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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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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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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88

작성
22.03.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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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1화 호의

DUMMY

41화 호의


“......”


(삐! 삐! 삐! 삐!)


“위험했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식물인간이 되었을 겁니다”


“...”


로버트가 병상에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있는 로건을 보았다


“언제 괜찮아 지겠습니까”


“정신을 차리시면 괜찮아 지는 겁니다. 몸에 큰 이상은 없으니”


“최선을 다해 주십시요”


“예, 대표님”


(덜컹)


로버트가 병실을 나왔다


“저택으로 간다”


“알겠습니다”


.

.

.

.

.

.


“우선 블랙 아크 직원들은 한동안은 개발에만 몰두해 주시죠, 소련 최신 무기, 제4 제국의 무기를 분해해 완벽히 복사할 수 있게 말입니다”


“알겠습니다. 주 품목이 무기 신가 보죠?”


노아가 로버트에게 물었다


“실망하셨습니까?”


“그럴리가요. 게틀링 의사의 가장 유명한 발명품이 뭔지 아십니까?”


“게틀링 기관총 아닌가요”


“예, 그런데 그 사람이 트렉터랑 다른 의료기기를 만든 건 잘 모르고 알아도 그 그게 어떤 건지 모르는 사람이 많죠”


“음 그렇네요”


“원래 무기가 가장 역사에 쉽게 남는 법이니깐요. 저야 좋죠”


“장담합니다. 노아 씨의 팀원들이 역설계에 성공하시면 역사에 이름을 크게 남길 겁니다. 원하시면 무기 이름에 노아라고 붙여드리죠”


“음, 그거 기억하겠습니다”


“물론 성공하시면요”


(끄덕)


노아 메이슨이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갔다


“......엠마 브라운”


로버트가 의자에 기대며 중얼거렸다


“로건 브라운”


그리고 손으로 이마를 눌렀다


“결국에는 두 개 중 하나로 해결이 되어야 할텐데”


내가 죽거나 엠마 브라운이 죽거나


“아니면 해피엔딩이거나”


(삐 삐)


“말해”


[대표님, 손님입니다]


“뭔데”


[그 때, 그 여성분입니다]


“뭔 소리야”


[저번 아프리카 연회 때...]


“!!”


(벌떡!)


로버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들여보내”


[알겠습니다]


“왜?”


왜 왔지?


카오스가 왜?!


(휙)


로버트가 자신의 코트를 챙겨 입었다


허리춤에 매그넘500와 P00 권총을 숨기기 위해 말이다


(덜컹!)


“......”


“반가워요”


아프리카의 파티에서 본 여성이 밝게 인사했다


(탁)


로버트는 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


“예, 미친년께서는 어쩐 일로?”


“어머, 이왕이면 미친 레이디라고 불러 주세요”


“제 맘입니다. 그래서 왜 왔습니까?”


“이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서요?”


“......”


(“죽여야 하나”)


여성의 말에 로버트가 강한 충동을 느꼈다


(스윽)


로버트가 탁자 아래로 내렸던 손을 탁자 위로 올렸다


(철컥!)


그 모습에 그녀를 향해 조준하고 있는 저격수들이 방아쇠에 손을 올렸다


“에이 그러지 마세요”


“...”


여성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여성과 로버트는 서로 알고 있는 듯 했다


“어떻게 알았습니까”


“그러게요?”


여성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정말로 모르겠다는 말투로 말했다


“...”


“하하, 알았어요. 알았어, 본론만 말할게요”


“설마 같잖지도 않은 걸 가져왔으면 뭐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페스티스, 치료법이 있다면 믿으실래요?”


“......”


“저희가 치료해 드릴게요”


“...하 시발”


로버트가 허리를 기대며 말했다


“이걸 죽여 말어?”


(씨익)


로버트의 말에 여성은 그저 웃기만 했다


“좋습니다. 들어만 보죠. 원하는 게 뭡니까?”


“없어요”


“......”


“정말이예요”


(스윽)


로버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수락하시는 건가요?”


일어선 로버트를 보고 여성이 물었다


(까딱)


로버트는 뒤돌아 보지 않고 문을 향해 걸어가며 손을 까딱였다


(탕! 탕! 탕! 탕! 탕!)


그 순간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접견실 창문을 통과한 총알들이 그녀를 죽이기 시작했다


(탕! 탕! 탕! 탕!)


사람 몸이 전부 찢길정도로 많은 총알들이 그녀의 본 모습을 찾기 어럽게 만들어 놓았다


“청소해”


“예”


로버트가 나가자 군인들이 접견실로 도구를 들고 들어갔다


“뭐야”


“뭐”


“뭔데”


“뭐가”


“아니, 왜 갑자기 죽였는데, 좋은 조건이잖아?”


“넌 카오스 조건을 받을 거야?”


“...”


“차라리 무언가 원하는 게 있으면 조금은 믿겠다. 그런데 아무것도 원하는 게 없다? 그건 절대로 없는 게 아니야. 말할 수 없는 요구가 있는 거지”


“뭐, 니가 그렇다면”


“일단 응급처치만 하면 큰 문제는 없는 거잖아?”


“일단은 그렇지?”


“의사들 상시 대기시켜”


“그러고 있어”


“그럼 난 서류에 도장이나 찍으로 가야겠네”


그렇게 로버트가 사무실로 들어갔다


.

.

.

.

.

.

.

.


(슥, 슥, 슥)


어두운 밤, 로버트가 서류를 작성하며 업무를 보고 있었다


“?”


한 서류에 로버트가 관심을 가졌다


[대표님이 데려오신 아크 인더스트이 직원들 그러니깐 지금은 블랙 아크의 직원들 덕분에 무기 개발에 큰 진전이 보이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재능이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더군요. 이미 소련제 무기는 미친 듯이 뜯어보고 있습니다]


“다행이네”


[아, 그리고 말인데, 독일제 무기에 대한 연구 진전은 더욱 빠릅니다. 아마 빠른 시일내로 복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륵)


“...”


로버트가 계속 서류를 읽기 시작했다


(덜컹!)


그렇게 계속 업무를 보고 있던 로버트의 집무실의 창문이 세차게 열렸다


(휘이잉!)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몰아쳤다


“...”


(철컥)


몇초간 가만히 있던 로버트가 매그넘을 꺼내들었다


“나와 이상하게 폼 잡지 말고”


“허허, 진정하게”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


아니 분명 누군지 알겠는 목소리다


단 한번 들었지만 강렬하게 내 기억에 남은 목소리


“앉아도 되나?”


달빛이 비추며 나타난 소파옆에 서있는 카오스의 ‘노인’이 로버트에게 물었다


“......”


처음 만난 그대로의 모습, 마지막으로 본 머리에 구멍이 뚤린 시체의 모습이 아닌 살아있었을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진짜 미치겠네”


“이야기 하러 왔네”


“그래서 더욱 이걸 내리면 안 될 거 같네요”


오늘 카오스의 적어도 간부급 되는 인물을 죽였다


절대로 평범한 이야기는 아닐거다


“괜찮네 자넬 해치러 온 거는 아닐세”


“이게 편하니깐 이렇게 얘기하죠”


“뭐 자네가 그게 편하다면야”


(슥)


노인이 소파에 앉았다


“좋은 소파네”


노인이 부드러운 소파를 두드렸다


“아무래도 우리의 제안에 착오가 있었던 거 같군”


“글쎄요. 착오는 없었던 거 같은데”


“우리가 자네에게 원하는 게 없는 게 아닐세”


“들어보죠. 뭡니까?”


“자네의 호의지”


“......”


“우리가 어떻게 모든 국가에게 수배되고 추적되는 상황에서도 존속할 수 있었는 지 아나?”


“그건 궁금하네요”


“우리에게 호의를 가진 사람이 있기 때문이지”


“...”


“우리가 자네에게 바라는 건 그저 호의지”


“겨우 호의로 제가 카오스를 위해 움직일거라 생각하시는 겁니까?”


“물론 아니지, 하지만 그 호의가 생기게 된다면 우리를 동등한 거래의 대상으로 봐주지 않겠나?”


“...”


“솔직히 말하면 내가 불카니움 광산의 위치를 알려주는 게 아니었다면 우리와 거래를 했겠나?”


“...”


“자네도 알걸세, 자네가 우리에게 넘긴 무기의 양은 불카니움 몇kg보다도 못하는 가격인 것을”


“애초에 그 무기의 양은 그쪽에서 정한 거 아닙니까”


“물론, 많은 양을 요구하면 그대가 거부할 테니깐”


“제가 준 많은 양의 무기로 엄청난 테러를 일으키면 저한테도 피해가 되니깐요”


“우리가 자네한테 무기를 얻은 걸 발설할 거 같나?”


“뭐, 광신도도 고문에 굴복할 수는 있으니깐요”


“이렇게 물고 늘어지면 끝이 없네”


“사실을 이야기 하는 거죠”


“이상하군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도 손해나 문제가 될 일이 없을 텐데”


“아뇨. 그쪽이 로건에게 이상한 술수를 부릴 수도 있죠. 솔직히 그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고”


“내 이름과 카오스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네”


“제가 왠 미친 사람들의 맹세를 믿을 거 같습니까?”


“......하하하!!”


노인이 잠시 로버트를 쳐다보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


그러자 여성, 아니 미친 레이디도 노인을 쳐다보았다


“...”


하지만 로버트는 그렇게 웃는 노인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자네 아이를 치료할 생각이 없군, 안 그래?”


“......”


“하하하!!”


“어머, 나쁜 남자였네요”


레이디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하하, 최근 들어 이렇게 희열감을 준 이는 자네가 처음일세, 마치 대공황 때처럼 즐겁군, 글쎄 그때 많은 가장들이 자기 자식을...”


“잡담 계속할 겁니까?”


“흠흠, 미안하군 오랜만에 즐거워서 그만”


노인이 자신의 흥분한 기분을 진정시켰다


“자네 카오스에 올 생각은 없나? 내 간부 자리를 약속하지, 물론 자네의 행동에 완벽한 자유를 보장하고”


“헛소리는 그만 하시고, 더 하실 말씀 있습니까?”


“정말 아쉽군”


“저번처럼 총으로 이별할까요. 아니면 서로 깔끔하게 왔던 창문으로 가시겠습니까”


“어쩔 수 없지, 그럼 다음에 보지”


“잠깐만요”


(스윽)


레이디가 로버트의 앞으로 다가갔다


“혹시 말이예요. 내일 시간 있어요?”


(슥)


로버트가 총구를 그녀에게 겨누었다


“너무 철벽이다”


“꺼저요. 진짜로 쏘기전에”


“그만 불편하게 하고 그만 가지”


“예, 다음에 봐요~”


(휘이잉!!)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로버트가 손으로 바람을 막았다


“...”


그리고 손을 치우자 당연히 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주위 경계부터 강화해야지 원”


(탁)


로버트가 드디어 자신의 손에 들린 권총을 탁자에 내려놓았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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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미친 짓 +2 22.03.29 685 19 11쪽
44 44화 스페이스 아크 +4 22.03.28 683 20 10쪽
43 43화 선거? 22.03.25 677 21 10쪽
42 42화 실패작 22.03.24 685 21 11쪽
» 41화 호의 +4 22.03.23 685 20 10쪽
40 40화 수확 +1 22.03.22 698 17 9쪽
39 39화 국회의원 +3 22.03.21 719 18 11쪽
38 38화 병 +1 22.03.18 715 16 10쪽
37 37화 정상 +3 22.03.17 743 20 9쪽
36 36화 보물 +4 22.03.16 750 15 10쪽
35 35화 성장 22.03.15 758 17 10쪽
34 34화 독일의 기술은 세계 제일!!!!!!!!!! +7 22.03.14 800 16 11쪽
33 33화 입사 +1 22.03.11 761 22 11쪽
32 32화 착한 사람, 나쁜 놈 +5 22.03.10 771 1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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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르디아 왕국 +2 22.03.08 793 17 9쪽
29 29화 투자자입니다 +4 22.03.07 815 23 10쪽
28 28화 혼돈과의 거래 +7 22.03.03 834 20 12쪽
27 27화 제4 제국 (3) +4 22.03.02 832 24 11쪽
26 26화 제4 제국 (2) +6 22.03.01 851 22 11쪽
25 25화 제4 제국 (1) +2 22.02.28 894 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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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강도 +2 22.02.24 897 2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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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다스베이더 +6 22.02.22 943 29 11쪽
20 20화 덴번 가(家) +3 22.02.22 929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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