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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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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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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07.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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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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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7쪽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DUMMY

하늘에서 쏟아지는 포격이 끝나고, 임시로 만든 참호에 몸을 숙이던 이들이 몸을 일으키자. 그들의 앞에 보이는 것은 고슴도치 등처럼 날카로운 가시로 꽂혀있는 협곡이었다. 그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곳의 나무 대다수가 파괴되어 숲은 그 모습을 잃어 대부분 헐벗은 대지를 드러내고 있었고 온갖 곳에 잔해와 파편이 흩어져 있어. 이곳이 한때 숲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었다.


“많이도 왔네.”


그리고 협곡의 양 끝. 그곳에는 키틴질로 보이는 광택 나는 방패를 앞세운 체. 몸을 웅크려 있는 키틴질의 파도가 있었다. 무슨 생물일까? 그건 알 수가 없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곤충과도 비슷했지만. 그들의 입은 좌우로 쩌억! 벌려져 그 사이로 피막이 있었다. 그걸 보면 장어 같기도 했으나. 그들의 꼬리는 도마뱀과 비슷했다. 그들의 키는 약 4m로 웬만한 오우거조차 내려다보는 크기였고 차마 비슷한 종족이 없기에 네메시스 일행들은 ‘덩치’라고 중얼거렸다.


[정면에서 적의 T-1028 모델이야. 수억에 이르는 세포를 특수하게 경질화하여 만든 생체 방패와 충돌을 지하로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신체는 전차의 철갑탄 정도는 가볍게 막아낼 수 있어. 무장으로서 칼날로 된 팔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위협적인 적은 아니야. 다만 죽이는 게 힘든 친구지. 머리가 날아가거나 신체의 50%가 날아가도 적의 움직임을 붙잡도록 설계되어 있거든.]


덩치들의 중앙에서 유달리 몸이 거대한 6M의 괴수가 있었다. 그것이 그들의 지휘 개체이겠지.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또 다른 생물체가 있었다. 얼굴이 석궁형태로 갈려져 등 뒤로 가시 화살이 있는 존재들이었다.


[뒤에 있는 놈들은 A-991.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생물체들이야. 체내에서 생성된 뼈를 태어날 때부터 있는 등의 발사대로 발사하는 친구들이지. 투사체를 1분에 3개를 만들 수 있는 친구들이고 대규모 파괴보다는 단일 대상의 저격에 초점이 된 놈들이야. 그들의 등에 있는 근육 수 조개가 한 번에 발사하는 관통력이 장난이 아니거든. 현대 전차의 장갑 정도는 손쉽게 뚫는 것은 물론 등 뒤로 빠져나갈 정도라고? 다만 사거리 한계가 있어서 멀리 있으면 위력이 매우 많이 떨어져. 근접할수록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아. 그리고 가시에 알칼리나 산성 독이 랜덤하게 있으니 조심해. 내가 준 알약이 저항력을 부여하긴 하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


“생체 석궁 같은 놈들이군.”


월검향은 간단한 감상평을 남기며 T모델처럼 역시 A모델 뒤에 있는 거대한 몸집의 괴수를 보았다. 그것은 고릴라 같은 몸체로 두 팔을 지상에 박아넣고 있었고 옆에 있는 놈들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한 화살대를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짊어진 상태였다. 석궁 발사대의 양옆으로 동그란 눈이 보이자. 월검향은 혐오스럽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더 있네. 저게 마지막 종류인가?”


“수는 적네.”


숫자는 겨우 5마리인가? 등 뒤로 생체 석궁을 달고 있는 생물 병기들 뒤로 이미 멸종했었던 과거 공룡과 비슷한 생물병기가 있었다. 넓적한 몸에 지면에 거의 붙어 있고 온몸에 뼈로 된 돌들이 여기저기 자라있는 것까지는 같았으나. 등 뒤로 8개의 거대한 포신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었다. 그와 동시에 꼬리 쪽으로 거대한 주머니가 달려 있었는데.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본체를 향해 영양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A-500. 순수 지상 초토화형 생체 대포야. 8문으로 한 번에 8발까지 발사하고 연사력은 매우 떨어져. 놈들의 지휘 개체는 특별한 점이 없이 무리의 조준점만 제어하는 역할이라 무시해도 상관없어. 릴리스도 생산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친구라. 쉽게 볼 수가 없지만. 그들이 쏘아내는 포격은 무조건 피하는 게 좋을 거야. 놈들의 탄환은 속성 자체에 대한 저항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세포 덩어리고, 자신과 닿은 속성은 먹어치우고 그걸 폭발력으로 사용하려고 하거든. 물리적으로 공격을 막는 전차 같은 병기와 전투에는 불리해도...]


“마나 같은 속성을 다루는 우리에겐 치명적이다?”


[정답. 웬만하면 물리적인 공격이 좋은 월검향이나 람히르가 검으로 막아내는 것이 좋을 거야. 마나가 넘쳐나는 벨라스트라즈는 닿으면 안 되겠지? 방어 마법도 모조리 무시해버리고 흡수하니 조심해.]


정면을 막는 모루에 등 뒤로 망치 역할의 사격 병력과 포격 병력이라. 정석적이라고 볼 수 있는 조합이었다. 그와 동시에 소모품으로 파악한 적의 전력에 상대하기 좋은 것들만 데려왔다. 아무리 등급의 제한을 뒀기에 약한 것들로만 데려왔다지만. 이렇게 상성으로 데려오면 상당히 골치였다.


“악랄하네.”


전투원 중 절반인 벨라와 월검향은 발을 묶고 싸우는 거나 다름없었다. 그나마 일행 중 제한이 없는 것은 람히르. 아니 어쩌면 빛의 속성에 대한 준비도 있을지 모르겠지.


“흐음~? 그럼 저게 릴리스가 가장 자신 있는 작품인가?”


그러한 군단의 맨 끝. 네메시스 일행들을 보며 미소짓고 있는 릴리스 중 릴을 담당하는 여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세레나의 시선이 향했다.


“레지나 연합?”


14위 퀸과 비슷하지만. 다른 여인이 있었다. 머리 위로 나비의 더듬이를 길게 늘어뜨려 뒤로 넘긴 모습이었고 더듬이가 60cm 넘어갔기에 상당히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등 뒤로 나비 특유의 화려한 날개가 펼쳐져 있었고 6개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이빨 형태의 날이 붙은 할버드를 손에 들고 있었는데. 할버드는 살아 있는 생물체인 듯 날과 봉을 연결하는 부분에 두 눈이 달려 눈알을 굴리고 있었고, 손으로 시선을 옮기면 얇은 팔다리를 감싸는 붉은 생체 갑옷이 눈에 들어왔다. 생체 갑옷 여기저기 박혀있는 묘한 돌들에게서 이질적인 에너지가 그들이 있는 곳까지 흘러나오자. 세레나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오우! 생체로 원자로 노심을 만든 것도 모자라. 그것을 소형화해서 몸에 박아 났네? 생물의 한계를 돌파하는 성능을 만들기 위해 고생 좀 했겠어. 게다가 노심 주위에 마법진을 박아 어둠의 마법으로 최대한 출력을 올려두다니, 만드는데 고생 좀 했겠어. 릴.]


“하! 지금 처음 공개하는데. 거기까지 파악해버리는 것은 너무하잖아요! 네메시스님!”


[게다가 6개의 속성이라. 아무래도 모델은 나를 흉내 내기로 만드는 것 같은데. 속성 간의 균형을 맞추긴 힘들었겠지?]


“......”


네메시스의 물음에 릴은 인상을 찌푸리며 하늘을 올려다볼 뿐이었다. 한편 6개의 속성이란 말에 네메시스 일행은 동요했다. 한 육체에 6개의 속성이라니?


“이 아이는 앞으로 차기 666의 괴물 후보로서 제가 고생해서 만들었답니다. 이번 실험에서 그것을 증명해 보이지요. 네메시스님.”


[차기 666의 괴물이라. 그 이름이 가볍지 않다는 것은 666의 괴물인 네가 잘 알고 있을 텐데. 그만큼 실력은 있다는 거겠지?]


“물론입니다. 후후훗.”


[그럼 날뛰어보도록. 하지만 쉽지 않을걸? 몰아붙이는 것이 끝에 다다른다면. 너도 위험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거든~. 하지만 그러면 안 돼~. 람히르?]


검은 피를 사용해 선을 넘지 말라는 소리겠지. 람히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최초로 공개한 모델인 만큼. 모델명은 뭐야?]


“모델명은 S3-3. 현재 유일하게 존재하는 S3 모델이죠. 그리고 특별히 이름도 붙였어요. 아이야. 자기소개하렴.”


릴의 말에 고개를 주억거린 나비 여인은 앞으로 나서 하늘을 보았다.


“제 이름은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릴리스님의 정식 후계자로서 앞으로 당신을 보필하게 될 666의 괴물 중 하나가 될 이입니다. 줄여서 라우레아라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괴물들의 왕이시여.”


[말로는 누구나 할 수 있지. 하지만 666의 괴물이라면 그에 따른 실력이 있어야겠지?]


“그건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저랑 생각이 일치하시네요. 네메시스님. 낙하산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릴은 코웃음을 치면서 세레나를 멀리서 비웃었다.


“그쵸?”


“걱정해줘서 고맙지만. 걱정 안 해줘도 괜찮아. 난 너보다 강하거든.”


“후후후. 그럼 이건 어떨까요?”


릴리스가 왼손을 들어 올리는 그 순간. 아무런 전조 없이 그녀의 왼손을 중심으로 어둠이 하늘로 치솟았다. 그것은 곧 촛불에 따라 춤추는 그림자처럼 흔들리면서 하늘을 향해 질주하였고 그 크기는 족히 협곡의 길이에 이를 정도였다.


“당신의 실력에 자신 있다면. 어디 받아내 보시죠?”


단지 그것뿐. 릴리스는 그 이상의 경고를 하지 않고 그대로 왼손을 내렸고 거대하기 짝이 없는 어둠의 칼날은 양옆의 절벽을 갉아먹으며 협곡 전체를 짓눌러왔다. 거기서 느껴지는 사악하고도 어두운 기운에 네메시스 일행들 모두가 자기도 모르게 웅크릴 정도였다.

단. 한 명만 빼고 말이다.


“흥!!!!”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어둠의 칼날. 하지만 세레나는 자신이 두 손목에 조화를 두르더니 팔을 교차하여 하늘의 공격을 그대로 막아냈다.


“크윽!”


조화가 어둠을 막아냈으나 막대한 충돌량에 그녀의 발이 지면을 파고든다. 속성에 대한 피해는 막을 수 있어도, 순수한 물리력이 전달되는 것은 별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왜 그래요? 힘들어 보이는데?”


“이 정도 쯤은....!!!1”


발에 조화를 담는다. 녹색으로 빛나기 시작한 세레나의 발에 릴의 눈에 흥미가 깃들었다.


콰앙!!!!


발로 한순간 어둠의 칼날을 걷어차 공간을 만들고, 세레나는 바로 화살을 메겨 하늘을 향해 솟아냈다.


째그르르라라라랑!!!!!


그 순간이었다. 점으로 집중된 조화의 화살은 별 어려움 없이 어둠을 뚫고 위를 향해 질주해나갔고 거기서 시작된 균열은 곧 칼날 전체로 퍼져나가 결국 자신의 질량으로 자기 자신을 파멸시켰다.

부서져 사라져가는 어둠의 칼날 속. 세레나와 릴의 눈이 허공을 맞부딪쳤다.


“장난질은 그만하고 직접 오지. 그래?”


“장난질도 성과가 있다면 할 필요가 있는 법. 저야 시간만 끌어도 유리하니. 굳이 갈 필요가 있는지요?”


릴리스의 손짓에 A모델 생물병기들이 일제히 사격 준비를 하더니 릴리스의 사전작업으로 평탄화된 것을 이용해 자유롭게 조준하여 네메시스 일행을 향해 폭포수처럼 발사하기 시작했다. 특히 생체 대포가 있는 생물병기는 치명적으로 강한 빔을 8개씩 내쏘았고 그 충격량이 얼마나 대단한지. 가벼워 보이는 생물병기가 근처로 빨려 들어가 어이없이 최후를 맞이할 정도였다.


피이이이이이잉!!!!!


절벽 끝쪽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내리고 셀 수 없이 많은 투사체들이 네메시스 일행들 주변을 향해 추락해왔다!!!!!


“후우.....”


그 순간이었다. 세상의 시간이 그대로 멈추었다. 멈추어진 시간 속에서 세레나는 끝없이 활을 당겼고, 그때마다 녹색의 빛이 화살촉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모든 세계를 비추는 녹색의 광채>!”


파아아아아아아앗!!!!!!!!!


이전에 플로. 아니. 세계수가 사용했던 ‘각성’이었다. 그것은 주변에 쏟아지는 온갖 투사체를 그대로 증발시키며 릴리스의 군대가 있는 곳에 질주하였고,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부서져 사방으로 뿌려졌다. 마치 소나기처럼 내리는 모습에 릴리스는 인상을 찌푸렸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그 기술이네요.”


콰직! 콰직! 콰직!!!


녹색의 실선이 지나갈 때마다 구멍이 생겨나고, 재수 없게 생명에 위험이 되는 곳이 관통된 생물 병기들은 맥도 못 추고 그대로 쓰러진다. 한순간에 300 넘는 생물 병기들이 기능을 멈추자. 릴의 얼굴이 붉게 변하였다. 그녀의 어깨에도 하나가 꿰뚫고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이 속성은... 정말 싫어.”


666의 괴물조차 웬만하면 방어할 수 없었기에 릴리스는 상처를 재생하며 먼지가 가라앉는 것을 보았고, 곧 그 먼지 속에서 정확하게 자신의 미간을 노리는 조화의 화살을 볼 수 있었다.


“3마리 앞으로.”


릴의 명령에 모루로 나온 3명의 T모델이 하늘로 뛰어올라 일부로 조화의 화살에 꿰뚫렸다. 그러자 순식간에 위력을 잃는 조화의 화살은 빛을 잃고 사라져갔다. 생물 병기들의 생명 속성에 그대로 사라진 것이었다. 아무리 조화 속성이라도 생명 속성에는 취약하기에 생명 그 자체를 이용하는 방어는 가능했다.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네 행동은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조화의 화살이 먼지를 갈라내며 나타난 길로 세레나가 질주해가고 있었다. 그걸 확인하자마자 릴은 외쳤다.


“라우레아. 너는 네 할 일을 하도록.”


“네.”


최강의 생물병기인 라우레아도 나비 날개를 활짝 펼치더니 세레나를 향해 질주를 시작했다. 둘의 속도가 얼마나 빨랐는지. 둘의 거리는 순식간에 지척에 도달했다.


“비켜주겠어?”


“제 목표는 당신이 아니지만. 그래도 확인은 해야겠지요!”


할버드 주위로 빛과 어둠, 마나와 혼돈의 속성이 상반된 속성을 따라 바람개비처럼 회전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을 날개를 통한 기동력을 통해 휘두르자. 각 속성은 상반된 속성과 섞여 그대로 주변을 초토화하는 파장이 되었다.


“흥!”


하지만 세레나가 화살을 당기는 순간. 조화 화살을 통해 4개의 속성 사이로 들어가더니, 곧 균형을 흩트려 놓았고, 이로 인해. 속성끼리 섞인 것이 다시 분리되어 그 틈으로 길이 생겨났다. 그 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간 세레나는 다리로 라우레아의 할버드를 걷어찼다!


“<헤이스트>, <스트렝스>!””


날개를 펼쳐 날아가는 것을 최대한 줄인다. 그와 동시에 마나 속성으로 자신에게 버프를 부가한 후. 날개를 접은 상태로 몸을 앞으로 굴려 할버드를 내려찍었다.


“큭!”


위험하다. 그 예감이 드는 순간. 세레나는 몸을 굴러 피해냈다. 하지만 할버드의 눈이 깜박거리더니, 할버드의 방향은 기괴하게 경로를 바꾸어 세레나의 몸을 살짝 베어갔다.


‘상처가 상당히 따갑네.’


톱니 형태의 날인 것은 둘째치고 상처가 난 곳에서 무언가 이질적인 기척이 몸을 갉아 먹으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세레나는 조화 속성을 집중하여 몸 내부에 침입한 것들을 태운 후. 화살을 메겼다.


피이이잇!


2개의 화살이 양옆으로 튀어나가 라우레아의 목과 심장을 노린다. 하지만 라우레아는 별 어려움 없이 할버드로 두 개를 쳐냈다. 붉은 기운이 감지되자. 세레나는 입을 열었다.


“생명 속성이라. 원래 쓰던 무기야? 아니면 나를 위해서야?”


“제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무기입니다. 생명의 피닉스 벤누님이 자식 중 하나인 피닉스 하나를 갈아서 만들었지요.”


“그걸 벤누가 허락했어?”


“정당한 거래를 받고 했다고 하더군요.”


라우레아는 우아하게 왼쪽 날개를 펼쳐서 휘두르는 것으로 급격한 가속도를 얻어 할버드를 옆으로 휘둘렸고 세레나는 거기에 맞추어 위로 튀어 올라 피해냈다. 둘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아쉽게도 내 상대는 아니네.”


그 순간이었다. 세레나는 라우레아의 움직임을 읽어 공중에서 그녀의 손을 발디딤대로 밟더니 무릎으로 그녀의 얼굴을 찍었다.


퍼억!!!!


“크윽.....!”


날개를 통해 급하게 거리를 벌린다. 그러자...


콰아앙!!!!


거리가 벌려지는 것을 예상한 듯이 세레나는 할버드를 밟으며 조화를 담아 라우레아의 머리에 발차기를 날렸고 거기에 맞은 라우레아의 몸이 저 멀리 날아가 절벽에 꽂혔다.


“큭!”


라우레아의 입에 혈선이 생겨났다. 그것을 본 세레나는 망설임 없이 등을 돌려 릴리스를 향했다. 자신의 목표는 릴리스였지. 저런 잔챙이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흥!”


뒤를 노릴까?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한 라우레아였지만. 멀리서 눈짓을 보내는 릴의 모습에 마음을 접고 방향을 바꿨다. 자신의 원래 목표는 세레나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안녕하신가요?”


네메시스의 일행 앞으로 사뿐하게 착지한 라우레아는 우아하게 나비 날개를 퍼덕였다.


“여러분들의 상대는 저입니다. 차기 666의 괴물로서 저 혼자서 여러분들을 제압해드리지요.”


쿵!


할버드를 위협적으로 지면에 두드리는 모습에 월검향은 코웃음을 치면서 검을 들었고, 람히르는 힐끔 월검향을 보았다.


“월검향. 준비됐죠?”


“너를 위해서라면 난 언제라도 준비됐어.”


“어디 닭살 생기는 소리 안 들려? 닭살은 그만. 자칭 666의 괴물을 쓰러뜨리는 데에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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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 병력이 일제히 좌우로 갈라지고 A모델들이 그 사이를 질주해 세레나를 지나간다. 그 모습에 세레나는 그들에게 눈을 두지 않고 그 길을 지나갔다.


“릴.”


“플로라.”


릴은 마족 특유의 박쥐 날개를 펼치더니 그녀의 손에 검은 부정형의 검이 나타났다. 그것은 끊임없이 꿈틀거리는 어둠이기에 그 형태가 검에 가깝기만 할 뿐. 정해져 있지 않은 무기였다.


“난 플로라가 아니야. 세레나지.”


작가의말

차기 666의 괴물 맞습니다. 

처음부터 괴물이 되도록 유전적으로 토대를 설계해 생물학적으로 최상의 스펙으로 만든 존재죠.

아직은 괴물이 아니지만.

괴물이 되면 그 스펙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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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제 602화 타락 시스템 발동. +1 23.09.27 26 2 27쪽
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5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7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2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3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8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7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7 2 16쪽
595 제 594화 왕따 괴물. +1 23.09.21 20 2 16쪽
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4 2 20쪽
593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19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19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8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2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1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586 제 585화 화해 +2 23.08.28 29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8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29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7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4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3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7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7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0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1 23.07.19 91 2 17쪽
575 제 574화 새로운 무공 +1 23.06.30 41 2 14쪽
574 제 573화 도발 +1 23.06.30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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