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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탕 님의 서재입니다.

자수성가 했는데 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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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탕
작품등록일 :
2024.02.21 15:08
최근연재일 :
2024.04.06 21:00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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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3
추천수 :
68
글자수 :
383,067

작성
24.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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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0. 가짜 신

DUMMY

#060화



[


벼락은 심판이다.

인간을 집어삼키려는 괴물들에게 내리는 철퇴다.

이든 라스테일이 들어 올린 망치에서 쏟아진 수십 갈래의 벼락.

단 한번의 번쩍임에 수십마리의 시 서펜트들이 재가 되어버린다.


쏴아아아아.


여전히 세차게 내리는 비.

그러나 비는 이든에게 닿지 못한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대한 마력에 닿기도 전 증발하는 것이다.

이든은 하늘에 부유한 그 상태로, 아래의 상황을 굽어본다.

이미 절반이 넘는 배가 침몰했다.

그 원인은 아마도 자신을 죽일 듯 노려보는 저 재앙 때문이겠지.


- 내놔라! 용의 보주를 내놔!


흉측한 아가리를 벌리며 온몸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최악의 괴수, 요르문간드.

놈은 동굴 안에 잠들어있던 보주가 이든에게 넘어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건 네 게 아니야.”

- 그건 내 것이다!

“넌 용이 되지 못해.”

“캬아아아아아━━──!”


뱀이 포효한다.

이든이 있지도 않은 요르문간드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다.


- 나는 무한한 재앙이며, 공포의 그림자다! 죽음으로 가는 통로이며, 모든 생명의 포식자다!

“아니, 틀렸어.”


그러나 이든은 포효하는 뱀을 보며 건조하게 답한다.


- 난 요르문간드! 세상을 집어삼킬 멸망이다!

“넌 그냥 뱀이야. 요르문간드도 뭣도 아니지. 용의 보주를 훔쳐 달아난 악마의 허물. 그 집착으로 다른 세계 속 신의 모습을 뒤집어쓴 모방자에 지나지 않아.”


고대에 용이 되기 원했던 영악한 뱀이 있었다. 그 뱀은 늙은 용이 잠든 순간을 틈타 ‘용의 보주’를 훔쳐 달아난다.

그러나 늙은 용의 기운은 많이 쇠해 있었고, 그 탓에 용의 보주엔 용마력이 충분치 않았다.

용의 보주 안에 있던 용마력을 이용해 진짜 용이 되고자 했던 뱀은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하지만 다른 수를 떠올린 뱀.

뱀은 용의 보주 안에 있는 마력을 끌어모아, 자신의 사술을 이용해 다른 세상 속 존재의 형상을 빌리기로 한다.

그것이 바로 신의 피를 이어받은 대괴수, ‘요르문간드’인 것이다.

그 괴물의 형상을 빌려 인간들을 집어삼키고 그 생명력을 바쳐 용마력을 채울 계획이었다.


“캬아아아아아!”


요르문간드가 아가리를 벌린채 이든을 향해 거대한 몸을 뻗는다.

이든은 자신에게 날아드는 삼각두를 피하며 그 미간에 망치를 휘두른다.


꽈릉━─!


그러자 망치에서 터져나온 벼락이 요르문간드의 머리를 강타한다.


“캬아아아아!”


인간의 수백 배는 될 괴수는, 그 인간이 휘두른 작은 망치를 맞고 옆으로 크게 튕겨 수면 위로 떨어진다.

현재 이든 라스테일에게 깃들어 있는 힘은 요르문간드의 숙적이자, 천둥과 전쟁의 군신 토르의 것.

심연의 소용돌이 섬 속에 잠든 ‘용의 보주’를 꺼내면 깨어나는 요르문간드.

뱀에게 요르문간드의 형상이 씌워지는 것으로, 이 세계의 균형이 크게 기울게 된다.

이에 세계는,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요르문간드에 대항할 다른 세상 속 영혼을 불러온다.

그것이 바로 요르문간드의 숙적인 토르.

그러나 요르문간드의 육체가 될 뱀이 있었던 것과 달리, 토르의 육체를 담을 그릇이 없었다.

이에 영혼만 불려온 토르는, 가진 모든 힘을 이용해 요르문간드가 이 섬을 나갈 수 없게 가두어버린다.

그렇게 자신의 그릇이 될 자가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 것이다.

그리고 그 긴 시간을 기다려 나타난 자가 바로 이든 라스테일.

지금의 이든 라스테일은 토르의 능력을 일부 이어받아 요르문간드에게 대항할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

비록 요르문간드를 상대로만 발휘되는 일시적인 능력이지만, 이대로 ‘용의 보주’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큰 수확이었다.


후웅!


이든은 망치를 들고 수면에 쓰러진 요르문간드를 향해 날아든다.

꽈앙━━──!


다시한번 내리치는 벼락.

미간에 재차 떨어지는 충격에 요르문간드가 경련한다.

현재 이든은 토르의 능력을 받아 반신에 가까운 힘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든이 들고 있는 묠니르의 모조품은 이든의 마력을 정제해 제작되었다.

즉, [극지의 수호자]의 특성으로 몬스터에게 두 배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무기를 휘두르는 주체가 또한 이든 라스테일.

그러니까 즉, 저 요르문간드에게 토르에게 받은 힘의 네 배의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요르문간드의 상태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로 계속해 피를 흘리고 있고 벌써 이든에게 세 번의 공격을 맞았다.

이 힘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다.


━━──!


그러나, 요르문간드는 괴성을 지르며 몸을 일으킨다.

너덜거리는 몸뚱아리와는 달리 그 눈은 집착과 증오로 불타고 있다.


- 보주는 나의 것이다!


쇄도하는 뱀의 머리.

적지 않은 데미지를 받았음이 분명한데도, 놈의 기세는 전보다 더욱 강맹하다.

하지만 지금의 이든 라스테일은 벼락과 전쟁신의 화신. 거대한 몸과 달리 무서운 속도로 달려드는 사두에 반응한다.

몸을 틀어 재앙의 아가리를 피한다. 다시 벼락이 깃든 망치를 들어올린다.

그러나···.


쿠웅!


온몸을 강타하는 묵직한 충격.

내장이 모두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압도적인 힘에 부딪혔다.

그대로 돌진하는줄 알았던 뱀의 머리가, 횡으로 휘둘러진 것이다.

요르문간드의 머리는, 인간의 입장에선 작은 산과도 같은 크기다.

이든은 전력으로 휘둘러진 산에게 부딪힌 것이나 다름없었다.


“커흑···.”


두개골이 흔들리는 듯한 충격에 동공이 풀리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그대로 몇백 미터를 튕겨 나가 성난 바다에 쳐박힌다.


“캬아아아아아!”


그러나 요르문간드는 숙적의 힘을 품은 인간이 그 정도로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대로 이든을 추격해 바다로 잠수한다.


“대체 이게 뭐야···.”


안 그래도 거센 물살이 거칠게 출렁인다. 해적들은 그 두 화신의 격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인간으로서의 본능이 이들을 얼어붙게 만든 것이다.

이 싸움은 그들이 끼어들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재해인 것이다.

그나마 로즈가 보였던 대마법이라면 저 괴물에게 유효타를 먹여볼 수 있겠지만, 이미 로즈는 마나고갈로 아까부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든탄은 모두 소모되었고, 나탈리와 유리 또한 저 거대한 뱀신에게 맞설 기술은 없다.

몇 번인가 바다가 출렁이며, 하늘에서 벼락이 심해를 향해 내리쳐진다.


꽈르르릉! 꽈릉!


그리고 몇 초 뒤 울리는 귀를 찢을 듣한 폭음.

필시 저 심해 속에서는 이들이 모르는 세계의 신화가 재현되고 있겠지.


촤아악!


커다란 물기둥이 치솟는다.

바다가 크게 진동하며 주변의 배들을 휩쓴다.


“크아아아악!”

“꽉 잡아!”


덮쳐오는 파도에 해적들은 배에서 튕겨 나가지 않게 안간힘을 쓰며 기둥을 붙든다.


“저, 저기! 선장님이다!”


그 와중에 한 해적이 하늘을 보며 소리친다.

물기둥과 함께 치솟은 뱀의 머리. 이든은 그 요르문간드의 아가리 사이에서 삼켜지지 않게 이빨을 잡고 버티는 중이었다.

이미 심해 속에서 수 차례 치고 받았는지, 한 인간과 뱀은 온몸이 피투성이다.


쿠르르르릉···.


다시금 소용돌이 치는 먹구름.

태풍의 형상을 그리며 하늘이 요동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뿜어지는 거대한 벼락!


꽈━━──!


청력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은 폭음과 함께 사위가 점멸한다.

하늘에서 찬란한 빛이 요르문간드를 향해 내리꽂힌다.

벼락이라는 말은 우습다. 저것은 재앙을 태우는 신의 심판이다.

그 충격에 요르문간드는 잠시 힘이 빠지고, 이든은 그 사이 뱀의 아가리를 탈출한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든은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 위해 뱀의 정수리로 날아든다.

다시 한 번 망치가 찬란히 빛난다.

이든은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이 한방이면 저 대괴수의 기운도 다할 것이란 걸.


“이걸로 끝이···!”


그러나···.


파캉, 소리를 내며 이든이 들고있던 망치가 산산조각난다.


“···어?”


이든의 얼굴이 당황함으로 물든다.

마지막 일격을 앞두고 터져버린 망치.

마치 물엿 속을 거니는 것처럼 모든 상황이 느리게 흘러간다.

떨어지는 빗방울과 비산하는 망치의 조각.

자신의 손에는 무게감을 잃은 자루만이 들려있을 뿐이다.

초점을 잃었던 요르문간드의 동공이 점점 또렷해진다.

얽히는 시선과 시선.

이든은 상황을 깨닫는다.

이 망치는 어디까지나 묠니르의 능력을 본딴 모조품.

몇 번이나 신의 능력을 담았던 무기는 그 강대함을 이기지 못하고 수명을 다한 것이다.

게임에서는 없었던 일이다.

자신은 생각해두지 않았던 설정이다.

물론 아직 자신에게 토르의 힘은 여전히 깃들어 있다.

그러나 맨주먹으로 싸우는 것과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망치가 터져버렸으니 승산은···.’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을 때, 이든의 눈 앞에 있는 것은 쩌억 벌린 요르문간드의 아가리였다.

그리고 암전되는 시야.


이든 라스테일은, 요르문간드에게 삼켜졌다.


***


“이, 이럴수가!”


요르문간드의 아가리로 빨려든 이든을 보며, 해적들은 절망했다.

저 거대한 뱀에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 패배했다.


“이든···!”

“브라더!”


주저 앉아있던 로즈는 그 광경을 보고 영혼이 빠진 인형처럼 넋을 놓았다.

나탈리는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유리는···.


“아아아아악! 죽일거야! 죽여버릴 거야!”

“큭, 안됩니다! 유리님!”

“여기서 뛰어내려도 저 괴물에게 닿기도 전에 익사할 겁니다!”

“이거 놔! 놔아!”


이성을 잃고 요르문간드를 죽일 듯 노려보며 바다로 뛰어드려 한다.

해적들은 그런 유리의 팔다리와 허리를 붙잡고 어떻게든 말리는 중이었다.


쿵!


장정 여럿이 들러붙어 말린 탓에 중심을 잃고 갑판에 넘어지는 유리.


“아아아아악! 아아악!”


목소리가 갈라진다. 붉게 충혈된 두 눈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제 주인을 삼킨 뱀을 죽일 듯 노려본다.

팔다리가 눌려 꼼짝못하는 상황에도 계속해 발버둥치며 절규한다.

유리의 절규는 요란한 바다와 빗소리를 뚫고 모든 배로 퍼진다.

그리고 그 괴물에게도.

요르문간드의 눈이 해적선이 모인 대열을 응시한다.

숙적은 해치웠다. 보주를 가진 인간을 삼켰다.

이제 인간을 삼켜 보주의 용마력을 채우면 뱀이었던 괴물은 지상 최악의 용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요르문간드는 그 첫 번째 재물이 될 해적선을 향해 천천히 다가간다.


쿠웅━─!


혼미해지는 정신. 내장이 뒤틀리며 숨이 턱 막혀온다.

요르문간드는 고개를 숙여 제 몸통을 바라본다.

충격은 밖이 아닌 안에서 느껴진다.


쿠웅━─!


다시 한번 충격이 느껴진다.

방금 전보다 더욱 강력한 데미지.

필시 방금 전 삼켰던 인간이 체내에서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리라.


쿠웅, 쿠웅━─!


“캬아아아아!”


요르문간드가 고통에 몸부림친다.

커다란 몸을 꼬고 흔들어대며 소화시키지 못한 숙적을 어떻게든 잠잠히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해적들 또한 이 모습을 바라본다.


“부선장님···! 괴물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한 해적이 외친다. 나탈리와 로즈도 그 광경을 바라본다.

울부짖던 유리도 통곡을 멈추고 그 상황을 지켜본다.


“선장님이, 선장님이 살아있는게 아닐까요?!”

“분명합니다! 선장님이 괴물의 뱃속에서 버티고 있는 거예요!”


해적의 외침에 나탈리가 정신을 차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모든 배는 저 괴물을 향해 집중 포격을 가한다!”

“하지만 이든탄은 전부 다 소모했습니다!”

“상관없어! 뭐라도 좋으니까 조금이라도 브라더를 도와!”


나탈리의 외침에 해적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순식간에 대열을 맞추고 요르문간드를 향하는 해적선.

개조한 대포의 사거리에 요르문간드가 들어오는 것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탄 발사!”


펑! 퍼벙!


요르문간드를 둥글게 에워싸고 동시에 가해지는 포격.

수십 발의 포탄이 요르문간드를 향해 집중적으로 쏘아진다.


쾅! 콰광!


“캬아아아아아!”


비록 적은 데미지지만, 이미 많이 약해진 데다 몸 안에서 난리치는 이든에 의해 유효타를 낸다.


“계속 발포하라!”


퍼엉! 퍼벙!


연속적인 폭음과 매캐한 화약냄새. 세차게 내리는 비도 끊임없이 쏘아지는 포탄의 냄새를 지우지 못한다.

계속되는 폭발과 몸부림치는 괴물.

그 광경을 보며 한 해적이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한다.


“추, 출항할 때가 왔도다···.”


떨리는 목소리가 갑판에 울려퍼진다.

언젠가 ‘역시 해적 하면 노래지!’라며 엉성하게 만들었던 노래.


“모두 갑판에 올라라.”


이에 다른 해적이 다음 소절을 따라부른다.

어설프고 단순한 멜로디지만, 해적들은 이 노래를 좋아했다.


“어젯밤 항구마을 주점 아가씨, 베티가 건네준 목걸이를 쥐고서.”


이번엔 한 배 안에 있는 모든 해적들이 노래한다.


“사랑 대신 낭만을 택했네, 우리는 바다의 악동들.”


배에서 울려퍼지는 노래는 다른 배로 전달된다. 그 배의 노래는 또 다시 옆의 배로 전달된다.

그렇게 나탈리도, 유리도, 로즈도, 모두 함께 한 마음이 되어 이든이 만든 ‘낭만파 해적’을 열창한다.


“에헤이! 에헤이! 깃발을 올려라! 에헤이! 에헤이! 깃발을 올려라!”


퍼엉! 펑!


계속해 발사되는 포탄. 그 대포 소리 위로 해적들의 노래가 덧씌워진다.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보물섬으로 우리를 밀어라.”


콰앙! 쾅!


몸부림치는 요르문간드.


“에헤이! 에헤이! 깃발을 올려라! 에헤이! 에헤이! 깃발을 올려라!”


반복되는 후렴.

그리고 이 소리는, 요르문간드 안에서 난장을 피우고 있는 이든에게도 전해진다.

본래라면 바깥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신의 초월적 감각을 지닌 지금의 이든에게는 동료들의 노랫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하하, 뭐야? 이 상황에 노래를 해?”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는 이든.


-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그 노래를 따라부른다.


“보물섬으로 우리를 밀어라.”


그러자.


「다수의 강력한 염원이 노래에 깃듭니다!」

「노래 [낭만파 해적]이 새로운 스킬로 등록됩니다!」

「군중의 제창으로 효과가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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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1화. 가짜 신 24.04.06 7 1 13쪽
» 60. 가짜 신 24.04.05 8 0 14쪽
60 59화. 가짜 신 24.04.04 8 0 12쪽
59 58화. 가짜 신 24.04.03 13 0 13쪽
58 57화. 가짜 신 24.04.02 12 0 12쪽
57 56화. 해적 소탕 24.04.01 14 0 13쪽
56 55화. 해적 소탕 24.03.31 11 0 13쪽
55 54화. 해적 소탕 24.03.31 13 0 12쪽
54 53화. 어비스 24.03.30 12 1 12쪽
53 52화. 어비스 24.03.30 12 1 12쪽
52 51화. 어비스 24.03.29 16 1 14쪽
51 50화. 어비스 24.03.28 11 1 12쪽
50 49화. 어비스 24.03.27 12 1 15쪽
49 48화. 어비스 24.03.26 12 1 16쪽
48 47화. 나를 죽여줘 24.03.25 13 0 13쪽
47 46. 나를 죽여줘 24.03.24 12 1 13쪽
46 45. 나를 죽여줘 24.03.24 16 1 15쪽
45 45. 나를 죽여줘 24.03.23 18 1 12쪽
44 44. 폭풍 날개 용병단 24.03.23 16 1 14쪽
43 43. 폭풍날개 용병단 24.03.22 16 1 13쪽
42 42. 얼어붙은 장미 24.03.21 16 2 13쪽
41 41. 얼어붙은 장미 24.03.20 16 1 12쪽
40 40. 얼어붙은 장미 24.03.19 15 1 13쪽
39 39. 얼어붙은 장미 24.03.18 19 1 19쪽
38 38. 얼어붙은 꽃봉오리 24.03.17 17 1 12쪽
37 37. 얼어붙은 꽃봉오리 24.03.17 18 1 17쪽
36 36. 얼어붙은 꽃봉오리 24.03.16 20 1 14쪽
35 35. 미인의 계략 24.03.16 22 1 13쪽
34 34. 미인의 계략 24.03.15 2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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