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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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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40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04.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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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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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제 554화 람히르의 뿌리.

DUMMY

람히르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분홍 색상의 천족이었지만 왠지 모를 친근감이 그녀를 감쌌다. 그런 람히르를 미카엘은 동정 어린 눈으로 보더니 곧 자신의 등 뒤로 손짓했다.


“이곳은 이야기하기에는 좁은 곳이니. 자리를 바꿔볼까요?”


정의의 심판자 미카엘이 손을 튕기자. 분홍색 빛이 반짝이는가 싶더니 네메시스와 람히르는 결계 내부가 아닌 전혀 다른 곳으로 이동해있었고 나타난 공간은 집안인 듯이 여러 가구와 앉기 소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미카엘은 소파 쪽으로 다가가 날개를 접은 상태로 편히 앉았다.


“앉아요. 네메시스님 저와 할 얘기가 많으니까요.”


“레바돈에 있는 너희의 집을 그대로 만들었네?”


“이곳이야말로 저의 고향이니까요. 그건 그렇고 뭐 드실래요? 네메시스님?”


“아무거나”


“‘아무거나’라는 주문은 만드는 이가 제일 싫어하는 주문이라고요?”


“미카엘이니까. 내가 믿고 부탁하는 거야.”


“후후. 성격이 많이 유들 부들부들해져 셨네요. 옛날 같았으면 적당한 녹차 정도나 주문했을 텐데.”


“시간이 지나면 누구든 변하는 법이지.”


네메시스의 대답을 들으며 미카엘이 손뼉을 치자. 네메시스의 앞에 찻잔과 붉은빛이 감도는 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네메시스는 그것을 받아들고는 람히르를 보았다.


“저는... 과일 스무디로 부탁할게요.”


“응. 원하는 대로.”


람히르의 앞으로 사람 상체만 한 특대형 스무디가 모습을 드러냈고 람히르는 당황하면서도 그것을 두 손으로 받아들였다.


“부탁할 거 있으면 뭐든 말해. 이곳에서라면. 나는 무엇이든 이루어줄 수 있으니까.”


신기하다. 마법의 파장도 나타나지 않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무언가를 꺼낸다는 것이. 뭐랄까. 처음부터 있는 듯한 위화감이랄까? 람히르는 어리둥절했지만. 네메시스는 태연할 뿐이었다.


“이전에 없던 법칙 능력에 물질창조까지 사용할 수 있다니 급으로 따져도 최상급이야. 언제 이런 능력이 생긴 거야?”


“거짓된 영웅들의 전투에서요.”


“잠깐! 물질창조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거야. 서열 4위 괴물인 벨제부브나 할 수 있는 희귀한 능력이지.”


“에헴! 벨제부브가 최강의 마왕인 것처럼! 저도 최강의 대천사가 되었다는 사실이죠! 이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헤헤!”


미카엘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넘기며 네메시스에게 고개를 기대었다.


“저의 능력은 ‘정의의 심판자’. 제가 악이라 규정하는 것을 치워버리고 정의라 생각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에요. 처음에는 저만의 공간을 구축하고 상대의 기술을 무효로 하는 선에 그쳤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 내부에 원하는 것을 구현하는 일은 물론이고 외부에 구현도 가능한 것도 같더라고요. 벨제부브가 자기 꿈에 있던 것을 원하는 대로 꺼내는 것처럼 말이죠.”


“미카엘.”


“왜요? 네메시스님?”


“너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고 자아를 유지할 수 있는데도. 4세계로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올 수가 없는 상태인 거구나?”


“....전 죽었으니까요.”


죽은 괴물을 만난다는 것은 이론상 불가능이다. 그렇기에 네메시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럼 눈앞에 있는 미카엘은 무엇인가? 메시지가 입력된 일루젼인가? 아니면 그녀가 남긴 흔적인가? 분명한 점은 미카엘의 입김이 닿는 무언가라는 거겠지.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주겠어?”


“제가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에게 패배한 후. 저의 죽음을 감지한 빛의 주신 켈렌트가 4세계로 빨려가고 있던 상공에 빛의 속도로 나타나 간섭하기 시작했어요. 저란 존재는 ‘괴물’. 4세계에 영혼이란 대가로 능력을 받은 존재들이죠. 그렇기에 우리 괴물들은 4세계에 영혼을 전당 잡힌 거나 다름없고. 죽은 저는 4세계에 먹히는 것이 옳죠. 하지만. 전 천족이잖아요? 모든 최상위 종족은 8명의 주신에게서 비롯되었고 그렇기에 해당 속성 주신의 소유물이기도 하죠. 빛의 주신 켈렌트는 저의 힘이 탐났는지. 약해진 제 영혼을 두고 4세계와 소유권 싸움을 시작했어요.”


미카엘은 끔찍한 기억인 것처럼 죽은 눈으로 멍하니 한숨을 내쉬었다.


“나비와 나미. 그리고 둘에 의해 탄생한 저 미카엘. 저희의 영혼은 둘의 소유권 다툼 덕에 갈기갈기 찢어지기 시작하였죠. 탐욕스러운 4세계의 식탐도 식탐이지만. 저에 대한 켈렌트의 탐욕도 미치긴 마찬가지라. 12시간 후. 저는 두 갈래로 찢겨나갔어요.”


그녀는 진정하고 싶은 듯이 손가락을 튕겨 달콤한 사탕을 만들어내더니 그걸 입에 집어넣었다.


“대략 49%는 4세계에, 49%는 빛의 주신 켈렌트가 가져가고. 약 1%의 파편은 대기 중으로 흩어져 어딘가로 날아갔죠. 이 1%가 바로 저랍니다. 네메시스님.”


지독할 정도로 추잡한 배경에 람히르는 입을 손으로 가릴 수밖에 없었다. 소유권 다툼에 영혼이 찢겨 지다니 지독한 고통임이 틀림없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걸 행한 것이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도. 람히르는 죄책감에 어쩔 줄 모르며 고개를 숙였고 그런 람히르를 향해 미카엘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람히르의 고개가 억지로나마 올라갔다.


“너는 잘못 없어. 그래도 너와 관련된 일이니까 가만히 듣기만 해.”


“저도요?”


“그래.”


미카엘은 소파에 팔을 올리더니 자신의 기억을 뒤적거리는 듯이 멍한 눈으로 천장을 보았다.


“이곳은 ‘과거’,‘현재’,‘미래’. 저의 시공간 고리 속이란 거죠. 제 법칙 능력 때문에 자각해버렸달까요? 처음에는 어딘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연히 알게 되더라고요. 이곳을 벗어나면 소멸해버려서 차마 전할 수가 없었지만···. 네메시스님이 근처로 와서 정말 다행이라니까요.”


“부활 방법을 찾아보겠어.”


“무리에요. 무리. 현재 저의 영혼은 좁쌀만 한 양밖에 없는 것도 문제지만. 수명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요?”


“.......”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세요. 어차피 죽은 괴물. 다시 이야기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보단 중요한 사실을 전할 게 있어요.”


“뭔데?”


“저의 49%는 빛의 주신 켈렌트가 가져갔다고 했잖아요? 저의 영혼인 만큼 켈렌트가 뭔 짓을 했는지. 대략으로 볼 수 있었는데. 완성품으로 복구하려고 하더라고요. 빛과 어둠이 영혼과 관련된 속성이잖아요? 역시 쓰레기 같아도 주신은 주신. 해당 속성 전문이라서 그런지 거의 해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영혼이 왜곡되어서 더는 저라고 할 수 없지만요.

예를 들어. 사람 팔다리를 잘라내서 그걸 스테이크나 수프 재료로 써버렸달까? 빛의 주신 켈렌트는 어떻게든 제 능력까지 복원해보려고 발작을 일으켜가며 한 것 같긴 한데. 능력은 욕망으로 생겨난 법칙을 거스르는 버그와도 같은 것. 세상의 시스템이나 다름없는 불멸자가 그게 되겠어요? 안 되지. 애초에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에 능력 복원은 시원하게 실패. 그럼 신체 능력은? 땡~! 저의 대단한 신체 능력은 자매의 정에 의한 시너지! 나비와 나미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믿고 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능력이자. 힘이랍니다~. 결론. 그것도 실패. 그럼 켈렌트가 얻은 결과는? 짠! 평범해 보이는 천족 탄생! 빛의 주신 켈렌트는 삽질을 했답니다~! 켈렌트는 이 사실에 절망했지요. 그 모습을 보니 얼마나 웃기던지. 네메시스님도 그 표정을 보셔야 하는데. 쿡쿡!”


“그 천족이.. 설마?”


“그 설마예요.”


미카엘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람히르를 보았다.


“람히르. 나의 절반에서 탄생한 동생이자. 켈렌트의 아집과 고집의 결정체로 최강의 천족이 될 수도 있는 재액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빛의 주신 켈렌트의 실망은 컸다. 그가 재생하여 람히르라 이름 붙인 천족은 자신을 압도했던 힘의 기미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고 그저 평범한 천족이였을 뿐이었다. 켈렌트가 람히르에게 한 학대는 거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저는... 당신?”


“그건 아니야. 너는 너. 나는 나. 나의 일부가 너의 일부가 되었긴 했지만. 변형할 대로 변형했는걸? 난 그저 너의 뿌리일 뿐이야.”


그녀는 진심으로 동정한다는 듯이 람히르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능력의 복원에는 실패했지만. 그것의 일부는 이 아이의 영혼에 새겨져 있어요. 이 아이의 시공간에 대한 재능은 ‘정의의 심판자’ 능력에서 파생된 재능이란 거죠. 아직은 하찮을 정도의 힘이지만. 이것을 어떻게 키워낼지는 이 아이에게 달려있겠죠.”


미카엘의 파편으로부터 재생된 영혼에 의해 법칙 능력은 시공간 속성으로서의 친화성이 되었다. 그 결과. 빛의 속성만 다뤄야 하는 천족이 접촉해본 적도 없었던 시공간에 대해 압도적인 재능을 가지게 되었고 네메시스에 의해 해당 속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엑스트라 주신 시스템도 적용받을 만한 최고의 그릇이 된 것이었다.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야. 매일 성장하는 람히르의 재능은 내가 무서울 정도인걸?”


“그럼 다행이네요. 이걸로 저의 걱정거리가 하나 줄었네요. 저의 사랑하는 동생 루시퍼는 잘 지내고 있나요?”


“666의 괴물로서 잘 지내고 있어. 다른 666의 괴물과도 마찰은 거의 없고. 네가 살아가던 집에서 생활 중이야.”


“후후. 외로움이 강한 동생이니까요. 언니의 부탁을 받아들이다니 잘됐어요. 켈렌트에게 이용당하면서 사느리. 차라니 괴물로서 자유롭게 지내는 것이 나을 테니까요.”


그녀는 개운한 표정으로 루시퍼의 안부를 들은 후. 편안하게 미소지었다.


“자기 손으로 이 언니를 죽여서 괴로웠을 텐데···. 잘 이겨낸 것 같네요. 루시퍼에게 안부를 전해줘요. ‘이 언니는 널 원망하지 않아. 그리고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즐겁게 지내라고요’. 그리고 ‘사랑해’라는 말도요.”


“전해줄게.”


“네메시스님이라면 분명 전해주겠죠. 다음은 람히르였나?”


“네!”


“너는 무슨 길을 걸을 거야?”


여러 의미가 함축된 질문이었다. 괴물이냐 아니면 이대로 주신의 최상위 종족이냐. 아니면 전혀 다른 길이냐. 그 의미를 모를 리가 없었던 람히르는 잠시 침묵한 후. 밝게 미소를 보였다.


“어떤 길이든. 네메시스의 곁에 있고 싶네요.”


“그래. 그 대답이면 돼. 다만 조심하는 게 좋을걸?”


미카엘은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후비적거리며 뒷말을 이었다.


“네메시스님 곁에는 꽤 많은 파리가 꼬여있으니까 말이지. 그 대답을 들으면 분명 태클을 걸고 올 스토커 여우나 웨딩드레스 성애자 등이 있어. 뭐. 그건 알아서 해결하도록 하고.”


그녀는 고개를 돌려 네메시스를 보았다. 지금까진 장난기가 섞인 가벼운 분위기라면 이번에는 진지한 눈이었다.


“네메시스님. 위험한 존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네메시스님의 정보통에도 됐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번에 나타날 놈들은 너무나 위험해요. 특히 7명의 우두머리들은...”


“....거기까지 알 수 있어?”


“제가 이 좁은 곳에 있긴 해도. 보는 것은 자유롭게 가능하거든요. 네메시스님의 대답을 보면 네메시스님도 알고 있군요. 역시 우리 왕이랄까?”


“대응할 준비는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마.”


“완벽한 준비인가요?”


“3개의 패가 부족해.”


“그렇군요. 부디 그 패를 찾을 수 있기를.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미카엘은 자리에서 일어나 분홍빛 날개를 펼쳐 파닥거렸다.


“네메시스님이라면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언제나 그랬듯이. 당신은 우리의 왕이니까요. 우리 괴물 모두가 믿고 따르며 믿음의 대가를 확실히 치러주신 분이니까. 우리 괴물들 또한 당신을 따라갈 겁니다.”


그녀는 두 손을 모아 그곳에 빛을 집중하였고 그러자 분홍색 빛이 곳곳에서 흡수되기 시작하더니 그들이 있는 공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슬슬 이별의 시간이네요. 그럼 이제 이곳도 필요 없겠지요.”


“스스로 소멸할 생각이야?”


“이곳은 원래 일어나야 했던 일을 최대한 늦춘 것에 불과하니까요. 목적을 이룬 이상 필요 없어요.”


빛이 사라지자 미카엘의 손아귀에는 하트 모양의 분홍색 보석이 놓여있었다. 그녀는 오묘하게 빛이 나는 보석을 네메시스의 손에 올렸다.


“저의 영혼에서 얻어낸 마지막 힘을 담은 보석이에요. 이걸 제 동생에게 건네주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실험해보지 않았지만. 누구의 동생인데요? 분명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이게 이 공간을 떠나는 순간. 넌 소멸할 거야.”


끄덕.


“....네 뜻이 그렇다면 알겠어.”


“그리고 새로운 동생.”


“네? 설마 저요?”


“너도 내 동생이지. 안 그래?”


미카엘은 람히르를 향해 다가가 그녀를 꼬옥! 안아주었다.


“네가 퀸과 싸웠을 때. 사용했던 기술인 라스트 라이프. 그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기술이야. 이 기술이 뭔지 알고 사용한 거니?”


도리도리.


“네가 살아왔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포기하여. 너의 삶 전체를 칼날로써 상대를 베는 기술이야. 하나의 목숨에는 하나의 목숨이란 거지. 정말 마지막 순간이 아니면 사용할 생각은 하지 마.”


‘매우 위험한 기술이었구나...’


“사용하면 필멸자로서의 너는 죽게 될 거야. 기억해.”


“기억하겠어요. 언...니.”


“그래. 처음 만난 언니지만. 만나자마자 헤어져야 해서 서글프긴 하네. 부디 앞으로 잘 나아가길 기원할게.”


미카엘은 그 말을 끝으로 람히르에게서 물러섰다.


“나는 과거의 존재. 내가 현재에 줄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이제 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만 해. 가끔은 불멸자가 적일 때도 있을 것이고, 가끔은 괴물이 적일 때도 있겠지. 하지만 잊지 마. 그 어느 순간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야만 해. 정말 힘들어서 무너질 것 같으면. 너의 언니인 루시퍼를 찾아가 보렴. 너보다 오래 살아온 그녀라면 큰 도움이 되어줄 거야. 만약 루시퍼가 거절한다면. 이곳에 있었던 일들을 전해줘. 그럼 반드시 널 도와줄 거야. 람히르. 그리고 네메시스님.”


그녀는 람히르에게서 눈을 떼어 네메시스를 빤히 보았다.


“제 동생들을 부탁드립니다.”


“걱정하지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선 최대한 도와줄 테니까.”


끄덕!


미카엘은 네메시스의 대답을 들은 후. 만족한 표정으로 몸을 돌렸다.


“이제 작별이에요. 부디 평안하시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괴물들의 왕인 분이여.”


분홍색 공간이 수축하는가 싶더니 거미줄과 같은 금이 생겨가며 무너져내린다. 눈부신 벚꽃 빛이 세상을 채우자. 람히르와 네메시스는 서로를 껴안으며 눈을 감았다. 빛이 잦아들자. 그들은 원래 있었던 장소로 돌아와 있었다.

미카엘의 분홍색 깃털 하나가 허공에서 모습을 드러내 하늘하늘 내려와 지면에 꽂히고 곧 사라져가자. 네메시스는 그걸 보며 입을 열었다.


“666의 괴물로서 나와 함께해줘서 고마워. 미카엘.”


사아아아앗!


미카엘 깃털은 대답하는 듯이 짧은 빛을 반짝이고는 그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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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제 572화 2마리의 지휘 개체들. +1 23.06.30 50 1 16쪽
572 제 571화 첫 번째 생물 병기. +1 23.06.30 35 2 14쪽
571 제 570화 네메시스의 처벌. +1 23.06.30 36 2 18쪽
570 제 569화 의외의 손님들. +1 23.06.30 34 2 18쪽
569 제 568화 자유와 방종. +1 23.06.03 34 2 13쪽
568 제 567화 람슬 왕국의 수도 이슐. +1 23.06.03 37 2 16쪽
567 제 566화 창공으로! +2 23.06.03 48 2 15쪽
566 제 565화 릴리스의 메시지 +1 23.06.03 125 2 20쪽
565 제 564화 릴리스의 문장. +1 23.06.03 41 1 15쪽
564 제 563화 미쳐버린 사회 +1 23.06.03 41 2 14쪽
563 제 562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1 23.05.15 52 2 16쪽
562 제 561화 괴물은 약속을 지킨다. +1 23.05.15 55 2 22쪽
561 제 560화 입국 심사. +2 23.05.12 48 2 20쪽
560 제 559화 제우스의 로망. +1 23.05.12 36 2 12쪽
559 제 558화 사막의 대공사. +1 23.05.12 42 2 17쪽
558 제 557화 4명의 주신이 모이다. +1 23.05.12 38 2 19쪽
557 보너스편. 거짓된 영웅들이 끝난 뒤 이야기. +1 23.04.24 46 3 11쪽
556 제 556화 네메시스의 장기말. +1 23.04.24 37 2 14쪽
555 제 555화 불안정한 경지 +1 23.04.24 40 2 16쪽
» 제 554화 람히르의 뿌리. +1 23.04.24 51 2 15쪽
553 제 553화 학대의 기억. +1 23.04.24 40 2 13쪽
552 제 552화 식사 준비. +1 23.04.24 38 2 12쪽
551 제 551화 쓰레기 재활용. +1 23.04.24 39 2 19쪽
550 제 550화 채찍과 당근 +1 23.04.04 47 2 14쪽
549 제 549화 쾌락을 탐닉하는 괴물. +1 23.04.04 52 2 15쪽
548 제 548화 세레나의 상징. +1 23.03.31 44 2 15쪽
547 제 547화 모방과 깨트림. 그리고 발전. +1 23.03.30 43 2 15쪽
546 제 546화 분노와 그리움 +2 23.03.30 45 2 14쪽
545 제 545화 네메시스의 체력 측정 시작. +1 23.03.30 64 2 18쪽
544 제 544화 네메시스의 가르침 +1 23.03.28 4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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