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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無明에구
작품등록일 :
2013.06.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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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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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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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진출

DUMMY

단기 3942년(1609) 5월


대동강호 선실에서 임시회의를 하고 있던 대명부 공작원들은 급하게 뛰어온 사관이 외치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관원이 몰려옵니다! 어서 피하십시오!”

선실에 모인 여덟 명의 공작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허리춤에 찬 8연발 권총을 꺼내 들고는 갑판으로 향하는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그러나 한발 늦었는지 갑판에는 이미 칼을 든 관병 수십이 몰려와 있었다.

배 위는 무척 시끄러웠다. 선장은 출항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지 증기 기관이 가동되어 있었고 벌써 닻이 올라오고 있었다.

“너희들은 포위되었다. 순순히 항복하라.”

명의 군관은 상대들이 창이나 칼을 들지 않고 갑판으로 나오자 안심이 되었는지 느긋하게 한어로 소리쳤다. 군관은 대한제국어를 알고 있었지만 체포하려는 죄인들에게까지 쓰고 싶지는 않았는지 계속해서 한어로 떠들어 댔다.

여덟 명의 공작원들은 생각보다 관병들의 숫자가 적자 서로 눈짓을 교환한 후 엉덩이 뒤에 숨긴 권총을 뽑아 속사로 관병을 향해 쏘아 대기 시작했다.

탕탕탕!

특등사수들답게 그들의 총알은 여지없이 관병들의 이마나 심장을 뚫고 들어가면서 관병들이 썩은 짚단처럼 갑판에 쓰러졌다. 갑판이 좁아 오르지 못하고 부둣가에서 경계를 서고 있던 관병들이 놀라 도망쳤다.

공작원 중 우두머리가 권총을 들어 도망가는 관병을 겨냥했다가 총을 내려놓았다. 너무 멀어 권총으로는 명중이 어려웠다.

“밧줄을 끊어라!”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도끼를 든 선원들이 서둘러 배를 묶어 놓은 밧줄을 향해 내려쳤다. 팽팽히 당겨진 밧줄은 날카로운 도끼날에 서너 번 맞자 두 조각이 났다. 배가 출렁거리는 것도 잠시, 증기 기관의 힘에 의해 배는 부두에서 떨어져 나와 상해 항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여기는 대동강호 선장이다. 지금 부두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여 매우 위태롭게 되었다. 모두들 상해를 탈출하기 바란다.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지금 즉시 출항하라.”

무전를 통해 상해에 정박해 있던 대한제국 상선들에게 긴급 출항 지시가 내려지자, 많은 상선들이 저마다 닻을 올리고 출항 준비를 서둘렀다.

대동강호 갑판에는 배 밑바닥에 숨겨 두었던 대포까지 올라와 있었다. 대동강호가 수평선을 넘어갈 즈음 강소성 성주가 파견한 일단의 기병을 포함한 관병들이 항구로 들이닥쳤다. 미처 출항 준비를 하지 못한 배로 기마병과 관병들이 올라가 배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무전기를 파괴하고 목숨을 중히 여겨라. 본국에서 구출할 것이니 살아남는데 주력하라.”

그 모습을 멀리서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있던 대동강호 선장은 눈물을 머금고 마지막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일부 사관을 제외하고 모두 민간인인 그들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끌려가 고문을 당할지도 몰랐다.

“최고 속도로 제주도로 항진한다.”

“일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갔을까? 어디서 비밀이 새어 나간 거지?”

선장이 상해를 빠져나온 선단을 지휘하며 제주도로 항로를 잡았다.

자신들의 조직에서 비밀이 새어 나갔다면 일선에 투입된 비둘기부대들에게도 막대한 피해가 갔을 것이 분명했다. .


상해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고받은 강소성 성주 주왕삼은 난처한 얼굴로 자신의 집무실에 들어온 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황실의 특명을 받고 화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백성들의 이반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나와 있었다. 항구에서의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번에 조선 선박 다섯 척을 억류하고 선실 수색을 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수군이 적기에 출동만 했어도 도망친 선박을 다 잡을 수 있었는데 그자들을 잡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선원들을 족치면 분명히 뭔가가 나올 것입니다.”

북경에서 나온 관리는 상해의 수군을 동원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하다못해 초기에 인원을 대폭 늘려 모든 선박을 억류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도 못했다. 상선과 선원들을 너무 우습게 본 것이 실수였다.

“그럼 뭐요? 물증을 찾지 못했다 이 말이오? 확실한 물증도 없이 저들을 얼마나 붙잡아 둘 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저들은 예전의 조선이 아니란 말이오! 전쟁이라도 난다면…….”

차마 다음 말을 입에 담을 수 없었던 주왕삼이 눈을 감았다. 조선의 신문물을 많이 접해 본 주왕삼은 조선이 눈부시게 변해 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대한제국은 이제 명이 어찌해 볼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 명에서는 아직도 대한제국을 조선이라 부르고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들의 눈치를 살펴야만 했다.

주왕삼은 이번 사건이 행여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었다. 장강을 이용한 무역이 활발해 지면서 강소성을 비롯한 주변 성들의 경제가 대한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양국 간 전쟁이 발발하면 대한제국보다는 명의 손해가 더 컸다. 대한제국으로 가는 광물과 목화들이 하루에도 수천 톤씩 상해로 들어오고 나갔다.

하지만 북경에서 내려온 이 사내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 중화사상에 찌든 이 골수분자는 국제 정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인지,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지 그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장강의 급소인 상해를 봉쇄해 버렸다. 어쩌면 그에게 있어서 주왕삼은 한족의 수치로 보일지도 몰랐다.

“조선과 전쟁이 나면 위대한 황군이 쓸어버리겠지요. 지금 중요한 것은 저희 부하 이십여 명이 실종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동강호를 습격하기 위해 떠났던 자들이온데 그 중 단 한 명만이 돌아왔습니다. 조선 놈들이 무슨 사술을 부렸는지 순식간에 부하를 쓰러뜨리고 바로 출항하였다 하는데 그들을 찾아야겠습니다. 성주께서 수군의 출동을 승인해 주십시오. 이미 그들을 검거할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일개 상인 나부랭이들에게 관병 20명이 당했단 말인가? 겨우 한 놈이 도망쳐 나왔다니… 이런 무능한 작자 같으니라구!”

성주의 호통이 떨어지자 당당하던 사내도 말을 잇지 못했다.

“게다가 수군이라니! 수군을 출동해서 조선을 치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겨우 판자 조각으로 만든 배로? 참으로 기가 막히는군.”

성주의 비아냥거림에 사내는 얼굴이 벌게졌지만 황족인 성주에게 대 놓고 뭐라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붙잡힌 자들을 심문하면 충분히 저들의 죄악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열흘 안에 화남에서 자라고 있는 독버섯을 뿌리 채 뽑아 버릴 생각입니다. 저에게는 황제 폐하께서 내리신 황명이 우선합니다.”



단기 3942년(1609) 5월


대동강호가 제주를 거쳐 강화도에 들어온 것은 상해를 출항하고 나서 4일째 되는 날 새벽이었다. 제주 함대에서 보낸 전문은 곧바로 서해 기동 함대인 강화 함대로 전해졌고 강화 함대는 곧바로 상해로 출동했다. 상선단의 보호를 맡고 있던 기동 함대가 동남아로 활동 영역을 옮기면서 황해는 강화 함대가 책임져야만 했다.

원칙대로라면 강화 함대는 송상 상선단이 출항할 때까지 상해 앞바다에 있어야 했지만 명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작년부터 서해상에서의 상선단 보호 활동을 중지했었다. 강화에서 상해까지는 이틀, 제주에서는 하루 반나절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기에 상선단들도 굳이 보호비를 지불하면서 오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른 새벽 제주 함대에서 지급으로 올라온 소식에 천군부 비상실이 풀 가동되어 각급 참모진들이 속속 천군부로 모여들고 있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정보참모장은 상황실 전면에 걸려 있는 각 군 배치도를 살펴보고 있었다.

“지금 명과의 국경에 배치된 군사의 수가 어찌 되나?”

“몽고에 보병사단과 창기병사단, 천인성 병력은 제외하고, 만주에 다섯 개의 보병사단과 일부 특수부대들이라… 겨우 7만 정도군. 이것으로는 부족한데… 일본부나 조선부에서 증원이 이뤄져야겠구만. 한바탕 피바람이 불겠어. 백만 대군 계획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으니까 50만을 투입해서 일거에 대륙을 장악해 버리면 쉽지 않을까 ? 어떤 멍청한 놈이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오히려 잘 되었다.”

정보참모장은 이 참에 명을 쓸어 버리고 싶었다. 이미 명은 대한제국의 손아귀에 들어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서쪽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명을 공격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제국으로서는 한족의 민심을 얻기 위해 10년 동안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다.

“상황이 어찌 돌아가고 있나?”

급하게 달려온 조준옥 장관이 곧장 정보참모장에게 물었다.

“이틀 전에 상해에서 송상 소속 상선인 대동강호가 명 관원의 불시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명 관원 이십여 명이 사살됐습니다. 문제의 상선은 급히 상해를 빠져 나왔으나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다섯 척의 상선이 출동한 명군에 의해 억류되었으며, 청도와 천진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후 강화 함대가 먼저 상해로 떠났고, 해병여단에 출동 명령이 떨어졌습니다만, 청도와 천진에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선박에 명 관원이 투입된 이유가 뭐야? 민간 선박에?”

아직까지는 명과 큰 마찰이 없었기에 이런 군사 행동을 취할 이유가 없었다. 밀수품을 싣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특별히 명의 법을 어긴 것 같지도 않았다. 사소한 문제들은 장사치들의 방식대로 처리되곤 했기에 천군부나 천인단에서도 모르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당시 대동강호에는 대명부 정보요원들의 정기 회합이 있었습니다.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만 탈출하면서 불가피하게 명 관원 20여 명을 사살했습니다. 시신은 공해 상에 투기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대동강호가 강화도에 입항하면 더 자세한 보고를 올리겠습니다.”

“도대체 대명부에서는 일을 어떻게 처리했기에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건가? 그건 그렇다 치고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조 장관은 상해뿐만 아니라 청도와 천진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면 문제가 심각하게 발전했을 수도 있음을 걱정했다.

“상해에서 억류된 선원은 총 3백오십 명이고 청도와 천진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각 상단에 공문을 보냈으니 조만간 피해 집계가 완료될 것입니다. 그보다 저희 비둘기부대의 안전이 상당히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조준옥은 사태가 확대일로에 놓여 있음에 놀라고 있었다. 최초 습격 실패와 대규모 병력의 동원, 그리고 타 항구로의 빠른 전파를 보면 명 황실의 강경론자들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어쩌면 명과의 전쟁이 일어날지도 몰랐다.


천군부 주요 지휘관들과 참모진들이 아침을 거른 채 회의실에 속속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조준옥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중요한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한시가 급했다.

사건 개요와 초동 단계의 대처에 대한 정보참모장의 설명이 끝나자 조 장관이 서류철을 뒤척이며 물었다.

“봉황의 안착 작전은 어떻게 되고 있지?”

“현재 일 단계는 완료되었습니다. 이 단계가 실행 중에 있으며, 금년 말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삼 단계는 내년에 실행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앞당겨야 할 것 같습니다.”

봉황의 안착은 백만 대군 건설과 그에 따른 보급로 및 지휘 체계를 완성하고 대륙을 장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작전이다.

일 단계의 완료로 50만의 군사를 배치시켰고, 이 단계는 나머지 50만의 훈련과 함께 배치된 오십만을 신식 무기로 교체하고 기계화부대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했다. 3단계는 대륙을 점령하고 병력 50만을 명에 배치하는 것으로 끝나는 7년짜리 장기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지난 6년 동안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다.

“이 단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편성이 끝난 부대를 몽고와 만주부에 이동 배치하고 대만과 해남도에 각각 두 개 사단을 증파하기로 합시다. 병력 배치가 끝나는 대로 명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이번 봉황의 안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보급로의 안전한 확보입니다. 병력 배치 때 이 점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겁니다.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시고, 동원 가능한 모든 수송 수단을 준비하십시오. 필요하다면 상선을 징발하도록 하고, 일본 함대를 잠시 출동시키는 것도 검토해 보십시오.”

조 장관은 어차피 시작한다면 순식간에 휘몰아치고 싶었다. 시간을 끌면 대한제국이 불리했다. 일억 명이나 되는 인구 대국과 장기전을 펼치고 싶진 않았다. 총력전과 전격전에 바탕을 둔 속전속결을 원했다.

“장관님! 일본 함대는 본토를 지원할 여력이 없습니다. 지금 일본 열도 남쪽의 작은 섬들을 점령하느라 분산되어 있고 그나마 남아 있는 함정들도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신대륙 원정 준비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일본 함대가 이번 계획에 들어가게 되면 지금 추진 중인 모든 작전을 취소하거나 중지해야만 합니다.”

해군성장은 일본 함대를 이번 계획에서 뺐으면 했다.

“그렇소? 신대륙보다는 가까운 대륙이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한번 검토해 보겠소.”

조 장관은 일단 일본 쪽은 제외하고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다.

“비상 시국이니 전국에 비상령을 내리고 특히 몽고와 천인성은 특급경계령을 내려서 혹시 있을지 모를 내우외환에 신경 쓰도록 하시오. 소요를 일으키는 자는 사살해도 좋소. 나머지 세부 사항은 국무회의에서 결정되는 대로 천군부를 통해 따로 명령이 내려질 겁니다.”

“장관님, 지금 당장 강화도에 준비되어 있는 해병여단을 상해로 출동시킬 것을 건의합니다. 강화 함대는 상륙 능력이 없습니다. 상해에 가 보았자 적에게 아무런 위협을 줄 수 없을 뿐더러, 잡혀 있는 민간인들과 우리 요원들을 구출할 수 없습니다.”

작전참모장이 신속한 병력 투입을 통한 선제 제압을 건의하고 나섰다. 작전참모장은 골수 민족주의자로 강경 일변도의 작전을 구상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의 작전은 대부분 살육전과 전멸전을 바탕으로 했다. 해병여단을 투입하면 상해를 쉽게 점령할 수는 있겠지만 그 다음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린 전쟁을 준비만 할 뿐 전쟁을 하느냐 마느냐는 국무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오늘 오전에 있을 국무회의의 결정을 보면서 차후 논의하도록 합시다. 난 지금 국무회의장으로 가봐야 하니 나머지 사항은 육군성장이 처리하도록 하십시오.”

조 장관은 작전참모장의 의견에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덕수궁 대전에는 아침에 소집된 국무회의로 인해 시끌시끌했다.

천군부 장관의 발언으로 시작된 국무회의는 민간인이 약 1천 명 이상 명에 억류되었다는 말에 크게 술렁였다. 끝으로 화남 지방에 넓게 퍼져 있는 제국 민간인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는 말이 떨어지자 회의장은 명과의 전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그리고 곧 명과의 전쟁을 가결한 국무회의는 일사천리로 그 후속 조치를 승인했다.

최우선적으로 화남 지방에 제공할 계획이었던 원조 식량과 물품이 군용으로 전용되었다.

일본부와 조선부에서는 부대 편성을 마친 부대들이 철도와 선편으로 의주를 지나 몽고까지 길게 늘어서고 있었다. 원산에서는 특수부대원들이 기병사단과 함께 해남도와 대만 기지로의 출항을 서둘렀다.

이번 작전에는 총 삼십 개의 보병사단에 포병사단이 다섯 개, 한 개 기갑여단과 다섯 개 특수여단이 투입되고 열 개 수송사단이 투입되었다.

대만과 해남도 기지, 강화 함대와 원산 함대, 대마도 함대는 후방을 지원할 목적으로 재편되었다.

대만과 해남 기지에는 명의 배후를 치기 위해 항시 기지 내에 물자가 비축되어 있었다. 두 기지의 비축분은 유사시 5만의 병력을 한 달 동안 추가 보급 없이도 지원할 수가 있도록 책정되어 있어서 병력만 이동되면 바로 광동성과 복건성을 공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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