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집구석 딸깍 힐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광별
그림/삽화
애증이
작품등록일 :
2024.05.24 17:30
최근연재일 :
2024.07.06 19:05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372,245
추천수 :
8,414
글자수 :
240,658

작성
24.06.17 19:05
조회
7,094
추천
187
글자
12쪽

25화 이건 폐쇄시켜

DUMMY

<죄송합니다. 개인사정으로 탈퇴합니다>

<박형진 전 부협회장 올림>


곽두팔 전국가발협회(전가협) 회장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자신의 두 눈을 비볐다.

하지만 오늘 아침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은 그대로였다.


"...지금 이게 뭔 소리야?"


함께 협회를 만든 부협회장이 떠나간다고?

경쟁협회인 한국가발인협회(가인협)를 제낀 후 1위를 차지하자고 우렁차게 외치던 그 녀석은 어디 가고?

박형진 부협회장 덕분에 순위권 밖이었던 우리 협회가 2위까지 치솟지 않았던가.

그런 특급 인재를 놓칠 순 없었다.


"그놈들이다··· 그놈들이야···!"


곽두팔 회장은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한국가발인협회놈들이 인재를 알아보고 스카우트를 해간 것이 분명했다.

어쩐지 가발학회 때 한국가발인협회장이 박형진 부협회장을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더라니.


"이대로 놓칠 순 없지!"


벌컥.


곽두팔 회장은 곧바로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택시를 잡아 향한 곳은 박형진 부협회장의 집.


"박 부협회장···! 정식 인사도 없이 이렇게 간다고? 절대 불허일세!"


어느새 박형진 부협회장 현관문 앞에 도착한 곽두팔 회장은 문을 거칠게 두드렸다.


쾅쾅쾅!


"이보게! 나 곽 회장이야! 당신 전우라고! 박 부협회장! 나는 당신 이렇게는 절대 못 보내!"


5시간 동안 문을 두드릴 각오까지 하고 왔다.

그런데 문은 너무나도 쉽사리 열렸다.


벌컥.


곽두팔 회장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역시, 믿고 있었다고! 부협회장!

이런 식으로 떠나갈 리가 없다니까!


"오, 박 부협회장! 나 곽 회장이야. 당신을 잡으러··· 잡···으러···"


곽두팔 회장이 말을 하다 말고, 멍하니 한 곳을 바라봤다.

그의 시선은 문을 열고 나온 박형진 실장의 머리에 꽂혀있었다.


"어··· 그··· 게··· 뭐여···?"


박형진 실장 머리 위에 있는 건 함께 공동구매로 샀던 최고급 북유럽제 가발이 아니었다.

그의 머리 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냥 휑했다.


"자···네··· 설마 가발을 벗었나···?"


박형진 실장은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됐습니다··· 회장님."


그와 동시에 곽두팔 회장에 시야에 꽂히는 빼곡한 무언가.

환공포증을 불러올 정도로 검은 원들이 박형진 실장 머리 위에 꽉꽉 들어차 있었다.


"어어어어···! 자네 설마··· 모발이식을 해버린 것인가··· 우리를 배신하고···?"


모발이식은 협회에서 금기시된 행위 중 하나.

멋진 가발을 쓸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한다는 바보 같은 선택이 바로 모발이식이었다.

모발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가발은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다.

아예 모발이 없어야 진정한 가발인인 것인데···

박형진 실장은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었다.


바스락바스락.


곽두팔 회장은 충격이었다.

미끄덩이 아니라 바스락?

원래라면 머리를 긁는 순간, 당연히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박형진 실장이 잠시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회장님··· 이거 모발이식 아닙니다."


"뭐, 뭐라고···? 모발이식이 아닌데 어찌 그렇게 빽빽하게 가능하단 말인가!"


"...완치가 됐습니다."


"뭐···?"


곽두팔 회장은 벼락에 맞은 사람처럼 몸을 부르르 떨었다.


스윽.


박형진 실장이 내민 병원 진료서에는 '치료할 부분 없음'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무리 봐도 진본이었다.

곽두팔 회장이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이야아아아아!"


덥썩.


박형진 실장의 멱살을 잡은 곽두팔 회장이 외쳤다.


"나도!"


"예···?"


곽두팔 회장의 얼굴에 홍조가 떠올랐다.


"나도 알려주게··· 그 명의 양반."


***


"음."


나는 이 말 외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애착기지를 원하긴 했다만.

이렇게까지 엄청난 기지를 원한 건 아니었는데 말이지.

우선, 섬 주위에 커다란 장막을 쳤다.

애보관이 만든 장막이었는데, 은폐엄폐가 되는 장막이었다.


"오, 진짜 안 보이네."


일부러 바다 속으로 들어가서 섬쪽을 돌아봤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섬이 아니라 그냥 바다처럼 보였다.


"근데 배나 비행기가 지나가다가 여기에 부딪히면 어떡해?"


"알아서 피해감."


애보관은 뭐 열심히 손짓발짓을 하며 자성이 어쩌구 스킬이 저쩌구 설명했다.

음, 대충 오케이. 원리가 어떻든 발견만 안 되면 그만이다.

이번엔 애보관이 섬 중앙쪽으로 나를 안내했다.


"이건 분수임."


푸아아아아.


섬 한가운데 커다란 분수가 만들어져 있었다.

아니, 분수도 좋고 다 좋은데.

왜 하필 분수 가운데 서있는 1m짜리 동상이 왜 내 모습이냐고.

심지어 나는 저런 로마 시대 갑옷은 입어본 적도 없다고.


"이건 우리 대장임."


"...애보관아."


"상사 애보관."


"저 동상은··· 나겠지?"


"대장 맞음. 디테일 때문에 고생함."


어린 시절, 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세종대왕상이 밤만 되면 움직인다는 소문이 있듯이.

밤 12시만 되면 저 로마 시대 갑옷을 입은 내 동상이 살아움직일 것 같았다.

동상 옆에는 투박한 박스 모양의 건축물이 있었다.


"이건 대공 무기임."


대공 무기는 공중에서 쳐들어오는 적들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다.

보통 미사일 등을 설치해 놓기 마련이다.

그런데 미사일을 쏠 수 있는 거치대에는 증식된 작은 애증이들이 각각 올려져 있었다.


"애보관아···?"


"상사 애보관."


나는 거치대 위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있는 애증이들을 가리켰다.


"이거 애증이들이지?"


"긍정임."


"적이 쳐들어오면 애증이들이 기관총 같은 걸 쏘는 건가?"


"노노, 직접 보여드림."


애보관이 거치대 뒷쪽에 서더니 레버를 잡아당겼다.


쿵!


그와 동시에 애증이의 나른한 말투가 들렸다.


"출··· 동이에요···"


거치대를 붙잡고 있던 두꺼운 고무줄이 튕겨졌다.


튕!


애증이가 45도 각도로 솟구쳤다.

떠오른 애증이가 공중에서 소총을 마구 갈겼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그리고,


풍덩!


바다에 빠진 애증이가 헤엄쳐서 물밖으로 나왔다.

물에 흠뻑 젖은 애증이는 다시 돌아오더니 고무줄을 다시 거치대에 걸고, 위에 앉았다.

철저한 FM 같은 움직임이었다.

애보관은 ~_~ 표정으로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애보관아."


"상사, 애보관."


"...이건 폐쇄시켜."


"이해 안 감."


"우리의 적은 게이트 속 몬스터야. 밖의 사람들이 아니라. 폐쇄시켜."


"...알았음."


애보관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망치를 들었다.


탕탕탕!


망치로 대공 무기들을 두드리자, 연기와 치솟았다.


펑!


대공 무기가 있던 곳에는 작은 통조림들이 놓여 있었다.

통조림 안에는 목재나 못 같은 것들이 들어가 있었다.


"어, 뭐야? 너 이런 것들을 통조림으로 만들 수 있어?"


원래 게이트 속에서 얻은 물건들만 통조림으로 돼 있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게이트 밖의 물건들을 통조림으로 만들 수 있다고?

이건 물류 혁명이었다.


"긍정임."


"오, 그럼 이것도 해봐."


내가 분수 중앙에 있는 내 동상을 가리켰다.

저 부끄러운 동상을 통조림으로 만든 다음에 잃어버렸다고 하면 그만이니까.

그러자 애보관이 고개를 내저었다.


"큰 거 못 함."


애보관이 양팔을 양쪽으로 쭈욱 벌렸다.

대충 1m 미만의 물건만 가능하다는 뜻.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애착기지가 아니라 애착물류라는 이름의 회사를 차려도 될 판이었다.


"대장, 여기여기."


애보관이 이번엔 구석에 만들어진 천막을 가리켰다.

전형적인 훈련을 나갔을 때 대대장이 머무는 텐트 정도의 크기.

이미 내 동상과 대공 무기까지 본 이후라서 살짝 실망하긴 했다.

앞선 스케일을 봤을 때, 5층짜리 건물이라도 지어줄 것 같았거든.

헛된 희망이었다.

텐트 맨 위에는 무언가를 꽂을 수 있는 구멍도 있었는데, 비어있었다.


스윽.


"흠, 잘 만들었···"


대충 쓱 훑어본 후 칭찬을 하고 밥이나 먹으려는데.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멈춰버리고 말았다.


"...이게 뭐야?"


텐트 안은 일반적인 텐트 속 모습이 아니었다.

기껏해야 야전침대 하나 정도 놓이고 힐러용 노트북을 둘 수 있는 책상과 의자 정도 있을 줄 알았다.


"이건··· 안마의자···?"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안마의자 위에 올라탔다.

안마의자 앞에는 '최첨단 자동안마의자'라고 적힌 푯말이 달려 있었다.

나는 곧바로 작동 버튼을 눌렀다.


"삑."


"작동···하여요···"


뭐야, 왜 애증이 목소리가 들리지?

순간 등에서 느껴져오는 안마기의 압박감.

기계가 아니라 진짜 손으로 해주는 것만 같은 세밀한 느낌이었다.

나는 작동 버튼을 다시 눌렀다.


"삑."


"작동···멈춰요···"


나는 안마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안마의자 뒤를 가리고 있던 천 부분을 들쳤다.


스윽.


작은 애증이 6명이 안마의자 뒷부분에 각각 자리를 잡고 있었다.

1명은 목, 2명은 등, 2명은 다리, 그리고 1명은 엉덩이쪽.


"애보관아."


"상사 애보관."


"이것도 폐쇄."


"...알았음."


땅땅땅!


애보관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망치질을 했고, 또다시 통조림들이 생겼다.

여튼 자동안마, 아니 수동안마의자 외에도 고급 가구들이 있었다.

침대도 매우 푹신했고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비록 전기를 아직 제대로 끌어오지 못해서 작은 전구가 다였지만.

캠핑 분위기가 났달까.


"그런데 이건 뭐야?"


"엘리베이터임."


텐트 구석에는 문 하나가 있었다.

마치 엘리베이터 문 같았다.

오른쪽에는 올라가는 방향의 기호가 그려진 버튼도 있었다.


"뭐?"


"엘리베이터임."


엘리베이터라고? 그게 뭔 소리야?

분명 텐트는 1층짜리였는데?

나는 버튼을 꾹 눌렀다.


띵동.


이번에는 다행히 애증이의 나른한 말투가 아니라, 진짜 엘리베이터 특유의 기계음이 들렸다.


드르륵.


엘리베이터 문이 양쪽으로 열렸다.

내가 문 안으로 들어가고는 슬쩍 주위를 살펴봤다.

진짜 그냥 엘리베이터였다.

사방에 커다란 거울이 붙어있었다.


휙.


뒤를 돌아보자, 문 오른쪽에 숫자 버튼들이 박혀 있었다.

어찌나 많은지 거의 100개가 넘어보였다.

다만, 딱 2개의 버튼에만 숫자가 적혀 있었다.

하나는 'L', 하나는 '1'.

지금 내가 있는 곳이 L 즉 로비층이고, 1층이 따로 있단 소리겠군.


우르르르.


애보관과 애증이, 그리고 언제 왔는지 모를 애버릭이 함께 탔다.

애버릭은 미니 전투기 수리를 하다 왔는지 얼굴에 검은 기름이 잔뜩 묻은 상태였다.


스윽.


나는 손수건을 꺼내서 애버릭의 얼굴에 묻은 기름을 닦아줬다.


슥슥.


애버릭이 절도 있게 경례를 했다.


"하사 애버릭! 대장! 감사!"


나는 피식 웃으며 1층을 눌렀다.


꾸욱.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쿵.


덜컥, 위이이이잉.


엘리베이터가 올라갈 때 느껴지는 특유의 중력 느낌이 느껴지고.

살짝 불안함이 들었지만, 애착소대원들을 믿었다.

그런데 얘네들 왜 이렇게 비장한 표정이지?


띵동.


1층에 도착했다는 의미의 소리가 울렸다.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장전하는 소리.


찰칵.

철컥.


애착소대원들은 언제 꺼냈는지 모를 소총에 탄알집을 결합한 상태였다.

어, 왜 장전하니. 너희들?

여기 안전한 곳 아니야?


드르륵.


동시에 문이 천천히 열리며 상태창이 마구 떠올랐다.


<'인공의 탑'에 최초로 입장하였습니다>

<1층 '레드 리자드의 둥지'에 입장하였습니다>


<임무: 해방된 레드 리자드 30마리를 처치하십시오>

<시한: 2시간 이내>


<완료시: 초소형 레드 리자드의 알 1개 획득>

<실패시: 강제퇴장>


나는 재빨리 품속을 뒤져봤다.

F급 게이트 '레드 리자드의 둥지'를 S+ 등급으로 공략하면서 얻었던 '레드 리자드의 별'이 없어져 있었다.

'레드 리자드의 별'은 미니 게이트 '레드 리자드의 둥지'를 열 수 있는 사기 아이템이었다.


공략을 하면 24시간 후에 재공략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불편하다고 투덜거린 적이 있었다.

그걸 들은 애보관이 잠깐 빌린다고 했었는데?


"애보관··· 너 설마?"


"긍정임!"


공포의 행보관님이 만들어버렸다.

언제든 미니 게이트에 들어갈 수 있는 '탑'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집구석 딸깍 힐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매일 19:05 / 애착기지 증축 후원자 +1 24.07.01 1,694 0 -
44 44화 그 악마놈이었는데 NEW +12 4시간 전 1,119 84 11쪽
43 43화 파국...이에요 +8 24.07.05 2,677 129 12쪽
42 42화 쌀밥이 땡깁니다 +11 24.07.04 3,415 123 11쪽
41 41화 아픈 청년이구만 +15 24.07.03 3,771 136 12쪽
40 40화 레벨을 올리십시오 +12 24.07.02 4,185 140 13쪽
39 39화 호러! 호러! +10 24.07.01 4,415 149 12쪽
38 38화 이게 뭔 맛이야 +9 24.06.30 4,737 162 13쪽
37 37화 애 선생님이라니까! +14 24.06.29 4,845 169 11쪽
36 36화 4만홀은 더 치고 가라 +11 24.06.28 4,967 148 11쪽
35 35화 우리 사업 파트너니까 +6 24.06.27 5,250 132 11쪽
34 34화 치킹치킹 +10 24.06.26 5,450 158 13쪽
33 33화 캬캬캬캬캬캬캬캬 +17 24.06.25 5,622 168 12쪽
32 32화 대자아아아아아앙 +11 24.06.24 5,884 167 14쪽
31 31화 공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8 24.06.23 6,085 153 13쪽
30 30화 사인하면 풀어줌 +5 24.06.22 6,057 161 12쪽
29 29화 이것이 남자의 싸움 +7 24.06.21 6,213 164 12쪽
28 28화 악플러 혼내 주자고 +4 24.06.20 6,427 157 12쪽
27 27화 숨이 차요 +6 24.06.19 6,633 176 12쪽
26 26화 어셈블 +7 24.06.18 6,834 153 12쪽
» 25화 이건 폐쇄시켜 +16 24.06.17 7,095 187 12쪽
24 24화 오돌토돌한 새싹이 +7 24.06.16 7,308 182 11쪽
23 23화 부하가 생긴 줄 알았더니 +7 24.06.15 7,547 164 10쪽
22 22화 일광건조 할 분 계심? +19 24.06.14 8,155 201 12쪽
21 21화 오늘 다 준비해 주세요 +5 24.06.13 8,475 181 12쪽
20 20화 번개배송이여? +4 24.06.12 8,600 191 10쪽
19 19화 회장! 주목! +9 24.06.11 8,599 199 15쪽
18 18화 커마는 못 참지 +9 24.06.10 8,788 178 10쪽
17 17화 쿠웅! +8 24.06.09 9,180 199 11쪽
16 16화 개쩐다 +9 24.06.08 9,442 182 11쪽
15 15화 아휴, 사업가님들 +6 24.06.07 9,644 210 15쪽
14 14화 팬티! +11 24.06.06 9,839 204 10쪽
13 13화 힐뽕은 못 참지 +7 24.06.05 10,134 217 13쪽
12 12화 헌터 최고 +11 24.06.04 10,235 214 9쪽
11 11화 이게 다 뭐여? +13 24.06.03 10,707 214 13쪽
10 10화 제발 천사 답게 굴어 +11 24.06.02 11,211 193 14쪽
9 9화 난 열심히 딸깍할게! +9 24.06.01 11,836 224 15쪽
8 8화 내 몸이 둥둥 +5 24.05.31 12,227 211 11쪽
7 7화 쟤 왜 저기로 가냐? +8 24.05.30 13,613 235 13쪽
6 6화 드디어 때가 되었나 +14 24.05.29 14,467 246 13쪽
5 5화 가라아아아앗! +9 24.05.28 14,722 292 13쪽
4 4화 헌터 생활 고난하시죠? +15 24.05.27 15,468 301 13쪽
3 3화 완전 개사기군 +4 24.05.26 15,970 290 13쪽
2 2화 레벨이 올랐습니다 +13 24.05.25 16,205 341 11쪽
1 1화 힐러 어떰? +39 24.05.25 18,162 32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