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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236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4.01 08:11
조회
78
추천
4
글자
17쪽

제 120화 꿈속의 종결

DUMMY

“난 이곳 있는 모든 4세계 괴물들의 기술들을 쓸 수가 있어! 어디 버텨보시지? 세레나.”


그 말과 합께 하늘 위로 보랏빛의 수많은 구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절망적일 정도의.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채워나가는 보랏빛의 구체들. 이에 세레나는 기가 차면서도 어이없는 듯이 하늘을 바라보았다.


“말도 안 돼...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거야.....”


그리고 그 순간 귓속으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이 느껴졌다.


[포기하지 마. 충분히 피할 수 있어.]


흠짓!


“...넌 누구야?”


[또 다른 ‘너’이자. 서열 2위의 괴물의 죽고 남은 찌꺼기. 정도면 설명은 충분하겠지?]


“...플로라.”


[아니. 난 플로라가 아니야. 플로라는 너지. 난 그녀의 기억의 남은 찌꺼기일 뿐.]


“......”


[내가 널 도와주지. 현재의 너로는 저걸 이길 수 없어.]


“알겠어.”


[설명 잘 들어. 지금 하늘 위를 채운 것은 위치퀸의 특기. ‘광탄폭격’이야. 하나하나는 인간 마법사도 흉내가 가능한 수준의 마법이지만 개수가 좀 많을 거야. 한 이 범위면 수 백 개 정도? 현재의 너라면 수발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 이 정도면 위안이 되지?]


“....퍽이나 위안이 되군.”


“뭐라고 궁시렁 거리는 거냐! 세레나! 이곳에서 네 정신은 사라질 거야!”


그 말과 합께 하늘에서 유성우처럼 그녀를 향해 떨어지는 보랏빛의 구체들이 보인다. 하나하나가 인간의 마법으로 계산하면 4~5써클 정도의 마법이겠지. 그리고 그 정도면 한 엘프를 죽이는 데에는 충분한 힘이었다.


[왼쪽 간 다음 앞으로 전진 해. 어서!]


플로라의 귓속말과 합께 세레나는 그 말을 따랐고 그녀가 움직인 순간. 그녀가 있었던 자리로 떨어진 광탄이 보였다. 그녀가 잠시 멈춰서 떨어진 빛의 구체를 보는 순간 그녀는 강한 충격이 몸에 부딪힌 것이 느껴졌다.


“윽?!”


[뒤돌아보지 말고. 뛰어. 어서!]


“아..알겠어.”


달린다. 그와 함께 빛의 구체들이 산발적으로 주위에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폭음이 주위를 채우는 와중에 플로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것은 정확한 조준은 안 되는 기술이야. 사용자가 노리는 존재의 주위에 떨어뜨린 달까? 한 명을 노리는 데에는 그다지 쓸모없는 기술이지. 특히 그 대상이 빠르고 작다면 말이지. 이걸 사용하다니. 현재 내 모습을 하고 있는 저 ‘가짜’도 참 멍청하군.]


얼마나 폭격이 지속되었을까? 세레나가 교묘하게 보랏빛의 구체들을 피하는 것을 보자 플로라에게 ‘가짜’라 불린 그녀는 표정을 구기더니 손을 들어 폭격을 멈추고는 외쳤다.


“하! 어디 이것도 피해보지. 세레나?”


그와 동시에 ‘가짜’의 손에 붉은 빛이 도는 창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그녀가 쥐고 있는 창으로 불길한 붉은 빛이 감돌았다. 그걸 본 순간 세레나는 달려가던 몸을 자기도 모르게 멈추었다. 이에 그녀가 놀라 몸을 움직이려했지만 무언가에 굳어있는 듯이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666위 괴물 고블린킹의 ‘마창술’이야! 잠깐만. 나에게 몸을 맡겨. 본래의 나.]


“..무슨?”


플로라의 말에 세레나가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잠시 세레나에게서 몸을 강탈한 그녀의 몸 주위로 녹색의 빛이 피어오른다. 이에 멈추어졌던 몸이 풀리었고 그 순간 그녀는 다시 가짜를 향해 나아갔다.


“소용없어! 죽어라!!!!!”


불길한 붉은 빛이 그 말과 합께 폭사하더니 세레나의 시야를 채워갔다. 이에 그녀를 몸을 강탈한 플로라는 미소 짓더니 그것을 향해 손을 휘둘렸다.


‘잠깐! 저걸 쳐낼 생각이라고!? 미쳤어?! 오히려 피하는 것이...’


[가능해. 두고 봐. 또 다른 나.]


손끝부터 털이 자라기시작하더니 곧 손 전체를 침식하였고 그 후 보인 것은 인간에 가까운 손이 아닌 흡사 야생동물의 발톱에 가까운 것이었다.


끼이이이이익!!!!!!


창과 발톱이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음이 주위를 감싼다. 잠시 후 창은 그녀로부터 살짝 비껴가 뒤로 사라졌다.


[고블린 킹의 능력은 ‘돌진’. 위력자체는 별거 아니지만 피하는 것은 불가능한 공격이야. 이렇게 쳐내면서 갈 수 밖에 없어.]


“알겠어... 고마워.”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해? 세레나!!!”


파지직.


달려가던 세레나의 앞으로 스파크가 튀기더니 그곳으로 벼락이 떨어졌다. 조금만 앞으로 갔으면 직격했을 자리. 그곳에 김이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파아아아악!!!


이번에 주위를 채우는 전격. 그와 합께 세레나의 귓속으로 플로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메가의 ‘폭풍’이야. 현재 우리의 눈이라면 떨어지기 전에 징조가 보이니까. 그곳만 피해내서 전진해. 닿는 순간 검게 타버릴 테니까 주의하고.]


“알겠어!”


플로라의 말대로 그녀와 ‘가짜’ 사이로 보이는 반짝이는 스파크들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이에 세레나는 달려 나가면서도 교묘하게 그걸 피해 넘겼고 그녀가 다가감에 따라 점점 가짜의 표정에 당혹감이 서리는 것이 보였다.


“오지 마! 오지 말란 말이야!!!”


[녀석이 사용할 수 있는 우리 4세계 괴물들의 기술은 한 번에 하나 정도인건가? 그것도 ‘능력’은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네.. 이래서야. 본래 사용인들이 이 장면을 보면 울겠군.]


‘조금만 더 가면.....’


“제길. 제길. 제길!”


‘가짜’의 앞에 검은 그림자가 일렁이더니 그곳에서 마물들이 기어 나오더니 곧 세레나를 향해 이를 드러내고는 달려들었다.


“윽?!”


당황한 듯이 내지른 세레나의 신음은 앞에 온 마물들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다시 한 번 몸의 제어권이 빼앗김에 대한 당혹감이었다.


[이번에도 실례. 저것들을 모조리 처리해줄게.]


플로라는 그 말과 합께 앞에 다가온 오우거 정도의 크기의 마물을 향해 뛰어오르더니 그대로 목을 잡고는 뒤로 강하게 꺾었다.


우지직.


“일단 하나.”


단면이 거칠게 찢겨나간 마물의 머리를 플로라는 흥미 없는 듯이 뒤로 던지고는 다음 마물을 향해 뛰어가더니. 야수화 시킨 손으로 내려찍었다.


서걱.


“둘.”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반으로 나누어진 마물의 몸을 통과하였고 그 앞에 기다린 듯이 있는 거대한 입이 보였고 그 마물에 대해 그녀는 태연히 화살을 먹인 활을 보이더니 말했다.


“셋.”


파앗!


녹색의 빛이 입 속을 관통하자 마물은 순식간에 녹아내렸고 그 뒤에 오던 마물들도 합께 관통했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마물들의 시체들을 가리키며 숫자를 세더니 앞의 ‘가짜’를 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일곱. 모두 처리했네. 이제 네 차례야. 가짜.”


“너어.. 대체 누구야....?”


그제야 앞의 존재가 아까의 세레나가 아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을까? ‘가짜’의 표정에 당혹감과 미지에 대한 공포가 담겨있는 것이 보였다. 이에 플로라는 싱긋. 웃고는 말했다.


“글쎄. 서열 2위의 찌꺼기. 정도로 해줄게. 임시적으로 몸을 빌렸지만 말이야. 너처럼 말이지. 가짜야.”


“난.. 가짜가 아니야!! 아니라고!!!!”


그 말과 합께 ‘가짜’의 몸이 모습을 감추었다. 그와 동시에 플로라는 주위에 잔영들이 생겨나 둘러싸자 멈추었고 태연히 주위를 둘려보았다.


‘4세계의 쾌속의 하피퀸의 능력을 사용한다면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이겠지. 죽어라. 세레나.’


“나참. 전투경험이 아무리 없다지만 어린애도 아니고 주위에 하피퀸의 속도로 뱅글뱅글 돌아봤자.”


서걱!


‘어... 어째서.. 내 몸이... 저기에....’


그녀는 보았다. 불쾌한 소리와 합께 한 순간. 밑의 감각이 사라지더니. 홀로 머리 없이 조금 걸어가다가 쓰러진 자신의 몸을...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그 앞에 그녀의 머리를 잡고 눈을 맞춘 세레나란 이름의 엘프를. 그녀는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운 웃음을 내뱉고 있었다.


“서열 2위란 단어는.... 도박해서 따낸 게 아니라고. 잘 자. 나를 흉내 낸 가짜야.”


파직.


그와 합께. 그녀의 의식은. 영원한 공허 속으로 던져졌다. 잠시 뒤 세레나는 겨우 몸의 제어권을 되찾고는 손에 묻어있는 것들을 질색하면서도 털어내더니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


“...이.. 이건 무슨 짓을...”


[뭐긴. 간단하게 처리하려고 목을 잘라내고 머리를 부숴잖아?]


“....이건 너무 잔인하잖아.”


[..어쩔 수 없었어. 이런 녀석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죽질 않거든.]


“........”


[너도 알아두는 게 좋아. 또 다른 ‘나’. 괴물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생명력이 질겨서 심장이나 머리를 부수는 치명상을 입혀야 죽거든. 심지어 그것보다 질긴 녀석들도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아. 그런 녀석들은 온 끝부터 잘근잘근 ‘조화’로 태워버려야 할거야.]


“...어째서 그 말을 나에게 하는 거야? 플로라?”


[...네가 나중에 그 ‘선택’을 하게 됐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야.]


“...선택? 무슨 선택?”


[응. 아까 이 녀석이 너에게 말한 거 말이야.]


그 말에 세레나는 곰곰이 기억을 보기 전을 되새기더니 곧 무슨 뜻인지 깨닫고는 새파랗게 질린 채 외쳤다.


“웃기지마. 내가 어째서 그를 죽이려하겠어?”


[...그렇다면 좋아. 하지만 이것은 알아두면 좋겠어. 또 다른 ‘나’. 네가 보았던 것은 ‘그의 전부’가 아니란 것을....]


우우우우웅웅!!!


“?”


묘한 울림과 합께 그녀가 있던 곳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세레나를 주위를 향해 두리번거렸고 곧 이곳의 벽에 금이 가있는 것이 보였다. 그 금들은 서서히 크기를 늘려가 주위를 채워가는 것이 보였다.


“....이건?”


[...그 남자가 무슨 수를 썼나보군. 이곳은 오래는 못 버틸 거야. 몇 분 안으로 무너질 것 같네. 아마 곧 우리를 향해 오겠지.]


“........”


[나란 존재를 그 남자에겐 말하지 말아줘. 그걸 말하면 너는 그 남자에게 현재로서의 ‘나’가 아닌 과거로서의 ‘나’로서 취급당하고 말테니까. 알겠지?]


무슨 말일까? 세레나는 뭐라고 더 물어보려고 했지만 그 전에 바닥이 무너지더니 그곳에서 거대한 괴물의 형상이 기어 나왔다. 그것은 기억 속의 4세계의 괴물들의 왕. 다만 그 위에는 네메시스가 타고 있었다.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그가 타고 있는 존재는 그의 말을 듣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어. 괜찮아?”


“....뭐에요? 밑에 그건.”


“길들였어. 맛있는 것을 먹이니 말을 듣더군.”


“...맛있는 것?”


“그런 것이 있어. 아무튼. 이곳을 빨리 벗어나자. 어서 타.”


“...알겠어요. 근데 네메시스...”


“?”


“....아니에요.”


그녀는 플로라에 대해 말하려다가 곧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흔들며 얼버무렸고 이에 네메시스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곧 피식. 웃고는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잡아.”


꿈속을 빠져나가며 이때 잡았던 네메시스의 손은 평소의 따뜻함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섬뜩함이 느껴졌다고 세레나는 기억했다. 그렇게 그들은 그곳에서 벗어났다.


---------------------------------------------------------------------


핏빛으로 가득 찬 기억 속. 그 안에는 그녀는 그곳에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항상 위치퀸이 만든 마법진이 하늘에서 지상을 향해 끝도 없이 폭격을 내려뜨린다. 그리고 그것을 플로라가 파괴하는 꿈의 반복. 그럼에도 그녀는 그곳에 있었다. 꿈의 끝은 항상 같았다. 플로라는 다른 4세계 괴물들의 방해를 뿌리치고 괴물들의 왕에게 도전한다. 그리고 끝난다. 단순하기 짝이 없는 무한한 반복. 수 백 년 동안 보아온 그녀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이곳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반복한다. 어느 날. 그곳이 잠시 회색빛으로 멈추었다. 이에 그녀는 고개를 돌려. 이곳에서 자신의 제어를 훔쳐간 이를 바라보았다.


“오래 만에 오셨군요. 어둠의 벨라작스님.”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 1세계를 다스리는 두 명의 주신 중 하나이자. 켈렌트를 오빠라 부르며 따르는 존재. 그녀는 어디서 구해왔는지 작은 화이트보드에 글씨를 써내려갔다.


[응. 혹시 모를 이상이 있는지는 확인 해봐야하니까.... 혹시 씁쓸하진 않았어?]


“...그다지요. 앞으로 몇 백 년 뒤면 이곳의 기억을 받아야 되는 분이 오시니까요.”


[....그래도 매일 이 광경을 보는 거. 힘들지 않아?]


벨라작스는 주위의 전쟁터를 둘려보고는 화이트보드에 글씨를 썼고 그걸 읽은 이곳의 관리자는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흔들었다.


“전혀요. 오히려 매일 이런 기적을 일으킨 존재가 직접 절 만나러 온다는 사실이 가슴 뛰는 걸요?”


[...그래도.]


“이곳은 걱정하지마세요. 벨라작스님. 저는 본래의 임무대로 이곳을 잘 관리할 터이니.”


[.....일이 끝나면 오빠에게 말해서 이곳에서 벗어나게 해줄게.]


“그렇다면 감사합니다. 미래의 드림랜드는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한 걸요?”


[...본래의 아름다운 땅으로 돌아갔어. 복구하는데 우리 주신들의 공도 컸지만 오히려 4세계 쪽의 복구가 매우 컸어.]


“....그들이 주신님들을 도왔다고요?”


[응.. 믿기지 않지만.. 네메시스의 명령인지. 아니면 플로라의 영향인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이 우리를 도왔어....]


“...그들이 변한 걸까요? 이런 참사를 만든 이들이?”


[그럴 수도. 아닐 수도... 그래도 나와 용의 여왕은 긍정적으로 그들을 보고 있어. 나머지들은 아직 못 믿겠다는 반응이고. 특히 오빠는 4세계 괴물이란 말을 들으면 경기를 일으킬 정도야.]


“켈렌트님은... 여전하시군요.”


[불멸자는 쉽게 변하지 않아. 너무나 오랜 시간을 살아온 탓인지 생각이 굳어버리고 마니까. 오빠도 그런 거야. 눈을 감은 채 코끼리의 코만 만지고는 그것이 전부라고 평가해버리고 마는 존재니까. 나의 오빠는.... 미안. 말이 길어지고 말았네.]


“괜찮습니다. 어둠의 주신님.”


[응. 그리고 최근에 한 가지 소식이 있어. 4세계의 왕이 드래곤 캐슬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때문에 ‘혹시 그녀와 그가 내연관계가 아닐까?’란 소문도 돌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그가 요리를 배운다’는 세상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이건 아마 알아봐야겠지만 나의 오빠는 그와 그녀 사이에 무슨 계약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내가 직접 나사서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아. 아마 그 때문에 이제는 이곳에 올 순 없을 것 같아. 네메시스가 이곳을 알면 어떻게든 미리 확보하려고 할 테니까 말이야.]


“...안녕히 가세요. 어둠의 주신님.”


[...미안해.]


허리를 숙인 채 예를 달하는 그녀의 모습을 끝으로 더 이상 이곳으로 어둠의 주신은 오지 않았다.


-----------------------------------------------------------


얼마나 이곳에서 기억들을 반복했을까? 어느 날. 그녀가 있는 곳이 회색빛으로 멈추었다. 이에 그녀는 화들짝 놀라더니 그녀가 제어하고 있는 곳에서 다른 움직임을 찾았고 곧 그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벨라작스님이신가.. 아니면 플로라님이신가?’


어느 쪽이든 이곳에 있는 그녀란 존재에겐 좋은 존재였다. 이에 그녀가 그곳으로 발걸음을 향했고 곧 ‘그것’을 볼 수 있었다.


[뭐하는 곳인가 해서 들어왔는데. 재미있는 것이 있네? 켈렌트와 벨라작스가 만든 건가? 흐음.]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불길하게 흘려 나오는 기운이 ‘그것’ 전체를 감싸서 그곳에 있다고만 알 수 있을 뿐. 그 모습에 소름끼치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녀는 입을 열었다.


“당신은 누구죠? 이곳은 플로라와 빛과 어둠의 주신 외에는 들어오면 안 되는 곳. 당장 이곳에서 나가세요.”


[흐음.......]


“윽?!”


그녀가 뭐라고 반응하기 전에 그녀의 머리는 그 기운에 둘러졌고 그 존재는 말을 이었다.


[일단은 정보를 뽑아 볼까나?]


꺄아아아아아아!!!!!!!!!!!!!!!!!!!


큰 고통과 함께 의식을 잃은 그녀는 그 이후 기억나는 것은 없었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자신은 플로라란 존재였고 이곳에서 또 다른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 그리고 어느 날. 그녀는 이곳으로 왔다.


“넌... 누구야?”


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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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제 572화 2마리의 지휘 개체들. +1 23.06.30 49 1 16쪽
572 제 571화 첫 번째 생물 병기. +1 23.06.30 34 2 14쪽
571 제 570화 네메시스의 처벌. +1 23.06.30 35 2 18쪽
570 제 569화 의외의 손님들. +1 23.06.30 33 2 18쪽
569 제 568화 자유와 방종. +1 23.06.03 33 2 13쪽
568 제 567화 람슬 왕국의 수도 이슐. +1 23.06.03 36 2 16쪽
567 제 566화 창공으로! +2 23.06.03 47 2 15쪽
566 제 565화 릴리스의 메시지 +1 23.06.03 124 2 20쪽
565 제 564화 릴리스의 문장. +1 23.06.03 40 1 15쪽
564 제 563화 미쳐버린 사회 +1 23.06.03 41 2 14쪽
563 제 562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1 23.05.15 52 2 16쪽
562 제 561화 괴물은 약속을 지킨다. +1 23.05.15 55 2 22쪽
561 제 560화 입국 심사. +2 23.05.12 48 2 20쪽
560 제 559화 제우스의 로망. +1 23.05.12 35 2 12쪽
559 제 558화 사막의 대공사. +1 23.05.12 42 2 17쪽
558 제 557화 4명의 주신이 모이다. +1 23.05.12 38 2 19쪽
557 보너스편. 거짓된 영웅들이 끝난 뒤 이야기. +1 23.04.24 46 3 11쪽
556 제 556화 네메시스의 장기말. +1 23.04.24 36 2 14쪽
555 제 555화 불안정한 경지 +1 23.04.24 40 2 16쪽
554 제 554화 람히르의 뿌리. +1 23.04.24 50 2 15쪽
553 제 553화 학대의 기억. +1 23.04.24 40 2 13쪽
552 제 552화 식사 준비. +1 23.04.24 38 2 12쪽
551 제 551화 쓰레기 재활용. +1 23.04.24 38 2 19쪽
550 제 550화 채찍과 당근 +1 23.04.04 47 2 14쪽
549 제 549화 쾌락을 탐닉하는 괴물. +1 23.04.04 52 2 15쪽
548 제 548화 세레나의 상징. +1 23.03.31 44 2 15쪽
547 제 547화 모방과 깨트림. 그리고 발전. +1 23.03.30 43 2 15쪽
546 제 546화 분노와 그리움 +2 23.03.30 45 2 14쪽
545 제 545화 네메시스의 체력 측정 시작. +1 23.03.30 64 2 18쪽
544 제 544화 네메시스의 가르침 +1 23.03.28 4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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