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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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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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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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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568화 자유와 방종.

DUMMY

릴리스들을 보자마자 세레나의 감정 깊숙한 곳에선 친근감이 느껴졌다. 플로라의 기억 때문이겠지. 세레나는 하나둘 떠오르는 기억의 단편들을 살피며 눈앞에 있는 릴리스를 주시했다.


“원래는 한 나라를 이 꼴로 만든 년 얼굴을 보자마자 때려주자고 생각했는데. 지금 당장은 한 가지를 물어야겠어.”


그녀들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기억은 의외의 것들이었다. 플로라가 가진 666의 괴물들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피로 물든 전투였지만. 릴리스에 대한 기억은 사뭇 달랐기 때문이었다.


“플로라와 함께 엑스트라 괴물의 인권에 가장 많이 힘쓴 괴물인 네가 왜 이런 일을 벌인 거지?”


만나는 순간 기억나는 것들은 단편적인 기억들이지만. 릴리스는 자주 플로라와 함께 했었고 4세계의 정책 방향에 있어서 플로라의 의견에 가장 많이 동조하고 또한 도움을 준 괴물이었다. 많은 666의 괴물이 플로라를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했으나. 그중 릴리스는 플로라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이었다. 천 년 전 전쟁의 말기에 플로라를 돕기 위해 자신의 아이들을 666 괴물들의 적으로 돌려버린 것은 생각하면 이번 일은 상당히 이례적이었기에 플로라의 기억을 읽은 세레나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일은 저희 계약자의 의지라고요?/저희는 수단을 제공할 뿐/일을 실행하는 것은 계약자입니다~./저희 자매는 4세계의 괴물이자/1세계의 마족!/마족은 계약에 따라 필멸자를 돕고/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가는 종족이라고요?/괴물로서도 일맥상통/그러니 이번 일은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고요?”


“너희의 계약자가... 바지사장이 아니라고?”


“이번 일은 저희의 목적과/감정도 있지만.../공식적인 입장으로는/필멸자들의 정치에 괴물로서 간섭한 것이 아닌/마족으로서 계약을 대가로 돕는 것뿐./최소한의 선으로서 상황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단도 있어요.”


아직 선은 넘지 않았더라···. 그렇기에는 투석형을 당한 남자아이를 본 세레나였기에 그녀의 녹색 눈썹이 찌푸려졌다.


“두 주둥이로 나불거리니 정신없어서 그런데 한 년만 말해주겠어?”


“그러지요. 리. 내가 할게.”

“알겠어. 릴.”


“‘릴’과 ‘리’라. 둘이 붙여서 복수형이라 릴리스란 것은 아니겠지?”


“앗! 들켰나요?”


“....됐고. 무슨 목적이야? 지금 당장 너희를 패려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억제하느라. 힘들 지경이야.”


“어머나~♡. 이 상황에서 플로라라면 당연히 흥분한 멧돼지처럼 달려들고도 남을 줄 알았는데요?”


“난 플로라의 영혼과 힘을 계승하긴 해도 ‘플로라’는 아니야. ‘세레나’지.”


“세레나라...? 어차피 플로라의 기억에 집어 삼켜져 흔적조차 남지 않는 플로라의 대체품 따위는 제가 기억할 가치도 없어요.”


“하찮은 도발에 순순히 넘어갈 거로 생각하지 마. 설사 넘어간다고 해도 지금의 내가 플로라처럼 널 개 잡듯이 못 팰 것 같아?”


그 순간이었다. 주위가 한순간 어두워지더니 날카로운 어둠이 심연에서 올라온 촉수들처럼 세레나를 스쳐 지나갔고 릴의 눈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고작 그 힘으로? 플로라의 힘을 좀 얻었다고. 네가 뭐라도 된 줄 아는가 보지? 엘프? 후후후후후훗!!!!”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릴은 입을 손으로 가리며 웃어 재끼더니 주위를 감싼 어둠이 점점 그 범위를 퍼져나갔다.


“넌 네 말대로 플로라가 아니야. 그저 운 좋은 엘프일 뿐. 다른 멍청이들은 너를 인정하나 보지만. 너는 플로라를 대체하기엔 너무나 부족해. 그녀의 정신과 힘은 서열 2위에 부족하지 않지. 그런데 넌 뭐지? 그녀가 죽은 후. 천 년 뒤에 나타나서. 이 어둠 속에서 겨우 유지하는 것이 고작인 조화 속성으로 플로라의 이름을 더럽히려고 하고 있잖아? 그런 너를 내가 인정할까? 플로라와 친했던 괴물이라면. 모두가 너를 부정할 거야.”


“플로라에 비해서 한참 부족한 것은 나도 알아.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지.”


“?”


세레나는 주먹을 들어 올리며 보란 듯이 릴에게 내보였다.


“플로라처럼 엇나간 괴물은 이 손으로 패줄 수가 있어. 내 앞에 있는 너라면 지금의 나라도 충분할 것 같은데? 시험해보겠어?”


둘 사이에 숨 막힐 정도로 조용한 정적이 스쳐 지나가고 세레나의 몸에서 녹색 빛이 주위를 잠식하여 어둠을 몰아냈다.


“릴리스! 세레나! 둘 다 그만!

이 자리에서 싸우면 주변에 있는 필멸자들까지 말려들어! 4세계 괴물로서 주신과의 마찰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너희도 알고 있을 텐데? 싸울 거면 자리를 옮겨.”


“.....”

“.....”


릴과 세레나는 서로를 노려보면서도 살기를 거두었고 그녀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필멸자들은 촉수에서 나오는 하얀 액체를 빨아먹기 바빴다.

“세레나 괜찮아?”


“리...?”


릴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진심으로 걱정해오는 리의 모습에 세레나는 의아함을 느꼈다.


“리와 릴은 하나면서 둘이야. 릴이 과격한 부분이라면. 리는 온화한 부분. 나는 네가 플로라로서 합당하자면 인정하는 쪽이지만. 릴은 마음에 들지 않나 봐.”


자신을 3인칭 화라. 상당히 독특한 화법이었다. 세레나가 의문을 보내거나 말거나 릴은 증오 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았고, 리는 모두를 향해 손짓했다.


“괴물이 잘하는 것은 대화와 폭력이야. 우리는 서로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이며, 그렇기에 가장 잘하는 것은 전투야. 하지만 충돌만 하면 언젠가는 본인이 마모되는 법이겠지? 그렇기에 괴물들은 말로서 최대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고 상황을 중재하며, 폭력은 최후의 수단이야. 이번 사태를 알고 싶으면 리를 따라오는 것이 좋아. 아니면······.”


리는 주위를 살피며 아직 취해있는 필멸자들을 보았다.


“이곳에서 괴물답게 폭력으로서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증명해내야 할 거야. 하지만 아무리 작은 충돌이라도 주변 필멸자들이 말려들고 몰살이겠지? 그런 일은 리로서는 피하고 싶어요.”


“흥! 필멸자를 죽게 만드는 것은 릴도 마음에 들지 않아. 물론 이 자리에서 모조품이 덤빈다면. 기꺼이 상대해주겠지만.”


“...좋아. 그럼 어디로 갈 건데?”


““나의 계약자는 왕성에 있어. 현재 그곳의 사람은 계약자뿐이니. 그녀에게서 사정을 들을 수가 있을 거야. 사정을 듣고도 합의가 안 된다면. 그때 괴물로서 자신을 증명해봐.””


두 자매는 동시에 말한 후 동시에 입을 닫았다. 그 모습에 네메시스 일행들은 이질감을 느꼈지만. 네메시스는 익숙한 듯이 손뼉을 쳐 자신에게로 관심을 환기했다.


“자자! 그럼 지금 이동하자. 이곳에서 살의를 피워봤자. 좋아 보이지 않으니.”


파아아아앗!!!


어느 사이엔가 네메시스가 지면에 만들어둔 마법진이 빛을 발하더니 그들의 시야는 한순간에 변해있었다. 그러자 릴리스는 인상을 찌푸렸다. 잠시지만 네메시스가 자신의 힘을 이용한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저희의/속성을/이용한다라/매너에 어긋난다고요?”


“매너라... 먼저 건든 것은 네가 아니던가?”


“....?”


일행들에게 따뜻하게 말하지만. 자기에게 차갑기 짝이 없는 네메시스의 모습에 릴리스는 혼란을 느꼈다. 자신이 아는 네메시스는 666의 괴물들에게 정중하게 대하는 이였기에 이렇게까지 나온 것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릴리스. 난 여기까지 오면서 네가 이상한 사상을 주입해둔 필멸자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어.”


“.....!!!!”


“이번 일이 커지는 일은 나로는 원치 않기에 지금 화를 참고 있지만. 나도 참을 수 있는 선이 있어. 릴리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네메시스님.”


릴과 리는 자신의 앞에 있는 왕성의 정문을 밀어 열었다. 최악의 경우. 농성을 위한 왕성이기에 정문은 굳세디굳센 마법 합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래 봤자 낮은 문명 수준이기에 힘으로 강제로 열어버리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텅 비어있는 듯한 성안 곳곳에는 알 수 없는 고깃덩어리 탑들이 놓여있었고 거기서 나오는 신음에 네메시스를 제외한 모두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사람?”


““이들은 계약자를 통해 나에게 쾌락을 더 달라고 부탁하였고 저희는 소원대로 이루어드렸답니다. 몸이 녹아내려 더는 인간이 아닌 이물로 봐야 하지만. 본인들의 소원대로 최고의 쾌락을 느끼고 있지요. 그래서 말했잖아요?

이 성에는 저희의 계약자를 제외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요.””


한때 인간이었을 고깃덩어리. 희미하게 들리긴 하지만. 쾌락의 신음을 내고 있었고 그 끔찍한 광경에 세레나와 월검향은 당장이라도 토할 것 같은 표정을 지었고 벨라와 람히르는 서늘한 감각이 자신들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자신들도 저렇게···.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겠지만. 그럴 일은 없어. 릴리스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내가 막을 테니.”


“어머!/저희는/자유 의지를/존중하는 괴물이랍니다./본인들이 원하는 일인 이상/말리지 않는다고요?/네메시스님의 방침도 마찬가지잖아요?”


릴리스는 일행을 보호하려는 듯이 앞에 서 있는 네메시스를 보며 의문을 보냈다.


“네메시스님의/자유 의지를 존중하는/자살센터도/이곳의 입장에선/괴이하기 짝이 없을 거라고요?/저희는 당신과 길만 조금 다를 뿐./본질에서는 똑같아요.””


“일정 선을 넘는 자유는 방종일 텐데? 쾌락에 미치게 하여 스스로 몸을 망가트리게 하는 걸 어찌 용인하라는 거지?”


““제가 만드는 것은 중독성은 없어요. 그저 본인들이 더 원할 뿐. 끊으려면 얼마든지 끊을 수 있죠. 저희의 쾌락을 필멸자들이 거부하지 않고 더 들어오는 이유는 하나. 현실이 시궁창이라. 현재에 머물고 싶을 뿐. 그것이 이 결과랍니다.””


“필멸자는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존재들이지. 현재에 매몰되는 존재들이 아니야. 릴리스.”


참지 못한 세레나가 한마디 하자. 릴은 냉소를 지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공포와 불안을 일으키지요. 저는 그저 본인들이 원하는 쾌락을 제공해드리는 것뿐이라고요? 모습은 이럴지 몰라도. 이곳에 있는 모두는 행복한 상태랍니다.”


릴리스들의 안내에 따라 길을 걸을수록 고깃덩어리 탑은 더욱 늘어났고 그중에는 고문 기구로 보이는 것에 감싸진 것도 있었다.


“모든 생물은 고통의 기작을 가지고 있죠. 그것이 일정 선을 넘으면. 고통은 쾌락이 되죠. 생명의 죽음을 위해서···. 유전자가 남긴 마지막 자비. 죽음 속에서 발버둥 치던 것이 쾌락이 되고 과한 쾌락이 고통이 되는 듯이, 과한 고통 또한 쾌락이 될 뿐. 저는 본인들이 원하는 방식의 쾌락을 제공한답니다. 안 그래요? 네메시스님?”


“.....네메시스.”


“사실이야. 그것 때문에 자살에서 쾌락을 얻은 이들이 다시 재시도하기도 해. 지독할 정도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거든. 릴리스는···. 어떤 쾌락이든 상관하지 않아. 그저 자신에게 찾아온 이들이 원하는 쾌락으로. 그리고 그 끝에 이르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지.”


그렇기에 색욕의 릴리스라 이명이 붙은 거겠지. 릴리스가 관리하는 차원은 그렇기에 온갖 고문 도구와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난장판이 펼쳐져 있었고, 그곳에 들어온 이는 자신이 원하는 쾌락을 얻을 수가 있었다.

그 끝은 남들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방법이지만···.

결론적으로는 본인은 행복하게 된다.

그것이 고문 기구에 고문을 당하든. 혹은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절단하든···. 그 아래에 있는 심연으로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미쳐있기로 유명한 666의 괴물도 릴리스의 영역에는 발도 딛지 않은 것에는 그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야. 릴리스.”


“무슨 일이신가요? 세레나님?”


“이 거지 같은 나라 상황도 네가 나불대는 쾌락을 위해서야? 아니면 네 계약자의 의지야?”


“둘 다입니다. 아! 마침 도착했군요.”


왕성의 깊숙한 곳에 있는 보석의 문. 그곳에 있는 이라면 누군지 뻔했다. 가장 신분이 높은 존재가 있겠지.


“왕....?”


“정정하시지요. 한때 왕이었던 것과.”


끼이이이이이익!!!!!


문이 열리고 그 무엇보다 끔찍하게 생긴 것은 물론이고 곳곳이 난도질 된 고깃덩어리와 피 묻은 칼을 손에 쥔 채 왕관을 머리에 쓴 여인이 있었다.


“람슬 왕국의 여왕이자 저희 자매의 계약자. 코란 무슬리마님입니다.”


작가의말

지금까지 만났던 괴물들과 다르게 잔혹한 광경을 만들어둔 릴리스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래에 있는 필멸자들은 상당히 행복한 상태이지요.

고통도 두려움도 잊은 채로 본인이 원하는 쾌락을 끊임없이 자극 받는 상태이니까요.

겉으로는 끔찍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행복하답니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올바른 방법일까요?



아참! 믿지 못하겠지만.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성욕들이 판을 치고 있답니다. 지금 묘사한 것보다 끔찍한 것들이 현실의 어둠에 있고 그걸 반영해서 만들어진 것이 릴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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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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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제 602화 타락 시스템 발동. +1 23.09.27 26 2 27쪽
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5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8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2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3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8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8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7 2 16쪽
595 제 594화 왕따 괴물. +1 23.09.21 20 2 16쪽
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4 2 20쪽
593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19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19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8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2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1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586 제 585화 화해 +2 23.08.28 29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8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29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7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4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3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7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7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0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576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1 23.07.19 91 2 17쪽
575 제 574화 새로운 무공 +1 23.06.30 41 2 14쪽
574 제 573화 도발 +1 23.06.30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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