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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탕 님의 서재입니다.

자수성가 했는데 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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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탕
작품등록일 :
2024.02.21 15:08
최근연재일 :
2024.04.06 21:00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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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
추천수 :
68
글자수 :
383,067

작성
24.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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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 전직 퀘스트

DUMMY

#005화






중세판타지 게임 <죽은 신의 세계>

플레이어가 네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롤플레잉 게임.

네 주인공들은 각자의 서사를 가지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시련을 거친다.

이들은 각자 목표도, 스타트 지점도, 계급도 다르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른 그들에게도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같은 은사를 품고 있다는 점.

영웅에겐 스승이 필요하다.

올바르게 방향을 잡아주고, 재능을 개화해 줄 수 있는 은사.

그 은사가 바로 떠돌이 음유시인이자 예언자, ‘아르웬 웨일로스’이다.


▼ 인물 정보

<아르웬 웨일로스>

◇ 인간 26세 여 음유시인

◇ 특성 : [인도하는 자] [개화] [미래시]

▼ 기초 능력

▼ 특기


그녀는 마법이나 검술이 월등히 뛰어나지는 않다.

그러나 주인공들의 잠재력을 개화시킬 수 있는, 그야말로 진정한 스승이었다.

평생 전 대륙을 유랑하며 주인공들과 만난다.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인도하고, 가르친다.

그 후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며 다시 여행을 떠나는 아르웬.

세상의 영웅이 될 새싹들의 찬가를 부르며, 그들에게 세상을 운명을 맡기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평범한 키에 여리한 체형. 달빛에 반짝이는 긴 금발과 온화한 인상.

자신의 머리칼처럼 반짝이는 금빛의 ‘미래안’으로 나의 모습이 비춰진다.

아르웬의 얇은 입술은 그렇게 말했다.

‘이제야 만나네.’라고.

예언자인 아르웬이 ‘이든 라스테일’을 알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르웬과 이든에게 접점이 있었던가?’


원작 속 이든 라스테일은 엑스트라 악역일 뿐이다.

그런 이든이 아르웬과 만나는 시나리오는 어떤 루트에도 없다.

그렇다면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바뀌었다는 뜻.

일단 왜, 무엇이 바뀌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선택받은 자를 인도해야 할 예언자가 이곳엔 무슨 일이지?”


나의 질문에 아르웬은 우아하게 웃어 보인다. 황금색 눈은 나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공터를 걷는다.


“당신을 기다렸어. 망나니 이든 라스테일.”

“나를 기다렸다고? 어째서?”


나의 질문에 아르웬이 걸음을 멈춘다.

가녀린 손끝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긴다.


“예언자 아르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지.”

“사명···? 네 사명은 ‘선택받은 자’들을 인도하는···.”


거기까지 말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한 가지 가설에 말문이 막힌다.

아르웬은 그런 나를 보며 우아한 몸짓으로 자세를 틀었다.


“맞아. 망나니, 이든. 당신이 다섯 번째 ‘선택받은 자’야.”


그럴 리가 없다.

‘선택받은 자’.

그러니까 이 게임 속의 주인공은 네 명이다.

하지만 아르웬은 나를 다섯 번째라고 말하고 있었다.


“놀란 얼굴이네?”


아르웬은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며 쿡쿡 웃었다.


“맞아. 나도 당황했어. 사실 ‘선택받은 자’는 원래 네 명이었으니까. 적어도 일주일 전까지는.”


일주일 전.

내가 이든 라스테일에게 빙의된 시점이다.


“내가 처음 ‘미래시’에 각성했던 건 12년 전이야. 그때부터 일주일 전까지 ‘선택받은 자’는 쭉 네 명이었지.”


아르웬은 다시 원래 서있던 자리로 천천히 돌아간다. 그리고 류트를 집어 들었다.


“그런데 일주일 전, 당신을 ‘선택 받은 자’로 인도하는 내 모습을 ‘보았지’.”


아르웬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켰다.

그녀의 특성 [미래시].

그녀는 ‘미래안’을 통해 미래를 보는 예언자다.


“미래가 바뀌었다는 소리야?”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모호한 대답.

나는 그 이도저도 아닌 대답에 미간에 힘을 준다.


“그게 무슨 말이야? 네 [미래시]로 확인할 수 있잖아.”

“몰라.”

“뭐?”


디리링.


류트의 맑은 음색이 눈구름 사이로 비집고 나온 월광을 적신다.

그리고 그 위로 더욱 쓸쓸한 목소리가 화음을 이뤘다.


“이든 라스테일이 ‘선택받은 자’가 된 이후, 모든 게 달라졌어. 이제 내가 알던 미래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야.”

“그게 무슨···.”


머리가 아프지만 잠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한다.

본래 그녀가 본 미래는 절대 바뀌는 법이 없다.

평생을 제가 본 미래대로 살아온 아르웬은 자신이 본 미래가 불변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을 터.

하지만 일주일 전, 그 미래가 바뀌었다면 아르웬의 입장에선 충분히 혼란스러울 수 있었다.


“그렇다면, 네가 지금 보는 이 세계는 어떻게 돼? 이 세계에 예정된 멸망도 달라지는 거야? 나는 어떻게 되는데?”

“미안해.”


아르웬은 제 류트를 매만졌다. 그 모습이 처량하면서도, 어딘가 홀가분하게 느껴진다.


“나는 이제, 미래가 보이지 않아.”

“···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니···.

아르웬은 예언자다.

게임이 결말로 치닫는 동안에도, 그녀는 마지막까지 선택받은 자들을 위한 찬가를 부르며 세상을 유랑한다.

이 게임의 엔딩은 멸망.

종말을 알리는 어둠이 세계를 향해 아가리를 벌린다.

그 엔딩 속 아르웬은 세상 어딘가에서 천지가 개벽하는 광경을 담담히 바라본다.

그리곤 그렇게 혼잣말로 읊조린다.


‘미래는, 바뀌지 않았다.’


그녀는 세계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미래시]를 잃어버린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 아르웬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고백한다.


“하지만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도 있지. 나는 이든 라스테일에게 이 세상을 맡겨야 한다는 거.”

“어째서, 내가 세계의 선택을 받게 된 거지···?”


아르웬은 예언자이자, 세계의 계시를 받는 자다.

세계가 선택한 자를 가르치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은 그녀의 사명.

그녀라면 이 상황에 대해 아는 게 있지 않을까?

아르웬은 류트의 현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웃어 보인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끄는 거대한 섭리가 있는 거겠지.”


나는 아르웬의 말에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그저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뿐, 이유를 찾는 사람이 아니다.

아르웬은 고개를 왼쪽으로 살며시 숙인다.


“그런데 당신, 진짜 이든 라스테일이 맞아?”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알던 미래 속의 당신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는데···.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

“그건···.”


아르웬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말문이 막힌다.


“뭐, 당신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사실 내게 중요하지 않아.”


나는 굳은 표정으로 조용히 아르웬을 바라본다.


“그저 내가 아는 건 당신이 이 세계에게 마지막으로 선택받은 자라는 것과, 각자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것 뿐이야.”


아르웬이 내 무릎을 바라본다.

아르웬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내린다.

아까 넘어졌을 때 다쳤는지, 찢어진 바지 사이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르웬은 류트를 제대로 고쳐 잡았다. 심호흡을 하더니 현 위로 가지런히 가냘픈 손가락을 올린다.


딩, 디링.


현을 튕기자 별빛이 반짝이는 듯한 맑은 소리가 주변을 메운다.

그 음색은 홀로 반짝이지 않고 무리를 이루며 공터를 따스하게 감싼다.

마치 이 북부와 어울리지 않는, 봄날의 미풍처럼 포근한 바람.


“이건···?”


이내 나는 내 몸의 이변을 눈치챈다.

아쉽도록 짧은 연주가 끝나자, 귀신같이 새벽의 싸늘한 공기가 몸을 엄습한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숙여 내 몸 상태를 체크한다.

피가 흐르던 무릎은 언제 다쳤나는 듯 깔끔하게 회복되어 있었다.

게다가 일주일 내내 피곤에 쩔어있던 몸에 이제는 기운이 흘러넘쳤다.


[생명의 전주곡]


음유시인의 치유 스킬이다.

서포터의 포지션인 음유시인은 이 게임 속에서 ‘신관’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치유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직업이다.


「음유시인의 길 2

음유시인에게 [생명의 전주곡]을 전수받으세요.

제한 시간 : 24 시간

보상 : 음유시인 전직, 스킬 [생명의 전주곡] 습득

실패 시 : 음유시인 전직 불가」


그리고 내가 배워야 할 스킬이기도 하다.

생각지 못하게 아르웬을 만나게 됐지만, 어쨌든 나에겐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저, 저한테 [생명의 전주곡]을 가르쳐 주십쇼 스승님···!”


내가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부탁하자 쿡쿡, 아르웬이 웃는 소리가 들린다.


“음~ 그럼 이든은 나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


가장 처음 직업 상급자에게 스킬을 배울 때는 돈을 지불하는 게 보통이다.

나는 왼쪽 소매에 남아있는 황금 단추를 내려다본다.


“그런 거 말고.”


하지만 아르웬은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그, 그럼?”

“음···.”


아르웬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손뼉을 친다.


“내게 연주를 들려줘. 연주가 내 마음에 들면 [생명의 전주곡]을 알려줄게.”

“그런 게 어디 있어···!”

“어차피 음유시인이 되려면 남들 앞에서 연주할 줄 알아야지. 너 자신을 위한 연주가 아니라, 듣는 사람들을 위한 연주.”


아르웬은 얼른 시작하라는 듯 내 기타 쪽을 턱짓으로 가리킨다.


“끙···. 어쩔 수 없나.”


나는 등에 매여있던 기타를 앞으로 고쳐 잡았다.

어떤 곡이 좋을까.

그러다 문득, 아르웬이 방금 한 말을 떠올린다.

나 자신이 아니라 듣는 사람을 위해 연주하란 말.

어쩌면 이 말이 힌트일 것이다.

아르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린 시골 소녀였던 아르웬은 다정한 부모님 밑에서 두 동생들과 행복하게 살았다.

아르웬이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녀의 어머니다.

음유시인이었던 어머니로부터 자연스레 음악을 접했던 아르웬.

그러던 중 그녀는 미래시를 각성하게 된다.

그녀의 나이 14살.

아르웬이 가장 처음 보았던 미래는, 부모님과 두 동생이 화재에 불타 죽는 미래였다.


딩, 디딩─.


기타 줄을 튕긴다.

부드럽고, 잔잔하게.

그녀가 느꼈을 아픔을 생각하며, 그녀를 위해 천천히 연주한다.

따스하지만, 애잔한 음색이 울려 퍼진다.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곡가,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드보르작은 이 곡은 아돌프 헤이둑의 시구를 가사로 사용한다.


「늙으신 어머니 나에게 그 노래를 가르쳐주실 때,


어머니 눈에 눈물이 곱게 맺혔었네.

이제 내 어린 딸에게 그 노래 들려주노라니,


내 그을린 두 뺨 위로 한없이 눈물 흘러내리네.」


그러나 드보르작이 이 곡을 완성한건 자신의 세 자녀가 모두 죽고 3년 뒤.

이 노래가 어머니를 그리는 것이든, 죽은 자녀를 그리는 것이든, 둘 다이든, 그 안에 담긴 슬픔의 본질은 같다.


‘상실.’


아르웬은 가족을 모두 상실하고 그 슬픔에 취할 틈도 없이, 세계의 계시를 받았다.

그렇기에 그녀가 차마 하지 못했던 추모를, 내가 대신한다.

4분여의 연주.

잔잔하게 시작되었던 곡은, 잔잔하게 끝을 맺는다.


“······.”


아르웬은 침묵한다.

그녀는 고개를 잠시 들어 눈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달을 바라본다.

그리고 한번 심호흡을 한 뒤,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본다.


“좋은 연주였어. 고마워, 마음에 들어.”

“···응, 좋은 곡이지.”


나도 어린시절 이 노래를 수천 번 들으며 위로를 받았으니까.


“그럼 이제 수업을 시작해볼까? 자, 내가 당신에게 내리는 첫 번째 가르침이야.”


아르웬은 자신의 류트를 들어 올렸다.

그러자 류트에서 작은 빛이 나며 기타로 형태가 변하기 시작한다.


아르웬의 류트, ‘실현될 선율’엔 여러 가지 능력이 깃들어있다.

그 능력중 하나를 떠올린다.


[공명하는 얼개 : 다양한 형태의 장비로 변화한다.]


기타를 든 아르웬은 현을 튕기며 즐겁다는 듯 웃는다.


“오늘 수업은 [생명의 전주곡]의 이해입니다.”


아르웬은 누워있는 커다란 통나무 위에 앉는다.

그리고 나도 앉으라는 듯 제 옆자리를 툭툭 두드렸다.

그 후 몇 시간 동안, 아르웬은 내게 [생명의 전주곡]을 전수해 주었다.


“‘선율의 이적’이 발동되기 위해서는 음정과 박자를 맞추는 건 기본이야.”


나는 아르웬이 알려준대로 [생명의 전주곡]을 연주한다.

이든의 몸은 몇 번 연습해본 것만으로 [생명의 전주곡]의 음정과 박자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흐음, 놀랍네. 나도 이렇게 빨리 익히지는 못했는데.”


아르웬이 장난 섞인 눈빛으로 나를 째려본다.

나는 그런 아르웬을 보며 피식 웃었다.

전주곡은 음악작품의 도입이자 ‘첫인상’.

그런 의미로 음유시인으로 전직하고 나서 가장 먼저 배우는 스킬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그 핵심은 연주자의 ‘염원’이야. ‘선율의 이적’, 그러니까 음악으로 발현되는 마법과 같은 이변은 마력의 질과 양으로만 결정되는 건 아니거든.”


나는 연주를 하면서도 아르웬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인다.

[생명의 전주곡]은 치유 스킬이다.

그러나 신관들의 신성 마법처럼 단순히 다친 상처를 치료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소 다르다.

음유시인의 스킬은 모두 음악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모든 음악에는 메시지가 있다.


“그러니, 음악에 담겨있는 그 마음에 집중해. 때론 음정과 박자가 흐트러지더라도 ‘염원’이 담기면, 강력한 이적이 발현되기도 하거든.”


아르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결국 연주는 음악이고, 음악은 예술이다.

음정과 박자가 정확한 연주는 감탄을 불러일으킬지는 몰라도, 그 안에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감동을 느끼기 어렵다.

반대로 음정과 박자가 조금 흐트러져도, 연주자의 감정이 고스란히 와닿기에 예술로써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디링, 디리링.


눈을 감고, 연주에 좀 더 집중해 본다.

[생명의 전주곡]은 살아있는 모든 것에 기뻐하고, 그 삶을 격려한다.

시린 겨울에 상처 입은 생명을 위로하고, 작은 씨앗이 피어날 수 있도록 포근하게 감싸주는 봄이다.

그리고···.


파앗!


쌀쌀했던 바람에 온기가 스며든다.

따뜻하고 포근하기까지 한 공기.

그 이변에 감았던 눈을 뜬다.


“와아···.”


내가 앉아있던 자리 주변으로, 녹색 빛의 새싹이 무수히 올라오기 시작한다.

365일 매년이 겨울인 북부, 라스테일 공작령.

그 안에서 내가 서있는 자리에만 봄이 온 것처럼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는 것이다.


띠링!


「음유시인의 길 2 퀘스트 완료!」

「스킬 [생명의 전주곡]을 습득했습니다.」

「클래스 음유시인으로 전직합니다.」


드디어 첫 스킬을 습득하는데 성공한다.

옆을 보니 아르웬이 이번엔 정말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몇 시간 만에 이 정도로 강력하게 ‘선율의 이적’을 재현하다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걸.”


아르웬의 칭찬에 괜히 쑥스러워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하하, 아니 뭐, 다 스승님을 잘 둔 턱···.”


그때, 갑자기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며 눈 앞이 흐려진다.


“얼··· 레?”


「상태이상 [마력 탈진]에 걸립니다.」


그 홀로그램 메시지와 함께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런 빌어먹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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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1화. 가짜 신 24.04.06 11 1 13쪽
61 60. 가짜 신 24.04.05 9 0 14쪽
60 59화. 가짜 신 24.04.04 10 0 12쪽
59 58화. 가짜 신 24.04.03 15 0 13쪽
58 57화. 가짜 신 24.04.02 13 0 12쪽
57 56화. 해적 소탕 24.04.01 16 0 13쪽
56 55화. 해적 소탕 24.03.31 13 0 13쪽
55 54화. 해적 소탕 24.03.31 14 0 12쪽
54 53화. 어비스 24.03.30 13 1 12쪽
53 52화. 어비스 24.03.30 12 1 12쪽
52 51화. 어비스 24.03.29 16 1 14쪽
51 50화. 어비스 24.03.28 11 1 12쪽
50 49화. 어비스 24.03.27 13 1 15쪽
49 48화. 어비스 24.03.26 14 1 16쪽
48 47화. 나를 죽여줘 24.03.25 16 0 13쪽
47 46. 나를 죽여줘 24.03.24 15 1 13쪽
46 45. 나를 죽여줘 24.03.24 16 1 15쪽
45 45. 나를 죽여줘 24.03.23 18 1 12쪽
44 44. 폭풍 날개 용병단 24.03.23 19 1 14쪽
43 43. 폭풍날개 용병단 24.03.22 17 1 13쪽
42 42. 얼어붙은 장미 24.03.21 18 2 13쪽
41 41. 얼어붙은 장미 24.03.20 16 1 12쪽
40 40. 얼어붙은 장미 24.03.19 17 1 13쪽
39 39. 얼어붙은 장미 24.03.18 19 1 19쪽
38 38. 얼어붙은 꽃봉오리 24.03.17 18 1 12쪽
37 37. 얼어붙은 꽃봉오리 24.03.17 20 1 17쪽
36 36. 얼어붙은 꽃봉오리 24.03.16 22 1 14쪽
35 35. 미인의 계략 24.03.16 23 1 13쪽
34 34. 미인의 계략 24.03.15 2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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