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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126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4.02 14:21
조회
80
추천
4
글자
16쪽

제 121화 추락 그리고 위를 향하여.

DUMMY

세레나가 눈을 떴을 때는 무언가 머리 뒤로 포근한 감각이 있었고 흐릿한 시야로 긴 머리카락이 보였다.


“...네메시스?”


자신을 위해 무릎베개를 해주고 있던 걸까?

이에 세레나는 흐릿한 시야로 감동을 느끼고는 자신의 머리말에 있는 것에 손을 뻗었고 확실히 포근한 감각이 느껴졌다.

이런 느낌이라면 가끔 그에게 부탁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으으.. 이런 손길은... 좀.... 그리고...”


“?”


“전 람히르인데...”


어둠이 익숙해지자. 그제야 어둠 속에서 검은 빛으로 보이던 머리카락이 황금빛인 것을 세레나는 깨달았다.


“......”


세레나는 벌떡 일어나더니 람히르를 보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고 람히르는 문밖에 손을 가리켰다.


“지금 네메시스님은 황급히 옷 갈아입고 오시는 중이에요.

세레나님과 네메시스님을 감싸던 어둠이 사라지자마자 헤카테가 네메시스님이 되어버려서...

네메시스님이 소녀 복장을 입게 되었거든요....”


“.....”


그 말에 세레나는 왜 네메시스대신 람히르가 곁에 있는지 이해 완료하였다.

확실히 헤카테가 입고 있던 옷을 생각하면 네메시스에 비해 너무나 작겠지....

솔직한 세레나의 심정으로는 소녀 옷을 입은 네메시스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일어났어?”


“네메시스.”


“벨라작스의 어둠과 켈렌트의 빛이 이곳에서 사라져도 안 깨어나 길래 걱정했어.”


“제가 어느 정도 잔거죠?”


“한 30분 정도?”


“...기분 상으로는 3달 정도 그곳에 있던 기분인 걸요?”


“기분 탓이야. 실제로는 별로 안 지났어.”


네메시스는 그렇게 말하였고 이에 세레나는 주위를 둘려보았다. 모든 일행(비글 존슨 빼고)이 이곳 낡은 집에 있는 것이 보였다.

과거 자신이 네메시스와 합께 살았던 곳. 잠들기 전의 낯설음은 이제 없고,

확실히 기억을 어느 정도 되찾았는지 익숙한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그 익숙함에 침묵하다가 잠시 뒤 네메시스를 보며 물었다.


“....이제 어디로 갈 거죠?”


3번째 기억이 있는 장소. 그 물음에 네메시스는 잠시 눈을 감으며 생각에 잠기더니 입을 열었다.


“드워프의 도시. ‘검은 용광로’. 그곳이 우리가 다음에 가야할 곳이야.”


“네에?! 잠깐만요. 농담이죠? 거기는 거의 드림랜드 대륙을 반을 가로질러야 하잖아요!”


“..나도 농담이면 좋겠어. 아쉽게도 다음 기억은 그곳이야.”


“....더럽게 머네요.”


그녀는 솔직하게 그렇게 말했다. 황금항구에서 드워프의 도시까지 갈려면 인간들의 나라를 몇 개나 지나가야할 정도의 거리이다.

그곳까지 가야하다니.... 마차라도 구하든가. 벨라스트라즈라도 타고가지 않으면 몇 달 정도 더 걸리겠지.


“...한 곳 더 있을 텐데. 그곳은 어디죠?”


“응. 그리고 다른 기억은...”


쿠우우우우웅!!!


“음?”


흔들렸다. 순간적인 흔들림에 네메시스는 말을 멈추더니 주위를 둘려보았고,

낡은 집의 벽으로 금이 순식간에 쩌억. 갈라지기 시작한 것이 보였다.


“무너진다. 어서 여기서 빠져나가!!”


콰직.


그리고 그 순간. 그곳의 바닥과 낡은 집이 무너져 내렸다. 그와 동시에 일행들의 주위로 빛이 감싸더니.

잠시 뒤. 일행들이 있는 곳의 낡은 집 밖이었다. 벨라는 손을 털면서 입을 열었다.


“나참. 텔레포트로 나오면 되지. 귀찮게. 음? 네메시스와 세레나는?”


“...아직 저 안에 있는 것 같은데요?”


“뭐!? 어째서 그 두 명은 안 된 거지? 내가 실수 할리는 없을 텐데? 잠깐만 다녀올게.”


벨라스트라즈는 그 말과 합께 텔레포트로 그곳의 지하로 생각되는 곳으로 이동하였고,

곧 빛과 합께 도착한 그녀는 떨어지고 있는 두 명의 모습이 보였다.


“[텔레포트].”


그녀는 그들에게 다가갔고 곧 그들을 향해 텔레포트를 시전 했다.

그러나 그 빛은 그 둘을 향해 가는 순간. 녹색 빛과 검은 빛으로 각각 소멸하였고,

이에 자신의 마법이 통하지 않자 네메시스를 보고는 물었다.


“어째서 텔레포트가 안 먹히는 거야?


“나와 세레나의 ‘조화’랑 ‘검은 피’ 때문이야.

아까 전에 저 꿈속에서 신나게 푸닥거리를 하고 온 바람에 아직 우리들의 몸이 전투 중으로 인식하고 활성화 되어 있는 것 같아.

애초에 이 두 개는 활성화 되면 마법은 씨알도 안 먹혀.”


“그렇다면?”


“이 상태면 네가 한명씩 손으로 잡고 하는 수밖에 없어!”


“알겠어.”


“벨라스트라즈. 나보단 세레나를 먼저 보내!”


“그럴 생각이야!”


벨라는 그 말과 합께 세레나의 손을 잡고는 텔레포트 해 모습을 감추었다.

잠시 뒤. 떨어지는 도중에도 벨라가 돌아오지 않자 네메시스는 멍하니 떨어지면서 중얼거렸다.


“....어이? 잠깐. 벨라스트라즈. 난!?”


반짝.


“잊을 리가 없잖아! 멍청아!”


빛과 합께 다시 벨라스트라즈는 돌아왔고 네메시스의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짐짓 삐진 어조였다.

그녀는 네메시스를 향해 팔을 뻗었다.


“네메시스. 내 손을 잡아! 밑에 무언가가 텔레포트의 좌표를 흩트려져서 조금 늦었어.”


‘무언가라고? 야누스가 말한 그건가?’


“네메시스?”


벨라는 자신이 손을 뻗어도 그가 무언가 고민하는 것이 보이자 이름을 불었고,

이에 그는 정신을 차린 듯이 그녀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먼저 올라가. 일행들에게 근처 마을에 가있으라고 해줘. 나는 스스로 빠져나와서 돌아갈 테니까.”


“그게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밑에 조사할 것이 있어.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금방 다녀올게.”


“싫어.”


“벨라스트라즈?”


그의 말을 단호하게 그녀가 거절하자. 네메시스는 당황해하면서 물었고 이에 벨라스트라즈는 붉은 눈이 화난 듯이 세로로 동공이 찢어졌다. 날카로운 그녀의 눈을 대비한 듯. 그녀의 화난 목소리가 이어졌다.


“당신은 항상 그랬어.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면 우리들을 못 믿은 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도대체 왜 그래? 나도 언젠가 용의 여왕으로 계승되어 8명의 주신 중 하나가 될 예정이야.

다른 일행인 람히르도 실력이 나쁘지 않고 말이야! 그러니 조금은 우리를 믿어주면 되잖아.

그런데 왜. 혼자서 해결하려는 건데? 밑에 조사할 것이 있다고?

그렇다면 말리고스가 돌아오길 기다리거나 아니면 우리 일행들이 합께 하면 되잖아?

근데 뭐? 먼저가라고? 웃기지마. 당신은 4세계의 잘나신 괴물들의 왕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의 동료야. 지금 당신이 나와 같이 올라가든가. 아니면 같이 밑으로 떨어지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해!”


“........”


그녀의 단호한 말에 네메시스는 잠시 침묵하더니 그녀가 자신에게 뻗은 손을 잡았다.

그제야 벨라스트라즈는 화난 표정을 풀고는 눈을 감았다 떴고 본래의 눈동자로 돌아왔다.

본래 장난기 있는 표정으로 그녀는 웃었다.


“그럼 밑에 조사인지 뭔지는 일행들이라 같이 해보자고. 네메시스. 자. 그럼 간다! <텔레포트>!”


파직!


“어.. <텔레포트>! 어째서 안 되는....”


“위험해! 벨라스트라즈!”


그녀는 당황해하면서 얼굴이 창백해졌고 계속해서 마법을 실행했지만 무언가에 방해받은 듯이 자꾸만 흩트려지는 것이 느껴졌다. 마법이 안 된다. 그와 동시에 네메시스가 잡은 손을 끌어 그녀를 자신의 품속으로 당기더니 소리쳤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의 의식은 잠시 끊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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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머리야. 어떻게 된 거지?”


답답한 감각이 온몸을 짓누른다. 이에 그녀가 눈을 떴지만 보이는 것은 어둠 속.

그녀는 손을 튕겨 간단한 빛으로 만들어냈고 그제야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존재를 볼 수 있었다.


“네메시스?! 어떻게 된 거야.”


“보시다시피 우리 둘은 이곳 지하에 사이좋게 추락했어. 으윽. 더럽게 아프군.”


“...나를 감싸준 거야?”


“당연하잖아. 애초에 너를 지켜주기로 약속한 적이 있으니까.”


“...고마워.”


“됐으니까. 좁으니까. 윽!”


“네메시스?”


“....아무리 음식을 잘못 먹어서 육체가 약해졌다지만. 겨우 돌에 꿰뚫렸군. 젠장.”


벨라는 그 말에 의아한 듯. 고개를 갸우뚱 거렸지만 곧 시선을 돌리자 어둠 속에 그의 몸에 삐죽 튀어나온 이질적인 것을 볼 수 있었다.

회색빛의 오래되어 보이는 돌기둥으로 보이는 것으로 그것은 네메시스의 몸을 관통한 체로,

그의 밑에 있는 벨라는 교묘하게 빗나가게 바닥에 박혀 있었다.


“네메시스. 그거... 괜찮은 거야?”


벨라의 말에 네메시스는 자신의 육체를 뚫은 바위조각을 내려다보더니 곧 입을 열었다.


“음.... 심장이랑 폐가 완전히 으깨졌군. 괜찮아.”


“....뭐가 괜찮아! 무지 큰일이잖아! 그러다가 당신. 죽는 거 아니야!?”


벨라가 그의 걱정에 소리 지르자 그 소리에 네메시스는 귀가 아픈 듯이 표정을 찡그리더니 곧 익숙해지자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 마. 나란 이름의 괴물은 이런 상처로는 죽지 않아. 애초에 현재 쓰고 있는 이 육체도 가짜 몸이니까.

정 안되면 본래 육체로 변하면 되거든.”


“본래 육체?”


“...모르는 것이 나아. 그것은 어린아이는 보면 밤에 악몽을 꿈꿀지도 모르는 모습이니까.”


“내가 어린아이로 보이나봐? 이래보아도 용으로서 수 백 년은 살아왔어.”


“얼음 속에서 말이지... 온전히 살아도 용의 수명이 만년 정도인 걸 생각하면 인간으로 보면 십대도 안됐군.

네가 내가 살아온 세월의 수십만 분의 일이라도 살아오면 널 인정하마.”


“당신은 얼마나 살아온 거야?”


“남자의 나이는 비밀♡.”


“........”


벨라스트라즈는 네메시스의 말장난에 화가 났지만 네메시스의 가슴에 뻥 뚫린 상처를 보고는 굳어졌다.

상처에서 검은 무언가가 일렁이는 것이 보였다. 그때 하린에게서 본 것과 유사한 검은 기운이었다.

그 시선을 네메시스도 눈치 챈 듯이 그는 말을 이었다.


“내 몸속에 흐르는 ‘검은 피’가 상처를 재생하려는 거야. 벨라스트라즈. 빨리 나에게서 벗어나.”


“?”


“빨리. 저기 뒤편에 이곳 지하에 있는 통로로 보이는 곳이 보이지? 그곳으로 가.”


“당신은?”


“..몸을 이곳에서 꺼내고 따라갈 테니까. 빨리 저쪽으로 가.”


네메시스의 목소리에 다급함이 느껴지자 벨라는 그의 상처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아까의 검은 빛이 점점 번져가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보는 이로 하여금 본능적인 위험을 느끼게 하는 검은 액체.

이에 벨라스트라즈는 조심해서 뒤로 기어서 그곳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다. 곧 그녀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멈추었다.


“윽?”


“왜?”


“...가슴이 끼었어.”


“폴리모프를 해서 줄여.”


“....미안하지만 여긴 어떻게 해둔 건지 몰라도. 마법을 하려고하면 자꾸만 취소돼.

아까 그것 때문에 텔레포트도 실패한 거고. 하위 마법이라면 몰라도 고위마법은 불가능할 것 같아.”


“...그렇다면 그럼 몸을 들어 올려보마.”


네메시스가 그 말과 합께 조금 움직이자.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고 이에 벨라는 사색이 되어 그를 말렸다.


“하지 마! 그러다가 상처가 더 벌어진다고. 네메시스.”


“나야 이 육체는 부셔져도 재생이 된다만... 뭐. 지금 이 상태에서 상처를 더 벌리면 나올지도 모르겠군.”


“....뭐가?”


“사람 몸속에 있는 기관들.”


“내 엄마(용의 여왕)가 보는 2세계 호러영화 같거든.... 그런 말은 장난이라도 하지 말아줘.”


벨라스트라즈는 그 말과 합께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게는 말했지만 네메시스의 표정을 보면 결코 장난이 아닌 진답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쳇. 최대한 당겨볼 수밖에 없나.”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여리저리 비틀면서 빼내기 시작하였고 이에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자 얼굴을 붉혔다.


“으. 나도 이럴 땐 세레나처럼 AAA면 좋을 텐데.”


“.......그 정도는 아니야. 무엇보다 그 말은 세레나 앞에서 하지 않을 게 좋을 거야.”


“그런 것치고는 앞에 왠지 모를 침묵은 뭔데..”


“괴물은 거짓말을 할 수 없거든. 돌려 말하는 것은 가능해도 말이지. 거의 빠져나왔군.”


잠시 뒤 가장 꽉 끼는 부분이 빠져나오자 벨라스트라즈는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못 쉬었는지 한숨을 길게 내쉬더니 곧 빠져나왔다.


“윽!?”


“또 왜?”


“...검은 피가 묻었어. 다행히 옷이긴 한데.”


“뭐!? 당장 벗어. 위험하다고!"


네메시스는 그 말을 하고는 급히 고개를 들어 올려 벨라스트라즈를 바라보았고 이에 그녀의 윗옷에 검은 얼룩이 서서히 번져 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 말에 그녀는 얼굴을 붉히더니 입을 열었다.


“나보고 당신 앞에서 옷을 벗으란 소리야?”


“지금은 내가 검은 피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

검은 피가 피부에 닿으면 바로 살 째로 도려내는 수밖에 없어. 마법으로도 그건 재생이 안 돼.”


“으. 알겠어.”


그 말에 그녀는 검은 피가 묻은 윗옷을 벗고는 땅에 던졌고 그 순간. 순식간에 그 옷은 검게 물들여져 액체가 되더니 네메시스를 향해 나아가 상처 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 모습에 그녀는 붉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


“눈앞에서 보니까 엄마에게 들은 것보다 소름끼치는데?”


“....미안”


“당신이 미안해 할 것은 아니잖아. 그럼 난. 저쪽 통로로 가있으면 되는 거지.”


“응. 어느 정도 멀어졌다고 하면 눈감고 귀를 막아. 마법으로 막으면 더 좋고.”


“무슨 일을 하려고?”


“몸만 이곳에서 벗어나려고. 검은 피로 이곳 주위를 녹여서 빠져나오는 방법도 있지만.

그랬다간 또 다시 이곳이 무너질 수 있을 걸? 차라니 몸만 빠져나가는 것이 상책이야.”


“...가능한 거야?”


“응. 그러니 눈감고 귀를 막으라는 거야. 남들이 보기에는 매우 좋지 않는 장면이거든.”


“...알겠어.”


네메시스의 말에 그녀는 순응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곳에서 물러나 그의 말대로 하였고 곧 그녀의 코로 피 냄새가 흘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냄새를 맡는 순간. 벨라스트라즈는 등이 소름끼치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이 피 냄새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양의 피가 뿌려진 듯이 상당히 진한 냄새였다.

마치 인간 하나에서 모든 피를 빼낸 듯한 강렬한 농도.. 아마 지금 이 순간.

그녀가 자신에게 건 마법을 풀면 그녀의 귀로 고기 써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거기에 생각이 될 때 쯤. 어깨에 무언가 올라갔다.


“꺗!?”


“나야.”


벨라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뱉었고 곧 그것이 네메시스임을 보자 안심의 한숨을 쉬었다.


“...벌써?”


“뭐. 이 작은 육체는 10초 정도면 재생이 되거든. 아무리 심하게 망가져도 말이야.”


네메시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뒤편을 가리켰고 그곳에는 아까 네메시스를 꿰뚫렸던 바위가 깨끗하게 남아있는 것이 보였다.

마치 그가 거기에 있던 것이 거짓말 같았다.


“......”


괴물. 그런 그를 보고 그녀는 그렇게 밖에 평가를 할 수 없었다. 일반적인 생물체면 죽음에 이를 상처도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 다니는 괴물.

이런 존재를 적으로 둔 천 년 전 전쟁의 존재들은 무슨 기분이었을까? 이에 그녀는 소름이 느껴졌지만 곧 따뜻한 무언가가 자신을 감싸는 것이 느껴졌다.


“춥지? 일단 내 겉옷이라도 입고 있어.”


“...당신은 괜찮은 거야?”


“응. 이 상태로 극지방에 가도 문제 없는데? 4세계의 괴물의 육체라는 것은 상당히 편리해서 말이야.”


벨라스트라즈는 그가 준 겉옷을 내려다보았다. 어느 순간 손을 썼는지 아까 꿰뚫린 자리를 깔끔하게 재봉해뒀다.

쓸 때 없이 친절하고도 철저했다. 네메시스는 주위를 둘려보더니 앞에 보이는 통로를 가리키고는 말을 이었다.


“...일단은 이곳에서 위로 올라갈 길을 찾아보자고. 벨라스트라즈.”


“응.”


작가의말

Aaa라니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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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제 572화 2마리의 지휘 개체들. +1 23.06.30 49 1 16쪽
572 제 571화 첫 번째 생물 병기. +1 23.06.30 34 2 14쪽
571 제 570화 네메시스의 처벌. +1 23.06.30 35 2 18쪽
570 제 569화 의외의 손님들. +1 23.06.30 33 2 18쪽
569 제 568화 자유와 방종. +1 23.06.03 33 2 13쪽
568 제 567화 람슬 왕국의 수도 이슐. +1 23.06.03 36 2 16쪽
567 제 566화 창공으로! +2 23.06.03 47 2 15쪽
566 제 565화 릴리스의 메시지 +1 23.06.03 124 2 20쪽
565 제 564화 릴리스의 문장. +1 23.06.03 40 1 15쪽
564 제 563화 미쳐버린 사회 +1 23.06.03 41 2 14쪽
563 제 562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1 23.05.15 52 2 16쪽
562 제 561화 괴물은 약속을 지킨다. +1 23.05.15 55 2 22쪽
561 제 560화 입국 심사. +2 23.05.12 48 2 20쪽
560 제 559화 제우스의 로망. +1 23.05.12 35 2 12쪽
559 제 558화 사막의 대공사. +1 23.05.12 42 2 17쪽
558 제 557화 4명의 주신이 모이다. +1 23.05.12 38 2 19쪽
557 보너스편. 거짓된 영웅들이 끝난 뒤 이야기. +1 23.04.24 46 3 11쪽
556 제 556화 네메시스의 장기말. +1 23.04.24 36 2 14쪽
555 제 555화 불안정한 경지 +1 23.04.24 40 2 16쪽
554 제 554화 람히르의 뿌리. +1 23.04.24 50 2 15쪽
553 제 553화 학대의 기억. +1 23.04.24 40 2 13쪽
552 제 552화 식사 준비. +1 23.04.24 38 2 12쪽
551 제 551화 쓰레기 재활용. +1 23.04.24 38 2 19쪽
550 제 550화 채찍과 당근 +1 23.04.04 47 2 14쪽
549 제 549화 쾌락을 탐닉하는 괴물. +1 23.04.04 52 2 15쪽
548 제 548화 세레나의 상징. +1 23.03.31 44 2 15쪽
547 제 547화 모방과 깨트림. 그리고 발전. +1 23.03.30 43 2 15쪽
546 제 546화 분노와 그리움 +2 23.03.30 45 2 14쪽
545 제 545화 네메시스의 체력 측정 시작. +1 23.03.30 64 2 18쪽
544 제 544화 네메시스의 가르침 +1 23.03.28 4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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