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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 딸깍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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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광별
그림/삽화
애증이
작품등록일 :
2024.05.24 17:30
최근연재일 :
2024.07.03 19:05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297,224
추천수 :
6,839
글자수 :
225,022

작성
24.05.28 19:05
조회
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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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글자
13쪽

5화 가라아아아앗!

DUMMY

쪽지왔숑-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5분 전.

한지우의, 아니 한이슬의 집에 얹혀사는 한지우의 방.


"이야, 이거 미쳤는데?"


나는 쪽지/상태 기능을 열심히 살펴보다가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다.

리스트에는 헌터들의 이름만 단순하게 나열돼 있지 않았다.

무려 검색 결과 필터 기능이 있었다.


+


<필터>


-등급순

-레벨순

-가까운 순

-게이트 입장/미입장순

-상태순

-감정순

······

···

.


+


원하는 조건을 가진 호갱, 아니 고객님에게 타겟형 마케팅이 가능해진 것이다!

지난번에는 몸 상태만 볼 수 있었는데 이젠 '감정'까지 볼 수 있었다.


"감정에 뭐가 있는거지?"


'감정순' 필터를 눌렀다.

극도의 안정부터 극도의 공포까지.

뭐, 다른 것은 볼 필요도 없었다.

답은 정해져 있다.


"당연히 극도의 공포지."


딸깍.


리스트가 촤르르 떠오르자 눈이 번쩍 뜨였다.


===================


-박민우: 극도의 공포

-김용준: 극도의 공포

-고규진: 극도의 공포

-이범학: 극도의 공포

-오시환: 극도의 공포

······

···

.


===================


극도의 공포라는 것은 목숨이 긴박하다는 뜻이었다.

즉 미래의 고객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소리.

나는 재빠르게 마우스질을 하기 시작했다.


딸깍!


딸깍!


미리 준비해놓은 쪽지에 이미지를 첨부해서 보냈다.


딸깍!


<메시지 전송에 실패하였습니다>


엥? 메시지 전송에 왜 실패해?

설마 이것도 와이파이 안테나 상태 타는 건 아니겠지?


<죽은 자에게는 메시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어느새 활성화 표시가 돼 있던 몇몇 이름이 회색빛으로 변해 있었다.


"..."


잠시 멍하니 있었다.

나는 안락한 방안에서 딸깍질을 할 뿐이지만, 모니터 건너편에서는 헌터들이 목숨을 걸고 있었다.

아버지는 항상 말씀하셨다.

세상에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고.

내가 각성한 이유는 이것임이 분명했다.

헌터들을 무사히 집에 돌려보내는 것.

그것이 내 각성의 이유라고 믿었다.

그렇지 않다면, 활성화 돼 있던 헌터의 이름이 회색빛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지 않았을 테니까.

시스템이 이렇게 만들어진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지."


헌터들을 무사히 집에 돌려보내고, 나는 부와 명예를 긁어모을 것이다.

부와 명예를 얻고 싶은 이유는 간단하다.


"부와 명예를 가져본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


공유 킥보드 위에서 펑펑 울 바엔, 페라리 핸들 위에 머리를 박고 울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우선 가져봐야 뭐든 하지 않겠는가.


"좋아···!"


정신을 다잡은 나는 다시 재빨리 클릭질을 했다.

헌터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나가고 있었다.

회색빛으로 변하는 이름들이 더 많아졌다.

급박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는 고객은 평생 고객으로 이어지는 법.

나는 다시 재빨리 클릭질을 했다.


딸깍, 딸깍, 딸깍!


하지만 대부분 쪽지 자체를 보지 않았다.

답답할 지경이었다.

이렇게 완벽한 내용을 왜 도대체 보지 않냐고!

보기만 하면 되는데!


"젠장, 보라고! 봐야 너희들이 산다고!"


그런데 그때.


<'오시환'님이 파티를 수락하였습니다>


됐다, 됐어.

나는 마우스질과 함께 재빨리 외쳤다.


"애착인형 가라아아아앗!"


<스킬 '원격 천사'를 사용하였습니다>


<원격 천사가 설정한 스타트 지점에서 소환됩니다>


***


오시환은 눈을 꿈뻑거렸다.

갑자기 쪽지왔숑- 은 뭐고, 눈앞에 떠오른 상태창은 또 뭔지.

죽음을 앞에 두고 도파민 분비로 뇌가 맛이 가버린 건가.

오시환은 홀린 듯 상태창을 눌렀다.


'쪽지 확인.'


<'오시환'님과 '헌터생명 설계사'님과의 1:1 쪽지 대화창이 열렸습니다>


<헌터생명 설계사님: 클릭 한 번으로 당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귀하의 가족이 당신을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사귀가를 원한다면 '파티 수락'을 누르십시오. 긴급생명구조 서비스 1회 무료>


오시환은 멍하니 대화창에 도착해 있던 쪽지를 읽었다.

헌터생명 설계사? 어쩜 이렇게 닉네임조차 스팸 같을 수 있지?

평상시에 봤다면 바로 삭제를 눌렀을 거다.

요즘 이런 스팸에 당해 계좌가 막히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했다.

하지만 묘하다.


-귀하의 가족이 당신을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문구가 오시환의 가슴을 쿡쿡 찔렀다.

분명 눈앞의 쪽지는 스팸이 분명한데.

이상할 정도로 문장 하나하나가 심금을 울렸다.


'이 그림은 또 뭐야···'


쪽지와 함께 첨부된 그림의 주제는 '가족'이었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이가 함께 웃으며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

크레파스로 그려 삐죽삐죽 튀어나온 것이 마치 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

칼 같이 잘 그린 것보다 오히려 가슴에 와닿는 그림이었다.

오시환에게는 그림 속 엄마와 아이가 자신의 아내와 딸과 겹쳐보였다.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여보··· 세나야···'


꽈악.


오시환은 주먹을 세게 쥐었다.

그래, 어차피 죽을 목숨.

헌터라이센스증과 연결돼 있는 계좌는 개인계좌다.

최악의 경우 이것이 스팸 쪽지여서 계좌가 막히더라도, 사망보험금이 들어가는 가족계좌는 멀쩡할 것이다.


'밑져야 본전이다. 파티 수락!'


<파티 초청에 수락하셨습니다>

<파티원끼리 실시간 쪽지 채팅(무료)이 가능합니다>

<사냥시 파티원끼리 레벨 비율 및 공적에 따라 경험치가 공유됩니다>

<사냥시 얻는 아이템은 파티원 모두 습득할 수 있습니다>


+


<파티창>


헌터생명 설계사(파티장)

오시환(파티원)

애착인형(파티원)


+


오시환은 잠시 멈칫했다.

헌터생명 설계사는 그렇다 치고.

이미 들어와있는 파티원의 이름이 애착인형이라고?


"이게 뭔···"


그때였다.


쿠우우우웅웅!


굉음과 함께 아무 것도 없는 바닥이 움푹 패였다.

마치 작은 운석이라도 떨어진 듯한 모습.

생물인지 무엇인지 모를 새하얀 무언가가 패인 구멍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오시환의 얼굴이 당혹으로 물들었다.


"...인···형?"


던전에 웬 인형이 갑자기···?

ㅇ_ㅇ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 인형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흡사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스윽.


그때 오시환에게 다가오던 블루 미노타우르스의 걸음이 멈췄다.

분명 당장이라도 자신을 찢어발길 듯 다가오던 블루 미노타우르스가 멈췄다고?

하나에 꽂히면 죽을 때까지 쫓아온다는 그 블루 미노타우르스가?


"어···?"


블루 미노타우르스는 멍하니 인형을 보고 있었다.


"쉭쉭!"


인형은 허공에 잽을 날리며 입으로 바람 소리를 내고 있었다.

오시환은 본능적으로 저것이 '애착인형'이라는 것을 알았다.

고개를 주억거렸다.


'...애착인형 같이 생기긴 했네.'


음머어어어!


쿵쿵쿵쿵!


블루 미노타우르스가 갑자기 애착인형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쉭쉭!"


애착인형은 열심히 입으로 바람 소리를 내면서 열심히 앞으로 구르기 시작했다.


데굴데굴데굴.


얼마나 능숙하게 굴렀는지 그냥 달리는 것보다도 빨랐다.

그 뒤를 쫓는 블루 미노타우르스의 코에서 뜨거운 콧김이 새어나왔다.

매우 흥분한 기색이었다.


으머어어어어어!


음머어어!


다른 블루 미노타우르스도 데굴데굴 어그로에 이끌려 애착인형 뒤를 쫓았다.

애착인형은 주먹을 내지르다가 중간중간 멈춰서 무언가를 삼키는 것 같았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잘 보이진 않았다.

아이템인가? 뭐지?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던 오시환은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게이트 출구를 막고있던 블루 미노타우르스는 없어져 있었던 것이다.


'기, 기회다!'


오시환의 축축했던 겨드랑이는 어느새 바싹 말라있었다.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샘솟았다.

한걸음씩 살금살금 걷던 오시환이 게이트 출구 코앞에 도착했다.

오시환은 이를 악물며 있는 힘껏 몸을 앞으로 날렸다.

게이트가 오시환을 삼켰다.


화아아아악!


게이트 밖으로 튀어나온 오시환은 중심을 잃고 크게 넘어졌다.


콰당탕!


"으···"


오시환은 팔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며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게이트 특유의 붉은 물결이 아니라, 구름이 움직이는 진짜 하늘이었다.


"하···늘이다··· 하늘이야···"


헌터들은 습관적으로 게이트 밖으로 나오면 하늘을 올려봤다.

푸른 하늘, 그것이 살아남았다는 증거였으니까.

오시환의 온몸에 힘이 풀렸다.


"하아··· 살았다···"


오시환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땅바닥에 그대로 드러누웠다.

동시에 떠오르는 상태창.



<파티 경험치를 나눠 받습니다>


어느새 달려온 군인들이 오시환을 둘러쌌다.

게이트 주변을 통제하고 있던 군인들이었다.


"헌터님···! 괜찮으십니까?"


"아··· 예··· 괜찮습니다···"


오시환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군인들의 부축을 받아 몸을 일으켰다.

함께 게이트 공략에 나섰던 프리랜서 헌터들은 도망친지 오래인 모양이었다.

그래도 나름 1년 이상 함께 공략을 뛰던 헌터들이었는데, 자신을 두고 도망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최소한 신고라도 해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오시환은 게이트 속에서 '쉭쉭'거리던 존재가 문득 떠올랐다.


'만약 그 애착인형이 아니었다면··· 죽었겠군.'


그때 오시환에게 새로운 쪽지가 도착했다.


-쪽지왔숑!


<헌터생명 설계사님: 생존을 축하드립니다. 귀하는 긴급생명구조 서비스 1회 사용을 완료하셨습니다. 서비스를 유지하고 싶으면 자동이체 계좌를 입력하십시오. 요금제는 총 3가지로···>


오시환은 쪽지를 한번 쓰윽 읽었다.

원래 그는 보험을 가입할 때 모든 약관을 두번세번 읽어보는 사람이었다.

약관을 읽는 데만 서너시간이 걸려서 꾸벅꾸벅 조는 보험설계사가 있었을 정도.

전자제품을 사면 함께 동봉된 매뉴얼도 꼼꼼히 읽는 스타일이 오시환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오시환은 긴 내용의 쪽지를 딱 한 번 후루룩 읽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검지를 들고는 키보드 자판을 하나씩 눌렀다.


'헌터은행··· 110··· 423··· 52321···'


***


<파티장의 역할로 인해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치가 부여됩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눈앞에 떠있는 레벨업 상태창들을 재빠르게 지웠다.

지금 레벨업이 문제가 아니었다.


"크, 이게 다 얼마냐."


나는 애착인형이 내뱉은 마석 5개를 괜히 침대 위에 뿌려봤다.

거 영화에서 보면 재벌이 돈다발을 허공에 던지지 않는가.

괜히 따라해보고 싶었다.


"마석 1개에 요즘 25만원 정도 하니까."


집에서 마우스 딸깍, 컨트롤러 딸깍 몇 번으로 125만원을 번 것이었다.

헌터가 게이트에서 얻은 마석을 팔 때는 별도 세금을 떼지 않았다.

그야말로 순수한 125만원의 가치가 침대 위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독립'이 서서히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환시간 때문에 사라진 애착인형이 앉아있던 자리를 쓰다듬었다.


"애착인형, 아주 훌륭했다."


원격 천사의 모습이 애착인형처럼 생겨서 그냥 이름도 그렇게 지어줬다.

이름을 지어줄 때 살짝 날 째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또 들었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그때 휴대폰이 부르르 울렸다.


<'오시환'님이 100,000원을 입금했습니다>

<이체 메모: 헌터생명 계약금>


첫 계약 고객 유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힐러용 노트북에 내장돼 있던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켜서 오시환이란 이름의 헌터를 등록했다.

오시환 헌터의 실시간 정보들도 함께 자동 입력됐다.


===================


<계약 관리>


◆계약: 브론즈 등급

◆이름: 오시환

◆레벨: Lv23

◆특성: 방어

◆직업: 갑옷전사(탱커)

◆등급: C

◆상태: 평범

◆감정: 매우 행복함

◆체력: 230/230

◆마력: 82/82

◆위치: 약수역 인근 주택

◆좌표: 43° 11′ 54.23″ N, 111° 21′ 53.55″ E


===================


브론즈 등급?

아아, 아직은 중요한 고객이 아니라 뜨내기 고객이란 소리였다.

브론즈 다음에는 실버, 골드 뭐 이런 식이겠지.

아직 갈 길이 먼 것이다. 목표는 플래티넘 고객 100명!


"이제 계약서만 친구놈한테 검토 받은 후에 보내면···"


꼬르륵.


흠, 역시 일을 하고 난 이후에는 보상이 필요한 법이다.

다행히 동생은 저녁에 약속이 있다며 나간 상태다.

혼자 맛있는 걸로 먹어야지.

아까 점심은 치킨을 먹었으니 저녁에는 좀 라이트한 걸로 가야겠다.


"짜장면 한 그릇에··· 탕수육 중짜로···"


뭐? 중식을 먹을 때 탕수육 소짜나 미니 탕수육을 시키는 놈이 있다고? 그놈은 가짜다.

배달 앱에서 음식을 시킨지 20분도 지나지 않고 현관 벨이 울렸다.

이래서 내가 다른 나라에서 살 자신이 없다.


"네, 나가요, 나가!"


인터폰 화면을 확인하고 아파트 입구문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나는 버튼 위에 손가락을 살짝 댄 상태로 멈칫 했다.

아파트 입구문이 아니라, 우리집 현관문 앞에 사람이 서있었다.


"...뭐여? 환각인가...?"


S급 헌터 최주혁이 우리집 앞에 와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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