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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부터 문피아 공모전에 참가...할지도

문 스톤 헨지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쉬크한냐옹
작품등록일 :
2018.07.24 23:12
최근연재일 :
2018.08.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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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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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30

작성
18.07.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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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No.005. 호러 영화 연출자가 되어줬으면 해.

문스톤헨지 - 한양 롯지의 부활 -




DUMMY

기이하고 이상한 일이 계속되고 있다. 드루킹과 K 및 N2 사건, 도지사 A사건, 예멘 난민 사건, 라오스 댐 사건, A항공사와 D항공사 사건, 이상 기후 열섬 현상, 국가 조직 기관의 계엄령 내란 음모 사건 등등. 뭐 거기까지는 그러려니 하자. 진짜 한반도의 상황은, 경제 위기가 언제든지 다시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청와대의 국무 회의 실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돈다. 국무 회의 실 안에는, 내각 관료들이 긴 테이블 주위에 빙 둘러서 앉아있다. 테이블 중앙에 M대통령이 보인다. 왠지는 몰라도 방송용 카메라가 없는 것으로 보아서는, 비공식 회의 같다.

“혼돈스러운 난세입니다. 이 난국을 타파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긴급히 비밀리에 요원들을 소집했습니다.” M대통령이 말한다.

“그런데 왜 이리 자리가 텅텅 비어 있나요?” 자리에 착석하며 P2가 물었다.

“요원들 대부분이 그만두었습니다.” M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말했다.

"그렇군요. 새로 선발하면 되지 않나요? 요즘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이 많던데요." P2가 말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P2씨.” M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말했다.

“그렇군요. M정부에서는, 공무원 50만 명을 새로 고용하는 공약을 내세워서 당선되지 않았던가요?” P2가 말했다.

“과격한 표현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P2씨.” M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말한다.

“네에, 제가 착각했군요. 그렇지요.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지요.” P2가 말했다.

“뭔가 좋은 대책이라도 있습니까? P2 요원.” M대통령이 묻는다.

“네, 제가 봐서 이 상황을 해결할 대책은 하나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상황에 적합한 청년 하나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P2가 말했다.


약 반나절 후, P2와 S양이 T카페의 미팅 룸에, 서로 마주보고 앉아있다.

“... ...지금 제정신으로 하시는 말씀입니까?” S양이 물었다.

“네, 호러 영화 연출자가 되어줬으면 합니다.” P2가 말했다.

“설마 M대통령 암살 작전이라도 촬영할 예정은 아니겠지요?!” S양이 물었다.

“으음, 경우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겠군요.” P2가 말했다.

“M대통령 각하께서 승인하신 계획인가요?” S양이 물었다.

“역시, 경우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겠군요.” P2가 말했다.


“미쳤군요. 미쳤어. 현직 대통령 각하의 승인 하에, 현직 대통령 각하가 살해당하는 스너프 필름을 찍는다? 그리고 그 스너프 필름 촬영자로, 공포 영화라면 질색하는 사람, 더군다나 동화작가를 임명한다? 도대체 더위 때문에 정신을 날려버리기라도 한 것인가요?!” S양이 말했다.

“바로 그것입니다. 공포 영화를 질색하는, 동화작가이기 때문에 안성맞춤이지요. 아, 동화작가로 등단은 하셨는지가 심히 의문이지만요.” P2가 말했다.

“나를 물로 보고 있군요.” S양이 말했다.

“하기는 폭염 더위라, 시원한 물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요.” P2가 말했다.

“말꼬리 잡지 말아요! 그나저나 도대체, 어떤 호러 영화를 촬영하려는 것이지요?” S양이 물었다.


“사실은, 농어촌 드라마 영화입니다. 대한민국 및 세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이지요.” P2가 말했다.

“... ...농어촌 드라마 영화. 지금, 장난치시는 겁니까?” S양이 말했다.

“이런, 나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요. S양, 분명히 S양이 연출을 하면, 품격 있고 고풍스러운 럭셔리 농어촌 드라마 영화가 될 것으로 간주됩니다.” P2가 말했다.

“이보세요. 지금 말투가 쇼핑 호스트 같은 것 알고 있어요? 왜, 이번 세일 기회가 마지막 기회니 어쩌니 하면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그런 사람 말이지요!” S양이 말했다.

“흐음, 왜 그렇게 생각하신 것이지요?” P2가 말했다.


“인터넷 쇼핑과 홈쇼핑을 여러 번 해본 경험담이에요. 쇼핑의 진입장벽이 높을수록, 뭔가를 하나라도 더 사야 한다는 묘한 느낌이 생기지요. 쉽게 말하자면, 투기의 본전을 회수해야 된다는 압박감?!” S양이 말했다.

“분명 농어촌 드라마 영화 연출은, 좋은 투자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P2가 말했다.

“바로 그거에요. 농어촌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요! 사람들이 도시에서 삶을 영위하는 진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S양이 말했다.

“글쎄요. 뭔가 생각하시는 해답이 있으신가요?” P2가 물었다.


“도시는 뭐든지 인스턴트 화 되어 있어요. 겉으로는 차갑다니 야박하다느니 정이 없다느니 쌀쌀맞다느니 다들 그러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그 차가움으로 인해서, 무엇인가를 굳이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과 부담스러움이 한결 줄어드는 거예요. 예를 들면 물건을 구입했는데 잘못되었을 경우, 단호히 말할 수 있지요. 됐으니까 반품해주세요! 어차피 다시 안 봐도 상관없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만큼 도시에는 사람이 많고 물건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농어촌은 그것이 통하지 않아요.” S양이 말했다.

“무슨 말씀인지 조금 짐작이 갑니다. 다시 말해서, 가벼운 관계와 깔끔한 뒤처리를 원한다는 말씀이지요?” P2가 말했다.


“네. 다시 안 볼 뜨내기에게, 대개 농어촌에서는 바가지를 씌우지요. 그리고 어쩌다가 귀농을 결심하거나 또는 농어촌에 장기간 거주하려는 사람들에게, 대체로 농어촌 측에서는 집착을 하지요. 그것도 매우 질척질척하고 끈적끈적하게 말입니다.” S양이 말했다.

“그렇군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호러 영화라는 장르의 관점에서, 농어촌 접근을 시도해보면 어떨까하고, 감히 우리는 제안 드리는 것입니다.” P2가 말했다.

“호러 영화라면 어떤 것 말씀이지요?” S양이 물었다.

“글쎄요. 데드 사일런스나 데스티네이션 같은 영화라면 너무 잔인하려나요?” P2가 말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나 가위 손 영화 스타일이 차라리 낫겠군요. 트와일라잇이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같은 영화 스타일이면 확실히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S양이 말했다.

“역시 S양, 멋집니다. 국정 시나리오 전문 작가다우시군요.” P2가 말했다.


“어디까지나 의뢰를 받아들이는 것은 이번뿐이에요. 보시다시피 나는 할 일이 많고 바쁜 사람이거든요. 입시도 잘 봐야 하고 결혼도 잘 해야 되고, 무엇보다도 아기들도 잘 낳아서 키워야 합니다. 35살 또는 그 이후에 아이를 낳는다면 확실히 노산이겠지요. 그래요. 대부분의 여자에게 있어서 진정한 공포의 상황은 바로, 노산, 아이를 늦게 낳는 것이니까요!” S양이 말했다.

“그렇군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행운을 기원합니다. 아무튼 의뢰,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가겠습니다. 아, 재능마켓 의뢰 지불 비용입니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국가의 비공식 업무이니까요.” P2가 말했다.


P2가 건넨 것은 봉투이다. 오늘도 역시 봉투는 꽤 두툼하니, 현금이 꽉 차 있다. S양은 현금 봉투를 받아들고 T카페를 나온다. 태풍 종다리는 계속 북상중이다. 서서히 열섬 현상이 가시고, 한여름의 더위가 조금씩 해결될 징조를 보이고 있다.

‘오멘 같은 시나리오의 도입이, 어느 정도 중요할 수도 있겠군. 아무래도 날씨가 이렇게 더우니까 말이지. 그것은 그렇고 농어촌이라. 내가 생각한 창업 경진대회 아이템과 어느 정도 연관도 있겠군.’ S양이 생각한다.

농어촌에 사는 지인들의 행방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S양이 발걸음을 옮긴다. 꽤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지랑이 같은 열기가 아직 이글거리는 서울, 도심의 한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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