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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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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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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59,388

작성
22.03.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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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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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1쪽

26화 제4 제국 (2)

DUMMY

26화 제4 제국 (2)


“근데 역사를 좋아한다는 거 정말이예요?”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먹는 와중 엠마가 로버트에게 물었다


“예, 좋아합니다”


“왜?”


커피를 마시려던 존이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인간은 멍청하거든 그래서 항상 실수를 반복하고 똑같이 반복해, 그러니깐 역사를 알면 미래도 보이거든”


“...너는 아니고?”


“당연히 나도 그렇지, 나도 실수하지 않으려면 역사를 알아야지”


(슥)


로버트가 커피잔을 들었다


“이런말도 있잖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오, 명언이네”


“그리고 넌 민족의 미래를 없앨 뻔 한 놈이고”


“...야 내가 학교를 갔냐 수업을 들었냐”


“나는 들었고?”


“이래서 똑똑한 놈이 주위 친구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대표님”


“음?”


“오는 길에 보셨습니까?”


“어, 비행선 내, 연락수단이 압축공기관이더군”


19세기 영국을 시작으로 압축공기를 이용한 지하관을 통해 우편을 빠르게 배송하는 기반시설이 있었다


즉 이곳 비행성의 연락 수단을 아직까지 19세기에 사용하던 것을 쓴다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해 드리죠”


“...”


“...”


“...”


어느새 식당으로 들어온 빈센트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본래 이 비행선은 19세기 말에 계획되었고 초기 뼈대가 제작되었습니다”


“......”


“......”


“뭐?”


“총통 각하의 명령에 부합할 최적인 병기가 이 그라프 체펠린인 것으로 결론 짓고 제작을 이어나갔죠”


“그러니깐 이걸 19세기에 만들었다고요?”


“물론 과학부서인 히페리온의 최신예 기술...음 이건 잊어주시죠”


“...”


(“닉스 군”)


이런 거대한 비행선을 19세기에 만들고 구식인 부분을 제거하지 못할 정도로 그대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발전된 기술을 가지고 있을 세력은 닉스가 유일하다. 아니 유이하다


아마 이 비행선에 대한 기술을 나치 독일에게 전해줬나 보군


“위장기술에 아마 스텔스 기능까지 있겠죠?”


“당연하죠. 스텔스 폭격기를 저희가 가장 먼저 개발했는데”


(“그러니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겠지”)


“10분 뒤 도착할 예정입니다”


승무원이 식당으로 들어와 말했다


“자 준비들 하시죠. 새로운 세계로의 첫 걸음일 테니”


.

.

.

.

.

.


(척! 척! 척! 척! 척! 척!)


에스컬레이터와 연결된 카펫의 양 옆으로 군인들이 나열해 있었다


“...”


강화복을 입은 그들의 모습은 이곳이 현실이자 현재 시간대인지 혼란을 오게 만들었다


“...허 참”


그리고 그들의 강화복에 새겨져 있는 독수리와 그 아래의 하켄크로이츠 문양, 나치 독일의 국장(나라의 휘장) 국가수리가 더욱 어색함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대독일국의 슈미트 부수상이라 합니다)”


카펫 위에서 서 있던 남자가 로버트에게 손을 내밀며 독일어로 말했다


“(로버트 블랙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로버트가 독일어로 손을 잡으며 인사했다


“(독일어가 유창하군요)”


“(예, 사업에는 국경과 민족과 인종이 없으니깐요)”


“그럼 소통에는 문제가 없겠군요”


“예, 편히 말씀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독일어 할 줄 아는 사람?”


슈미트 부수상과 로버트가 독일어로 이야기 나누자 존이 일행들에게 물었다


“...”


“...”


“전 짧은 문장은 압니다”


“그래요?”


“항복해라, 움직이면 쏜다”


“됐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는데 큰 결심을 하셨을 거 같습니다”


“뭐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로버트와 슈미트 부수상이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업가가 돈이 오는 데에 가는 것을 망설이면 그건 사업가가 아니죠”


“하하, 가져오신 물품은 전부 확인했습니다. 다운그레이드 되지 않은 완전품이더군요”


“전 제가 한 약속은 지킵니다”


“어떻게 그런 무기들을 얻으셨습니까?”


“사업 비밀입니다”


“그렇겠죠. 일단 제 집무실로 가시죠. 빈센트?”


“예, 부수상 각하”


“손님들 잘 모시게”


“알겠습니다”


(척! 척!)


집무실 문 앞의 군인들이 슈미트 부수상을 보자 나치식 경례를 하였다


(덜컹)


“앉으시죠”


로버트가 자리에 앉았다


“일단 무기의 목적은 연구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유럽에 있던 시대와는 많이 발전했을 테니 말입니다”


“보통 무기를 파는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게 그건데 말이죠”


군수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 외국으로의 판매다. 심지어 그 무기가 최신기술로 만들어져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수출국은 최신기술의 무기를 판매할 때 다운그레이드 하거나 철저한 감시를 한다


소련의 경우 다운그레이드 된 무기를 자주 팔았고 미국은 엄청난 감시를 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여기서는 미래지만 아니 어쩌면 있지도 않은 일일 수도 있지만 한국이 F-35를 구입했을 때, F-35에서 나사 하나를 분해해도 그 사실을 미국에서는 알 수 있다


“뭐 제가 알 바는 아니죠”


물론 이미 나는 소련의 최신예 무기들을 가지고 이들을 연구할 계획이다


“무기 대금입니다”


(탁)


슈미트 부수상이 가방 하나를 탁자 위로 올렸다


(달칵)


“...”


그 가방 안에는 나치 독일 문양이 새겨져 있는 금괴들로 가득했다


“나머지 대금은 일행에게 전달됐을 겁니다”


나치 독일의 금괴는 여러 매체에서도 사용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나라를 침략했다


그리고 독일군이 가장 먼저 무엇을 했을까


바로 은행에 있는 금을 본국으로 이송했다. 그리고 여러 민족 특히나 유대인같은 민족을 탄압하며 빼앗은 금부치들은 많았다


(슥)


로버트가 금괴를 하나 꺼냈다


“이거 유대인들 금이빨로 만든 거는 아니죠?”


“하하, 그런 거는 본국에 두고 왔습니다”


“그럼 다행이고요”


(탁)


로버트가 다시 금괴를 가방에 넣고 닫았다


“자, 그럼 가장 중요한 거래가 남았군요”


“그렇죠”


“넥타르, 얼마에 파시겠습니까”


“......”


(“이제 본론이다”)


“제가 넥타르 거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이 뭔지 아십니까?”


“개발 금지죠”


내가 넥타르를 거래할 때 무조건 지켜줘야 할 조건은 바로 연구 또는 개발 목적으로의 넥타르 구매였다


공급이 많아질수록 가치는 떨어지니 말이다. 그래서 존이 넥타르를 거래할 때는 항상 넥타르의 사용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들이 넥타르를 구매할려는 이유는 단 하나다. 넥타르의 개발과 대량생산


“이렇게 하는 건 어떻습니까. 독일이......제4 제국이 저희에게 투자하는 겁니다”


“...경청하고 있습니다”


“저는 넥타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 좋게 이렇게 완성품을 만들 수 있었지만 정체불명의 습격으로 그 제작법이 유실됬고요”


“...”


“제4 제국에서 인력을 제공하여 넥타르의 개발이 완성되면 제4 제국에 ‘판매’ 하겠습니다”


“공여가 아니라 판매?”


“예”


“저희 제4 제국에서 연구 인력을 제공해도 그 넥타르를 비싼 값에 구입하게 되면 차라리 자체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나을 텐데요”


“글쎄요. 제게는 넥타르가 있습니다”


“...”


“정말로 넥타르 없는 넥타르 연구가 가능할 거라 보십니까?”


“......”


내가 아는 한 위타 코믹스에서 넥타르가 대량생산 된 적은 없다


아마 내가 넥타르를 빼돌리기 위해 위장취업한 인류진화연구소에 있었던 습격에서 넥타르와 제조법이 사라진 것이겠지


그리고 현재 기준으로 수십 년이 지난 시점까지 완전한 넥타르는 대량생산 되지 못했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넥타르는 그냥 사람을 프로휴먼으로 각성시키는 약물이 아니다


사람을 각성시킬 ‘유일한’ 수단인 거다


“...”


그리고 이 사실은 이들이 가장 잘 안다.


넥타르, 즉 프로휴먼 각성 물질을 가장 먼저 연구한 나라가 어딘지 아나?


바로 나치 독일이다.


즉 80년 넘게 연구하고 있는데 아직 아무런 성과가 없는 거다


때문에 넥타르의 존재 여부가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이들은 알고 있다


“...그런데 궁금하군요. 넥타르 같은 엄청난 무기를 저희에게 선뜻 팔겠다니, 저희가 어떤 나라인지는 아시죠?”


“예”


“7,00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럽의 유대인을 포함한 소수민족을 800만 이상을 학살하고, 쓸모없는 전쟁에 패전하고 본국에서 도망친 나라입니다”


“음...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하실 줄은 몰랐는데, 예 압니다”


“아무리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저희랑 거래하는 데 부담이 있죠”


“역사를 좋아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뭔지 아십니까?”


“궁금하네요”


“이 세상의 가장 확실한 진실 중 하나를 알게 해 주거든요”


“?”


“2차 세계대전, 추축국과 연합국. 추축국의 독일, 홀로코스트와 전쟁을 일으켰죠. 이탈리아 딱히 전투를 잘 한 건 아니지만 참전국이죠. 일본, 아시아를 지배하려 들고 학살을 자행했죠. 완전히 나쁜 놈들이죠”


“...”


“그런데 연합국? 영국, 전 세계에 식민지를 두고 있고 그들이 죽던 말든 상관없이 착취했죠. 청나라에 정부 주도의 마약을 팔고 더 많이 팔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죠. 프랑스? 자유, 평등, 박애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의 나머지 반과 인도차이나를 지배하고 착취했죠. 아 물론 청나라를 착취한 건 덤이고요. 미국, 그들도 필리핀을 가지고 파나마에 반란을 일으키는 등 제국주의 국가죠”


(끄덕)


슈미트 부수상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로버트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됬습니까. 추축국은 악마, 인간 말종, 쓰레기로 불리죠. 그리고 연합국은? 정의의 사도, 선의 대명사, 악마로부터 지구를 구한 영웅 등등”


“...쯧”


슈미트 부수상이 혀를 찼다


“그래서 제가 찾은 결론이 뭔지 압니까?”


“뭡니까”


“세상에 착한 존재는 없다. 약하거나 강한 존재만 있다. 강함이 곧 정의다”


“완전히 동의합니다”


슈미트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좋은 협력자를 만나 기쁘군요”


“그래서 말입니다”


(스윽)


로버트가 금괴가 담긴 가방을 슈미트 부수상에게 밀었다


“돈은 받지 않죠”


“...따로 원하시는 게 있나 보군요”


“예, 제4 제국의 무기로 교환하고 싶습니다”


“......”


“이것도 같은 맥락이죠. 저희가 더욱 진보된 무기를 만들게 되면 제4 제국에도 판매하죠”


“아마 이것도 넥타르와 한 묶음이라는 조건이 있겠죠?”


“그렇습니다”


“무기 유출에 대해서는 총통 각하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협상이 불가능한 조건입니다. 솔직히 여기 온 거 만으로도 저는 제 목숨을 걸고 한 도박입니다. 여기서 이 정도의 이익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 이렇게 하죠”


“말씀하시죠”


“나중에 제 개인적인 부탁 하나 정도 들어주시죠”


“...”


“물론 그때가 돼서 거절하고 싶으시면 그러면 됩니다”


“좋습니다”


“제4 제국의 동맹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나쁜 놈들이랑 역이고 말았다. 그것도 공인된 나쁜 놈들을 말이다


그런데 나도 나쁜 놈이잖아?


원래 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는 플러스라 했다


작가의말

백신 때문에 어질어질 합니다.


어? 할아버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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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4 22.04.01 664 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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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미친 짓 +2 22.03.29 683 19 11쪽
44 44화 스페이스 아크 +4 22.03.28 681 20 10쪽
43 43화 선거? 22.03.25 675 21 10쪽
42 42화 실패작 22.03.24 683 21 11쪽
41 41화 호의 +4 22.03.23 683 20 10쪽
40 40화 수확 +1 22.03.22 697 17 9쪽
39 39화 국회의원 +3 22.03.21 718 18 11쪽
38 38화 병 +1 22.03.18 713 16 10쪽
37 37화 정상 +3 22.03.17 741 20 9쪽
36 36화 보물 +4 22.03.16 748 15 10쪽
35 35화 성장 22.03.15 757 17 10쪽
34 34화 독일의 기술은 세계 제일!!!!!!!!!! +7 22.03.14 798 16 11쪽
33 33화 입사 +1 22.03.11 760 22 11쪽
32 32화 착한 사람, 나쁜 놈 +5 22.03.10 770 18 10쪽
31 31화 최빈국 +7 22.03.09 775 21 10쪽
30 30화 르디아 왕국 +2 22.03.08 791 17 9쪽
29 29화 투자자입니다 +4 22.03.07 813 23 10쪽
28 28화 혼돈과의 거래 +7 22.03.03 832 20 12쪽
27 27화 제4 제국 (3) +4 22.03.02 829 24 11쪽
» 26화 제4 제국 (2) +6 22.03.01 850 22 11쪽
25 25화 제4 제국 (1) +2 22.02.28 892 21 10쪽
24 24화 강도? +3 22.02.25 884 23 10쪽
23 23화 강도 +2 22.02.24 895 20 9쪽
22 22화 +6 22.02.23 910 27 10쪽
21 21화 다스베이더 +6 22.02.22 941 29 11쪽
20 20화 덴번 가(家) +3 22.02.22 926 26 11쪽
19 19화 습격 +8 22.02.21 933 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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