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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 딸깍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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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광별
그림/삽화
애증이
작품등록일 :
2024.05.24 17:30
최근연재일 :
2024.07.03 19:05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297,141
추천수 :
6,837
글자수 :
225,022

작성
24.05.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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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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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글자
13쪽

6화 드디어 때가 되었나

DUMMY

최주혁이 아파트 현관문 앞에 서서 벨을 누르기 1시간 전.


스윽.


최주혁은 차 안에서 헌터협회가 보내준 목록을 읽고 있었다.

목록에는 좌표에 위치한 아파트에 사는 모든 헌터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물론 익명으로 활동하거나, 거짓으로 적은 헌터들도 있기 때문에 완벽한 정보는 아니었다만.

A급 이상의 헌터들의 목록은 나름 적중률이 높다고 볼 수 있었다.


"한이슬이라..."


한이슬이라는 사람은 A급 헌터에 특성은 딜러.

평판도 나름 괜찮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정작 최주혁의 눈에 띈 것은 다른 이름이었다.


"한지우."


한이슬 헌터와 주소지가 같고 성씨가 같은 걸 보니 가족 관계인 모양.

사실 눈에 띌 만한 정보는 없었다.

직업은 힐러, 등급은 F급으로 추정.

다만, 최주혁의 눈에 밟힌 것이 있었다.


"F급으로 추정이라."


마력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마력 간이 검사만 했다는 얘기.

그렇다면 높은 확률로 F급 각성이긴 했다.

D급 각성 이상부터는 홍보를 위해서라도 자세한 검사를 통해 등급을 확정 받으려고 할 테니까.


"이상하군."


하지만 최주혁의 감은 말했다.

무언가 숨기는 게 있다고.

그건 설명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감은 최주혁을 위기의 순간에서 수십번 이상 살려왔다.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각성 날짜도 얼마 전이군."


한지우는 각성을 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다.

거기다 힐러라...

차 안에 앉아서 생각만 해봤자 더 이상 의미 없었다.

직접 보면 안다.

보는 순간 자신의 감이 말해줄 것이다.


덜컥.


최주혁은 곧바로 문서에 적힌 주소로 차를 몰았다.


부아아아앙!


***


뭐지, 뭐지, 뭐지, 뭐지.

이 생각만 계속 떠올랐다.

최주혁이 도대체 왜 우리집에?

순간 내 좌표가 공개됐던 것이 생각났다.


"...그걸 다 외웠다고?"


죽음이 눈앞에서 와리가리하고 있는데도 그걸 외울 정신이 있었다고?

진짜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혹시나 했는데, 정말 집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다.

모든 걸 알고 온 것인지, S급 헌터 특유의 감을 살려서 온 것인지.

그런데 그때였다.


-그쪽은 누구신데 우리집 앞에 서 계세요?


인터폰 화면에 익숙한 얼굴이 떠오른다.

여동생 한이슬이 최주혁의 어깨를 톡톡 치며 묻는 게 보였다.

소개팅을 하러 간다더니, 잘 안 된 모양이었다.

어느새 옷차림도 하늘하늘한 원피스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야··· 최주혁 헌터님 어깨 막 치고 그러지 마라··· 그러다가 너 팔 잘린다··· 우리 가장님 돈 벌어와야지···'


최주혁이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최주혁 얼굴을 본 한이슬이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숙이는 게 보였다.


-서, 선배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


최주혁이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뭐라뭐라 중얼거리는데 입이 반대 방향이라서 잘 들리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흥분한 얼굴의 한이슬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치더니 문을 벌컥 열었다.


삐삐삐삐, 덜컥!


한이슬은 곧바로 내게 달려오듯 하더니, 귓가에 속삭였다.


"야. 네가 존경하는 형님 오셨다. 뭔 일이냐?"


"나야 모르지. 네가 데려온 거야?"


"나도 모르지!"


나는 숨으려 했으나, 예의가 아닌지라.

어정쩡한 모습으로 방 앞에 서있었다.

반면 한이슬은 그래도 베테랑 헌터답게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었다.


"선배님, 들어오세요."


한이슬이 가볍게 웃으며 최주혁을 집안으로 이끌었다.

최주혁 답게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최주혁입니다."


크, 역시 저 S급 답지 않은 겸손함.

협회 관계자들에겐 차갑지만, 일반 시민들에겐 정중한 모습이 오늘의 최주혁 인기를 만든 것이다.

나도 얼떨결에 고개를 숙였다.


"한이슬과 피붙이인 한···지우입니다."


"아, 예."


잠시간의 대치 후.

최주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제가 시간 낭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바로 본론으로 가도 되겠습니까?"


"아, 예··· 그러세요."


최주혁의 시선이 한이슬을 향했다.


"한 후배님을 우리 길드로 모시고 싶습니다."


"엑? 길드요?"


한이슬은 물론이고 나 역시 당황했다.

길드라고?

최주혁이 말하는 길드면, 당연히 최주혁이 마스터로 있는 길드겠지?

그럼 당연히 국내 1위 길드인 '청룡길드'일 테고?

최주혁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A급 헌터이신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길드의 입단 기준에도 맞습니다. 당연히 국내 최고 대우를 보장합니다. 어떻습니까?"


한이슬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감을 영 잡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나는 알고 있었다.

최주혁이라면 정부에게 좌표를 넘겼을 거고, 좌표를 분석해 이 아파트에 사는 모든 헌터들의 주소와 인적사항을 받아냈을 것이다.

내가 알기론, 이 아파트에 사는 A급 헌터는 한이슬밖에 없었다.

최소 A급 헌터 정도는 돼야 S급 헌터 목숨을 구해줄 수 있으니까.

어찌보면 제대로 찾아온 거긴 한데···


'나라고! 내가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지만 목까지 올라왔던 말을 다시 집어삼켰다.

현재 내가 딸깍 힐러로 활동할 수 있는 건 익명성 덕분이었다.

나는 분명 S급이다.

하지만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은 아직 부족했다.

기껏해야 원격 천사의 잽 펀치 정도.

지나가던 공격 특성 C급한테 처발릴 지도 몰랐다.

그런데 그 와중에 정체가 드러난다?


'동남아에 있는 폐공장에 납치돼, 죽기 전까지 딸깍질이나 할 수도 있어.'


아무리 최주혁이 지켜준다고 해도, 변수는 언제든 생길 수 있었다.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기기 전까지는 정체를 밝힐 수 없었다.


정체를 숨기면서 얻을 건 다 얻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긴급회의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덥썩.


나는 한이슬을 잡고 구석으로 질질 끌고갔다.

아아, 물론 상상으로만.


"뭐하냐?"


내가 끙끙거리며 한이슬을 잡아당기고 있자, 한이슬이 한심하다는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휴, 힘 더럽게 세네, 증말.

나는 손가락으로 내 방을 가리키고는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방안에 들어가서 은밀하게 회의 좀 하자는 얘기.

평상시 서로 대화하기 싫어해서 약속해놨던 수신호가 오늘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한이슬이 못마땅한 듯 일어나더니 나와 함께 방안으로 들어갔다.


탁.


문까지 닫고는 종이와 연필을 꺼냈다.

S급 헌터 정도 되면 청력이 어마무시하다.

듣기로는 반경 1km 밖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지?

나는 종이 위에 글을 빠르게 휘갈겼다.


지우: 무조건 가입해


한이슬 역시 연필을 쥐고는 종이 위에 글씨를 썼다.


이슬: 내가 왜?


지우: 가입하라고. A급 길드잖아! 길드 마스터가 최주혁이라고, 최주혁!


이슬: 어쩌라고? 최 선배가 제안해준 건 고맙긴 한데. 너무 뜬금 없잖아? 지금 길드에 친구들도 많은데···


지우: 너의 A급 명성이 최주혁의 귀까지 들어갔나 보지.


이슬: 뭔 개소리야? S급은 A급한테 관심도 없어. 아까 밖에서 만났을 때 내 얼굴도 몰라보는 눈치였다고. 그런데 뭔 길드 가입 제안이야?


지우: ···5월 13일 서약을 발동하겠다.


5월 13일 서약이라는 말에 한이슬의 눈동자가 좌우로 흔들렸다.

나는 어렸을 때 한이슬의 목숨을 구해줬던 적이 있었다.

한이슬은 '언젠간 이 빚을 갚겠다!'며 거창한 혈서까지 썼다.

물론 혈서로 쓰인 피는 내 코피였다.

한이슬을 구하려다가 차에 치여서 피가 철철 났었거든.


5월 13일 서약의 조건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부탁을 들어준다는 것.

물론 6월 11일 서약, 7월 8일 서약, 10월 19일 서약, 12월 25일 서약 등등이 남아있었다.

한이슬 입장에서도 서약 수를 하나라도 줄이는 게 이득.

자존심이 유독 강한 한이슬은 서약을 절대 어기지 않았다.


이슬: ···조건은?


지우: 그냥 닥치고 길드에 가입해. 뭔 말을 걸든 고개 끄덕이면서 웃기나 하고.


이슬: ··· 오케이.


어떤 변명도 질문도 없었다.

그것이 서약의 힘이었다.


벌컥.


문을 열고 나온 우리는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다시 원래 자리에 앉았다.

내가 한이슬의 옆구리를 툭툭 치자, 한이슬이 최주혁 앞에 앉아서 환하게 웃었다.


"가입할게요! 꼭 가입하고 싶어요! 그리고 말 놓으세요! 선배님이 마스터시잖아요!"


최주혁이 진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럼 나갈까?"


"예? 어디를요?"


"가입을 한다고 했으니 입단 테스트를 해야하지 않겠나?"


한이슬이 번개처럼 고개를 홱 돌려 날 바라봤다.

나는 시선을 피했다.

미안하다, 나도 이런 사태는 예상하지 못했다.

스카우트 제안을 하러 왔으면서 입단 테스트까지 하는 길드 마스터는 난생 처음 봤다.

역시 정석의 아이콘! 크, 최주혁 영원하라!


"어, 저···"


최주혁은 어버버하는 한이슬을 데리고 나가려다가 멈췄다.


"한 후배님 오빠님도 같이 가시겠습니까? 보아하니 헌터이신 모양인데, 입단 테스트를 멀리서만 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거절해도 될까.

나는 슬쩍 최주혁의 허리춤을 내려봤다.

그곳에는 최주혁의 애검 '샤벨소드'가 매달려 있었다.

뉴스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반짝거렸다.


-넌 안 가게? 정말루? 괜찮겠어? S급 헌터의 제안인데??


샤벨소드가 나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은 환청이 들렸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나는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꼭 가고 싶습니다···!"


***


최주혁이 우리를 데려간 곳은 청룡길드 산하의 스타디움이었다.

우연찮게도 우리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였다.

최주혁이 스타디움에 들어가자, 청룡길드 소속 헌터들이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마스터님!"


"안녕하십니까!"


최주혁은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는 헌터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해줬다.

'잘 지내나?' 같은 평범한 안부부터, '하체가 무너지는군' 같은 소소한 조언까지 줬다.

평범한 인사를 받았든 조언을 받았든 모두들 표정은 똑같았다.

선망 가득한 표정.


'저 마음 나도 알지.'


최주혁은 존재 자체만으로 후광이 났다.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

그야말로 완벽한 헌터.

헌터로써의 최주혁은 물론이고 사생활조차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


"여기서 하면 될 것 같군."


최주혁이 자리 잡은 곳은 가장 구석진 곳의 훈련실이었다.

한이슬은 아직까지도 벙찐 표정이었다.

하긴 집에 도착했는데 S급 헌터가 집앞에 있었고, A급 길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으며, 입단 테스트까지 하러 왔다.

한이슬이 슬쩍 뒤를 돌아봤다.

나는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한이슬이 손가락들을 이용해 수신호를 보냈다.


'넌 집에 가면 뒤졌다. 씹새.'


나는 주먹을 쥐며 씨익 웃었다.


'화이팅···!'


나는 구석에 마련돼 있는 벤치에 앉았다.

다행히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서 안전상으론 문제가 없어보였다.


"원거리 딜러, 맞나?"


"네, 맞아요."


"그럼 난 무기를 쓰지 않도록 하지."


최주혁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구석에 내려놓고 왔다.

한이슬의 얼굴에는 의외로 호승심이 떠올랐다.

하긴 피하지 못할 일은 차라리 즐기자는 게 한이슬의 신조다.

오히려 A급 헌터로써 S급 헌터와 맞붙을 수 있는 건 무협으로 치면 기연과도 같은 것이었다.


통통.


한이슬이 몸을 풀며 제자리에서 뛰었다.

원거리 딜러라고 해서 접근전이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총을 빼앗기거나 몬스터가 접근했을 때를 대비해서 접근전 역시 많은 훈련을 하기 마련이었다.


숙숙!


한이슬의 주먹이 파공음을 냈다.

주먹을 몇 번 내질렀던 한이슬이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됐어요!"


최주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별다른 스트레칭도 하지 않았다.


"먼저 들어와라."


최주혁은 두 손을 늘어뜨린 채 서있었다.

나는 헌터들의 싸움을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애착인형을 통해서 본 건 죽어가는 헌터들뿐이니까, 진짜 싸움은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더 기대가 된달까.

내 손바닥에 땀이 날 정도였다.


팟.


한이슬이 먼저 달려들었다.

전투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잘한 선택이라고 느꼈다.

약한 사람이 먼저 공격을 해 긴장을 푸는 게 나았다.

긴장을 풀기도 전에 먼저 공격을 당하면 일초컷이니까.

뭐? 내가 뭘 아냐고? 내가 3시간짜리 최주혁 베스트 플레이 영상 242번 정독한 사람이야!

그정도 전략은 안다고!


꽉!


하지만 최주혁에겐 어림도 없었다.

최주혁이 가볍게 한이슬의 주먹을 낚아챘다.

한이슬은 난데없이 하이킥을 갈겼다.

아예 준비 동작도 없었다.

심지어 최주혁의 사각지대로 들어가는 하이킥.


탁.


역시나 최주혁의 손에 잡혔다.

최주혁이 잡고있던 손과 발목을 놓자, 한이슬이 뒤로 덤블링하며 물러났다.


'저저···'


한이슬의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한이슬의 턱쪽이 뾰족하게 튀어나왔다.

극도로 분노하면 나오는 표정이었다.

내가 예전에 한이슬이 남겨놓았던 아이스크림 한 통을 먹었을 때 봤던 그 표정이었다.


'...그땐 진짜 반죽었었지.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지도.'


여튼, 한이슬은 이제 눈에 뵈이는 게 없을 것이다.

나름 A급 헌터인테 자존심이 긁힌 것이겠지.


'드디어 때가 되었나.'


이번에 레벨을 올리면서 얻은 스킬들을 쓸 때였다.

이래 봬도 피붙이인데, 좀 챙겨줘야지.

나는 조용히 읊조렸다.


'스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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