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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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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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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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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 585화 화해

DUMMY

“필멸자들은 어리석어요. 입으로는 정의! 정의!를 외치지만. 속을 파보면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뿐. 실제 약자들은 그들에 억눌려져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강자들은 표면적으로 정의만 외칠 뿐. 약자는 쓸모 있을 때만 이용해 쓰고 가져다 버리지요. 그렇기에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평등은 절대 이룰 수가 없더라고요.”


릴리스는 서서히 상체를 일으켜 아직 쓰러져있는 세레나를 따뜻하게 보았다. 그녀는 능력에 의한 특수한 신체를 지니다 보니 잠시만 쉬면 완전히 회복되어 지금 당장 전투를 시작해도 문제없을 정도였지만. 필멸자의 육체는 가진 세레나는 그것이 안 되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기력을 소모한 세레나와 다시 싸우면 필승이나 다름없었지만. 릴리스에게 싸울 마음이 없었다.


“그나마 저의 평등이란 이상에 가까운 것은 4세계의 사회에요. 괴물도, 필멸자도, 그리고 기계인 사이버틱스들도. 4세계의 시민권 아래 성별, 종족, 사상 상관없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죠. 물론 그 위에 우리 666의 괴물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평등한 편이에요. 수틀리면 아래에 있는 이가 저희에게 ‘도전’해도 되고. 무엇보다...”


“...‘비판’이 허락됐으니까?”


“네. 바로 그거에요.”


4세계의 근본은 분명 썩어있었다. 본능에 충실한 레지나 연합, 죽기 전에 온갖 죄악을 저지른 것이 대부분인 괴물들. 창조자에게 반기를 든 적이 있는 사이버틱스에 이르기까지. 4세계는 분명 불안정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바꾸는 것이 ‘비판’이었다. 4세계는 육체 특성상 거짓말을 극도로 경멸하는 괴물들의 본능이 있기에 싫어하는 점은 진실로만 말하고, 서로가 상대를 쉽게 죽일 수 있기에 토론의 문화가 발달했다. 그 결과. 종족적으로 무책임한 선동이라든지 갈라치기가 일어나기 힘들었다. 근거를 물으면. 말하는 자가 괴물인 이상. 반드시 진실만 뱉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것이 4세계에 비판이 발달한 이유였다.


“필멸자의 높으신 분들은 비판을 싫어하거나 아예 아랫것들을 닥치게 하는 것을 좋아하죠. 그것은 필멸자의 본능일지도 몰라요. 높으신 분들만 아니라. 어느 정도 세력을 갖춘. 혹은 개인적인 힘에 자신이 있는 이들이라면 그런 경향이 높게 나타나니까요. 하지만 그래서는 안 돼요. 플로라. 아니 이제 세레나란 이름을 가진 서열 2위 괴물. 당신이 보기에 이곳의 사회는 어땠나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네가 오기 전에도 쓰레기 같은 곳이지. 종교와 성별이 만들어낸 지옥. 네가 한 일은 그것을 반대로 뒤집은 것에 불과해.”


“그렇죠? 제대로 본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그럼 이곳의 문화를 만든 것은?”


“...환경과 문화. 그리고 종교. 거기에 비판이 허락되어 있지 않지.”


비판이 허락되지 않으면 썩는다. 썩은 부분을 쳐내고 새살이 돋게 해야 사는 것을. 썩은 것을 잘라내는 고통을 무서워해 가리려고만 한다. 그것은 염증에 불과한 것을 암으로 발전시키며 결론적으로 사회를 썩게 만드는 원흉이었다. 하지만 그러면 권력을 가진 위에 있는 자들은 편했다.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편히 보고 귀찮은 것을 모조리 ‘악’으로 규정하고 탄압만 하면 통치가 편해지니. 암묵적인 합의가 생겨나는 것이었다.


“생각이 짧고 어리석은 필멸자들. 제삼자로서 바라보는 괴물의 입장에선 정말 싫다니까요~. 그래도 저는 여기서 재미를 느꼈어요.”


“....재미?”


“필멸자들은 머리가 나빠 자신이 남에게 한 피해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기에 자신이 피해를 준 상대방의 비판을 듣는 것을 싫어하지요. 저는 이점에 주목했어요. 정말로 평등을 이룩하려면. 그리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려면...”


릴리스는 냉소를 지으며 눈웃음을 지었다.


“서로가 엿 같은 지옥을 맛본 다음에 시작해야만 해요. 이제 제가 람슬 왕국 여성들의 힘을 걷어 들이면 남성들의 보복이 시작되겠죠. 이전보다 철저한 보복이 말이죠.

하지만 서로를 언제라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칼날을 쥐여주면? 사회는 긴장 상태에 놓이겠지만 양측 다 함부로 움직이지 않아요. 서로가 죽지 않기 위해서라면 서로를 이해하고 타협점을 찾아야겠지요. 거기서 엇나가는 가지들은 숙청하고, 기존 세대는 죽어버리도록 버리면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세대를 교육해서 서로를 이해시켜야만 해요. 필멸자들은 성인이 되어버리면 대부분 생각 회로가 딱하고 굳어버리거든요. 솔직히 교육한다고 고쳐지지도 않을 테니. 윗세대는 서로가 칼을 겨룬 상태로 긴장 상태로 두고, 그들의 아이들에게 성별의 차이를 이해시키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게 만들어야 해요. 신세대는 본능적으로 윗세대에 저항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한 30년 정도라는 짧은 시간이 지나면....”


릴리스는 어깨를 으쓱이며 세레나에게 다가왔다.


“이 람슬 왕국도 다른 옆에 국가랑 별 차이 없게 될 거에요.”


30년을 짧은 시간이라 칭하는 것과 공개적으로 말하면 막대한 저항에 부딪힐 사고방식이나. 이것은 괴물이기에 이룰 수 있는 일이었다. 동시에 필멸자의 특성인 세대교체를 이용한 방법이기도 했다. 좋든 싫든. 필멸자는 늙고 병들며,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며, 새로운 세대는 앞으로 나아가니까 말이다.


“이 방법이 극단적이란 것은 알지? 많은 희생자가 나타난다는 것도?”


“필요한 희생이란 것이지요. 그리고 제가 그들을 직접 죽였나요? 필멸자들끼리 멋대로 악감정을 품고 서로를 죽이고 있을 뿐인데?”


틀린 말은 아니다. 릴리스가 한 일은 여성에게 남성을 압도할 힘을 주고 그들이 모일 수 있도록 구심점을 던져줬을 뿐이었다. 지금 남성들을 학대하고 죽이는 것은 순전히 람슬 왕국 여성들의 의지였다.


“분쟁을 줄일 회색지대는 만들 수 있잖아. 네가 그걸 못할 괴물은 아닐 텐데?”


“회색은 양측에서 공격받는 법이지요. 잊으셨나요? 제가 이번 일에 간섭한 것은 괴물이 아닌 마족으로서의 계약으로라는 걸? 마족으로서 쓸 수 있는 규모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렇기에 필멸자들을 써야 하는데. 그래서야 제가 직접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거나 다름없다고요? 저 보고 필멸자를 사지로 몰아넣으라는 것인지?”


“......”


괴물이면서도 필멸자를 직접 죽이지 않으려는 태도에 세레나는 말을 잃었다. 이래서야 세레나가 나쁜 년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릴리스의 의견은 타당했다. 현재 람슬 왕국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남성과 여성 두 사이를 막아서는 회색분자들은 양측에서 공격당할 것이 뻔했다. 세레나로선 해결하기 힘든 문제였기에 그녀는 식은땀을 흘렸고 릴리스는 세레나의 반응에 킥킥 웃더니 손으로 그녀의 볼을 훑었다.


“세레나. 당신은 경험이 부족해요. 수없이 많은 시간을 살아가는 괴물의 삶에 있어서. 당신은 아직 찰나의 경험밖에 얻지 못했지요. 현재는 어린 엘프니까요. 그렇기에 한동안은 괴물과 함께하면서 한 200년쯤은 정치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에요. 그렇기에 이번 일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에요.”


릴리스는 세레나와 눈을 마주쳤다. 평소에 릴리스가 상대를 유혹하는 마안이었으나 이번만큼은 꽤 진지한 눈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당신과 저의 가치관은 평행선에 있죠. 저희는 절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요. 하지만 그런 차이점이 즐거운 법이겠지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더 나은 선택지를 골라야 하니까?”


“그래요. 저와 반대되는 의견이라도 뭉개버리지 않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저희도 람슬 왕국을 이 꼴로 만든 필멸자들과 별 차이가 없어지거든요. 쿡쿡!”


아직 릴리스의 마의 자궁에는 식물들이 꽃 피고 있었다. 그들이 보내준 힘으로 겨우 일어날 기력을 회복한 세레나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릴리스는 그녀의 손을 잡아 도와주었다.


“세레나. 4세계의 법도에 따라 제가 졌으니. 이번 일은 당신의 의견을 최대한 따라드리도록 하지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람슬 왕국의 성별 갈등 해소와 희생자를 줄이는 것이지요?”


“할 수 있어?”


“계약한 ‘마족’이 아니라. ‘괴물’로서라면요. 저를 믿어줘요. 이런 분야는 전문가니.”


“한 가지 더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말씀하시지요.”


“너는 나이든 필멸자들은 버리고 아이들만 교육해서 이곳의 문화를 고친다고 했잖아. 그 교육의 대상을 어느 정도 성장한 사회에 불만이 있는 청년층까지 확대해주면 좋겠어. 그들은 사회에 불만을 품어 기성세대의 문화에 수긍하기 전이니 큰 도움이 될 거야.”


세레나도 알고 있었다.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인간이 얼마나 고집불통으로 변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고쳐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그렇기에 세레나는 릴리스가 교육에 제외했던 청년층으로 눈을 돌렸다. 젊은 세대는 본능적으로 기성 문화에 반발한다. 그것이 모순적이면 더더욱 그러하였고 그렇기에 그들을 이용하자고 제안하는 것이었다.


“흐음. 확실히 청년층은 기성세대에 반발하는 특징이 있지요. 저도 그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람슬 왕국의 교육 제도가 그걸 못 따라가고 있어요. 이곳의 교육은 모여서 교육하는 공교육이 아닌 대부분 자신의 아버지에게 배우는 방식이거든요. 집안의 교육을 따라가기에 청년층 대부분도 사고가 굳어져 있어서 말이죠.”


“그래도 부탁해. 적어도 교육받은 청년층이라도 있어야. 성장하는 아이들이 보호받으며 자랄 수가 있을 거야.”


“그 의견은 나름 타당하니 수용하도록 하지요. 필멸자의 어리석음은 항상 괴물의 이성적인 사고를 뛰어넘은 만큼 보험은 필요할 테니 귀찮아도 할 가치가 있겠네요. 아아. 귀찮아라. 하지만 이것으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으니. 이제 우리들의 일을 마무리하도록 할까요?”


릴리스의 손아귀에 마법진이 나타나더니 마족 특유의 검은 글자가 나타났다.


“마족의 계약이랍니다.”


그걸 본 세레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조화 속성이 소용돌이치는 손으로 그것을 부쉈다. 그러자 검은 문자는 녹색의 빛에 산산이 부서져 그 모습을 감추었고 세레나는 릴리스의 손에서 시선을 떼어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모든 마법적인 간섭을 지워버린 조화 속성 덕에 저와 여왕의 계약은 무효화 됐어요. 저와 계약한 계약자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는 법이니. 이번 일은 어쩔 수 없네요.”


그녀는 투덜거리더니 세레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저와 당신. 저희는 평행선의 존재. 영원이란 시간 동안 어느 쪽이 사라지지 않는 한 셀 수 없이 의견 충돌로 싸우겠지만.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세레나.”


“색욕의 릴리스. 나야말로 앞으로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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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 지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고 짧은 시간. 그동안 네메시스 일행들은...


“으으. 아직도 상처가 쑤셔.”


“어둠 속성은 상처 재생을 저해하니 별수 없지~. 그래도 거의 회복됐네.”


모두가 몸 여기저기를 붕대를 감은 상태로 진한 약물 냄새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경독에 마비 독, 내부로부터 파먹는 작은 박테리아까지 온갖 것이 섞인 릴리스 특제 혼합 독이라서 이건 아무리 나라도 해독에 시간이 걸려. 그나마 내가 준 알약으로 대부분 해독됐지만. 약간 남은 것도 이 여파라 나도 별수 없네.”


말 그대로 닿는 상대를 그대로 즉사시키는 맹독을 최대한 억제하는 조치를 했는데도 이 모양. 튼튼하기 짝이 없는 일행들이 회복 마법을 떡칠해줘도 그 회복은 덧없이 느렸다. 네메시스는 투덜거리며 자신의 빛의 날개에서 깃털을 뽑아 박하 향이 진하게 흘러나오는 액체에 집어넣었다.


“자 마셔. 오늘치 약이야.”


“...또?”


월검향은 꺼림칙한 눈으로 네메시스가 건넨 것을 보더니 그를 노려보았고 이에 네메시스는 어깨를 으쓱였다. 빠른 회복을 위해 몇 번이나 먹는 거지만. 네메시스의 깃털을 먹는 감각은 불쾌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순수한 속성이라 닿는 즉시 사라졌지만 그래도 네메시스의 날개에서 나온 거라 월검향은 불쾌했다.


“그럼 생명 속성으로 줄까?”


“너와 관련된 것은 다 싫어.”


“이런! 람히르. 월검향은 네가 떠먹여 줘야겠는데?”


“네에? 곧 갈게요.”


“망할 자식!”


병원식을 준비하는 람히르가 급히 오려는 기미가 보이자. 월검향은 투덜거리며 한 번에 마셨다. 그러자 시원한 감각이 몸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말을 그랬지만 네메시스의 깃털은 순수한 속성이다 보니 그 어떤 영물의 내단도 비교할 수 없는 깨끗함이 깃들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깃털만 갔다 팔아도 떼돈을 벌고도 남겠지. 월검향은 그렇게 생각하며 파닥거리며 비행하는 람히르를 보았다. 자신과 다르게 람히르는 시공간 속성을 다루기에 하루도 안 지나서 네메시스를 돕고 있었다.


“어지간히 람히르를 부려먹는군.”


“람히르 스스로 돕는 거야. 난 직접 하겠다는 것은 말리지 않아. 그리고 몸 상태로 완벽하고...”


“완벽? ...저게 말이냐?”


시공간 속성을 쓴 부작용으로 람히르는 어린아이 모습. 즉.. 꼬마인 상태로 파닥파닥 날아다니고 있었다.


“귀엽잖아? 안 그래?”


“..........”


월검향은 네메시스의 말에 시선을 돌려 꼬마 람히르가 현재 입고 있는 옷을 보았다. 전체적으로 하늘색 원단에 흰색 앞치마가 잘 어울리는 꼬마용 메이드복이었다. 네메시스 수제의 꼼꼼함과 섬세함이 깃들어져 있는 그것은 꼬마 람히르와 너무나 어울렸고 람히르가 날개를 파닥일 때마다 위아래로 몸이 붕붕 움직이는 모습은 월검향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정도였다. 그러자 월검향은 코피를 쏟을 뻔했다.


“저런 작은 아이의 몸에도 흥분하다니. 너희 인간의 성욕은 참... 그래서 머릿수가 많은 거겠지?”


“....닥쳐.”


모든 인간이 이런 것은 아니다. 월검향만 그럴 뿐. 그런 사실을 괴물에게 설명해봤자. 누워서 침 뱉기였기에 월검향은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킥킥거렸다.


“농담이야. 내가 만든 옷이 대단하긴 하지.”


“됐고. 람히르는 언제 정상으로 돌아오는 거지?”


“오늘까지 저러다가 되돌아온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


“....그럼 다행이군.”


“아쉽기도 하지?”


“........”


“솔직히 말해봐. 같은 남자끼리인데.”


끄덕.


“람히르~! 월검향이...”


“이 개자식아!!!!”


더 말하기 전에 네메시스의 입을 틀어막고 병실 침대 베개에 처박는다.


“아야 아프잖아.”


“애초에 맞을 짓을 하지 마! ”


“일부로 침묵 마법을 걸어뒀으니 문제없잖아.”


네메시스의 말대로 주변을 둘러보니 투명한 막이 소리를 차단하고 있어서 다른 일행들이 눈치채지 못했다. 이 사실에 월검향은 화를 가라앉혔다. 일부로 자신을 놀려먹으려고 한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자자. 너무 화를 내진 말고 자.”


“이건....?”


꼬마 람히르의 사진이다. 그것도 네메시스가 다른 복장도 실험 삼아 입혀봤는지. 서로 다른 3장이었다.


“보존 마법은 걸어났으니. 한 500년은 상할 일은 없어. 사진에 담긴 마나가 부족하면 알아서 집어넣으면 돼. 그 정도는 할 줄 알지? 람히르에게 들키지 않게 잘 숨겨.”


“.....고맙다.”


“당근은 항상 달게 주는 편이라서 말이지.”


월검향이 사진을 품속에 간직하는 것을 확인한 네메시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벨라에게로 갔다.


“왔어?”


“몸 상태는 어때?”


“당신이 준 약 덕에 당장이라도 뛰어다녀도 문제없을 정도야. 다만...”


벨라는 깊은 한숨을 내쉰 후. 네메시스가 선물해준 클로를 눈앞에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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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제 602화 타락 시스템 발동. +1 23.09.27 27 2 27쪽
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6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8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3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3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8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8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8 2 16쪽
595 제 594화 왕따 괴물. +1 23.09.21 21 2 16쪽
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5 2 20쪽
593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20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20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9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3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2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 제 585화 화해 +2 23.08.28 30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9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30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8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5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3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7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8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1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576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1 23.07.19 91 2 17쪽
575 제 574화 새로운 무공 +1 23.06.30 42 2 14쪽
574 제 573화 도발 +1 23.06.30 4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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