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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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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an
작품등록일 :
2022.01.22 21:09
최근연재일 :
2024.04.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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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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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6화 균열 -환상을 깨기에는 충분한(4)-

DUMMY

빛에 의해 감았던 눈을 다시 천천히 뜬 사내는 그대로 주저 앉앗다.

“하. 하. 하. 하.”

거친 숨소리를 내 뱉는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고요한 공간을 울리는 것은 새들의 지저귐 소리였다.

이곳이 어디인지는 안다. 그랬기에 불안하거나 서두를 것은 없었다. 평소라면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에게 있는 단 세 개의 스크롤중 하나를 쓰면서 급하게 돌아온 지금은 그 이유가 있엇다.

빛처럼 하얀색의 피부, 끝부분은 갈색이었지만 그 위로는 금발의 머리. 분명 본래의 금발은 갈색으로 염색한 것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명한 것. 마주친 그녀의 눈동자색. 연한 푸른색의 눈동자와 그 주변을 둘러싼 금빛이 감도는 흰자위. 그 눈을 보고 확신했다.

사내는 빠르게 움직였다. 자신이 갈 곳은 분명했다.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을 다 잃었기에 돌아가면 책임을 달게 받겠지만 그것보다 자신이 가진 이 정보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내의 걸음은 한곳을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프레이야 신국의 왕성으로.


“괜찮으십니까?”

모든 정리가 끝나고 마을로 돌아온 네그로아는 새런을 바라보고 있었다.

“예.”

마을에서 피신해 있다가 갑자기 뛰쳐나간 아이를 쫒아 가다 전추 상황을 본 새런은 자신의 가슴이 아직 심하게 뛰고 있는 것을 알았지만 굳이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밖으로 나가게 된 원인인 아이가 부모의 품에 안겨 안절부절 못하며 자신을 보고 있기에.

의자에 앉아 네그로아와 얼굴을 바주하고 있던 새런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에게 향햇다.

“괞찬니?”

웃음을 지어보이는 새런을 마주보고 아이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거리기 시작했다. 훌쩍이기 시작하는 아이를 새런은 말없이 앉아주엇다. 새런의 품에 안긴 아이는 목놓아 울기 시작햇다.

상처를 치료하고 있던 마을의 치안대원들은 그런 둘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마을의 치안대원과 마을 사람들의 어찌보면 아름다운 풍경을 멀리서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그의 옆으로 선 검은 갑옷의 사내는 사람같은 느낌이 들지않았다.

말없이 산위에서 멀리 있는 마을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뒤로 가르베가 다가왔다.

“왜 바라보기만 한 것이지?”

“약속을 지킨 것 뿐이다.”

“그 약속은 우리와 한 것 아니었나? 저 아이는 포함되지 않는.”

“······.”

샹그리아는 아무런 말도 없이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고민중인 것인가?”

세 사람은 아무런 말도 없이 가만히 마을을 바라보았다. 울고 있던 아이를 달래고 다친 치안대원들을 돌보는 새런과 그런 그녀를 돕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각성하지 않아도 타고난 것인가?”

침묵을 깨고 말을 꺼낸 비컨을 보는 이는 없었다.

“그런가요?”

“헛소리.”

동의의 뜻을 내비치는 가르베와 달리 샹그리아는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이 약간 화를 내는 것 같았다.

돌아서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비컨은 조금 크게 소리쳤다.

“그냥 가는거야? 새런 데려가야지.”

“돌아올 때 되면 오겠지.”

발걸음을 계속 움직이는 샹그르아의 모습을 보면서 어깨를 으쓱거리는 비컨이었다. 발을 막 떼려는 비컨을 향해 가르베는 고개를 숙이면 자그마하게 입을 열었다.

“저 아이를 잘 부탁드립니다.”

“음. 그건 어른으로써 아이를 부탁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당신의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한 자기위로입니까?”

대답은 필요 없다는 듯 비컨은 꽤 멀어진 상그리아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멀어지는 두 사람을 보면서 가르베는 혼잣말을 꺼냈다.

“전자이기를 바라지만 모르겠군요. 제 마음을.”

그의 시선은 마을에서 대원들의 상처지료를 돕고 있는 네그로아를 향했다.

“자네는 어떤가?”


50년간의 전쟁. 그 중심에 있는 두 나라중 하나인 프레이야 신국. 그곳의 수도는 전쟁중이라고는 믿을 수 없게 번성해 있었다. 마치 전쟁중인 대륙은 다른 세상 이야기라는 듯.

단 입구는 그렇지 않았다. 수도로 들어오는 곳은 3중의 경비가 서 있었고 그곳을 통과하려는 사람들은 많았다. 신국인 만큼 순레자들이 많았고 각자 신전에서 받은 확인증으로 그들은 빠르게 지나갔다.

“흐아아.”

단단한 경비와 긴장감 있는 이곳의 책임을 지고 있는 사내는 그러지 못했다. 제5기사단 3경비대장이라는 그럴 듯한 직함과 달리 사내는 너무 심심했다.

검을 잡은 자로써 명예를 가지고 싶기도 했고 더 높은 자리로 가서 권력도 얻고 싶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다.

경비대장은 전장에 나가 무언가를 할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불법 침입하려는 스파이들을 잡는 것 뿐이었지만 그건 그리 큰 공훈이 될 수 없었다.

사내는 이미 반쯤 포기하고 이렇게 자신의 생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멀리서 숨을 헐떡이며 오는 츠리미야를 보기전에는.

빠르게 성문으로 다가온 츠리미야는 앞에 있는 모든이들을 제치고 빠르게 성문으로 다가갔다. 품안에서 무언가를 꺼낸 그는 경비병에게 그것을 보여주었다.

“10기사단 5마법단 제 3팀장 츠리미야라고 합니다. 꼭 보고 드릴 것이 있습니다. 폐하나 교주님을 뵙고 싶습니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놀란 경비병이 잠시 멍하게 있다가 무언가 말을 하려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나에게 먼저 말해보거라.”

갑작스러운 경비대장의 등장에 인사를 하는 경비병들은 두고 그는 츠리미야를 향해 손짓을 했고 돌아서서 걷는 그의 뒤를 따라 츠리미야는 따라 걸었다.


방으로 들어서자 마자 경비대장은 모든 이들을 내보냈고 츠리미야와 단 둘만 남았다. 무언가 불안해하는 것 같은 츠리미야의 모습에 경비대장은 일단 물을 건넸고 그는 그 물을 단번에 들여마셨다.

“그래. 무엇이기에 폐하나 교주님을 뵙겠다는 것이지?”

“꼭 뵙고 말씀드려야 합니다.”

계속해서 떨고 있는 그의 모습에 경비대장은 다시 물을 건넸다.

“내가 먼저 들어보고 결정하도록하지. 별것도 아닌 걸로 그 분들을 귀찮게 할 수 없으니까.”

그 말에 주저주저하던 츠리미야는 자그마한 소리로 입을 움직였다.

“보았습니다.”

조심스러워 하는 그의 행동에 귀를 귀울이던 경비대장은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는 소리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뭐라고 했느냐?”

“보았단 말입니다.”

주어도 없는 그의 말은 경비대장이 이해하기 힘들었고 그를 보면서 의아한 표정을 짓자 츠리미야는 한쪽 벽을 가르켰다.

그곳에는 각종 수배전단이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가 있는 곳과 벽의 거리가 너무 멀어 그가 가르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수배전단인지 알 수 없었기에 경비대장은 다시 츠리미야를 바라보았다.

“정확히 말해 보거라.”

“보았단 말입니다.”

“무엇을 말이냐?”

“그분을.”

“그분?”

“예. 폐하와 교주님이 찾아다니시는 공주님을.”

수배전단에 분명히 있었다. 연노란색의 드레스를 입고 세상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긴 갈색머리의 아름다운 여인이. 한때 이 나라의 희망이었던 존재. 그런 그녀가 사라진 것은 5년전. 그녀를 찾아 해멨지만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력은 부족했다.

“확실한 것이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의 얼굴은 무엇보다 확신에 차 있었다.

이건 기회였다. 성문만을 지키며 끝날 자신이 저 높은 성 안으로 들어갈 마지막 기회였다. 그것을 놓칠 수는 없었다.

“앞장서거라.”

자리에서 일어서는 경비대장의 모습에 츠리미야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다시 자리에 앉은 경비대장은 그를 불럿고 둘은 가까이 붙어 둘만이 들을 수 있게 작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10기사단 5마법단 제 3팀장이라면 그리 높지 않은 직책. 아니 정확히는 낮은 직책이지. 더 높이 올라가보고 싶지 않느냐?”

그의 말에 츠리미야는 움찍거렸다. 그 한마디로 다른 설명은 필요없었다. 머리가 복잡했다. 전설의 나무보다 온나라가 찾아 해메는 공주를 찾는 것이 더 뛰어난 공적이었다. 하지만 그 마을에는 기사들이 있었다. 그 중에 한명의 실력은 뛰어나 보였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경비대장이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아마도 100여명일 것이다. 최소 경비인원은 남겨두어야 하니 70명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자신이 고용했던 용병들보다 적은 숫자였다. 그들이 과연 그 마을의 기사들을 이길 수 있을까?

고민에 빠져 있던 그의 뒤에 냉정한 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같이 가는 것이 싫다면 장소만 알려주면 된다.”

장소만 알려준다면 자신은 위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공적을 쌓지는 못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마을의 기사들 실력이 이 경비대보다 약하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

수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 츠리미야의 눈에 대장의 손이 보였다. 어느새 왼쪽 옆구리에 차고 있는 검에 왼손이 올라가 있었다. 그 행동은 명확했다.

장소를 말하면 난 죽을 것이다. 그 상황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자신의 출세욕때문일까? 점점 생각은 변해갔다.

자신은 검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본 실력이 확실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용병들과 정신 기사들을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군다나 자신은 소문이 세어나가지 않게 실력이 약한 용병들만을 고용했었다.

그렇게 점점 변한 생각은 그의 마음을 변화시켰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하늘은 맑았다. 구름도 별로 없는 날씨. 자신을 지나가는 바람을 느끼려는 듯이 새런은 집앞에 있는 평상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자신의 고집으로 샹그리아가 만들어준 것. 자신만의 것이었다.

눈을 감은 그녀에게 무언가가 보였다. 얼마 전 마을을 습격했던 무리. 그들 중 몇몇의 옷에 새겨져 있던 문양. 너무나도 익숙했지만 잊고 싶었던 그것은 결코 그녀가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

눈을 뜨자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설마 아니겠지.’

불안한 마음을 억지로 진정시키려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안 더운가?”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를 듣자 불안한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누워있는 채로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그가 서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지저분한 머리는 깔끔하게 단발로 잘려 있었고 덮수룩한 수염은 전부 사라져있었다. 그 모습은 누가 보아도 자신의 또래였다. 양손에 시원한 음료를 들고 자신을 보는 그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언제나와 같이 그는 고개를 돌리며 한손을 뻗었다.

자신을 향해 있는 잔을 향해 손을 뻗다가 그의 손을 잡아 끌었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그는 자신의 옆에 앉았다.

“뭐···뭐하는 거냐?”

어색한 말투. 다시 일어서려는 그를 잡아 앉혔다.

“내가 허락할 테니까 앉아 있어요.”

“······.”

뻗뻗하게 굳어있는 그의 몸. 평상위에 위에 있는 그의 손위에 자연스레 손을 얹는다. 따듯하다. 나무를 패고 사냥을 해서인지 거친 그의 손이었지만 너무나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마을에는 안 가는 것이냐?”

자신은 보지 않고 정면만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우스웠다.

“예. 오늘은 쉬려고요.”

“그, 그럼 쉬거라.”

다시 일어서려는 그의 팔을 양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자 그의 몸은 다시 굳어졌다.

“오늘은 그냥 이렇게 같이 있으면 안되겠습니까?”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행동도 없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자신을 자나가는 시원하며 따스한 바람. 눈부신 햇살과 그것을 적당히 가려주는 나뭇잎. 부드러운 감촉의 평상. 살짝 더운 날씨를 조금이라도 식혀줄 음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함께하는 그. 더 이상 바랄 것은 없었다. 이대로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본적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던 신에게 어느새 소원을 빌고 있었다.


변한 것은 없어보였다. 마을을 습격했던 무리들은 이곳에 있는 포르네시아 나무를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가끔씩 습격은 있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몇일을 쉬고 다시 내려온 마을은 변한 것이 없었다.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들과 언제나처럼 일을 할 뿐이었다.

자신의 생각은 기우였다. 그저 우연히 그 일행에 그들이 섞여 있던 것이었다. 그것이 맞는 것 같았다.

“어떻게 생각하나?”

마을 회관의 옥상. 마을사람들과 어울려 웃고 있는 새런의 모습을 보는 두 사람이 있었다.

“뭐가 말인가?”

“도망친 그 녀석. 문제가 되지 않을까?”

“문제가 되겠지?”

“그리 태평하게 말할 문제인가?”

차분한 촌장과 달리 경비대장은 흥분해 있었다. 경비대장을 바라보는 촌장의 얼굴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추적이 불가능한 전이 마법이었다.”

“그 녀석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는 예상할 수 있지 않나?”

“그럼 그 길목을 다 막고 그 녀석을 죽였어야 했나?”

촌장의 말에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빌어보세. 아무런 일도 없기를.”

“누구에게 말인가? 그대의 신에게? 나의 신에게?”

촌장은 먼 곳을 바라보았다. 산 중턱쯤에 있을 집.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그 집을.

“아마도 두 신에게 모두 빌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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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 8 화 진실 -보려하지 않고 궁금하지도 않았던(2)- 23.08.29 20 0 8쪽
28 제 8 화 진실 -보려하지 않고 궁금하지도 않았던(1)- 23.08.28 20 0 7쪽
27 제7화 각성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3)- 23.08.28 25 0 6쪽
26 제7화 각성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2)- 23.05.30 16 0 8쪽
25 제7화 각성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1)- 23.05.30 16 0 10쪽
» 제6화 균열 -환상을 깨기에는 충분한(4)- 23.05.30 18 0 13쪽
23 제6화 균열 -환상을 깨기에는 충분한(3)- 22.08.19 27 0 10쪽
22 제6화 균열 -환상을 깨기에는 충분한(2)- 22.05.11 27 0 10쪽
21 제6화 균열 -환상을 깨기에는 충분한(1)- 22.05.02 24 0 9쪽
20 제5화 물들음 -서서히 아무도 모르게, 슬프게도(4)- 22.03.24 25 0 7쪽
19 제5화 물들음 -서서히 아무도 모르게, 슬프게도(3)- 22.03.24 26 0 12쪽
18 제5화 물들음 -서서히 아무도 모르게, 슬프게도(2)- 22.03.24 22 0 11쪽
17 제5화 물들음 -서서히 아무도 모르게, 슬프게도(1)- 22.03.24 22 0 9쪽
16 제4화 추억 -어쩌면 비극의 시작일지도 모를(4)- 22.03.24 22 0 9쪽
15 제4화 추억 -어쩌면 비극의 시작일지도 모를(3)- 22.03.23 30 0 7쪽
14 제4화 추억 -어쩌면 비극의 시작일지도 모를(2)- 22.03.23 25 0 10쪽
13 제4화 추억 -어쩌면 비극의 시작일지도 모를(1)- 22.03.22 29 0 12쪽
12 제3화 알아감 -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것들(4)- 22.03.13 27 0 11쪽
11 제3화 알아감 -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것들(3)- 22.03.13 23 0 8쪽
10 제3화 알아감 -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것들(2)- 22.03.13 23 0 9쪽
9 제3화 알아감 -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것들(1)- 22.03.13 22 0 10쪽
8 제2화 함께 -알지만 모른 척하며(3)- 22.03.10 24 0 10쪽
7 제2화 함께 -알지만 모른 척하며(2)- 22.03.10 26 0 10쪽
6 제2화 함께 -알지만 모른 척하며(1)- 22.03.10 31 0 12쪽
5 제1화 만남 -어쩌면 만나지 말았어야 할-(4) 22.02.27 3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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