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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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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78,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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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1
글자수 :
659,388

작성
22.03.10 19:06
조회
771
추천
18
글자
10쪽

32화 착한 사람, 나쁜 놈

DUMMY

32화 착한 사람, 나쁜 놈


(왜애애앵!!)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뭔 일이야”


“암살자입니다”


“그건 알고”


(콰직)


로버트가 벽에 박힌 총알을 뽑았다


(휙)


그리고 스컬에게 던졌다


“...7.92 mm, 독일 계열이면, Kar98k인가?”


“뭐, 소련산 무기처럼 구식 무기가 대부분이니 그렇겠지”


“아, 일단 저격수는 첫발이 실패하자 도망간 거 같습니다”


“...충분히 죽일 수 있었을 텐데”


첫 저격이 실패하고 가만히 있었다. 저격을 하기 위한 거리가 멀었다고 해도 다시 쏘았으면 내가 맞았을 확률이 아주 컷을 것이다.


“저격 위치는”


“각도를 보면 저기 저 산인 거 같은데...”


“저 산?”


왕궁의 정원 안에서 보이는 멀리 떨어진 산을 로버트가 가리켰다.


“......”


로버트가 산을 보았다.


“...일단 병력 보내, 샅샅이 뒤져”


“알겠습니다”


“이해가 안 되네, 거의 죽일 뻔 했잖아?”


“그렇...?”


존이 말 어딘가에 느껴지는 아쉬움을 감지하고 로버트를 쳐다봤다


“넌, 가서 불카니움이나 잘 찾아”


“...오케이”


존이 뭔가 께름칙하게 왕궁을 나갔다.


“......”


죽일 뻔 했잖아? 첫 사격 이후 최소 몇 분간 가만히 있었다


적이 저격에 쓴 총이 Kar98k이라 하면 적어도 곧바로 조준 후 쏠 수 있다. 입증된 명총이니 문제 될 일도 없고, 미숙한 저격수? 아니 애초에 미숙했으면 총알이 여기 근처에도 안 왔지


실수? 아니 실수였으면 바로 쐈어야지


다른 목적? 가능성은 있지만 이유가 없다


“...그런데 아무래도 경고가 약했나 보네”


이렇게 수도 한복판에서 저격이란 미친 짓이나 하고 말이야


“뭐, 공포를 원하면 그렇게 해야지”


.

.

.

.

.


.

.

.


(쾅!!)


“모두 손들고 벽에 붙어!!”


“무, 무슨 일입니까”


“옆집이 반군에 가담했다지?”


“그렇습니다만...”


“가택을 수사하겠다”


“예? 그게 무슨”


“뒤져!!”


(쿵! 쿵! 쿵! 쿵!)


이 집 뿐만이 아니라 인근에 있는 집을 군인들이 쳐들어 가 강제로 집을 뒤지고 있었다


(다다닥!)


“도망간다!!”


어느 한 집에 한 청년이 재빠르게 문을 박차고 도망갔다


(탕! 탕! 탕!)


그러자 군인들이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 청년을 향해 총을 쏘았다


(털썩!)


나이대로 보면 대학을 다니며 진로를 고민했어야 할 청년이 총에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


“헉!!”


“으아앙!!”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울음을 터트렸다


“최근 왕궁에 국왕 폐하를 향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


“조사를 거부하는 사람은 반역자이자 동시에 처형될 것이다!!”


그날 수도에는 반군의 공격이 없었음에도 총성이 도시 군데군데에서 울려펴졌다.


“같은 말을 다시 하는 거 같지만”


“같은 말일 거 같네요”


(으르릉!!)


로버트의 자세에 늑대가 으르렁 거렸다


“...”


살짝 쫄은 로버트였다


“굳이 수도에서까지 그렇게 해야겠나?”


“제가 지금까지 봐온, 물론 그렇게 길게 본 것도 아니지만 지금까지 봐온 입장에서는 폐하께서는 아직 자신의 콘셉트를 정하시지 못하셨습니다”


“?”


“나쁜 놈일지 착한 사람일지 말입니다”


“...”


“만약 폐하께서 착한 놈이 되실 생각이셨다면 제 제안을 거부하시고 정권을 이양하시고 유럽으로 망명을 가셨어야죠. 하지만 폐하는 그러시지 않으셨습니다”


“...”


“그리고 폐하께서는 제 제안을 받으셨습니다. 분명 제가 반군을 진압한다면 그 피해 또한 클 것이고 또한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요. 하지만 폐하께서는 민간인의 피해를 꺼리고 계십니다”


“...”


“...”


“그리고 폐하께서는 저를 임시재상으로 임명하셨습니다. 물론 비공식에 임시니 사실상 권한만 준거죠. 하지만 그 만큼 반군을 빠르게 없애고 싶으시죠. 하지만 큰 민간인 피해는 바라시지 않으시고요”


“그게 나쁜 건가”


“물론 두 가지 모두를 가지는 것은 좋은 것이죠. 하지만 그건 힘을 가진 자들이나 가능합니다. 저나 폐하께서는 그게 안되죠”


로버트가 차를 한입 마셨다.


“저희는 선택해야 합니다. 착한 사람이 될지 나쁜놈이 될지를. 그럼 마지막으로 물어보죠. 폐하께서는 착한 사람입니까? 아니면 나쁜놈입니까”


“......”


(스윽)


요한 3세가 자리에 일어나 정원을 걸어나갔다


“...”


(으르릉!!)


로버트가 요한 3세의 기분을 더렵혔다고 생각한 늑대가 그를 보며 으르렁거렸다


“왜? 맞는 말이잖아”


으르렁 거리는 늑대를 보고 로버트가 말했다


(으릉!)


“알았어, 간다 가”


로버트가 황급히 차를 마저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정원을 나갔다


.

.

.

.


“...그러니깐 이게 그나마 가능성 있다고?”


“예”


보고를 들은 스컬의 머리가 지끈거렸다


“20세 이하의 저격수라니 말이 되나?”


“탄피가 발견된 자리에 땅이 파진 크기나 흔적을 보면 최소한 성인은 아닙니다”


“...이게 위장일 가능성은”


“위장을 이렇게 말도 안되게 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니 이게 사실이다?”


“그렇습니다”


“......이걸 어떻게 대표님께 보고드리나, 대표님, 대표님을 저격한 저격수가 소년이거나 심지어 소년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고 해?”


“...”


“정말 다른 흔적은 없나?”


“찾아보니 평소에 올라가는 사람도 없고 특히 어린 나이의 사람이 올라가는 건 더 없습니다, 그리고 야영 흔적에 흔적을 지우는 걸 빼면 완벽히 저격을 위해 기다린 장소입니다”


“일단 알겠네”


군인이 경례 후 멀어졌다


“...이걸 보고해?”


스컬이 저격수가 성인 이하의 소년 또는 소녀라는 사실을 보고해야 할지 극도로 고민했다. 그리고 몇 분후 이 사실을 로버트에게 보고했다


“음......”


“우선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아니니...”


“우리 용병 아니 군인들 중에 실력이 부진한 자가 있나?”


“단연코 없습니다”


“그럼 이게 맞겠지”


“...”


“반군도 역겨운 건 같구만, 어린아리를 저격수로 쓰다니”


“아무래도 의심을 받지는 않을 테니깐”


“수도 방위의 전권을 위임받았으므로 이제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아니지, 중간 중간 일어나야지”


“...예?”


“왕국에서 가장 큰 죄가 뭐겠어, 국왕 살인 또는 살인 미수지”


“그래서 대표님 저격도 국왕의 암살 미수로 돌렸군요”


“우리 국왕 폐하께서 아직 결정을 내리시지 못했는데 그럼 우리가 결정을 내리가 도와줘야지”


현재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용병 아니 군대는 수도 주위 영토를 확보하고 진군을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


저번 반군 지도부들을 포격하며 엄청난 민간인 사상자를 내며 관료들의 만료로 국왕이 진군 허가를 미루고 있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마을 하나를 초토화 시켰는 데 모든 군대가 진군하면 적어도 평화롭지는 않을 테니 고민되는 건 당연할 것이다.


“자, 빨리 내전을 끝내야지 수익이 올라간다”


.

.

.

.

.

.


“진군하시오”


“...예? 폐하?”


“진군하라 했소”


“폐하!”


“안 됩니다! 수많은 민간인이 반군이라 내몰려 죽을 겁니다!”


“외부인에게 내전의 진압을 맡기다뇨!!”


“그럼 그쪽 분들이 진압할 겁니까?”


“...”


“...”


“이렇게 가난한 나라를 도와줄 나라는 당연히 없고 당연히 가난한 나라에서 군대를 키울 능력도 없을 것이고요”


“우리 왕국군이 지금 순조롭게 충원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지금 제 전화 한 번이면 수도 포함, 이곳 르디아 왕국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뭐라?!!”


“!!”


“아, 물론 그러겠다는 건 아닙니다”


로버트가 요한 3세에게 고개를 숙였다


“...요지가 뭐요?”


“무례하지만 폐하께서 마음을 먹으셨는지 묻는 것입니다. 민간인이 죽을 겁니다.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민간인도 죽을 수도 있죠”


“...그들의 희생을 잃지 않을 걸세”


“알겠습니다”


로버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지금 당장 진군을 명하죠”


.

.

.

.


(탁!)


“명령 내려졌습니다!”


무전병이 무전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진군을 허가하며 반군을 괴멸시켜라!”


“자! 가자!!”


(부웅!! 부우웅!!!)


군인들이 장갑차와 전차들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자! 집중!!”


지휘관이 군인들의 모았다


“적이 보이면 그냥 항복 권고 할 필요 없다. AK-47 들고 있으면 쏴라!! RPG들고 있으면 쏴라!! 날붙이 들고 있으면 쏴라!! 짱돌 들고 있어도 쏴라!!”


“예!”


“봐라!”


(탁!)


남자가 군복의 어깨에 붙어있는 마크를 가리켰다


[BLACK]


“여기 르디아인들이 이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마크를 보기만 해도 두려움에 떨게 만들어라!!”


지휘관의 화려한 연설을 시작으로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산하 용병조직, 블랙 포스가 진군을 시작했다


참고로 존이 용병대(이라 쓰고 군대) 이름으로 블랙 포스를 제안했을 때 로버트는 결사 반대했다. 그런데 의외로 스컬이 마음에 들어 해 이름이 정해졌다


.

.

.

.

.

.

.

.


“아무래도 컨셉트를 확실히 정하였나 봅니다”


정원을 걷고 있는 요한 3세에게 로버트가 물었다


“그렇소. 사라질 왕이 되느니 폭군이 되기로 결정했소”


“뭐, 제가 생각한 대로는 아니지만 좋네요”


요한 3세와 로버트가 정원 중앙의 탁자에 앉았다


“선물이 있습니다”


“궁금하군요”


“이곳에 공장을 세울까 합니다. 그리고 연구소에, 뭐 기타 등등을 말입니다”


“?!”


요한 3세와 놀라움과 동시에 의아함을 느꼈다


“...어째서?”


자신이 이곳의 군주라 해도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자연 그대로인 나라에 공장을 세우고 개발하겠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전 친구의 조언을 잘 듣는 편이거든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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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호의 +4 22.03.23 686 20 10쪽
40 40화 수확 +1 22.03.22 699 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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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병 +1 22.03.18 716 16 10쪽
37 37화 정상 +3 22.03.17 744 20 9쪽
36 36화 보물 +4 22.03.16 751 15 10쪽
35 35화 성장 22.03.15 758 17 10쪽
34 34화 독일의 기술은 세계 제일!!!!!!!!!! +7 22.03.14 801 16 11쪽
33 33화 입사 +1 22.03.11 761 22 11쪽
» 32화 착한 사람, 나쁜 놈 +5 22.03.10 772 18 10쪽
31 31화 최빈국 +7 22.03.09 777 21 10쪽
30 30화 르디아 왕국 +2 22.03.08 794 17 9쪽
29 29화 투자자입니다 +4 22.03.07 815 23 10쪽
28 28화 혼돈과의 거래 +7 22.03.03 834 20 12쪽
27 27화 제4 제국 (3) +4 22.03.02 832 24 11쪽
26 26화 제4 제국 (2) +6 22.03.01 852 22 11쪽
25 25화 제4 제국 (1) +2 22.02.28 894 21 10쪽
24 24화 강도? +3 22.02.25 887 23 10쪽
23 23화 강도 +2 22.02.24 897 20 9쪽
22 22화 +6 22.02.23 912 2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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