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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광별
그림/삽화
애증이
작품등록일 :
2024.05.24 17:30
최근연재일 :
2024.07.03 19:05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297,782
추천수 :
6,846
글자수 :
225,022

작성
24.06.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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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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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글자
12쪽

29화 이것이 남자의 싸움

DUMMY

"쓰읍, 백퍼인데."


힐러용 노트북을 이용해 전국의 헌터 닉네임을 비교했다.

특전 덕분에 모든 헌터의 커뮤니티 닉네임이 볼 수 있다는 건 이럴 때 큰 도움이 된다.


모든 헌터가 게이트에 들어가는 순간을 노려서 하나하나씩 모두 살펴봤다.

거의 하루종일 노트북 화면만 봤을 정도.


"덕분에 눈이 빠질 것 같아."


하늘도 내 노력에 감동한 것일까.

드디어 악플러 '국민거품최주혁'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악플러가 S급 헌터 박태우라고?"


처음엔 믿지 않았다.

헌터가 그따구의 닉네임을 대놓고 한 것도 그렇고.

S급 헌터가 악플러라는 사실도.

지금 F급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는 사실까지.


"S급 헌터가 굳이 F급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애착대장의 S+ 공략 이후로 A급 헌터들의 F급 게이트 공략이 대폭 늘었다고 했다.

덕분에 하급 헌터들이 게이트를 뺏기면서 울분을 토하고 있다나 뭐라나.

A급 헌터는 그럴 수 있다.

그들은 한톨이라도 명예를 더욱더 쌓으려는 자들.

그런데 박태우 헌터는 S급이다.

더이상 쌓을 명예가 없다.


"S급이면 이미 끝판왕 아니야?"


하지만 문득 떠오른 박태우 헌터의 닉네임.


"국민거품 최주혁이라···"


턱을 쓰다듬다가 한가지 단어가 떠올랐다.


"자격지심이군."


헌터 커뮤니티에서는 애착대장의 정체를 최주혁이라고 추정하고 있었다.

애착대장, 즉 최주혁의 S+ 성과가 탐나서 F급 게이트를 공략한다고 생각하면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최주혁을 싫어하면서도 부러워하고 있는 모양이네."


안타까운 사람이다.

행복한 생각만 해도 모자를 세상에 이런 자격지심이라니.

이해 못할 바는 아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격지심을 가지고 사니까.

다만, 그 자격지심이 나를 노렸다는 점에서 재수가 없다고 볼 수 있었다.

왜냐고?

내겐 애착소대가 있거든.


-대장, 목표물 나옴.


게이트 앞에서 은폐엄폐하고 있던 애보관으로부터 무전이 왔다.

덕분에 졸음이 달아났다.

텐트 안이 완전 시원하면서도 포근해서 잠들 뻔 했다.


"음, 좋아."


박태우 헌터는 역시 S급 답게 F급 게이트를 10분만에 공략하고 나왔다.

하지만 시스템 공지가 뜨질 않았다.

얼굴에 떠오른 표정 역시 못마땅해 보였다.

S+ 공략에 실패했다는 얘기다.


"S+ 공략은 아무나 하나."


박태우 헌터는 짜증이 났는지 주위에 있던 나무를 발로 걷어찼다.


쾅!


나무가 박살나며 옆으로 쓰러졌다.


쿵!


어이구. 분노조절을 못하시나 보지?

나는 최대한 티가 안나도록 출력을 제한한 상태로 스킬을 썼다.

목표는 박태우 헌터.


<서브 스킬 '원격 강화'를 사용하였습니다>


<서브 스킬 '원격 강화'를 사용하였습니다>


<서브 스킬 '원격 강화'를 사용하였습니다>


<서브 스킬 '원격 강화'를 사용하였습니다>


······

···

.


나는 계속 박태우 헌터의 뒤를 쫓으며 원격 강화 스킬을 걸었다.

중첩이 가능하지만, 물론 엄청나게 세게 만들 수는 없다.


"그게 가능하면 사기지."


현재 원격 강화 레벨로 최대치는 10살짜리 초등학생을 16살짜리 중학생 정도로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정도.

하지만 그 정도로도 충분했다. 악플러 참교육에는 말이지.


딸깍, 딸깍.


처음에는 몇 번 했는지 셌다만.

200회가 넘은 후부터는 세지 않기 시작했다.


딸깍, 딸깍, 딸깍.


딸깍질만 하다보니까 어느새 또 졸리기 시작했다.

이럴 땐 물질의 힘을 빌려야지.


"하암, 졸려. 애증아. 맥주."


"병장 애증이···예요··· 시원한··· 맥주···예요···"


작은 애증이가 블루 리자드 가죽으로 뒤덮인 창고에서 맥주캔을 가져와 내밀었다.


"고마워."


딱! 치이이이이.


냉장고 저리가라할 정도의 냉기가 풀풀 흘러나왔다.

그대로 입에 털어넣어줘야지.


꿀꺽꿀꺽.


시원한 맥주가 목을 넘어갔다.

온몸의 노곤함이 촤르르 녹아내리는 기분.

물론 한 건 마우스 딸깍뿐이지만. 흠흠.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크으으으으! 이게 사는 맛이지!"


작은 애증이는 맥주맛이 궁금한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바라보고 있었다.


"너도 마셔볼래?"


"도전···이에요···"


작은 애증이가 조심스럽게 맥주 한모금을 했다.


꼴딱.


그리고,


꼴딱.


또 그리고,


꼴딱꼴딱.


어어, 저기 애증아?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은데···


"푸헤헤에에에에···"


작은 애증이가 실실 웃기 시작했다.

새하얀 얼굴은 살짝 붉게 물들어 있었다.


"장군 애증이···예요··· 푸헤헤에에에···"


난데없이 자신의 욕망을 뿜어내는 작은 애증이.

그래, 네 꿈이 장군이구나.

스타 정도는 달아줘야지, 암.

응원한다.


"커오···"


나는 어느새 골아떨어진 작은 애증이를 옆에 눕게 하고는 담요를 덮어줬다.


스윽.


레벨이 오르면서 소환 가능 시간이 길어진 탓도 있지만, 이제는 그냥 소환수가 아니라 친구 같달까.

그래서 굳이 일부러 소환 해제를 하지 않았다.


"커오··· 코오···"


이젠 코까지 곤다.

지루한 딸깍질도 이런 완벽한 환경이라면 언제든 할 수 있다.

나는 피식 웃고는 다시 딸깍질을 시작했다.


딸깍, 딸깍.


박태우 헌터의 육체는 찔끔찔끔 강해지고 있었다.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


꾸에에엑!


블랙 오크가 힘없이 쓰러졌다.


쿵!


박태우 헌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야?"


블랙 오크는 A급 게이트 속에서도 꽤 상급 몬스터다.

아무리 S급인 자신이어도 이렇게 쉽게 해치울 수는 없단 소리.


"오늘 환술조차 제대로 쓰지 않았는데?"


박태우 헌터의 사냥 패턴은 이랬다.

몬스터에게 환술을 건다

환술에 걸린 몬스터가 헤롱헤롱한다.

그 틈에 급소를 찌른다.


간단해 보이지만, S급에 다다른 박태우 헌터이기에 간단해보일 뿐.

실상은 정확한 판단력과 대범함이 필요한 전략이었다.


박태우 헌터는 환술사 특성상 신체적 능력이 다른 S급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래서 빈틈을 노릴 때까지 쉽사리 몬스터에게 접근하지 않았다.

그런데,


퍼퍼퍽!


꾸에에엑!


주먹을 몇 번 휘두르자, 피를 토하며 나가떨어지는 몬스터들.

처음엔 F급 게이트여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D급 게이트에서도, C급 게이트에서도, 심지어 A급 게이트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몬스터를 때려잡고 있었다.

박태우 헌터가 주먹에서 흐르는 피를 바지에 슥슥 닦았다.


"...손맛이 좀 있는데?"


S급 헌터라는 사실은 마음에 든다.

국내에 5명밖에 없으니까.

문제는 자신의 취향이었다.


박태우 헌터가 원하는 건 남자다운 화끈한 전투였다.

피가 튀고 살점도 찢어지는, 그런 싸움을 원했다.

그런데 특성이 뭐? 환술? 몬스터를 혼란하게 한 틈에 슥삭?


"쪽팔리게···"


박태우 헌터는 다른 S급 헌터들의 특성이 부러웠다.

특히 최주혁의 특성 '검투사'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렜다.

검투사라니?

남자들이 꿈에서나 그릴 법한 직업 아닌가.

하지만 오늘 그 검투사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힘이 넘쳐흘렀다.


"지금 이 상태라면... 가능하려나?"


잠시 망설이던 박태우 헌터가 손짓하자,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황금빛의 검이 생겨났다.


스윽.


박태우 헌터는 슬며시 검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꽈악.


"오오오...!"


원래라면 무거운 무게 때문에 온전히 휘두르지 못했던 명검 '카리우스'였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무거운 철검이 아니라 가벼운 목검을 들고 있는 듯한 기분.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휘두를 수 있을 것만 같은 가벼움.


이건 마치 군대에서 막 전역했을 때의 느낌이랄까.

그 어떤 어려운 일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두근두근.


박태우 헌터의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꿀꺽.


"카리우스···"


언젠간 때가 되면 뽑기 위해 항상 들고 다니던 명검 '카리우스'.

A급 게이트를 최초 공략했을 때 얻은 명검이었다.

아이템 거래소에 올리면 최소 수백억, 잘하면 수천억원에 팔릴 명검이었다.

그때 블랙 오크가 갑자기 기습해왔다.


꾸에에엑!


박태우 헌터는 달려오는 블랙 오크를 가볍게 피했다.


휙!


명검 카리우스가 블랙 오크의 목덜미를 스쳐지나갔다.

스쳤을 뿐인데, 블랙 오크 목덜미에서 검붉은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푸아아악!


꾸에에에엑!


블랙 오크가 괴성을 지르며 옆으로 쓰러졌다.


쿵!


커다란 덩치를 가진 블랙 오크가 쓰러지자, 땅에서 먼지가 치솟았다.

박태우 헌터는 천천히 숨을 골랐다.


"후우··· 후우···"


예전에 처참히 실패했던 A급 게이트 솔로 공략.

블랙 오크들이야 문제 없었지만.

보스 몬스터인 블랙 오크킹 때문에 목숨만 건져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스윽.


박태우 헌터는 멍하니 자신의 손을 내려봤다.


"이건···"


우우우웅.


카리우스가 공명하고 있었다.

'드디어 내가 원하던 용감한 주인을 찾았다'며 울부짖고 있었다.

박태우 헌터는 카리우스의 검면을 쓰다듬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구나. 나도 오래 기다렸다. 이 날을···!"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다.

A급 게이트를 혼자 정복하는 날!


"좋아···! 간다···!"


박태우 헌터는 거침이 없었다.


스윽!


꾸에에에엑!


스윽!


꾸에에엑!


카리우스의 날카로운 칼날 아래 블랙 오크들이 비명을 토했다.

박태우 헌터는 그야말로 환희에 젖어 있었다.


"죽어! 죽어!"


문득 지난 세월이 떠올랐다.

환술을 걸고,

환술에 제대로 걸렸나 안 걸렸나 확인해본 다음에 칼로 심장을 꾹.

이 얼마나 비참한 사냥 패턴인가.


그래서 항상 솔로로 게이트 공략을 해왔다.

이런 찌질하고 쪽팔린 공략 방법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에.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푸아아아악!


날카로운 칼질에 블랙 오크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있었다.


꾸에에엑!


박태우 헌터는 블랙 오크를 베고 또 베고 또 벴다.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지치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졌나? 싶을 때 갑자기 체력이 꽉 차오르는 느낌.

마치 최상급 물약을 한 통 들이킨 듯한 기분이었다.

박태우 헌터가 호탕하게 웃었다.


"내가 바로 S급이다! 하하하하하!"


블랙 오크를 그야말로 학살하고 있던 찰나.

그때 저 멀리서 블랙 오크킹이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 오크와 겉모습 대부분이 똑같았다.

하나 다른 점은 머리에 뿔 두 개가 달려있다는 점.


쿠웅!


블랙 오크킹은 그때처럼 여전히 거만한 표정으로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씨익.


박태우 헌터의 입가에 비릿한 웃음이 걸렸다.

지금은 블랙 오크킹이 아니라, 블랙 오우거가 나타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랜만이다, 블랙 오크킹놈."


블랙 오크킹이 박태우 헌터를 발견하고는 달려오기 시작했다.


쿵쿵쿵!


육중한 몸집 때문에 대지가 지진이라도 나는 것처럼 울렸다.

박태우 헌터 역시 마주 달려갔다.


호다다다다!


기다리는 건 취향이 아니다.

힘으로 맞대결! 이것이 바로 남자의 싸움이다!


쿵쿵쿵!


호다다다다!


블랙 오크킹이 몽둥이를 휘둘렀다.

박태우 헌터 역시 명검 카리우스를 휘둘렀다.


휙!


그때 박태우 헌터의 귓가에 들린 소리.


<서브 스킬 '원격 강화'의 중첩 효과가 만료되었습니다>


<스탯이 초기화됩니다>


"...뭐? 방금 뭔···"


순간 휘두른 카리우스가 족히 수십배는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박태우 헌터의 손목이 삐긋했다.


"악!"


일직선을 향해 날아가던 카리우스가 땅에 처박혔다.


푸욱!


"어···?"


박태우 헌터의 얼굴에 벙찐 표정이 떠올랐다.

그 벙찐 얼굴 위로 블랙 오크킹의 몽둥이가 꽂혔다.


쾅!


얼굴에 정통으로 맞은 박태우 헌터의 목이 뒤로 꺾였다.


빠각!


박태우 헌터의 몸이 허공에 부웅 떠오르더니 힘없이 땅에 떨어졌다.


콰당!


바닥에 널브러진 박태우 헌터는 엄청난 고통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하지만 척추가 끊겼는지 뇌가 맛이 갔는지.

온몸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입도 열리지 않았다.

눈알만 겨우 데굴데굴 굴렸다.


'...좆됐다.'


쿵, 쿵!


블랙 오크킹이 피 묻은 몽둥이를 늘어뜨린 채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쿵쿵!


당장이라도 저 흉칙한 몽둥이가 자신의 머리를 수박처럼 터트릴 것만 같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다다른 박태우 헌터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난다긴다 하는 S급 헌터도 결국 죽음이 두려운 법이었다.

오히려 S급 헌터이기에 죽음이 더욱더 두려웠다. 잃을 게 많았으니.


'죽기 싫어... 죽기 싫어... 이렇게 죽기 싫다고... 살려줘... 아무나 제발... 살려줘...!'


그때 박태우 헌터 귓가에 시끄럽지만, 발랄한 소리가 울렸다.


-쪽지왔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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