨방새야!”


단발머리의 말에 옆에 있던 일행 놈이 낄낄거리며 웃었다.


이 단발머리는 태안파 중간보스 박철민이었다. 태안파는 지광파 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조직이었다. 태안군 해수욕장 주변 일대를 전부 장악하고 조직원만 100여명에 가까웠다.


양금성은 박철민의 시비에 화가 치밀었지만 어쩔 수 없는 듯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뭐 무슨 문제 있으십니까?”

“문제가 있으니깐 이러지 쇄끼야! 내가 대가리에 총 맞잤냐 괜히 지랄을 하게?! 이 화채에 긴 머리카락이 응?! 이렇게? 응? 들어가 있는데. 저 쐐끼가 나보고 골라가며 쳐 드시란다. 여기가 무슨 베스킨라빈스야! 골라가며 쳐 먹게!”


그러자 웨이터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그게 아니고 저는 그냥 그럴 리가 없다고..”

“저 쇄끼 또 말대꾸네. 저게 정말 죽을라고!”


박철민은 테이블 위에 있던 술잔을 들어 던지려했다. 그러자 양금성이 한 발짝 앞으로 나가며 그를 말렸다.


“저 죄송합니다. 다시 갖다 드리겠습니다.”


양금성이 웨이터에게 고개짓을 하자 웨이터는 잽싸게 화채 그릇을 들고 방을 나갔다. 하지만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박철민 옆에 있던 노란머리가 끼어들며 말했다.


“야이 쇄끼야. 형님 기분 다 상하게 하고 다시 가져온다 그러면 땡이냐! 이 새끼들은 말로 장사를 다하네.”

“후..”


양금성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그러자 노란머리 놈이 서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뭐여?! 꼽냐!? 이 새끼가 지금 형님 앞에서..”


양금성은 입을 굳게 닫고 화를 참고 있었다. 앞에 노란머리는 금성과 어릴 적 친구로 지냈던 이민규라는 놈이었다. 친구였던 놈이 저러니 금성으로선 기가 찰 노릇이었다.


“크윽 퉤!”


이민규는 급기야 술잔에 가래침을 퉤 뱉고는 양금성 앞에 내밀었다.


“네가 이거 쭈~욱 마시면 아마 우리 형님이 다 용서해 주실거여. 그렇죠 형님?”


이민규가 음흉한 눈으로 박철민을 쳐다보자, 박철민은 낄낄 거리며 좋아했다.

박철민은 자기보다 한참 후배인 녀석이 앞에서 뻣뻣하게 구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혼 좀 내주고 싶은데 마침 이민규가 판을 깔아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 뭐 쯧. 오늘은 이정도로 하지. 마셔!”


양금성은 난감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가 판을 키울 수는 없었다. 금성은 말단 조직원에 불과했다. 자신 때문에 조직간에 문제가 생긴다면 조직에서 쫓겨날 것이 분명했다.


금성은 짧은 한숨을 내쉬고 잔을 들었다. 하지만 쉽게 마셔지지가 않았다.


그때였다!


“아~ 진짜 드러운새끼들!”


그동안 방 한구석에서 지켜보던 태훈이 뚜벅뚜벅 걸어와 한쪽 자리를 턱하니 자리 잡고 말했다.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져 태훈을 쳐다보았다. 태훈은 아무렇지 않은 듯 테이블 위에 있던 빈 언더락 잔에 술을 콸콸 따르고 마셨다.

양금성이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쳤다.


“막내야! 너 미쳤어?”

“막내?”


박철민이 금성의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 물었다.


“넌 뭐냐?”

“막내래잖아. 들어도 몰라?”

“이..이..이 미친새끼가!”


양금성이 급하게 태훈 앞을 막으며 사정했다.


“얘가 얼마 전에 사고를 당해서 상태가 좀..”

“넌 저리 꺼져!”


박철민이 금성을 확 밀어내고는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네가.. 누구라고?”


태훈이 잠시 박철민에게 시선을 주더니 언더락 잔을 다시 채우고 말했다.


“막! 내!.... 됐냐?”


박철민은 순간적으로 몸을 일으키며 태훈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태훈은 고개를 살짝 비틀며 술잔을 든 오른 손으로 박철민의 주먹을 막았다.


“쩍!”

“헉!”


박철민은 뒤로 물러나 오른손을 아래위로 흔들며 아파했다.


“아~~~!!!”


두꺼운 유리잔과 주먹이 부딪쳐 충격이 꽤 큰 것 같았다. 양금성은 순식간에 벌어진 이 사태를 보고 입이 쩍 벌어진 채 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좃됐다!..]


“형님! 괜찮으세요?”


이민규가 박철민을 잠시 살피고는 곧바로 태훈에게 달려들었다.


“이런 개쇄끼가!


박철민은 테이블을 밞고 몸을 날려 태훈을 공격하려하였다. 하지만 태훈이 오른발로 테이블을 툭! 치자 중심을 잃은 이민규는 앞으로 고꾸라지며 맨땅에 헤딩을 하게 되었다.


“아이고!..”


이번엔 물러나 있던 박철민이 오른 발을 뻗어 태훈의 목을 노리며 들어왔다. 그러나..


“두두둑!!”

“으윽!!”


태훈은 두 손으로 박철민의 오른 발을 잡고 발목을 휙! 돌리고는 바닥에 내동댕이 치자 엎어진 이민규의 등짝으로 가 떨어졌다. 박철민은 다리가 부러졌는지 울부짖으며 아파했다.


“형님!!!”


이민규는 씩씩거리며 일어나 뒷주머니에서 잭나이프를 꺼냈다. 칼을 휙휙! 돌리며 말했다.


“오늘이 네 제삿날이여!!”


태훈은 씨익 웃으며 이민규에게 시선을 슬쩍 주더니 빈 잔에 술을 콸콸 따랐다. 그리고 술잔을 슬슬 돌리며 말했다.


“칼 집어넣어라. 너 그러다 돼진다!”

“뭐..뭐..이 쇄끼야!?”


태훈은 다시 한 번 잔을 비웠다. 이민규는 이 틈을 놓칠세라 오른 손을 쭉 뻗어 태훈의 옆구리를 노렸다. 그러자 태훈은 이민규의 손목을 휙 낚아채 칼을 뺏고 이민규의 손을 테이블위에 쿵! 올리며 말했다.


“돼진다고 했지?”


그리고는 칼을 들어 이민규의 손등을 푹 찔렀다.


“으악!!!~~~”


이민규는 손과 테이블이 달라붙은 채 고통스러워 고함을 질렀다.


이 광경을 옆에서 지켜본 양금성은 너무 놀라 몸이 굳어 있었다. 그리고 멍하니 태훈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말리 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태훈은 빈 스트레이트 잔을 들어 금성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부드럽게 말했다.


“한잔해요.”


금성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태훈의 술잔을 얼른 받았다. 그리고 공손히 두 손으로 빈 잔을 내밀었다. 태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번엔 좀..고마웠어요.”


그리고 술을 가득 따랐다.


“뭐...뭘요! 흠흠. 마...막내...씨”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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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막내VS하워드[4] 20.06.14 899 25 12쪽
20 20화.막내VS하워드[3] +3 20.06.13 917 24 11쪽
19 19화 막내VS하워드[2] 20.06.12 896 29 12쪽
18 18화. 막내 VS 하워드[1] 20.06.12 956 24 11쪽
17 17화. 그들이 꼬리를 자르는 이유. 20.06.11 955 20 10쪽
16 16화. 두 개의 음모[5] +1 20.06.10 977 24 9쪽
15 15화 두 개의 음모[4] 20.06.10 1,001 26 10쪽
14 14화.두 개의 음모[3] +3 20.06.09 1,023 30 10쪽
13 13화. 두 개의 음모[2] +2 20.06.09 1,044 27 10쪽
12 12화. 두 개의 음모[1] +4 20.06.08 1,140 27 11쪽
11 11화. 비밀조직 브라더[3] 20.06.07 1,195 29 10쪽
10 10화. 비밀조직 브라더[2] 20.06.07 1,245 35 11쪽
9 9화. 비밀조직 브라더[1] 20.06.06 1,321 34 8쪽
8 8화 비정한 거리. 20.06.06 1,358 33 9쪽
7 7화. 어제부로 동업자. 20.06.05 1,400 39 7쪽
6 6화. 어둠속의 혈전. +2 20.06.04 1,504 49 9쪽
5 5화. 비밀요원 김태진. 20.06.04 1,559 45 9쪽
4 4화. 막내씨가 이상해[3] +1 20.06.03 1,606 45 9쪽
3 3화 막내씨가 이상해 [2] +1 20.06.02 1,678 54 9쪽
» 2화. 막내씨가 이상해 [1] +1 20.06.02 1,776 50 8쪽
1 1화 막내의탄생! +7 20.06.01 2,253 6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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