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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 딸깍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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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광별
그림/삽화
애증이
작품등록일 :
2024.05.24 17:30
최근연재일 :
2024.07.03 19:05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297,037
추천수 :
6,836
글자수 :
225,022

작성
24.06.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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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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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글자
12쪽

22화 일광건조 할 분 계심?

DUMMY

청룡길드 본부.


"오늘따라 마스터님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아?"


"얼굴 표정은 여전히 똑같으신데요?"


"너처럼 뉴비는 잘 모르겠지. 저 눈썹 부근을 보라고. 저건 딱 기분 좋으실 때 짓는 눈썹 표정이야."


"그, 그런가요···?"


훈련장 구석에서 쑥덕거리던 청룡길드원들은 막 본부에 도착한 최주혁을 힐끗거렸다.


"다들 고생하십니다."


최주혁은 평상시처럼 정중히 인사를 하며 들어왔다.

그런데, 평상시와 뭔가 다르다.

원래 최주혁의 별명은 포커페이스다.

포커를 두는 사람처럼 얼굴 변화가 적기 때문.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최주혁의 눈썹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시, 심지어··· 살짝 통통 튀시는 것 같은데···?"


"어··· 리듬도 타시는 거 같아요···"


길드마스터실은 본부의 1층 복도 끝에 있다.

최주혁이 마스터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좀 걸어야 한다는 얘기.

1cm의 오차도 없이 보폭을 유지하던 최주혁의 발걸음이 달라져 있었다.


통, 스윽.


왼발이 자꾸 위로 튄다.

마치 간식을 먹고 기분이 좋아져서 통통 튀는 어린 아이들 같달까.


"부마스터님."


최주혁의 부름에 옆에서 함께 걷던 길드부마스터인 추성환이 재빠르게 달려갔다.


"예, 마스터님."


최주혁은 창고를 가리켰다.


"전에 만들어놨던 현수막 있습니까?"


"아, 네."


추성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주문 제작까지 하라고까지 해서 한바탕 논란이 됐던 현수막이 창고 안에 있었다.

S급 헌터도 아니고 '미래의 S급' 문구에는 모두들 고개를 갸웃거렸었지.

'사실상 S급 헌터라던데', '마스터님급으로 강하다더라' 같은 루머들이 청룡길드 내에서 돌아다녔었다.

최주혁은 입구를 가리켰다.


"그거 입구 쪽에 걸어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언제 걸까요?"


"지금 당장 걸어주십시오."


"옙!"


추성환은 고개를 숙이고는 현수막을 들고 길드원들과 입구 쪽으로 달려갔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최주혁은 이내 길드마스터실 문에 설치된 보안장치에 눈동자와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띠링.


[홍채 인증에 성공하였습니다]

[지문 인증에 성공하였습니다]


덜컥.


문을 열고들어가자, 또 다른 문이 나왔다.

완전 은행 금고에서나 볼 법한 두꺼운 철문이었다.


띠링.


[키, 몸무게, 혈압 등 생체 정보 측정 중]

[개인 생체 정보 인증에 성공하였습니다]


복잡한 보안절차를 마치고, 드디어 마스터실 문이 열렸다.


덜컹.


마스터실은 무협소설에서 나올 법한 커다란 연공실 같았다.

다만, 연공실과 다른 점은 온 벽에 가지각색의 신문 스크랩들이 붙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최용혁 헌터, S급 게이트 최초 발견!]

[S급 게이트 최초 발견한 최용혁 헌터는 누구?]

[S급 최용혁 헌터, 충격 사망!]


[최용혁 헌터 사망 전 바디캠 영상 원본 맞나?... 전문가 "편집된 것 같은 느낌"]

['최용혁 헌터 바디캠' 영상, 헌터법에 따라 영구삭제돼]

[헌터협회 "최용혁 헌터, 게이트 내부에서 몬스터 '섀도우로드'에 의해 사망한 것 확실"]


최주혁은 아무 말 없이 벽에 붙어있는 신문 스크랩들을 하나씩 만졌다.


스윽.


최주혁이 마지막에 다다른 곳에는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백인 남성 얼굴이 담긴 신문 스크랩이 붙어 있었다.


[세계 헌터 랭킹 1위 드렉 스미스, 제12대 세계헌터협회장 당선!]


사진 속 백인 남성은 영화배우 뺨칠 정도로 잘생긴 편이었다.

그는 사진 속에서 아이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다.


최주혁의 눈동자는 심해처럼 깊게 가라앉았다.

그동안 평생을 찾아헤매던 마지막 조각들을 찾았다.

이제 실행할 때였다.


"복수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드렉 스미스."


***


드르르륽르르르륵.


미니 전투기 프로펠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

나는 다급히 외쳤다.


"어어어, 더 높이! 더 높이!"


"추락! 추락!"


애버릭이 열심히 계기판을 조작했지만, 미니 전투기는 말을 듣지 않았다.


드르르륵르르르르르륵.


"어어어어, 떨어진다아아아!"


"하사 애버릭! 아까! 경고! 추락! 경고!"


팍팍!


애버릭이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지휘봉으로 내 머리를 마구 때렸다.

자신이 추락할 거라고 아까 경고했다는 얘기 같았다.


"악, 그만 때려! 내가 알았냐!"


아니, 나도 뭐 알았나.

어차피 강원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무인도라고 했다.

내 몸에 튼튼한 줄을 매달고, 그 줄을 미니 전투기에 묶은 후 무인도에 가려고 했었다.


통통배 같은 걸로 가면 되지 않냐고?

뭔 소리야, 그럼 멋이 없잖아!

미니 전투기를 타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미니 전투기는 내 몸무게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지지지지직.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불꽃 튀는 소리.

순간 미니 전투기 엔진이 터졌다.


콰앙!


"으아아아아아!"


휘청거리던 미니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했다.


푸우우웅덩!


수영을 배우진 않았지만, 미리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덕분에 물 위에 동동 떠올랐다.

애버릭과 애증이 역시 작은 구명조끼를 이미 입고 있었다.

애버릭은 ㅜ_ㅜ 표정으로 미니 전투기 잔해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아, 저 표정 보니까 미안하긴 하네···

나와 애증이도 열심히 잔해들을 끌어모았다.

어느정도 잔해를 확보하고는 무인도를 향해 열심히 헤엄쳤다.


첨벙첨벙!


애착소대 소환 해제를 해버리면 나 혼자 잔해를 옮겨야 하니까.

모두가 고생할 수밖에 없었다.

마! 이게 전우 아이가!

겨우겨우 무인도 땅을 밟은 우리.

나는 물에 젖은 옷들을 쥐어짜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어, 좋네. 아무 것도 없고."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원래는 저 강원도 구석의 산속에 기지를 지으려 했다.

하지만 구석진 곳에 있다고 하더라도 발견이 안 될 수는 없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 4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있으니까.

심지어 요즘은 무슨 오지 탐험 이런 인플루언서들도 있다 보니까, 괜히 기지가 들키면 말이 나올 수도 있었다.


"그래서 택한 곳이 바로 이 무인도였지."


그냥 무인도가 아니다.

무려 사유지다, 사유지.

함부로 들어왔다가는 민사소송 스킬에 당해버리는 그런 삼영그룹의 사유지.

국내 재계 3위한테 소송 당하고 싶어? 드루와, 그럼!


"다행히 주용호 사장님이 서둘러 주셔서 잘 해결됐지."


원래라면 다음 달 중에 독립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불의의 사태로 인해, 시기를 아주 살짝 땡겼다.

무인도의 명의 이전도 비밀리에 잘 처리됐다고 했다.

내가 구매했다는 사실은 진짜 마음 먹고 파지 않는 이상 알아내기 어렵다고 했으니, 그저 만족.

다만,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


"어, 진짜 아무 것도 없네."


진짜 무인도였다.

동해에 이런 무인도가 있을 줄이야.

땅 크기는 대충 500평 정도?

그냥 땅, 땅, 땅이었다.

그 흔한 나무도 없었다.


"음."


슬쩍 애착소대 상태창을 띄워봤다.


+


<상태창>


◆이름: 애버릭(변경 가능)

◆레벨: Lv10

◆특기: 항공

◆보직: 조종 및 폭격수

◆계급: 하사(부소대장)

※보직 전용 스킬: 폭격

※보직 전용 스킬2: 정비


+


<상태창>


◆이름: 애증이(변경 가능)

◆레벨: Lv7

◆특기: 보급

◆보직: 지원병

◆계급: 병장

※보직 전용 스킬: 증식

※보직 전용 스킬2: 요리


+


확실히 완전 초반의 상태창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발전해 있었다.

소총수에 불과했던 애버릭은 '남자들의 로망' 무려 파일럿이 돼 버렸으니까.


"음."


치키치키.


애버릭은 다 타버린 미니 전투기를 조립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되겠냐고... 어어어, 잔해 떨어진다...

애버릭의 ㅜ_ㅜ 표정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음."


이번엔 애증이를 바라봤다.

애증이는 따뜻한 죽을 만들겠다며 군장에서 꺼낸 양파를 썰고 있었다.


"병장 애증이···예요··· 추우면··· 감기 걸려요···"


탁탁탁.


애증이는 얼마 전 레벨업을 하면서 보직 전용 스킬로 '요리'가 새로 생겼다.

그냥 요리만 하는 게 아니다.

애증이가 요리한 음식을 먹으면 스태미나 증가 혹은 면역력 증가 같은 버프가 담겨 있었다.

만약 주환기 회장이 애증이가 준 죽을 먹었다면, 아마 밤새면서 골프장을 돌 수 있지 않을까.

그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


"여튼."


공격도 좋고 수비도 좋고, 요리도 좋다.

하지만 여긴 무인도.

아무 것도 없다.

잘 곳도 없고 더위를 피할 곳도 없었다.

원래라면 넉넉하게 한 달을 잡고 하나둘씩 건물을 지으려고 했었지만.

모든 계획이 어그러졌다.

맑은 눈의 광인··· 최주혁 때문에···


으득.


나는 꽉 깨물었던 턱을 몇 번 쓰다듬었다.

미니 전투기도 고쳐야 하고, 무인도에 기지도 건설해야 하고.


"공병이 필요할 때가 왔나."


나는 품속에서 작은 알을 하나 꺼냈다.

하얀 달걀도 아니고 무늬가 있는 메추리알도 아니었다.

작은 알 껍질에는 밀리터리 패턴이 그려져 있었다.


<애착의 알 - 소대장 특전>

<부화율 0%>

<주위 환경에 따라 특기와 보직, 성격 등이 정해집니다>


분대장에서 소대장이 됐을 때 얻은 아이템이었다.


"부화율이 100%가 되면 애착인형··· 아니, 원격 천사가 또 나온다지?"


아직 애버릭과 애증이만으로도 충분했기에 잠시 미뤄뒀던 미션이랄까.

이젠 이 미션을 깰 순간이 와버렸다.


"제대로 된 애착공병을 만들어야지."


설명에 따르면,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공병 특기를 얻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


"애버릭, 망치 좀 줘."


"..."


애버릭은 아직도 미니 전투기 잔해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미련 가득한 행동과 표정.

나는 애버릭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 알에서 정비병이 나올거야. 그럼 미니 전투기도 고칠 수 있어. 심지어 엄청 더 좋은 전투기로 만들어줄거야!"


"...긍정?"


"당연히 진짜지. 그러니까 얼른 망치 좀 줘."


우울한 표정이었던 애버릭의 표정이 다시 ㅡ_ㅡ로 돌아왔다.

애버릭이 품속에서 꺼낸 망치를 건네주며 외쳤다.


"하사 애버릭!"


"좋았어! 이번엔 몽키스패너!"


"하사 애버릭!"


"애버릭, 줄자!"


"하사 애버릭!"


그렇게 애버릭에게 뜯어낸 정비 도구들을 작은 알 주위에 세팅했다.

우선 따습게 해야 하니까 미리 가져온 담요도 덮고.

담요가 젖어있어서 오히려 추우려나.

마르면 따뜻해지겠지.


"와, 이건 진짜 무조건 공병이다. 정비병."


작은 알 주위에는 온통 공구밖에 없었다.

미니 전투기 잔해들도 은근히 밀어넣은 상태였다.

돌잡이 때 손에 연필이나 실 같은 게 아니라 몽키스패너를 쥐어준 셈.

미래의 정비병은 이미 꿰찬 상태랄까.


<애착의 알 - 소대장 특전>

<부화율 12%>

<주위 환경에 따라 특기와 보직, 성격 등이 정해집니다>


"오! 뭐야!"


그 상태로 5분이 지났는데, 벌써 12%가 뛰어올랐다.

이 속도라면 오늘 안에 부화하겠는데?


<애착의 알 - 소대장 특전>

<부화율 45%>

<주위 환경에 따라 특기와 보직, 성격 등이 정해집니다>


"벌써 45%?"


<애착의 알 - 소대장 특전>

<부화율 99%>

<주위 환경에 따라 특기와 보직, 성격 등이 정해집니다>


눈 깜짝할 새에 99% 가 돼 버렸다.

고작 15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나와라! 정비병!"


애버릭과 애증이도 나와 동시에 외쳤다.

아, 애증이는 참고로 속닥거렸다.


"정비! 전투기! 부활!"


"부···화예요···"


순간 작은 알껍질에서 소리가 났다.


쩌적.


어어어, 이건 분명 부화하기 전에 알껍질이 깨지는 소리였다.


쩌저저저적.


작은 알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


쩌적!


순간 알 껍질에서 새하얀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팍!


<새로운 원격 천사를 얻었습니다>


"돼, 됐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알에서 튀어나온 것은 분명 애착인형이 맞았다.

하지만··· 무언가 다르다.

ㅇ_ㅇ 표정도 아니고, ㅡ_ㅡ 표정도 아니다.

~_~ 표정은 뭐지. 무언가 나이가 들어보이는 듯한···


스윽.


애착인형이 갑자기 짝다리를 짚고는 어디서 났는지 모를 군모를 썼다.

군모에는 V가 3개 있었다.

작대기 하나인 이등병이 아니라?

그 순간 눈앞에 떠오른 상태창.


+


<상태창>


◆이름: 애착인형3(변경 가능)

◆레벨: Lv25

◆특기: 공병 및 보급

◆보직: 행정보급관

◆계급: 상사

※보직 전용 스킬: 정비

※보직 전용 스킬2: 보급

※보직 전용 스킬3: 건축


+


애착인형3이 ~_~ 나른한 표정으로 물었다.


"날씨도 좋은데 일광건조 할 분 계심?"


에···?

정비병이 아니라 '공포의 행보관'님이 나와버리셨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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