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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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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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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09.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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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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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6쪽

제 592화 죽음의 위기.

DUMMY

“<정토(淨土)>!”


푹! 푹! 푹!


혈승 라마의 영창과 함께 그의 주위로 성스럽고 맑은 기운이 펼쳐져 그의 몸을 보호하였다. 그러나 3개의 열선은 그의 방어 주술마저 가볍게 뚫어 질주하였고 하나하나가 손가락 같은 굵기로 가늘었으나 굳건하기 짝이 없는 혈승 라마의 몸을 꿰뚫어 지면에 박힐 정도였다.


“치명상은 피했네요. 이러면 안 좋은데....”


주술의 보호막이 막아준 찰나의 시간. 혈승 라마는 몸을 틀어 심장과 뇌를 향한 방향만큼은 억지로 피해냈다. 그래도 가까운 곳을 관통당해 오른쪽 어깨와 가슴 중앙 쪽, 그리고 왼쪽의 허벅지에 손가락 굵게만 한 구멍이 생겼고 워낙 열을 압축시켜놔서 그런지 관통한 그대로 상처가 지져져 출혈은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프로즌 아이시클>!”


생명에는 문제없어도 행동에는 큰 지장을 줄 만한 상처였기에 아쿠아마린은 5발의 고드름을 만들어 시간차를 두어 발사했다. 막거나 피하면 상처 부위로 들어가 몸 내부로부터 얼릴 수 있도록 말이다.


“<천상도 마천>!!!”


“윽!”


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고드름이 질주해갔지만 그 전에 혈승 라마의 마지막 영창이 완성되었다. 그러자 그의 중심으로 새하얀 빛이 사방으로 질주해가더니 날아오는 고드름을 모조리 디스펠하여 무로 되돌렸다.


두근! 두근! 두근!


혈승 라마의 등 뒤로 7개의 문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같이 강을 나타내는 그림으로써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고 혈승 라마의 입가로 붉은 피가 흘러내려 그곳으로 흘러갔다.


“천상도가 완성되었노라.

사왕중천. 수명 900만년에 이르는 육욕천 중에서 첫번째 하늘이오.

도리천. 수명 3000만년에 해당되는 육욕천 중에서도 두번째 하늘이며,

야마천. 수명 1억3천4백만년에 해당되는 욕욕천 중에서도 세번째 하늘이니라.

도솔천. 수명 5억7천6백만년에 해당되는 육욕천 중 네번째 하늘이오,

낙변화천. 수명 23억4백만년에 해당되는 육욕천의 다섯번째 하늘이며.

타화자재천. 수명 92억1천6백만년에 해당되는 육욕천의 여섯번째 하늘이자 마지막 하늘이니라.

그 가운데서 7번째의 마천이 소용돌이치니 이로써 천상도의 하늘이 이곳에 강림하였노라. 이곳에서 모든 부정을 씻어내니 오직 선인만이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악성 그 자체에 특화되어있네요. 모든 필멸자는 악성을 지니고 있으니 그 강약의 차이만 있을 뿐. 이곳에선 불멸자를 제외한 모두가 억압되겠지요. 그리고 이 힘은....’


7개의 강이 서로를 향해 순환하며 끊임없이 소용돌이치고 혈승 라마 뒤에 있는 마천을 향해 끊임없이 모여들고 있었다. 거기에 따라 주변의 대기가 진동하니 아쿠아마린은 그 마력에 살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피할 수 있나? 막을 수 있나?’


정면으로 맞는다면 즉사. 아쿠아마린의 강대한 마력조차 부딪히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사멸하겠지. 조건이 까다롭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는 힘이라며 아쿠아마린은 머리를 굴렸다.


“도시락을 써야겠어요! 도시락들아. 나에게 힘을!”


그녀의 외침에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얼음 석상들이 진동하더니 곧 얼음 석상 내부에 있는 희생자를 용해하고 그것의 에너지를 아쿠아마린에게로 모조리 보내기 시작했다. 아쿠아마린의 사냥법은 얼음에 가둬놓는 것으로 이것은 일정 거리 안에 있는 한. 그녀가 언제든지 빨아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나 다름없었다. 근처에서 증오의 클랜들을 도살하면서 도시락을 만들어둔 만큼 아쿠아마린은 그들의 마력을 모조리 빨아들여 대응할 준비를 했다.


‘부족해. 부족해. 방어적인 제 능력으로도 막기 힘들다고요!!!!’


“추악한 아귀도에 살아가는 아귀여, 그 욕심으로 인해 추악하게 일그러졌구나. 그것은 그대의 행동에 대한 인과이니. 그런데도 천상도의 하늘을 탐하는 아귀여, 평생 배고픔과 목마름에 고통받는 자여. 그대에게 구원을 나눠주리. <정법념처경 : 아귀멸>!!!!!!!!!!!!!!”


주먹으로 혈승 라마의 힘이 모여들더니 곧 그대로 주먹을 휘둘렸다. 그러자 거대한 힘의 강줄기가 아쿠아마린을 향해 뱀처럼 구불거리며 쏟아져 왔다.


“<프로즌 윌>!”


위이이이이잉! 쩌억!!!!!


빨아들인 마력을 정면의 벽에 모조리 쏟아부었는데도. 한순간에 새기는 금들에 아쿠아마린의 흰 눈썹이 일그러졌다.


“<프로즌>!”


능력을 통해 벽을 강화하여 시간을 끈다. 하지만 이걸로는 막지 못했다. 그럼? 아쿠아마린은 머리를 굴려 자신이 할 수 있는 패를 고르고 골랐다.


‘마력석!’


원래 카벙클의 간식 겸 먹이로 가지고 다니는 거였기에 아쿠아마린은 먹지 않으나. 급한 대로 힘을 끌어다 쓸려면 그것만 한 게 없었다. 아쿠아마린은 아공간에서 있는 대로 털어 자신의 입에 넣었고 최대한 뽑아내 힘을 보충했다.


‘상당한 힘을 상쇄시켰지만. 이걸로도....!!!!’


콰지지지지지직!!!!


금이 거미줄처럼 퍼져나가더니 곧 버티지 못하고 막고 있던 힘 일부가 새어 나와 아쿠아마린의 몸에 적중했다. 피할 수 없는 개념의 저주이기에 아쿠아마린은 몸으로 받아낼 수밖에 없었고 그 일부만으로도 그녀는 몸이 타들어 가는 감각을 받았다.


“<프로즌 애로우>!”


구멍에 냉기를 담은 화살을 박아넣어 최대한 지연시킨다. 아무리 강한 피해라도 나눠 받는다면 버틸 수....


위이이이이이잉!!!


‘마력을 늘렸어! 제길!!!!!!!!!!’


혈승 라마가 힘을 더 주자 이제 시간을 끄는 것도 힘들었다. 이대로는... 이대로는...


“네메시스님도 못 봤는데! 죽을 수는 없어요!”


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성스러운 빛이 얼음의 벽을 부수고 아쿠아마린을 삼켜간다......

상당량의 힘이 감쇄되었기에 멀리 떨어져 있던 카벙클은 김마리의 몸을 감싸 막아낼 수 있었다.


“.....호?”


성스러운 빛이 사라지고 보이는 것은 차가운 얼음 속에 갇힌 아쿠아마린의 모습. 그가 날린 힘은 분명 아쿠아마린의 마력을 부수고 그녀를 죽이기 충분했는데도 그녀는 얼음 속에서 모습을 유지한 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혈승 라마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파지지지직!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얼음에 금이 가더니 곧 부서진 과일처럼 터져서 사라졌고 아쿠아마린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주저앉았다.


“하아... 하아... 하아... <후르츠 프로즌>. 실험해보고 싶은 기술은 아니지만. 실전에서 이렇게 실험해보게 되네요.”


자신의 몸의 내부장기까지 포함하여 모든 것을 능력으로 정지상태로 얼려버리기에 솔직히 쓰고 싶지 않았던 기술이었다. 외부로 보호막을 만든다는 개념이 아닌 정지상태로 상대의 공격을 막는다는 개념이기에 원 상태로 무사히 되돌아갈 수 있는지. 혹은 하다가 본인이 죽어버리는 것 아닌지. 거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쿠아마린으로선 버틸 방법이 그것뿐이었다. ‘죽든가’. ‘아니면 죽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니까 말이다.


“이제.... 제 차례....”


우우우우우우우웅!!!


“천상도가 안 사라졌어요?”


“이미 완성된 천상이 어디로 사라지겠는가? 눈앞의 아귀를 완전히 멸할 때까진 영원토록 존재할 뿐이니.”


아까와 같은 힘의 파장이 혈승 라마의 주먹에 모이자 아쿠아마린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더는 막을 수가....


“거기까지야. <야타의 거울>!”


콰르르르르르릉!!!


그 순간이었다. 주변이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하늘 위로 거대한 주술진이 펼쳐졌고 거기서 100개의 번개가 쏟아져 혈승 라마의 천상도에 적중했다.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야. 1초마다 용처럼 질주하는 번개들이 천상도의 중앙 마천을 타격하였고 그 모습에 모두가 하늘을 향해 시선을 올렸다.


“달기씨!”


9개의 꼬리를 휘날리며 왠지 모르지만 지저분한 모습의 달기가 하늘에서 주술을 전개하고 있었다. 아쿠아마린에게 번개가 적중하자. 그녀는 속성과 체력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이 기능도 저 주술진에 포함된 거겠지.


“1초에 100명을 타격하는 야타의 거울. 나에게 오랜만에 처맞아보지? 혈승 라마. 네 힘으로 아쿠아마린 좀 치료해야겠어. 아직 신참인 얘를 이 꼴로 해나? 아예 죽이려고 작정을 했네?”


“나무아미타불. 소승은 한 번의 기회를 주었소. 저주받은 구미호 달기.”


콰르르르르르릉!!!!!!


“야타의 거울. 움직이면 풀리는 주술이었지. 그렇다면....”


동료의 기술을 기억해낸 혈승 라마는 곧바로 지상을 박차고 하늘로 치솟아갔다. 달기를 저대로 놔두면 1초마다 내려찍어지는 번개에 그의 힘은 빠지고 달기가 아군으로 인정한 대상에겐 회복이 돌아가기에 그녀를 움직여 펼쳐진 주술을 풀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스르르르륵!


서늘한 감각. 그것이 느껴지자. 혈승 라마는 염주를 뿌리며 공중에서 방향을 바꿨고, 뿌려진 염주들은 폭발하면서 사방에 매캐한 연기를 내뿜었다. 그 순간이었다. 연기 일부가 움직여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방랑자 하은. 자네도 왔었군!!!”


“맞아.”


푸욱!


튀어나온 것이 사라지고 어느 사이엔가 등 뒤에서 서늘한 칼날이 혈승 라마의 몸을 꿰뚫었다. 앞에 나온 것은 처음부터 분신. 거기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던 혈승 라마는 이를 갈며 앞으로 굴렀고, 그러자 하은의 검이 갈비뼈를 찢고 나왔다. 혈승 라마는 지상에 떨어져 상처를 손으로 막았다.


척! 척!


아쿠아마린의 회복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판단한 달기와 요격을 끝낸 하은도 지상에 도착해 아쿠아마린 옆에 내려앉았다. 세 명의 666의 괴물들이 피워낸 기운에 혈승 라마의 몸이 움찔거렸다.


“3대 1. 오빠나 나 혼자만 있어도 너에게 승산 없는 것은 알지? 네 주술도 파훼해 놨으니. 눈앞에서 꺼져.”


혈승 라마가 등 뒤를 돌아보자. 주술 전문가 달기가 마천을 중심으로 해제해둔 것이 보였다.


“꼼수가 아니라. 역순으로 차곡차곡 지웠으니. 어떻게 다시 이어갈 생각은 하지 마. 처음부터 리셋이니까.”


“...중생의 구원은 다음으로 미뤄야겠군. 나무아미타불. <근두운>.”


혈승 라마는 염불을 외며 뒤로 크게 점프하였고, 그러자 그의 발밑으로 양털과도 같은 구름이 생겨 그의 몸을 받아내 저 멀리 질주하기 시작하였다. 점점 멀어지는 혈승 라마가 떠나자. 달기는 머리를 긁적였다.


“다들 무사해? 마리는 죽....진 않고 아직 살아있네?”


“멀쩡한 괴물을 죽이지 말라고요!”


“그래도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야. 혈승 라마는 일단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괴물이거든. 무엇보다 마법 저항력이 강해서 아쿠아마린이 대응하기 힘들었을걸?”


“맞아요. 제가 상대하기에는 상당히 성가시더라고요.”


아쿠아마린이 마력을 가다듬는 동안 달기는 마리에게 다가갔다.


“마리. 배낭은 무사해?”


“무사해요!”


“다행이네. 그것 좀 줘봐.”


달기는 자신이 걸어둔 주술을 멀쩡히 무시하며 배낭 안에 손을 집어넣더니 곧 그곳에서 초코바를 꺼내 아쿠아마린에게 던졌다. 그러자 소녀는 껍질을 까서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이 괴물 전용 특제 초코바는 필멸자가 먹으면 그 자리에서 당뇨로 죽겠지만. 괴물은 먹는 것만으로도 체력 재생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최대한 체력과 마력을 채워둬. 여긴 같은 666의 괴물이라도 아군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일단 적이라고 생각해야 해. 아는 괴물 아니면 조심해.”


달기 또한 초코바를 먹었고 하은은 필요 없는 듯이 고개를 내저었다. 그의 전투 특성상 그렇게 많은 속성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딱히 보충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었다.


“달기와 하은씨도 상처투성이로 보이는데.... 괜찮아요?”


“괜찮아. 이 정도는 상처 축도 아니야. 마리. 너나 목숨을 잘 지켜나. 아쿠아마린 재는 잘 싸우기라도 하지. 너는 짐이니까.”


“짐이라 죄송하네요! 최대한 사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달기의 핀잔에 마리는 투덜거렸고 달기와 하은은 자신의 털을 고르며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기척에 귀를 기울였다.


“혈승 라마가 꺼지니까. 조무래기들이 슬슬 다가오네. 뭐. 거리를 두고 감시하는 정도겠지. 시비 걸면 죽이면 되는 거고.”


“잔혹하네요. 목숨을 무슨 통조림 따는 듯이...”


“에덴에 올 놈들이라면 애초에 4세계 내부 법에 적응도 못 하는 쓰레기 놈들이야. 특히 666의 괴물들과 적대적이지. 여기 ‘에덴’이 어떻게 생겼는데? 네메시스님이 정해둔 법을 따르기 싫어서. 혹은 우리 666의 괴물들의 지배를 받기 싫어서. 엑스트라들이 자치를 요구해서 만들어준 차원인걸. 아니꼬우면 네메시스님이 직접 만든 결계를 나가 자기들끼리 결계 쳐서 살든가. 플로라의 요구로 억압하는 것을 살짝 풀어주니까. 시간이 지나니 기어오르더라. 그래서 자기들끼리 지내라고 우리는 이곳을 만들어 보내줬고. 그 결과는 보시다시피....”


달기는 긴장하며 이곳을 관측하고 있을 괴물들을 비웃었습니다.


“기본적인 경제는커녕 치안도 유지 못 해. 나중에는 이곳에서 제발 벗어나게 해달라고 애원들이나 하는 버러지들이지. 우리 666의 괴물들은 분명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났는데도. 극한 상황에 몰리니까. 우리 666의 괴물들에게 살려주세요! 이 짓을 하니. 마음에 들겠냐고. 응? 그러니..”


달기는 송곳니를 드러내면서 꼬리를 살랑거렸습니다.


“방해하면 모조리 죽여버려야지. 감히 누구 명을 거슬러서.”


“달기의 말은 대충 넘기면 돼. 내 여동생이긴 해도. 극한의 빠돌이 기질이 있거든. 네메시스와 엮이면 꼭 저렇게 폭주하지.”


“오빠!”


“....이렇게 보면 평범한 남매인데 말이죠.”


투덕거리는 둘의 모습에 마리는 고개를 가로저었고 아쿠아마린은 긴장이 풀렸는지 미소지었다.


“이제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야. 666의 괴물 3명이 붙어 있는 이상. 서열 2자리 괴물이라도 어느 정도는 대응할 수 있어. 바보가 아닌 이상. 우리들의 기척을 느낀 이상 공격해오진 않을걸?”


“...그런 바보가 있을 것 같아서 두려운데요?”


“666의 괴물은 살아남기 때문에 강한 거야. 바보라면 진작에 뒤졌어. 아 물론. 그런 거 상관없이 불합리할 정도로 강하면 몰라도.”


“중립지대는 이곳에서 먼 곳인가요?”


“2시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할걸? 다행히 가까운 곳에서 텔레포트가 됐거든. 그리고 혈승 라마를 쫓아낸 소문이 현재 돌고 있을 테니. 멍청이들이 공격해올 가능성이 적어. 지금 우리를 보고 있는 멍청이들은 약자에나 강한 약탈자들이거든.”


“다행이네요.”


마리는 피 묻은 소매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로라면 별문제 없이 중립지대에 도착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달기의 말대로 길을 평화롭게 걸어도 공격해오는 괴물은 없었고 도망치거나 숨기 바빴다. 평화롭기만 한 상황에 마리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역시 666의 괴물 3명의 호위는 든든하기 짝이 없었다.


[너냐?]


그 순간이었다. 마리는 세상이 어둠에 잠긴 듯한 불쾌한 기척을 느꼈고, 어느 순간 그녀의 앞에는 온몸이 붉은 근육으로 뒤덮이고 머리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입안에 있는 동그란 눈동자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거구의 괴물이 있었다.

정말 한순간의 변화였기에 그것은 망상이나 환상과도 같았지만. 그녀의 몸 전체를 관통하는 살의와 악의는 그것이 결코 망상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마리의 동공이 커졌다.


[인간 계집. 네년의 이름이 김마리이냐?]


작가의말

마리를 죽이기 위해~ 서열 9위 괴물이 나타났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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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제 602화 타락 시스템 발동. +1 23.09.27 27 2 27쪽
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6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8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3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3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8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8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7 2 16쪽
595 제 594화 왕따 괴물. +1 23.09.21 21 2 16쪽
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5 2 20쪽
»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20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19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9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3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1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586 제 585화 화해 +2 23.08.28 29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8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30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8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4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3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7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8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1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576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1 23.07.19 91 2 17쪽
575 제 574화 새로운 무공 +1 23.06.30 41 2 14쪽
574 제 573화 도발 +1 23.06.30 4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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