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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548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05.15 22:00
조회
52
추천
2
글자
16쪽

제 562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DUMMY

“뭐랄까···? 네메시스의 설명과 매우 다르지 않아?”


어린 소년인 메테우스를 제외한 나머지 여성 일행들은 여성 검사관들의 지시에 따라 부르카를 벗은 후. 소지품을 간단하게 검사하는 것으로 입국 심사가 끝난 상황이었다. 그 후에 검사하는 곳과 떨어진 천막에서 같이 온 일행을 대기하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가 입은 부르카를 보더니 매우 싫어하는 듯한 눈치였지?”


“응. 마찰을 피하려고 한 건데. 오히려 마찰을 일으킨 느낌이랄까? 람히르는 어떻게 생각해?”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리고 마음에 걸리는 점이 두 가지가 있어요.”


“뭔데?”


“제가 제대로 느낀 건지는 모르겠지만. 성벽을 지날 때 희미하게 어둠 마법의 기척을 느꼈어요. 마족 특유의 체취랄까? 제가 천족인 만큼 그건 매우 민감하거든요.”


“또 하나는?”


“감시관들이 메테우스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았어요.”


“너도 그걸 느꼈어?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세레나와 벨라, 그리고 람히르는 머리를 맞대며 서로를 보았다.


“우리 사이니까. 솔직히 말하자. 우리를 검사했던 검사관들···. 메테우스를 보며 몰래 손가락을 꼼지락 되는 걸 보면···.”


“...네. 아마도 성욕이겠죠?”


병사들이 몰래 했으나 감각이 워낙 날카로운 그녀들이기에 모르고 싶어도 알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외부인을 앞에 두고 그런 짓을 했다는 변태성에 그녀들은 모두 말을 잇지 못하고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인간 종족의 발정기인가?”


“그건 수인들이고, 인간은 발정기가 없어.”


“그건 정정해요. 벨라스트라즈. 인간은 상시발정 동물에 가깝다고요?”


“대화가 딴 대로 새나가는 것 같은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메테우스를 봐. 아무리 잘 봐줘도 10살 이하인데. 성인 여자들이 아이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고?”


“그럼 세레나의 의견은 어때? 우리 중 가장 감각이 예민한 건 너잖아?”


“....내가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눈빛이긴 했어.”


“그럼 다음 질문. 네메시스는 이곳이 남존여비란 문화를 가졌다고 했지? 분명 네메시스 성격상 주변에서 최대한 정보를 긁어모아서 신뢰도가 높은 정보였을 거야. 근데···.”


3명의 시선이 저 구석에서 목에 목줄이 걸린 체. 감시를 받으며 주변을 청소하는 남자들에게 꽂혔다. 심지어 어떤 여성 병사는 남자를 개처럼 무릎으로 걷게 한 후. 그 위에 올라타 그녀들끼리 킥킥거리고 있었고 그 광경에 3명은 말을 잃었다.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상황이 반대인 것 같지?”


“그렇죠?”


“이 꼴이 난 것을 보면. 내 머릿속에서 한 명의 용의자가 생각나는데?”


세레나는 녹색의 머리카락을 흔들더니 열 받은 듯이 자신의 이마를 짚었다.


“색욕의 릴리스. 분명 그 년일 짓일걸?”


네메시스의 통제에 벗어나 자유롭게 움직이는 666의 괴물은 오직 그녀이기에 딱히 범인을 찾을 필요도 없었다.


“일단 이 자리를 떠나서 네메시스와 만나자. 여성 병사들이 메테우스를 보고 수군거리는 걸 보면 더 시간을 지체했다간 피곤해질 것 같아.”


그 의견에 람히르와 벨라가 동의를 표하자. 세레나는 이곳을 지키고 있는 경비들에게 다가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같이 온 남성 일행들과 만나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면 되죠?”


“너희는 이곳을 떠나면 안 되니 기다려라.”


권위적이고 차갑기만 한 대답이 돌아오자. 세레나는 귀를 까닥이더니 인상을 찌푸렸다.


“얼마나 기다리라는 말인지 모르겠군요. 일행에게 가겠다는 것이 대체 뭐가 문제죠?”


“남성들에 대한 입국 절차는 시간이 더 걸리므로 끝날 때까진 이곳에서 기다리도록.”


여성 병사는 그 말이 끝난 후. 세레나와 다른 여성 일행들을 쭈욱! 훑어보더니 징그러운 것을 본 듯한 표정을 지으며 뒷말을 덧붙였다.


“명예 가축 년들.”


“네?”


난데없는 비난에 세레나는 어이가 없어서 되물었지만. 여성 병사는 냉혹한 미소를 지으며 비웃음을 날릴 뿐이었다.


“여성 억압의 상징인 부르카를 쓰고 온 것도 모자라서, 생긴 것하고는···. 남자란 이름의 가축 놈들에게 그렇게나 잘 보이고 싶었나 보지? 쓰레기 같은 년들 같으니. 너희들 때문에 여성 인권이 추락하는 것이니 잔말 말고 가만히 이곳에서 기다리기나 해.”


여성 병사의 눈이 세레나를 비롯한 여성 일행들의 얼굴과 몸을 훑어갔다.


“하! 얼마나 꾸밈 노동을 한 건지 참!”


“....이보세요. 당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가는데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저희를 이유 없이 비난하는 것 같은데. 대체 왜?”


“세레나. 혹시 그거 아닐까?”


“?”


세레나와 람히르의 시선이 벨라를 향했고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가슴과 허리를 만지작거리며 입을 열었다.


“질투 아닐까? 우리는 인간이 보기에는 너~무 아름다우니까? 쿡쿡!”


“벨라. 아무리 그래도 그런 억측은...”


“이 망할 년이!”


“...진짜였어?”


세레나가 황당해하며 벨라에게서 눈을 떼어 병사를 바라보자. 그녀의 얼굴이 붉게 상기한 것이 보였고 팔의 근육이 거칠게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다.


“사창가에나 굴러다닐 년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그딴 망발....”


“야.”


“내 말을 멋대로 끊지...”


“야!”


세레나의 외침에 병사는 본능적으로 등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며 말을 멈추었고 그러자 세레나는 에메랄드빛 눈을 병사와 마주했다.


“벨라의 말대로 진짜 질투 때문에 그런 거라면 추하디추한 년아. 그 이상 심한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내가 입장이란 것이 있어서 존대해주니까. 우습게 보이나 본데? 내 친구까지 싸잡아서 이유 없는 비난을 날리는 것을 참아 줄 생각은 없어.”


“하! 이방인 따위가!”


그 순간이었다. 병사의 창끝에 푸른 검기가 반짝이더니 곧 창날을 덮었고 그녀는 세레나 코앞에 창을 겨루었다.


“이거 보여? 이 자리에서 처형당하고 싶나 보지? 응?”


“뭐야? 검기잖아?”


세레나는 코웃음을 치며 집게손가락으로 창날을 그대로 잡았다.


“어? 어어어?”


드림랜드에서 검기란 검사로서 실력자를 상징하는 힘이었지만. 그래봤자. 모든 세계를 통틀어 8대 속성 중 가장 교환비가 나쁜 마나를 이용한 기술이었다. 검사로서 극한으로 단련한다면 몰라도. 검기를 일으킨 정도라면 조화 속성이 상시 몸에 흐르는 세레나라면 맨손으로 잡아도 문제없을 정도였다.


“겨우 이걸 믿고 기세등등한 거였어?”


톡!


손가락으로 검기에 휩싸인 창날을 뜯어낸다. 상식이 부정되는 광경에 병사는 얼어붙었고 세레나는 창날을 바닥에 대충 버리며 병사를 보았다.


“이제 더 보여줄 거 없으면 우리를 보내줘.”


“이이이익!!!! 가축 놈들에게 음란한 몸뚱이나 자랑하는 명예 가축 년이!!!!!”


가끔은 상대와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순간적인 감정에 모든 것을 맡기는 인간이 있다. 그것이 지옥 길인지 아니면 희망인지도 모른 채. 현재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는 인간들이 말이다. 세레나는 자신에게 휘둘러진 창대를 피하면서 반사적으로 병사의 턱을 주먹으로 쳐올렸다.


“컥!”


“앗!? 실수했다!”


얼마 전에 네메시스가 치고받은 영향인지. 반사적으로 반격이 나갔다. 세레나는 깜짝 놀라 쓰러진 병사의 생사를 확인했고 마지막에 힘을 줄인 탓인지. 코피를 흘린 채 기절한 것이 보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까딱 잘못하면 그대로 머리를 날릴 뻔 했기 때문이었다.


“람히르. 부탁할게.”


“네. <힐>.”


일단은 죽지 않도록 회복 마법을 걸어둔다. 이제 어떻게 한담?


“일단 우리는 이건 모르는 일이야! 빨리 빠져나가야···.”


“습격이다!!!! 놈들을 잡아!!!!”


“젠장! 벌써 들켰네?”


“우리가 아니야. 세레나.”


벨라의 말에 귀를 기울이니 바깥에서 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세레나의 감각에 그곳에서 익숙한 기척이 느껴지자. 그녀는 일행들에게 눈짓했고 그녀들이 바깥으로 나서자···.


콰아아앙!!!


폭발하는 흙먼지와 함께 익숙한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네메시스! 마침 잘 왔어! 당신에게 말해야 할 것이 있어...”


“세레나! 이야기는 나중에! 지금은 이 자리를 빨리 피해야 해!”


“?”


“이 망할 괴물이 살인을 저질렀거든. 그것도 이곳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을 상대로.”


월검향의 이죽거림에 네메시스는 잠시 그를 째려보았지만. 곧 온화한 눈으로 세레나를 보았다.


“나도 이유가 있어서 그래. 일단 이곳을 피하자.”


“소용없다! 너희는 이미 포위됐다!”


수십 명의 여성 병사들이 그들이 있는 곳을 에워싸기 시작했고 그들의 앞에는 목줄을 착용한 남성 병사들이 힘없이 창을 들고 있었다.


“가축들! 돌격 준비!”


“정말로 돌겠네!”


“가축들? 그게 뭔데?”


“이곳에선 남자들을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아.”


“이놈들은 남자가 아니다! 노동력과 죽기 위해 있는 가축들일 뿐! 그동안 우리 여성들을 착취한 쓰레기들이란 말이다!”

“맞아! 맞아!”


여성 병사들이 일제히 동조하자. 세레나는 당황한 표정으로 목줄 찬 남자들을 보더니 네메시스를 보았다.


“무슨 상황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저들이 미쳤다는 것은 알겠어. 단체로 SM에 심취하기라도 한 거야?”


“바로 그거야.”


“너희들끼리 뭐라고 지껄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항복하거나 아니면 이 자리에서 죽어라!”


“..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거야?”


벨라의 물음에 네메시스 일행들은 각자의 무기를 꺼냈다.


“죽어줄 생각은 없고, 항복할 의사는 다들 없지 않나요?”


“그럼 간단하군!”


람히르의 말에 월검향은 내공을 운용하기 시작하였고 그의 머리카락이 기의 흐름에 따라 휘날리기 시작했다.


“월검향! 죽이지는 말아요!”


“당연히 그럴 거지? 월검향?”


“네메시스. 너는 방금 한 명을 죽여놓고 그런 말이 나오냐..?”


“그건 어쩔 수 없었어! 이상한 아줌마가 날 덮치려고 했잖아! 난 목숨은 한 번 살려줬고 그 이상은 하지 말라고 경고까지 했다고!”


“덮쳐? 누가?”


세레나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월검향과 네메시스의 대화에 앞의 병사들을 잊어버렸다는 듯이 그들에게 되물었고 네메시스와 월검향은 포위하고 있는 여성 병사들을 향해 눈짓했다.


“입국 검사를 하는 병사들에게 말이지. 나도 마찬가지고.”


월검향은 소름 끼친다는 듯이 여성 병사들을 보았다. 포위하고 있는 여성 병사들은 처음에는 침입자를 제압하기 위해 살기를 내뿜었지만. 현재는···.


“어라? 저 수컷들 상당히 잘생겼는데?”

“몸도 좋고 얼굴도...”

“잡아서 밤일용 가축으로 만들면 어때?”


알 수 없는 열의가 담긴 눈으로 월검향과 네메시스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돌겠네!”

“고기가 앞에 있는 굶주린 하이에나가 저것보단 순한 눈을 할 거야.”


월검향과 네메시스는 흔치 않게 괴물과 필멸자란 벽을 뛰어넘어 같은 심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고 람히르는 전후 사정을 듣고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들이 네메시스님을 강제로 덮쳤다고요? 지금 생각을 바꿨어요. 모두 켈렌트님의 곁으로 보내. 윤회의 궤로 돌아가게 하죠.”


“람히르! 그건 너무 극단적이야!”


“나...나도 덮칠 뻔했는데!! 나는 신경 안 써줘? 람히르?”


“이 망할 침입자놈들!!!!!! 우리를 앞에 두고 너희들끼리 연애할 때냐!!!!!!!!!!!!!!!!!!!! 가축들!!! 모두 돌격해!!!!!!!!!!!!!!!!!”


의욕없이 창을 든 남성들이 네메시스 일행들을 향해 좁혀오기 시작하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 일행들은 눈을 좁혔다.


“일단 모두 무력화시켜두자고.”


네메시스는 다가오는 창을 위로 걷어찬 후. 다시 다리를 내려찍어 눈앞에 있는 남성을 기절시켰고 그 말에 모두가 동의하며 각자가 손을 쓰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병사들 사이를 이동해가며 제압하는 세레나와 월검향, 검을 검집에 넣은 상태로 목덜미만을 쳐 깔끔하게 기절시키는 람히르, 마법으로 재우는 벨라였고 순식간에 쓰러져가는 남자들의 모습에 현재 지휘관으로 보이는 이의 표정에 당황이 새겨졌다.


“칫! 가축놈들! 뭐 하는 거냐! 찔러! 지르라고! 무능한 놈들아!”


“그것도 어느 수준에서나 가능한 거지. 객관적으로 전력을 보라고.”


인류 최강의 검사, 괴물들의 왕, 서열 2위 괴물이자 세계들의 대표자, 주신의 직계 자식 둘. 일반 병사로 그것이 잡는 것이 가능한가 싶으면. 답은 ‘아니오’였다. 하다못해 군의 사기라도 좋으면 모르겠는데. 가축들이라 이름 붙여진 병사들은 제대로 못 먹고 살기에 몸이 말라 있었고 노예나 다름없기에 싸울 의지도 없었다. 순식간에 지면에 쓰러지는 남자들을 보며 이곳에서 가장 지위가 높아 보이는 지휘관은 이마를 부여잡았다.


“이 쓸모없는 놈들! 이래서 수컷들이란!”


“자자. 말만 하지 말고. 직접 오지 그래?”


“이 야만적인 놈이! 좋다! 멸악의 검진을 준비해라!”


“검진이라고? 하!”


월검향은 비웃음을 날렸지만. 곧 일사불란하게 검을 들어 검기를 뿜어내기 시작한 병사들을 보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중원에서 셀 수 없이 많은 검진을 본 그가 보기에도 그녀들이 펼치기 시작한 검진은 결코 하급의 검진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1세계에서 이 정도로 정교한 검진이라고? 무림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의 호흡으로?”


“벨라스트라즈! 잠시 시간을 벌어줘! 말해야 할 사항이 있어!”


“<파이어 윌>!”


한순간에 덮쳐오는 검의 숲을 불의 벽으로 일시적으로 물러나게 만든다. 그러자 불의 벽 바깥에서 소용돌이처럼 덮칠 준비를 하는 검들이었고 그렇게 시간을 벌자. 네메시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거 곤란하게 됐는걸? 아무래도 릴리스가 이곳의 여자들에게 장난을 쳐둔 것 같아.”


“저 검진과 근육 말이지?”


“응. 아무래도 왕국에서 여성들에게 주었다는 정체불명의 알약 때문인 것 같은데. 저들은 모르겠지만. 수십 년 함께 훈련해도 저런 검진은 불가능해. 이론상은 가능하지만. 사람이기에 실수가 일어난달까? 아무래도 저들 전체가 연산 보조를 받아 프로그램된 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


외부적인 무언가가 저들의 정신을 함께 묶어서 움직이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기에 근무 기간이 고작 5개월밖에 안 되는 낙하산 병사들이라지만. 저런 말도 안 되는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거겠지. 정교한 검진에 검기까지 다룰 수 있게 됐으니. 일반적인 남성 병사들로는 당해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봤자. 압도적으로 힘으로 부수면 그만이야. 나 혼자서도 충분해.”


“그건 그렇긴 한데. 한 가지 큰 문제가 있어.”


“뭔데 그래?”


“저들이 사용하는 검기는... 편법으로 만든 것 같아.”


“응? 내가 보기에는 평범한 검기로 보이는데?”


벨라의 순수한 물음에 월검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검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인위적인 모양을 하는 것이 보이군. 검기란 검사에 따라 각자의 색이 녹아있어야 하는데. 저것은 모두 똑같은 모양이야.”


“맞아. 그리고 이상하지 않아? 검기를 사용하는 검사는 평범한 인간으로는 도달하기 힘든데. 저렇게 많이 있다는 것이? 드림랜드의 마나가 풍부해도 저건 비정상적으로 많은 숫자야. 그럼 여기서 문제. 일반적인 사람이 검기를 낼 정도의 힘을 단시간 내에 사용하려면 무슨 방법을 써야 할~까요?””


“설마... 진원지기?”


“맞아. 필멸자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속성이자. 함부로 꺼내서 안 되는.. ‘생명’ 속성이지. 지금 저들은 자신의 수명이 깎여나가는지도 모르고 생명을 마나로 치환해서 검기를 뽑고 있어. 마나 소비가 큰 검강이 아니기에 그나마 났지만. 막대한 힘으로 검기를 부숴버리면 순식간에 늙어서 죽어버릴걸?”


“돌겠네. 그럼 저 검진을 힘으로 부수면 모조리 늙어 죽는다는 거야?”


“잠시는 괜찮을 거야.

...1년 안에 다 죽겠지만.”


그들은 학살을 위해 람슬 왕국에 방문한 것이 아니므로, 힘으로 부수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만 한다는 소리였다.


“그렇다면... 이 방법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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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제 572화 2마리의 지휘 개체들. +1 23.06.30 50 1 16쪽
572 제 571화 첫 번째 생물 병기. +1 23.06.30 35 2 14쪽
571 제 570화 네메시스의 처벌. +1 23.06.30 36 2 18쪽
570 제 569화 의외의 손님들. +1 23.06.30 34 2 18쪽
569 제 568화 자유와 방종. +1 23.06.03 34 2 13쪽
568 제 567화 람슬 왕국의 수도 이슐. +1 23.06.03 37 2 16쪽
567 제 566화 창공으로! +2 23.06.03 49 2 15쪽
566 제 565화 릴리스의 메시지 +1 23.06.03 125 2 20쪽
565 제 564화 릴리스의 문장. +1 23.06.03 42 1 15쪽
564 제 563화 미쳐버린 사회 +1 23.06.03 42 2 14쪽
» 제 562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1 23.05.15 53 2 16쪽
562 제 561화 괴물은 약속을 지킨다. +1 23.05.15 56 2 22쪽
561 제 560화 입국 심사. +2 23.05.12 49 2 20쪽
560 제 559화 제우스의 로망. +1 23.05.12 36 2 12쪽
559 제 558화 사막의 대공사. +1 23.05.12 43 2 17쪽
558 제 557화 4명의 주신이 모이다. +1 23.05.12 39 2 19쪽
557 보너스편. 거짓된 영웅들이 끝난 뒤 이야기. +1 23.04.24 47 3 11쪽
556 제 556화 네메시스의 장기말. +1 23.04.24 37 2 14쪽
555 제 555화 불안정한 경지 +1 23.04.24 41 2 16쪽
554 제 554화 람히르의 뿌리. +1 23.04.24 51 2 15쪽
553 제 553화 학대의 기억. +1 23.04.24 40 2 13쪽
552 제 552화 식사 준비. +1 23.04.24 38 2 12쪽
551 제 551화 쓰레기 재활용. +1 23.04.24 39 2 19쪽
550 제 550화 채찍과 당근 +1 23.04.04 48 2 14쪽
549 제 549화 쾌락을 탐닉하는 괴물. +1 23.04.04 53 2 15쪽
548 제 548화 세레나의 상징. +1 23.03.31 45 2 15쪽
547 제 547화 모방과 깨트림. 그리고 발전. +1 23.03.30 43 2 15쪽
546 제 546화 분노와 그리움 +2 23.03.30 46 2 14쪽
545 제 545화 네메시스의 체력 측정 시작. +1 23.03.30 65 2 18쪽
544 제 544화 네메시스의 가르침 +1 23.03.28 4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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