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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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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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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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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글자수 :
5,88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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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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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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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6쪽

제 555화 불안정한 경지

DUMMY

사사삭!


감자가 한순간에 헐벗어 연갈색의 반라를 드러내더니 곧 바구니 바깥을 돌면서 내부로 부드럽게 착지해갔다. 감자뿐만이 아니다. 당근, 양파, 그 외의 가지각색 채소가 푸른 검강이 빛을 낼 때마다 껍질만 깔끔하게 벗겨져 바구니들에 따로 담기고 있었다.


“그놈 말은 듣기 싫지만. 람히르가 해주는 밥을 위해서라면······.”


월검향은 투덜거리면서도 과일칼이 부러지지 않도록 내공을 조절하였다. 네메시스가 준 칼은 고급이긴 하나. 전투용이 아니었기에 어느 정도의 내공을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기 때문이었다.


“네메시스....”


네메시스는 월검향이 가장 싫어하는 괴물이자. 속을 참 알 수 없는 남자였다. 겉으로 사람 좋은 얼굴에 여자를 홀리는 미소며 청소와 빨래 등 모든 일을 도맡아서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여성의 이상향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나.

과거의 기억 속에선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흉흉하기 짝이 없는 괴물의 모습에 검디검은 속내가 보였다. 솔직히 말하면. 월검향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도 그러한 계획 일부겠지. 그게 아니면 선천진기를 사용해 자멸할 자신을 구할 이유도. 나노머신이란 것으로 수명을 인위적으로 늘릴 이유도 없었고. 나노머신이라는 특이한 내단이 없었다면 자신은 방패의 라잔의 전투에서 졌을 것이다. 이쯤 되면 모든 것이 네메시스의 계산 아래에서 놀아나는 것 같아서 서늘해질 정도였다.


‘그렇지만 크게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월검향은 프레이야의 검에서 나오는 힘의 파장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상대를 이용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자기 자신과 이용 상대에게 이익을 준다. 그렇기에 적대하면서도 신뢰가 가는 것이 네메시스의 계획이었고 람히르란 중요한 문제가 얽혀있지 않았다면 뒤가 구린 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네메시스를 신뢰했겠지. 월검향은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


‘무엇을 할 생각이냐. 네메시스.’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거대한 청색의 거인. 그리고 그것에 맞서는 괴물들의 왕. 그때의 광경이 너무나 인상적이기에 잊혀지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워낙 기의 파장이 거대했기에 월검향조차 제대로 감지할 수 없었고 애초에 그것은 재현에 불과한 인형극일 뿐. 현실이 아니었기에 확신할 수 없으나. 월검향으로서는 그러한 재앙에 맞설 수가 없음을 알고 있었다.


“람히르를 지키려면 더 강한 힘이 필요해.”


푸른 종말은 7명의 거짓된 영웅들과 7대 악의 괴물 한 명에게 패배해 물러났긴 했으나. 잠시 미루어졌을 뿐. 그들은 반드시 다시 온다. 수명의 문제가 해결된 이상. 언젠가는 맞서야 하는 운명. 그렇다면 람히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는 강해져야만 했다.


‘네가 무슨 검은 계획을 꾸미든. 람히르만은 구하겠다. 네메시스!’


그러나 힘이 없다면 그것은 허상에 불과한 법. 월검향은 강자존의 원리를 잘 알고 있었기에 머리를 굴렸다.


‘이류, 일류, 신검합일, 화경... 현경.’


월검향이 검의 길을 걸으며 지나간 경지들. 모든 무인이 꿈을 꾸는 경지가 현재 그가 있는 현경이었다. 현경은 자신의 무학을 검에 담아 심무절기란 이름으로 자신의 신념이 검에 담겨 검술을 이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단계였다. 여러 개의 검을 다루던 화산의 현경은 다수의 이기어검술을 큰 내공 손실 없이 다뤘다는 심무절기를 사용하였고 마교의 초대 교주는 자신의 마성을 증폭시켜 주위를 검게 물들일 정도였다. 그렇다면 자신은?


‘이 부분이 애매하군.’


현재 자신의 경지가 현경이란 것은 알지만. 월검향만의 심무절기는 없었다. 정확히는 모른달까? 블러드 토너먼트에서 패배한 후. 아스카나에서 폐관 수련을 하러 들어가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는 원래 경지를 넘어서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네메시스의 날개 때문이겠지.’


네메시스의 마나의 날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대한 마나는 월검향이 살아오면서 모아온 내공보다 많았으며 곁에 있는 것만 하더라도 그의 몸에 흡수되는 양은 바다와도 같았다. 월검향이 의식을 잃은 후. 넣어준 생명은 풍족하기 짝이 없어서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람히르에 대한 일직선인 마음으로 네메시스에게 발악한 결과. 무의식적으로 벽을 넘어가 버린 것이었다. 사실상 편법이나 다름없는 방법이었기에 월검향의 현재 경지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럼 이걸 안정화하려면? 월검향은 무공과 관련된 많은 문헌을 알고 있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었다. 무림의 역사를 통틀어서 화경의 끝에 다다른 이들은 모래알처럼 많을지 몰라도. 현경은 극히 적었고 그 중 불안전한 현경에 대한 문헌 따윈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이 정보에 대해 알만한 이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


하지만 딱 한 명. 그의 기억 속에 짚이는 이가 있었다. 불멸자처럼 차원이 다른 종족도 아니고. 인간에 대해 잘 이해하면서. 인간이 생각하기에는 까마득한 세월을 살아온 한 존재가. 월검향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는 숙여야겠군.”


우우웅!


그 순간이었다. 월검향은 갑자기 떨려오기 시작한 프레이야의 검에 화들짝 놀라 그것을 보았다.


“무슨 일이야?”


오랜 친구처럼 부드럽게 말하며 검 손잡이를 잡자. 검은 월검향을 일으켜 세우더니 검 끝으로 네메시스와 람히르가 있는 곳을 가리켰다. 이에 월검향은 본능적으로 람히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깨닫고는 급히 월광보법을 밟으며 내부로 들어갔다.


“월검향?”


그러자 그곳에는 사라져가는 분홍색 깃털과 그것을 보며 바싹 붙어 있는 네메시스와 람히르의 모습이 보였다.


“윽!”


깃털에서 지독할 정도로 익숙한 기척이 느껴진다. 모를 리가 없었다. 세상을 혼자서 뒤엎어버릴 것 같은 익숙한 힘. 그것은 분명···.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맞아. 하지만 과거에서 온 작은 메시지일 뿐이야.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


그가 ‘게임’에서 죽였던 6명의 666의 괴물 중 독보적으로 강력한 힘을 지닌 대천사였기에 월검향이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다. 그녀의 흔적을 보자. 월검향은 절로 식은땀을 흘렸고 프레이야의 검이 위협하는 듯이 윙윙! 공명음을 냈다. 프레이야의 검도 미카엘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는 것이었다.


“살아있었나?”


“살았다. 죽었다. 참 애매한 상태였긴 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죽었어.”


“......”


월검향의 눈이 네메시스를 향하더니 람히르를 향한다. 바짝 달라붙어 있는 둘의 모습에 월검향은 자신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둘 사이에 무언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러자 그의 가슴에 불꽃이 타올랐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이건 나와 미카엘, 그리고 람히르의 개인적인 일이야. 사생활이니 묻지 않았으면 하는데?”


사생활? 그것도 람히르까지 껴서? 질투가 먹이를 낚아채는 문어의 촉수처럼 월검향의 심장을 부여잡는다.


“람히르까지? 웃기지 마. 또 무슨 허튼수작이지? 네메시스?”


월검향은 반사적으로 프레이야의 검을 잡으며 네메시스를 맹수처럼 쏘아보았다.


“네가 무슨 일을 꾸미든 난 상관할 생각은 없지만. 람히르와 연관된 일이라면 말이 다르지. 네 망할 계획에 그녀가 다친다면. 목을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할 거다. 네메시스.”


“월검향! 너무 말이 심하잖아요!”


“람히르...”


“자자. 진정해.”


네메시스는 월검향에게 다가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네가 뭘 생각하든. 그럴 일은 없어. 그러니 일단 진정해봐. 넌 람히르와 엮인 일이라면 항상 흥분하니까. 모든 일은 냉정하게 봐야 하는 법이야. 안 그래?”


“.....”


맞는 말이다. 월검향은 상황도 알아보지 않고 화를 낸 자신을 자책하며 네메시스를 노려보았다. 네메시스와 람히르가 곁에 달라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통제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월검향은 질투의 불꽃을 애써 억눌렀다.


“난 그저 람히르에게 도움을 줬을 뿐이고. 미카엘의 메시지가 나타난 것은 나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야. 그리고 그녀는 람히르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사라졌어. 시간도 별로 안 지났으니. 너도 충분히 납득가잖아?”


월검향이 떠난 시간은 2분 내외. 그렇기에 그는 수상하다는 듯이 네메시스를 보면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람히르. 잠시 월검향이랑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와도 될까? 아무래도 람히르가 곁에 있으면. 또 월검향이 흥분할 것 같아서 말이야.”


“금방 오실 거죠?”


“최대한 빨리 가도록 할게. 길어야 15분?”


“그럼 알겠어요. 근데 네메시스님.”


“?”


“여기에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서도 요리를 준비해도 될까요?”


약자를 위하는 마음이 언제나 아름답다. 월검향은 람히르의 질문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저런 성격이니까. 상처 입은 자신에게도 손을 뻗어준 거겠지. 그것이 아니라면. 수상하기 짝이 없었을 월검향을 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음... 람히르의 의견이 그렇다면 알겠어. 그럼 소화가 쉬운 수프 위주로 준비해야 할걸? 우리 일행이야. 잘 먹고 잘 지내니 기름진 음식도 충분히 소화하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빈곤한 이들이라. 기름이 많이 들어가면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설사로 이어져서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어. 그렇기에 과식도 안 되니 배식에 제한을 둬야 할 거야.”


“알겠습니다. 그렇게 준비하도록 할게요. 재료는 여기에 있는 것들이면 충분하겠죠?”


“해산물은 제외해. 여긴 바다가 없는 환경이라 먹지 않을 가능성이 커. 오히려 화를 낼걸?”


“네!”


“그럼 다녀올게.”


“금방 오세요. 그리고 월검향도.”


“응.”


월검향이 네메시스에게 이끌려 사람이 적은 바깥으로 나오자. 별들이 보석처럼 박혀있는 검은 하늘과 푸른 달이 아름다운 빛을 지상으로 뿌리고 있었다. 이질적인 감각이 몸을 스쳐 지나가자. 반투명한 결계가 둘의 몸을 둘러싸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 월검향. 내게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할 거며 빨리해.”


“내가 너에게? 무슨 소리를···.”


“복잡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 내가 만들어준 람히르의 속옷 색이나. 아니면 현재 입고 있는 속옷을 물어보러 온 거지?”


“너어어어어!! 날 어떻게 보는 거냐!!!!!!”


“람히르의 팬티를 받고 좋아하는 변태 인간 수컷. ...아니야? 지난번에 거래로 확인했다만...?”


“그....그건...!!!”


월검향은 얼굴을 붉히며 부정했지만. 네메시스가 거래로 제시한 팬티는 아직 월검향의 품속에 고이 모셔져 있다. 이 더러운 현실이 월검향의 양심을 가시처럼 찔려왔다.


“그리고 헤카테에게 스타킹도 받았다며? 이미 그 시점에서 글러 먹은 거 아닐까? 람히르가 성격 좋아서 잠깐 때리고 넘어가 준 거지. 다른 여자라면 그 시점에서 영영 안녕이라고?”


“닥쳐!!!”


말로는 화를 내는 월검향이었으나 슬픈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처지 바꾸어 생각해봐도 소름 끼치는 변태가 바로 자신이었기에···. 이건 어쩔 수가 없었다.


“괜찮아. 난 개인 취향은 존중해. 물론 지인에게 직접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말이야.”


“이해하는 표정을 짓지 마! 그게 더 가슴 아프다고!”


“그런 목적이 아니면. 날 싫어하는 네가 날 보면서 그런 표정을 지을 리가 없잖아? 그럼 무슨 이유인데?”


“그건....”


“그건?”


“......강해지고 싶어.”


“......?”


월검향이 대략적인 사정을 설명하자. 네메시스의 눈에 흥미가 감돌았다.


“불안정한 현경이라. 이런 것은 상당히 드문 케이스인데...”


“정보나 뱉어.”


“그렇게 보채지 않아도 괜찮아. 어디... 내 지식에는 딱 한 명 있긴 하네.”


“한 명?”


“초대 마교 교주. 그 친구도 4세계에 왔었거든. 식물인간 상태에서 벽을 넘다 보니 육체는 경지를 넘었지만. 정신은 넘지 못한 애매한 케이스였지.”


“초대 교주가? 4세계에?”


월검향은 어이가 없었다. 그가 속해있던 마교에서 초대 교주에 대해서 모르는 이가 없었다. 그런데 4세계에 있었다고?


“현경의 끝에 도달하면 우화등선한다고 하지? 그 친구가 그런 케이스야.”


“우화등선은 선계로 가는 거 아니었나...?”


“3세계에 있던 선계는 이미 혼돈의 주신 시온에게 멸망해서 없어. 애초에 너희 무림인은 2세계다 보니 그곳으로 갈 일도 없고. 우화등선 개념으로 포장되어서 그런 거지. 속을 파보면 달라.”


네메시스는 손가락으로 월검향의 가슴을 콕 찍었다.


“너희 무림인은 몸을 단련하면서 몸에 마나를 쌓아가잖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투로 정신을 단련하지. 이 과정이 최고로 심화된 것이 너희가 말하는 현경이야. 이쯤 되면 영혼이 곧 육체고, 육체가 곧 영혼이 되지. 즉 경계가 흘려진달까? 그렇기에 주변에 있는 마나를 멋대로 끌어들여 싸울 수가 있는 거지만···.”


“...어? 그건 마치.”


“맞아. 우리 4세계 ‘괴물’들이지. 4세계 괴물이랑 방법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같아. 영혼이 육체가 되었으니 그 강함은 괴물과 같아. 아니. 처음부터 전투로 쌓아 올린 점에선 웬만한 괴물보단 훨씬 낫지. 다른 이들이 철로 도끼나 만들 때. 철로 총으로 만들어서 승화된 거나 다름없거든. 이 상태가 되면 영혼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취급되어. 윤회의 궤에 들어가지 못하고 쫓겨나게 돼. 그래서 4세계에 너희 중원인들이 자주 오는 거고.”


네메시스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고개를 끄더였다.


“그리고 너희가 말하는 우화등선이란. ‘세계’가 너희에게 내리는 명령에 의해 쫓겨나는 것에 가까워.”


“쫓아낸다?”


“육체와 영혼이 하나가 된다면 현실에 여러 버그를 일으키거든. 우리 괴물들의 능력을 봐. 현실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을 일으키잖아? 이는 세계에 막대한 부하를 일으켜. 최고조에 이르면 세계에 렉 현상. 즉 ‘각성’을 일으킬 정도가 되지. 그렇기에 ‘세계’ 입장에선 현경의 끝에 이른 이들을 쫓아낼 필요가 있어. 이들이 존재하면 존재할수록 세계의 기능은 저하되거든. 이에 세계는 필멸자에게 명령하여 자신이 있는 곳을 떠나게 하는데. 그것이 너희가 말하는 ‘우화등선’이란 거야.”


“기분 나쁜 사실이군.”


“기분은 나쁘지. 하지만 세계입장에선 그러지 않으면 손해가 누적돼. 세계는 에너지와 효율을 탐하는 존재들.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못 참는다는 거지.”


“거부권은?”


“없어. 필멸자는 해당 ‘세계’에 종속되어 있어. 세계가 명령한다면. 필멸자는 거부할 수가 없어. 물론 직접 자살해라. 이런 강압적인 명령은 필멸자로서도 ‘생명을 이어가게 해야 한다’는 필멸자로서의 본능 덕에 강하게 저항할 수 있지만. ‘세계를 위해 떠나라’의 명령은 저항할 방법이 없어. 이 사실을 세계도 알기에 그렇게 명령하는 것이고, 세계의 명을 받은 현경의 끝에 이른 이들은. 자신이 어디론가 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후세에 알리고 가는 거지. 직접 가기 전에는 어디 좋은 곳. 하늘이나 선계로 가는지 알겠지만. 현실은 세계의 밖. 무로 떨어져.”


중원인들이 모두 속고 있었다. 이 사실에 월검향은 침이 마르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현경에 이른 고수라고 하들. 아무것도 없는 곳에 던져진다면 살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물론. 이건 4세계가 나타나기 이전의 이야기고. 4세계는 이런 이들을 좋은 에너지원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기에 현재 우화등선은 4세계 직행이야.”


그럴 바에야. 차라니 4세계로 끌려가는 게 낫긴 하다. 월검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심무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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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제 572화 2마리의 지휘 개체들. +1 23.06.30 50 1 16쪽
572 제 571화 첫 번째 생물 병기. +1 23.06.30 35 2 14쪽
571 제 570화 네메시스의 처벌. +1 23.06.30 36 2 18쪽
570 제 569화 의외의 손님들. +1 23.06.30 34 2 18쪽
569 제 568화 자유와 방종. +1 23.06.03 34 2 13쪽
568 제 567화 람슬 왕국의 수도 이슐. +1 23.06.03 37 2 16쪽
567 제 566화 창공으로! +2 23.06.03 49 2 15쪽
566 제 565화 릴리스의 메시지 +1 23.06.03 125 2 20쪽
565 제 564화 릴리스의 문장. +1 23.06.03 41 1 15쪽
564 제 563화 미쳐버린 사회 +1 23.06.03 42 2 14쪽
563 제 562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1 23.05.15 52 2 16쪽
562 제 561화 괴물은 약속을 지킨다. +1 23.05.15 56 2 22쪽
561 제 560화 입국 심사. +2 23.05.12 49 2 20쪽
560 제 559화 제우스의 로망. +1 23.05.12 36 2 12쪽
559 제 558화 사막의 대공사. +1 23.05.12 43 2 17쪽
558 제 557화 4명의 주신이 모이다. +1 23.05.12 38 2 19쪽
557 보너스편. 거짓된 영웅들이 끝난 뒤 이야기. +1 23.04.24 47 3 11쪽
556 제 556화 네메시스의 장기말. +1 23.04.24 37 2 14쪽
» 제 555화 불안정한 경지 +1 23.04.24 40 2 16쪽
554 제 554화 람히르의 뿌리. +1 23.04.24 51 2 15쪽
553 제 553화 학대의 기억. +1 23.04.24 40 2 13쪽
552 제 552화 식사 준비. +1 23.04.24 38 2 12쪽
551 제 551화 쓰레기 재활용. +1 23.04.24 39 2 19쪽
550 제 550화 채찍과 당근 +1 23.04.04 48 2 14쪽
549 제 549화 쾌락을 탐닉하는 괴물. +1 23.04.04 53 2 15쪽
548 제 548화 세레나의 상징. +1 23.03.31 45 2 15쪽
547 제 547화 모방과 깨트림. 그리고 발전. +1 23.03.30 43 2 15쪽
546 제 546화 분노와 그리움 +2 23.03.30 45 2 14쪽
545 제 545화 네메시스의 체력 측정 시작. +1 23.03.30 64 2 18쪽
544 제 544화 네메시스의 가르침 +1 23.03.28 4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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