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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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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68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09.21 20:00
조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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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6쪽

제 594화 왕따 괴물.

DUMMY

“하아... 하아... 하아....!!”


괴물의 육체인데도 심장이 과부하로 터져나갈 만큼 뛴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저는 달리다가 숨이 가쁜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괴물이지만 일행과 비교하면 신체가 많이 약하다 보니 이건 어쩔 수가 없네요. 아! 제가 왜 아쿠아마린의 품에 왜 안겨있지 않고 달리냐고요?


“아파라.”


아쿠아마린의 팔 하나가 증오를 공격한 충격으로 부상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저런 상태인 이상. 저를 안고 달려달라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은 물론 666의 괴물들도 추격해올 증오에 대응 준비를 해야 하다 보니 저도 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이이이이이잉!!!! 콰아아아앗!!!


하늘에서 섬광이 반짝이더니 곧 하늘의 빛이 꺼졌습니다. 하늘 위로 보인 빛의 흔적이 마치 빔처럼 보이네요. 그것이 달기가 하늘에 펼쳐둔 또 하나의 태양을 맞춘 것 같습니다.


“칫! 벌써 빠져나왔나? 쓸데없이 힘만 좋은 새끼. 하긴 모비딕의 육체로 만들어졌으니 당연하겠다만···.”


“모비딕요?”


달기와 하은이 그들답지 않게 어두운 표정을 짓네요. 무언가 사연이 있는 걸까요?


“옛날에 있던 친구야. 우리 네메시스 세력에 오메가가 합류하기 전엔 네메시스 양팔이라고 할 수 있는 괴물이 생명의 피닉스 벤누와 백색의 공포 모비딕이었거든. 둘 다 3세계 시온에게 살해당한 4세계 주신들의 육신으로 만들어진 괴물이라 일반 괴물과 차원이 달라. 모비딕은 과거에 네메시스 세력으로서 활약했는데.... 야누스에게서 네메시스를 지키다가 사망했지.”


“그 시체를 광기의 삼서가 가공하여 재창조한 괴물이 바로 증오야. 모비딕은 물론 그가 먹어치운 괴물들의 유전자가 뱃속에 남아있는 덕에 그것들이 섞여 다중 능력자 괴물이 되었어. 서열 한 자리의 힘은 그 이유고.”


“........하은님 답지 않게 화를 내시네요.”


“오빠는 모비딕하고 친했거든.”


“.......”


“웃기지 않아? 죽었던 친구가 어떤 괴물에 의해 저딴 모습으로 변해서 저딴 성격을 지니게 된다는 게? 네메시스 세력 출신으로서 재를 죽이는 놈 세우면 90%는 될걸? 네메시스님과 플로라가 만든 법만 아니었으면. 어떤 식으로든 재는 곱게 살아있지 않았을 거야.”


꽤 섬뜩한 이야기네요. 이렇게 보니 666의 괴물은 하나의 조직이라기에는 내부 균열이 많아 보입니다. 콩가루 집안 같으니.


“....이런데도. 천 년 전 전쟁에서 저 괴물과 힘을 합치셨네요.”


“플로라를 위해서였으니까.”


“네메시스님을 위해서였으니까. 개인적인 복수도 있고.”


하은과 달기는 그렇게 말하고는 서로를 눈짓합니다. 어째 천 년 전 전쟁에서 둘 사이에 무언가 있던 모양이네요.


“<각질의 비>!”


“온다!”


하늘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붉은 조각들이 사방에서 쏟아졌습니다. 신체 일부를 발사한 걸까요? 그것들이 주변 건물들을 두부처럼 관통해 박히자 여기저기서 숨어 있던 괴물들의 비명이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팅! 팅팅팅팅팅!


다행히도 저는 하은이 모조리 막아주네요. 멋있어라!


[<잔해>!]


증오의 외침과 함께 지면에 박힌 파편들이 소형 증오가 되어 사방에서 바퀴벌레들처럼 잔해들이 몰려듭니다. 어떤 것은 분홍색 고깃덩어리를 몸 여기저기에 얹어 둔 것을 보면 저건 괴물에 박혔던 것 같네요. 누군지 몰라도 꽤 아팠을 것 같네요.


“<광주 : 뇌천>”


달기가 3개의 부적을 주변에 던지자. 거기서 나온 빛의 구체가 삼각형으로 회전하며 적에게 번개를 내뿜습니다. 적 하나를 뚫으면 바로 옆에 번개가 이어서 날아가는 것이 체인 라이트닝같은 모습이네요. 명중한 잔해가 폭발하여 불꽃을 남기며 사라집니다. 하지만 너무 숫자가 많네요.


“<프로즌 블리자드>.”


콰앙! 콰앙! 쾅! 쾅!


잔해들 위로 얼음 칼날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와 잔해들을 모조리 터트립니다. 위력을 줄이고 범위를 넓혔네요. 아쿠아마린 주변으로 떨어지는 얼음 칼날 덕에 잔해들이 다가오기 전에 다 처리되고 있습니다.


[<어둠의 순례>!]


큭! 증오가 돌아왔습니다. 그는 어둠이 되어 벽을 타며 거리를 좁히더니 잔해들을 돌진시켜 시야를 가린 후. 어둠 속에서 저를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안 되지. 안 돼.”


그런 손길을 새하얀 칼날이 방향을 틀었습니다. 저주 때문에 직접 베지 않고 흘리는 검의 춤사위는 너무나 눈부시네요.


“<속박술 : ....>”


[<침식의 이빨>!]


하은이 술식을 맺자. 증오에게서 회전하는 듯한 칼날이 날아가 하은의 몸에 박혔습니다. 그러자 술식이 막힌 듯 하은의 눈썹이 꿈틀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증오가 새로운 능력을 개방해군. 달기. 저것에 닿으면 주술이 방해되니 조심해.”


“그럼 제 마법으로...”


“주술만은 아닐걸? 구조를 보니 술식이면 모조리 방해 넣는 것 같은데? 그래 봤자. 아주 잠깐이지만.”


달기가 발차기로 증오의 손을 쳐내어 밀어내자 그러자 증오가 오른손을 하늘로 들어 올렸습니다.


[<데스볼>!!!]


파아아아아아앗!!!


그 순간이었습니다. 증오의 손아귀에 검은 구체가 생기는가 싶더니 곧 거대하게 확장하여 그 크기가 웬만한 빌딩보다 클 정도가 되었습니다! 정말로 한순간이었기에 달기는 뒤로 공중제비를 돌았습니다. 그러자 달기가 본래의 거대한 백미호로 변하네요.


[쉽게는 안 될 거다! 증오! <요호파>!!!!!]


검은 구체가 달기에게로 투척 되는 순간. 달기도 본체의 힘을 빨아들여 브레스를 내뿜었습니다. 검 붉은색 저주가 가득한 브레스네요!!! 검은 구체와 달기의 브레스가 충돌하자 그곳을 중심으로 충격파가 일어나 제 몸이 힘없이 날아갔습니다. 큭! 다행히도 충격이 길진 않네요.


[급하게 쏜 거라 완전히 못 막으니까. 어서 꺼져! 중립지대까진 이제 얼마 안 남았어!!]


“네? 네!!!!”


지금은 저는 짐이었죠. 저는 달기의 말에 긍정하며 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콰아아아아앙!!!


[크아아아앗!!!!!]


달기의 브레스가 검은 구체에 삼켜지고 거대한 검은 구체가 달기의 본체를 삼켜 저 멀리 날아갔습니다. 그러자 수십 채의 건물이 가는 도중 휩쓸려 그대로 박살이 나고 거대한 백미호의 거체가 지면에 쓰러지네요.


[개 같은 놈!]


달기가 금방 몸을 일으키지만 지친 기색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전혀 기죽지 않고 이곳을 향해 달려옵니다. 말은 저래도 신뢰는 확실한 돼지 여우네요.


“내 여동생을....”


하은이 검집을 만지작거리는 것이 보이네요. 무슨 뾰족한 수라도 있는 걸까요?


[오빠는 ‘그거’ 쓰지 마. 빨리 마리를 데리고 이동해! 놈의 목숨 스택 하나 깎는 것보단 무녀를 만나는 것이 우선이야.]


“...알았어.”


[놓칠까 보냐? <어둠의 순례>!]


[<야타의 거울>!]


하늘에 한순간 주술진이 펼쳐지고 어둠을 통해 이동하던 증오가 100개의 벼락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어라? 저거면 달기의 피해가...


[피해를 모두 내 회복으로 돌린다. 이거면 아프긴 해도 버틸 수가 있어.]


아. 저 주술.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피해를 준 만큼 회복시켰죠. 확실히 저거면 증오의 저주에 –1, +1. 하는 것과 같겠네요.


[약해빠진 게! 날 방해하지 마!]


증오도 어둠을 통해 이동하는 것이 방해받자 방향을 바꿔 달기에게로 향합니다. 초당 100개의 벼락은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이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겠죠.


“<프로즌 프리즌>!”


그 순간. 증오의 하반신이 지하에서 올라온 얼음에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아쿠아마린이 지면에 손을 대고 있네요.


“달려요. 마리씨. 저랑 달기가 시간을 벌 테니!”


“알겠어요!”


[꺼지라고!!!! 약한 놈들아!!!]


--------------------------------------------------


아쿠아마린과 달기가 시간을 끄는 동안 저는 하은과 달렸습니다. 마음 같아선 그녀들을 돕고 싶지만. 저는 제 현실을 잘 압니다. 저는 특별한 괴물도 아니고 동화 속의 공주님도 아닙니다. 전 그저 한 명은 소녀. 있으면 방해되는 목표물일 뿐이니까요. 지금으로서의 최선은 저 혼자라도 살아남아 중립지대로 도망치는 것뿐입니다.


[잡았다!]


“망할!”


제 그림자에서 거대한 손이 나와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수렁과 같은 아래로 제 몸이 빨려드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쿠아마린과 달기를 떨어내고 온 증오가 분명합니다!


“마리!”


그 순간이었습니다. 제 등 뒤로 부적이 붙는가 싶더니 시야가 반전됩니다. 붉은색 부적과 파란색 부적. 위치를 바꾸는 그 부적들이네요.


“<9개의 꼬리>!”


어라? 9명의 하은과 9명의 제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느 하나 진짜인 저와 같은 모습에 제가 어리둥절했지만. 하은은 바로 저를 두 손으로 안아 들고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도주하네요! 본체인 하은을 비롯하면 10명이었기에 이거라면 확실히 증오를 교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말을 하면 안 되겠구나.’


[같잖은 짓을!]


사방으로 도주하고 있는 저희를 본 증오가 오른손을 하늘로 번쩍 들고 곧 하늘을 향해 불길한 검은 빛기둥을 쏘아냈습니다. 그러자 세상이 진동하더니...


끼이이이이익!!!


셀 수 없이 많은 저주의 덩어리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지상을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닿는 모든 것이 녹아내리고 그것은 하은의 분신들도 예외가 아니라서 사라져가네요. 반면에 저는..


팅! 팅! 팅!


하은이 검으로 쳐내기에 무사합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한순간에 간파당하거나 다름없습니다.


[찾았다! 거기 있구나!!! <어둠의 순례>!]


어둠으로 가득한 밤이기에 위치만 포착하면 한순간에 거리를 좁히는 증오입니다. 그는 한순간 찾아와 저희를 잡... 어라? 하은이 웃고 있네요?


“이 부적은 하나가 아니야. 친구.”


하은이 보인 것은 푸른색 부적. 그럼 붉은색 부적이 있는 곳은...


팟!


[이 자식이!!!!!]


살아남은 분신이 있는 곳이네요. 그것도 중립지대 방향입니다. 저는 제 손에서 회전하는 나침판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그러니 마리. 너무 불안해하지 마.”


하은의 따스한 말과 함께 그의 체온이 제 몸을 데웁니다. 하아.... 죽여주네요. 이 분위기······. 저도 모르게 신체가 조금 흥분하고 있습니다.


[놓칠 것 같으냐!!!! <데스볼>!!!]


아까의 그 거대한 구체가 저와 하은을 쏟아져 옵니다. 뭐야?! 저를 그대로 죽여버리는 건가요?! 저에게 뭔가 원하는 거 있는 거 아니었나요? 어라....?


‘...왜 지가 던져놓고. 지가 아차! 하는 표정인데?’


아무래도 저 증오란 괴물. 힘은 강력한데. 머리는 거기에 비례해서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기가 저 기술을 다짜고짜 날려놓고 저런 표정이라니요!!! 이렇게 죽으면 원통하다 못해 둠로드처럼 언데드가 되어버릴 거라고요!!!!


“훗.”


서걱!


오오오오!!!


하은의 검이 한순간에 구체를 반 토막으로 잘라버립니다. 그러자 저희의 양옆으로 지나가다가 폭발해버리네요. 이게 가능한 거였나요?


[<어둠의 순례>!]


“거머리처럼 오는군.”


하지만 거리를 아무리 벌려도 저 증오란 괴물은 한순간에 좁힐 수가 있었습니다. 저걸 막지 않으면 도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어?


콰앙!!!!!


어라? 갑자기 앞에 있는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이번에도 증오의 원거리 공격인 걸까요? 아니면....


탁!! 탁!! 탁!!


“나무관세음보살.”


“...젠장!”


망할! 저를 아까 죽이려고 했던 혈승 라마입니다! 그것도 상처를 모두 회복해서 온 것은 물론이고, 천상도 7단계까지 모두 펼쳐둔 것이 보입니다. 저희가 가려는 입구를 막고 있었기에 저는 절로 욕이 나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필 666의 괴물들이 다친 지금 습격해오다니....!!!


[어라? 혈승 라마가 왔군? 놈들은 내 것이니 꺼져라!]


끼기기기기긱!!!!


저희의 뒤에서 쫓아오는 증오가 손톱으로 벽을 긁으며 위협해옵니다. 아무래도 혈승 라마의 등장에 그에게 위협하기 위해서인가 보네요.


“마리.”


“네!”


“괜찮아.”


괜찮다고요? 앞뒤로 저 미치광이들이 누가 먼저 제 목을 먼저 따나 시합하고 있는데? 혈승 라마의 모습이 점점 커지자. 목숨이 노려졌던 저는 숨이 막히는 것을 느꼈지만. 하은은 말없이 달려갔습니다. 정말로 믿어도 되는 걸까요?


[거기 서라! <어둠의 순례>!]


탁! 탁! 탁!


목탁 음이 커집니다. 제발... 제발!!! 혈승 라마가 가까워질 때마다 저는 속으로 빌고 빌었습니다. 저희를 공격하지 말아 주세요!!!!


스윽!


하지만 저의 소원은 무참하게 깨졌습니다. 혈승 라마는 문스톤 목어를 들어 올리며 살기를 피워댔으니까요!!!


[마아아아이리리리리리!!!!!]


콰아아아앙!!!!


“꺄앗!? .....어라? 안 아프네?”


분명 혈승 라마는 저에게 목어를 휘두르지.. 어라? 뒤에 쫓아오던 증오가 벽에 처박혀있네요?


[약한 주제에 날 방해하지 마라!]


“소승은 악을 멸할 뿐.”


둘이 싸우기 시작한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하은은 이럴 줄 알았다는 듯이 씨익! 웃었습니다.


“어째서 혈승 라마가 저희를 돕는 거죠?”


“내 여동생이 말했잖아. 서열 9위 증오는 싸가지가 하도 없어서 모든 666의 괴물들에게 미움받고 있다고. 증오가 없을 때면 당연히 네 목을 뜯어버렸겠지만. 지금 혈승 라마에 있어서 목표는 증오지 네가 아니야.”


“에? 그렇다고 증오를 공격해요? 못 이기잖아요?”


“못 이겨도 지금은 엿을 먹여줄 수 있겠지! 봐! 저 증오가 너에게만 집착하는 거! 그렇다면 증오의 기분을 제대로 잡치려면 어떻게 해야겠어? 증오가 널 못 잡도록 방해를 넣는 거야. 그래야 증오가 화딱지 날 테니까. 애초에 혈승 라마의 ‘천상도’는 저주 덩어리 괴물인 증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주술이거든.”


“적이 많군요. 저 괴물은....”


그 순간이었습니다. 제 앞에 원형의 주술진이 펼쳐지더니 그곳에서 달기와 아쿠아마린이 피투성이인 모습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당연하지! 툭하면 싸움 걸고 자기 강하다고 자기 잘난 맛에 덤벼보라고 이곳에서 왕 노릇 한 놈인데 대체 누가 좋아하겠어? 저 소인배 건달 놈을? 모두에게 친절한 네메시스님도 재는 취급을 잘 안 해줄 정도인데?”


즉. 증오는 666의 괴물 내에서 왕따 중의 왕따입니다. 서열이 높으면 뭐하나요. 성격이 개차반이라 같은 666의 괴물들에게 사람 대우를 못 받는데. 저는 그 생각에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무사히 저희를 찾아오셨네요.”


“내 능력을 잊었어? 무언가를 찾는 건 전문이야. 그리고 상황이 변했어.”


어라? 달기의 귀가 사방을 향해 까닥거립니다.


“지금 상황을 지켜보던 모든 666의 괴물들이 처음에는 흥밋거리로 지켜보다가 슬슬 나서기 시작한 거야. 증오가 필사적인 것을 보니까. 자기가 다치지 않는 선에선 증오에게 견제를 넣어보려나 보네. 지금도 하나 온다!”


콰아아아아앙!!!


그 순간이었습니다. 달기가 제 몸을 잡고 옆으로 끌자. 그 앞으로 에메랄드빛 섬광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저 멀리서 증오의 비명이 들리네요?


[크아아아앗! 이 개자식들이!!! 방해하지 말라고!!!!]


“타락용사 온칼로! 네가 우리를 돕는 일도 있네!”


멀리서 흥! 하는 듯한 코웃음이 들려오네요. 상당한 거리에서 원거리 기술을 날린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저리 꺼져!!!]


윽!? 피투성이인 혈승 라마가 구름을 타고 도망가는 것이 보입니다. 증오의 ‘인과 역전’에 의한 저주 덕에 자신의 공격을 그대로 얻어맞다 보니 금방 물러날 수밖에 없나 봅니다. 이번의 도움은 언제까지나 자기가 크게 손해를 보지 않은 선에서만 줄려는 것도 있지만요.


“아! 메두사가 여기에 있으면 좋겠다~! 개 능력이면 저 망할 놈 다리 묶는 건 일도 아닌데!”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절대 못 놓쳐!!!!]


한순간에 어둠을 타고 돌아온 증오가 우리의 앞길을 막아섭니다. 3명의 666의 괴물들이 방어를 위해 제 앞에 나서지만, 모두가 저주 때문에 지친 기색이 여력합니다. 이거... 곤란하네요!!!


작가의말

신나게 방해받는 증오입니다.

혈압 마라톤을 보는 기분이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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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제 632화 다가오는 위협 +1 23.12.14 13 2 13쪽
632 제 631화 요괴들의 절망. +1 23.12.14 15 2 20쪽
631 제 630화 요괴들의 희망. +1 23.12.14 10 2 23쪽
630 제 629화 첫 시험의 승리자. +1 23.12.14 11 2 17쪽
629 제 628화 의외로 쓸만한. +1 23.12.14 9 2 24쪽
628 제 627화 보스 아이템들. +1 23.12.14 11 2 15쪽
627 제 626화 비릿한 냄새 +1 23.11.13 15 2 17쪽
626 제 625화 타락한 드래곤 +1 23.11.13 16 2 14쪽
625 제 624화 네메시스가 사는 성 +1 23.11.13 17 2 17쪽
624 제 623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2 23.11.13 15 2 14쪽
623 제 622화 고블린굴. +1 23.11.13 11 2 16쪽
622 제 621화 눈보라 속의 습격 +1 23.11.13 11 2 22쪽
621 제 620화 무기 테스트 +1 23.11.13 17 2 19쪽
620 제 619화 빨간 망토 벨라 +1 23.11.10 13 2 18쪽
619 제 618화 카툰랜드 +1 23.11.10 14 2 15쪽
618 제 617화 첫번째 시험. +1 23.11.10 11 2 20쪽
617 제 616화 마이페이스 주신. +1 23.11.10 11 2 17쪽
616 제 615화 비트레이 +1 23.11.10 14 2 15쪽
615 제 614화 괴물과 주신들의 회담. +1 23.11.10 16 2 15쪽
614 제 613화 왕을 막는 자. +1 23.11.03 19 2 15쪽
613 제 612화 처형. +1 23.11.03 14 2 17쪽
612 제 611화 장난치는 괴물들. +1 23.11.03 14 2 19쪽
611 제 610화 드래곤 캐슬로 모이는 괴물들. +1 23.11.03 13 2 15쪽
610 제 609화 트라우마 +1 23.11.03 9 2 15쪽
609 제 608화 패닉에 빠진 드래곤 +1 23.11.03 16 2 16쪽
608 제 607화 드래곤 캐슬로 가는 길 +1 23.11.03 21 2 14쪽
607 제 606화 묘한 만남. +1 23.10.04 28 2 20쪽
606 제 605화 마안 개방. +2 23.10.04 17 2 34쪽
605 제 604화 비웃기 위해 모인 괴물들. +1 23.10.04 24 2 31쪽
604 제 603화 장기전에 자신있는 자들. +1 23.10.04 27 2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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