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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無明에구
작품등록일 :
2013.06.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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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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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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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진출

DUMMY

단기 3942년(1609) 5월 말 북경


“황제 폐하, 지금 조선은 이번 일을 핑계 삼아 대대적인 출병을 서두르고 있는 듯합니다. 행여 타초경사의 우를 범할까 우려되옵니다. 이쯤에서 조선을 달래고 이번 사건을 없던 일로 덮어두심이 가할 줄 아뢰옵니다.”

조선 소식에 정통한 주왕삼은 신중론을 펼치고 있었다. 최근에 조선의 위협에 맞서 성곽을 보수하고 관병을 크게 늘리기는 했지만 병사들 대부분이 향용 출신이다 보니 소지한 무기나 훈련량 모두 형편없었다.

더욱 큰 문제는 명군의 장군이나 병사 할 것 없이 조선이란 적에 대한 인식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은 조선을 여전히 변방의 미개한 속방으로만 알고 있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 하였는데 지금의 형국은 ‘나도 모르고 적도 모르는’ 형국이라 전쟁이 나면 백전백패가 자명했다. 조선과의 전쟁은 달걀로 바위 치는 것보다 더 바보 같은 일이었다.

“폐하, 주왕삼 왕야의 말씀을 듣지 마시옵소서. 명은 대국이옵니다. 변방의 조선이 넘볼 만큼 약하지 않사옵니다. 이미 작년에 만리장성에 대한 보수와 각 해안의 포대를 정비하였고, 정예병 30만이 훈련되어 황제 폐하의 명을 기다린 지 오래이옵니다. 조선이 알량한 힘을 믿고 불민한 생각을 품고 있다고는 하나 소국이옵니다. 더군다나 만주와 몽고 지방에서는 여전히 싸움이 끊이질 않고 있어 내정 또한 불안하옵니다. 지금 같은 때에 만주족이나 몽고족 족장과 손을 잡아 내응과 외응을 적절히 조합한다면 능히 조선을 한반도로 다시 밀어 넣을 수 있사옵니다. 조선은 사방이 적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조금만 도움을 준다면 만주에 있는 왜 귀족들도 조선을 치는 데 발 벗고 나설 것이 분명하옵니다.”

주왕삼과 충신이라 일컬어지는 노신 왕윤의 주장을 듣고 있던 명 황제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주전론과 화친론의 두 거장이 황제 앞에서 싸우고 있었는데 이는 명 조정의 축소판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화친론을 주장하는 자들은 주로 화남 출신으로 조선의 힘을 두려워하고 있었으나, 주전론자들은 북경과 북쪽 출신자들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조선을 응징하고 싶어했다.

명의 인구가 일억이 넘는다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숫자 상 그렇고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은 현재 30만이 전부였다. 전쟁이 났을 때 각지에서 향용을 징발하고 전투에 투입할 때까지 몇 달이 소요될 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었다.


“지금 왕윤 공의 말씀은 외부의 힘을 빌리자는 것이옵니다. 이는 왕윤 공도 명과 조선이 정면으로 부딪치면 승산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디 혜안으로 살펴 주시 옵소서.”

“왕야께서는 지금 조선에게 상해를 넘기라는 말씀이십니까? 조선 놈들은 무례하게도 이번 일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그 대가로 상해 조차권을 요구해 왔습니다. 왕야 말씀대로 화친을 한다면 상해를 넘겨야 되는데 그러면 화남을 잃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조선과 전쟁을 하는 편이 낫습니다. 황제 폐하! 신을 믿어주시오면 저 오만한 조선왕을 끌고 와 폐하 앞에 무릎 꿇게 하고 말겠사옵니다.”

예로부터 북경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던 명은 주왕삼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전론을 대세로 인정했다.

어차피 할 전쟁이라면, 선제공격이 최선이라는 주전론의 의견이 힘을 얻고 있었고 급기야 황제는 내년 봄에 조선에 출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는 영을 내렸다.

그에 따라 전국에 방을 붙여 향용을 징발하고 의용군을 조직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왕윤파에 힘이 실리자 주왕삼을 지지했던 많은 관료들이 겁쟁이 내지는 매국노로 낙인찍혀 한직으로 내몰리거나 역적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이제 명 나라도 그 끝이 보이는구나. 조선과의 전쟁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야. 큰일이구나. 이런 난세에 명에는 인물이 없도다.”

마차 안에서는 간간이 주왕삼이 내는 한숨 소리만이 들려 왔다.

북경에서 강소성 성도로 가는 관도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인적이 점점 줄어들었다. 북경에서 나온 지 닷새가 지나자 화려한 마차와 호위 군사들만이 관도를 점령한 채 지나가고 있었다.

황제가 왕윤의 손을 들어 주자 주왕삼은 더 이상 북경에 머물 수 없었다. 주변이 온통 적으로 둘러싸여 있는 북경보다는 상해가 차라리 마음 편하다 싶어 주왕삼은 북경을 나와 자신의 성으로 복귀하는 중이었다.

“누구냐? 누구인데 감히 영명 왕야의 앞길을 가로막는단 말이냐!”

앞서 길을 열고 있던 호위대장의 고함 소리에 정신이 든 주왕삼은 문을 열어젖혔다. 복면을 쓰고 나타난 무리들이 관도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주위의 공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주왕삼이 마차의 문을 열고 나오려는 순간 화살이 빗발치듯 날아와 호위 병사들을 쓰러뜨렸고 곧 복면 무리들이 칼을 뽑아 들고 마차에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마차는 사방에서 나타난 복면인들로 포위되었다.

“왕야를 보호하라!”

호위대장은 달려드는 무리를 베어 넘기면서 부하들을 독려했다.

“그대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이곳에서 죽어 주었으면 하는데.”

복면인의 우두머리인 듯한 자가 앞으로 나서며 호위대장과 일 합을 나누고 떨어지면서 음산한 웃음을 보내 왔다. 이미 병사들 대부분은 화살에 맞아 쓰러져 있었고, 왕야 역시 팔에 화살을 맞아 피를 흘리고 있었다. 마차는 복면을 쓴 자들로 완전히 포위되어 있어 도저히 여기를 빠져 나갈 수 없을 듯 보였다.

“왕윤이란 사람, 참 무섭구나. 아, 나를 믿고 따랐던 많은 대신들이 걱정이구나!”

모든 것을 체념한 주왕삼은 산서성에 있는 장인 집으로 보낸 자신의 아들이 걱정되었다. 이미 왕윤 일파가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면 자신의 장인이라고 해서 무사할 리가 없었다.


왕윤의 반대파 제거가 대한제국에 알려 진 것은 유월 중순 경이었다.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명의 사전 정지 작업으로 판단한 대명부와 천군부에서는 일본 함대의 신대륙 진출을 잠시 미루게 했다. 명이 본격적인 전쟁을 준비한다면 대한제국에서도 총력전을 펼쳐야만 했고, 내부 불순 세력들의 감시와 축출을 먼저 시행해야만 했다. 힘의 집중이 필요한 때였다.

“명에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민간 봉사단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무역선의 중국 입항이 차단되었고, 상해 앞바다에서 대기 중이던 강화 함대도 기지로 복귀한 상태라 만약 대륙에서 대한제국민에 대한 감금 조치가 시작된다면 우리는 그저 강 건너 불 구경만 해야 합니다.”

천군부 전략 회의에서 대명부 부장은 자신의 부하들과 민간인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발언을 했다. 앞서 잡혀 간 자들의 생사는 불분명했다.

“그 점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저희로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일단 그들에게 개별적인 은신을 지시하시고, 내년 봄까지만 버티라고 하십시오. 우리의 백성들이 적들에게 핍박받는 일이 두 번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하겠소이다.”

말은 이렇게 하고 있었지만 조준옥 장관 역시 착잡하기 그지없었다.

화남의 인심을 대한제국으로 돌리기 위해 조선의 젊은이들이 봉사단 형태로 장강 이남에 많이 들어가 있었다. 본국의 사정도 여의치 않으면서도 지역 민심을 대한제국에 호의적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던 젊은 인재들에게 위험이 다가오고 있었다.

일을 주관한 대명부에서는 그 위험을 알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게 되자 천군부 앞마당에서 발만 동동 굴러 댔다.

“그렇다면 특수부대를 움직여서 잡혀 간 요원들이라도 구출해 주십시오. 이는 조국을 위해 한 목숨 희생하고 있는 젊은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입니다, 장관님.”

대명부 부장 이인석은 7일 간격으로 명 황실에 조선의 협박장을 계속 보내고 있었지만 저쪽에서 대답이 없자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들을 꼭 구출해 내야 했지만 천군부에서는 대의를 위해 저들을 희생하려는 듯 보였다.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지금 움직이면 그나마 은신하고 있는 비둘기부대에 큰 타격이 가해 질 수 있습니다. 참고 기다려 봅시다. 조만간 구출 작전을 세우겠습니다.”

“부장, 그만 돌아가시구려.”

오늘도 아무런 성과 없이 천군부를 나서는 이인석은 자신이 직접 지휘할 수 있는 특수부대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진작에 준 군사 조직을 구축했어야 했는데 그럴 필요성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정작 필요할 때 천군부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만 하는 자신이 한심했다.


며칠 동안 ‘봉황의 안착 작전’에 대한 세부 계획을 수정하고 검토했던 전략기획실에서는 최종적인 작전을 마련하고 결제를 받기 위해 천군부 장관실을 찾았다. 내민 서류를 꼼꼼히 읽어 보던 장관은 흡족한 표정을 보이고 있어 실장은 내심 안도하며 긴장을 풀어 갔다.

“그런데 말이야. 기갑사단과 보병사단이 산해관에서 농성을 한다고 해도 저들이 산해관으로 병력을 집중시키지 않으면 어찌하려나? 또 집중시켜서 돌파를 시도하면 이 병력으로는 적들의 대병력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번 작전의 요체는 적의 병력을 집중시킨 뒤 고립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산해관에 배치된 병력만으로도 능히 명의 2∼30만은 막을 수 있습니다. 각 군이 예정된 시간에 공격을 시작하여 목표 지점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적의 병력을 최대한 산해관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집중된 적을 전면에 내세운 기갑 사단으로 쓸어 버리고 일거에 북경까지 치고 들어가면 됩니다. 그 뒤를 진격 사단이 맡아 질풍처럼 밀고 나가면 북경은 이틀 만에 함락됩니다. 물론 기갑사단은 그 수가 적기 때문에 빠져 나오는 적들을 전부 섬멸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적의 패잔병이나 도주병은 보병사단이 처리하면 됩니다. 일단 북경이 함락되면 기병사단을 이용해서 대륙 전체를 장악하면 됩니다. 만일 적들이 산해관을 열고 공세로 나온다면 진격전에 가담하게 될 사단을 투입하여 시간을 끌고 천진과 위해에 상륙한 군을 북경 공략에 투입할 생각입니다.”

“그런가? 그럼 보급로를 어찌 확보할 생각인가? 아직 몽고와 만주 지역이 불안한데. 그런 곳에 대규모 보급지를 만들고 대륙으로 보급하기에는 위험하단 말이야. 더군다나 몽고와 만주로 들어가는 부대의 보급로가 너무 길어질 것 같군.”

“이번 작전은 북경을 함락하면 거의 종료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나머지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확장해 나가면 됩니다. 그래서 각 군은 한 개 성만을 장악하고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른 다음, 북경이 함락된 후에 이루어질 이차 진격전에서 천천히 장악해 나가면 됩니다.”

“전시 내부 치안은 문제없겠는가?”

“일단 이번 작전에는 해군 전부와 육군 절반이 투입되지만 아직도 50만의 여유 병력이 있습니다. 내륙 치안에는 문제가 없으나 해안은 당분간 텅 비게 됩니다만, 아직까지는 서양의 진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문제없을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일본에 설치된 포르투갈 상관을 폐쇄할 생각입니다.”

“적의 수군은?”

“상륙 작전을 감행하면서 격멸시키면 됩니다. 만약 살아남는 함대가 있다 하더라도 본토를 공격하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적들의 항구를 모조리 장악한다면 추가 보급을 할 수 없을 테니까요. 기껏 상륙해 봤자 우리 군의 한나절 상대도 안 됩니다.”

전략실장이 가져온 이번 작전은 작전참모장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것 같았다. 작전대로 일이 진행되면 적 30만은 산해관과 진황도, 천진, 북경을 잇는 삼각 지역에서 전멸할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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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8 온조동
    작성일
    15.01.10 08:53
    No. 1

    청이 명을 이겼던 것도 명나라 백성을 전쟁에 앞장 세웠기 때문이죠 지역마다 혈통이 많이 다르기에 같은 백성 우리나라 라는 국가 라는 개념 자체가 백성들 한테는 없지요 오랜 전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스스로 배운것이죠 승자에 승복하는 전통이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녀의솥
    작성일
    15.02.20 01:07
    No. 2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남도풍운아
    작성일
    15.07.23 10:21
    No. 3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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