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집구석 딸깍 힐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광별
그림/삽화
애증이
작품등록일 :
2024.05.24 17:30
최근연재일 :
2024.07.06 19:05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371,243
추천수 :
8,403
글자수 :
240,658

작성
24.06.11 19:05
조회
8,584
추천
199
글자
15쪽

19화 회장! 주목!

DUMMY

"...선생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주용호 사장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주치의에게 물었다.

주치의는 슬쩍 옆을 바라봤다.

침대 위에는 주환기 회장이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로 누워있었다.

마치 조용히 잠들어 있는 듯한 모습.


"뇌출혈입니다. 다행히 응급처치가 빨랐긴 합니다만···"


주치의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원래도 주환기 회장의 상태는 좋다고 할 순 없었다.

우선 나이가 많았고 스트레스성으로 이것저것 많은 잔병들을 달고 있었다.

갑자기 골프장에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저녁을 먹다 말고 뛰쳐나왔던 차였다.


"흐음···"


주치의가 망설이자, 주용호 사장이 재촉했다.


"뭐가 또 있습니까? 정확히 말씀해 주십시오."


"...뇌에서 작은 종양 하나가 발견됐습니다."


"...종양이라면?"


주치의가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떨궜다.


"뇌종양입니다. 아무래도 악성인 것 같고요. 불과 2주 전만 해도 없던 건데··· 죄송합니다."


주용호 사장이 주치의의 손을 꽉 붙잡았다.


"악성이라도 수술하면 살 수 있지 않습니까! 생존 확률이 있을 것 아닙니까!"


"뇌출혈에 뇌종양까지 겹쳐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수술 성공 확률은 기껏해야 3%... 긍정적으로 봐도 5%를 넘지 못합니다. 회장님께서 노환이신 것도 있고요."


"..."


으득.


주용호 사장은 이를 꽉 깨물었다.

언젠가는 올 줄 알았던 날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 날이 영원히 오지 않기를 바랐다.


"아버지···"


그때 병실 문이 거칠게 열리며 얍삽한 인상의 남자가 들어왔다.


벌컥.


주환기 회장의 둘째 아들인 주영준 사장이었다.

주영준 사장은 누워있는 주환기 회장을 스윽 보더니, 주치의에게 다가가 두 손을 마주 잡았다.


"선생님, 고생 많으세요."


"아이고, 아닙니다."


주영준 사장은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부족하지만, 이거라도. 안에서 뭔 일이 일어나도 저희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마시고요."


스윽.


주영준 사장은 품속에서 두툼한 흰 봉투를 꺼내 주치의의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주치의의 얼굴이 환해졌다.


"뭐, 이런 걸 다···"


주영준 사장이 씨익 웃었다.


"잠시 가족끼리 대화할 시간 좀 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 내 정신 좀 봐. 제가 잠시 볼일이 있어서··· 계시고 싶은 만큼 계시다 가시면 됩니다. 우선 긴급상황은 피한 후니까 괜찮을 겁니다. 회장님이 곧 일어나실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주치의가 재빨리 병실 밖을 나갔다.

나가면서 두툼해진 주머니를 슬쩍 만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실실 웃던 주영준 사장의 입가에서 웃음기가 지워졌다.


철푸덕.


소파에 대충 앉은 주영준 사장이 다리를 꼬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형은 왜 아직도 있어? 안 가?"


주용호 사장이 황당하다는 듯 되물었다.


"뭐?"


주영준 사장은 피식 웃었다.


"어차피 다 보여주기식 아니야? 나도 한 30분만 있다가 가려고. 한창 바빠죽겠는데 이게 뭔··· 짜증나네."


주용호 사장은 주먹을 꽉 쥐었다.

원래도 망나니였던 것쯤은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가 쓰러진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망나니 같은 행동이라니?


"너··· 지금 진심이냐?"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해? 저 잘나신 의사 선생님도 못 고친다는데. 내가 뭐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여기에 와준 것만 해도 아버지는 고맙다고 하실 거야. 우리의 시간은 결코 저렴하지 않으니까. 안 그래?"


"너는···"


주용호 사장은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이런 말을 해봤자 입만 아프다.

동생은 이미 맛이 가버린 망나니였다.

주용호 사장은 아무 말 없이 주환기 회장 옆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는 물 묻은 수건으로 주환기 회장의 식은땀 범벅인 팔을 닦았다.


슥슥.


주영준 사장은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혀를 찼다.


"형, 지금 뭐해?"


"아버지 몸 닦아드린다."


"이미 병원에서 다 닦았어. 여기가 무슨 동네병원인 줄 알아? 여기 삼영그룹 소속 대형병원이야. 당연히 아버지한테 할 수 있는 건 다 했겠지."


"..."


주용호 사장은 열심히 수건으로 주환기 회장의 다리를 닦을 뿐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주영준 사장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형이 그래서 후계 싸움에서 밀린 거야."


"..."


"밖은 지옥이야. 그런데 언제까지 그렇게 어수룩하게 살 거야? 어? 삼영그룹이 구멍가게야? 그런 나약한 마음으로는 3위가 아니라 30위로 떨어질 거야."


"..."


"나중엔 내 말이 맞았지, 라고 후회할 날이 올 거야. 쓸데없는 짓 할 시간에 임원들이랑 농담 따먹기라도 한마디 더 해. 혹시 알아? 임원들이 형한테 투표해 줄 수도 있잖아?"


주용호 사장은 주영준 사장을 노려봤다.

수건을 쥔 손이 분노로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더이상 시끄럽게 할 거면 나가라. 아버지 정신 없으시니까."


"아이고, 무서워라. 그럼 나 간다. 나 왔다갔다고 아버지께 잘 말씀드려. 회사일 때문에 바빠서 갔다고 하면 이해하실거야. 그럼 이만."


주영준 사장이 이죽거리고는 병실 밖을 나갔다.


쿵.


주용호 사장은 병실문을 노려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영준아···"


분명 성인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저러지 않았다.

살짝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정직하고 가족을 위하는 그런 동생이었다.


동생의 태도가 달라진 건 그때부터였다.

S급 헌터 구라온과 친하게 지내기 시작한 때.


그러면서 동생은 바뀌었다.

회사일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고, 그 욕심이 살짝 과해졌다.

동생이 움직일 때마다 다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어느새 턱 밑까지 추격 당했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모든 임원들을 구워삶은 후였다.


사실 장남이니까 당연히 회사를 물려받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다.

부담 그 자체인 삼영그룹이었지만.

그래도 장남이니까 열심히 해낼 거라고 다짐했다.

그런데 동생이 갑자기 치고 올라왔다.

만약 순수한 실력으로 밀렸다면 동생에게 후계자 자리를 줬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편법이었지."


사람을 속이고 다치게 하는, 그런 편법.

그 편법은 결국 삼영그룹을 무너뜨릴 편법이었다.

그래서 절대 후계자 자리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게 어언 10년이란 세월.

이제는 살짝 지친 느낌마저 들었다.


"...진짜 편법이라고 생각하느냐."


깜짝 놀란 주용호 사장이 옆을 돌아봤다.

어느새 눈을 뜬 주환기 회장이 상체를 일으키고 있었다.


"아, 아버지! 아직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됐다. 내 몸은 내가 잘 안다."


"하, 하지만···"


"됐고. 내가 묻잖냐. 진짜 편법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잠시 망설이던 주용호 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너는 그 편법 좀 배워야 한다."


"예?"


"너는 다 좋은데 융통성이 없는 게 문제야. 동생에게 편법 좀 배워라."


"...진심이십니까?"


"진심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냐."


주환기 회장은 몸에 붙어있던 의료장비들을 하나둘씩 떼더니 갑자기 침대 아래로 내려왔다.

주용호 사장은 다급히 주환기 회장을 다시 눕히려 했다.

하지만 주환기 회장은 몸을 가누지 못해 휘청거리면서도 고개를 단호히 내저었다.


"왜 자꾸 날 침대에 눕히려 하냐."


"아버지는 환자이십니다. 뇌출혈에··· 아니, 뇌출혈 환자시라고요!"


"나도 아까 다 들었다. 뇌종양이라는 거."


"...아, 아니···"


주환기 회장이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


"뇌출혈에 뇌종양이면 어떠냐. 죽을 놈은 죽는 것이지. 사실 아까부터 내가 죽을 거라는 건 대충 알고 있었다. 아까부터 월남전에 함께 참전했던 김 하사가 저기서 날 보고 있거든."


"...예? 김 하사요···?"


"그래, 나 대신에 총알을 맞고 죽었던 김 하사··· 저기 서있지 않느냐. 날 데리러 온 모양이지?"


주환기 회장은 아직 살짝 약에 취해 있어서 눈빛이 몽롱했다.

원래 큰 수술 후 막 깨어난 환자가 환각을 보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그래서 월남전 당시의 기억을 기반으로 환각을 보시는 모양인데···

병실 구석을 가리키는 손짓이 워낙 절도있고 정확했기에, 주용호 사장은 저도 모르게 손짓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홱.


주용호 사장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엥···?"


늠름한 V 계급장을 앞으로 쭈욱 내민 애버릭이 창문 밖에 서있었다.

예전에는 그냥 새하얀 인형 같은 몸이었는데, 지금은 멋드러진 전투기 조종사복을 입고 있었다.

애버릭은 창문을 마구 두드렸다.


쿵쿵!


"하사 애버릭!"


주용호 사장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비볐다.

분명 도움을 요청하긴 했는데··· 이렇게 날아온다고?

여기 20층인데?

애버릭이 다시 창문을 두드렸다.


쿵쿵!


"창문! 오픈!"


조종사복을 입더니 이젠 영어까지 쓰나···?

주용호 사장은 귀신이라도 홀린 듯 창문을 열었다.


벌컥.


애버릭이 미니 전투기를 끌고 들어왔다.

미니 전투기 안에는 야전군복을 입은 애증이가 있었다.


"병장··· 애증이예요···"


애증이는 조심스럽게 미니 전투기에서 내리더니, 주섬주섬 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덜그락덜그락.


탄띠부터 수통에 식칼, 도마까지···?

이게 다 뭐야?

동시에 주용호 사장의 품에서 울리는 진동 소리.


우우웅.


주용호 사장이 품속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화면에는 '선생님'이라는 글자가 떠올라 있었다.

주용호 사장은 재빠르게 전화를 받았다.


"예, 선생님···!"


휴대폰 너머에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물론 목소리의 정체는 한지우였다.


-어, 방금 애착이들 다 도착했죠?


"어··· 애착이들··· 예··· 그런데요··· 아, 그리고! 제 아버지가 뇌출혈에 뇌종양인데 생존 확률이···"


주용호 사장은 다급히 주환기 회장의 상태를 설명하려 했지만, 한지우는 단호하게 말을 끊어버렸다.


-아, 알았고. 옆으로 좀 나와보세요. 시야 좀 가리지 말고.


"예? 예···"


주용호 사장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옆으로 비켜섰다.


***


나는 구석에서 우리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주환기 회장을 불렀다.


"회장! 주목!"


아, 물론 내가 아니라 애버릭이 한 소리였다.

주환기 회장은 몽롱한 눈빛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오오··· 김 하사··· 잘 지냈는가··· 나는 자네 덕분에 귀한 현생을 조금 더 즐겼네··· 고맙구려···"


엥, 이 할아버지 왜 이래?

수술하셨다더니 아직 약에서 못 깨셨나?

긴급하다고 해서 날아왔는데 긴급수술은 잘 끝난 모양.

물론 더블체크는 필요한 법이다.

애버릭이 구석에 있는 의자를 가리켰다.


"착석!"


"어어··· 김 하사··· 여기에 앉으라구···? 알았네··· 나도 함께 가는 거지?"


상태가 심각하시네.

얼른 처리해야겠다.


"하지만 우선 노약자시니까··· CT는 위험하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MRI로 가야겠어."


나는 주환기 회장의 머리 쪽을 가리키며 마우스를 눌렀다.


딸깍!


<서브 스킬 'MRI'를 발동하였습니다>


애버릭은 마치 주술사처럼 양손을 주환기 회장을 향해 내뻗고 이리저리 휘적거렸다.


흔들흔들.


"진료! 진행! 진료! 진행!"


친절하게 진료가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려주는 애버릭.

얼른 철의 훈장을 또 얻어서 달아줘야겠다.

애증이가 섭섭해 하겠지만, 어쩌겠어.

15분쯤 지났을까.

주환기 회장이 지루한지 하품을 했다.

여전히 눈빛은 몽롱몽롱 그 자체.


"하암··· 김 하사, 저 미안한데··· 이거 언제쯤 끝나나? 그냥 얼른 천국이든 지옥이든 데려가면 안 되나···?"


그때 기다렸다는 듯 상태창이 떠올랐다.


<서브 스킬 'MRI'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상 부위를 인지하였습니다>


"오, 드디어 됐나."


주환기 회장의 머리 한가운데.

누가 봐도 불길한 검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크기는 정확히 1cm였다.

의학적 지식은 없다만, 뇌에 무언가 있다는 건 당연히 종양이겠지.


"역시군."


<서브 스킬 '원격 제거'와 연계할 수 있습니다>

<이상 부위에 서브 스킬 '원격 제거'를 발동하겠습니까?>


나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원격 제거 발동!"


<서브 스킬 '원격 제거'를 발동하였습니다>

<'원격 제거' 레벨이 낮아 제거 가능 부위는 1cm 미만 '무작위'입니다>


스샤샤샥.


칼로 무언가를 베어내는 소리가 들린 후.


<서브 스킬 '원격 제거'에 성공하였습니다>

<제거 성공 부위는 1cm입니다>


으랴차! 이번에도 무작위였지만, 최대치로 제거에 성공했다.

요즘 운이 아주 좋은 걸.

이쯤되면 애버릭에게 돌아오면서 로또 한 장 사오라고 해도 될 정도.

나는 휴대폰을 다시 들었다.


"주 사장님."


멍하니 의자에 앉아서 MRI 진료 중인 애버릭을 바라보던 주용호 사장이 화들짝 놀라며 휴대폰을 드는 게 보였다.


-아, 넵! 선생님!


"네, 제거했습니다."


-예? 제거요? 뭘 제거를···?


"종양이요."


이제 주환기 회장의 머리는 깨끗했다.

살짝 빨간색이 남아 있긴 하다만, 그건 현대인이라면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고.

우선 종양은 깔끔히 제거됐다고 보면 됐다.


-...


주용호 사장이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게 보였다.

그리고는 다시 휴대폰을 귓가에 가져간 주용호 사장이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설마··· 뇌종양을 제거하셨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지, 진심이십니까?


"네. 그럼 확인해보시고 계약서 이행해 주세요. 그럼 전 철수합니다."


-아, 아니 선생···


뚝.


나는 빠르게 전화를 끊었다.

계약서 이행대로라면 곧 엄청난 크기의 기지가 생길 테니까.

디자인부터 꾸며야 했던 것이다.


"쓰읍, 어떤 디자인이 좋으려나."


***


부우우우우우우웅!


주용호 사장은 엔진 소리와 함께 저 멀리 사라져가는 미니 전투기를 멍하니 바라봤다.

창가에는 애증이가 만들어주고 간 따끈따끈한 죽 한 그릇이 있었다.

아버지에게 드리면 좋다나 뭐라나.


"아니···"


도와달라고 했더니, 그냥 몇 번 손만 휘적거리다가 가버린다고?

계약서에 미리 사인까지 했는데?

못 고치면 못 고친다고 차라리 말을 해주던가?


상대방이 대단한 선생님이긴 하다만.

다른 것도 아니고 뇌종양이다. 심지어 악성.

못 고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열심히 노력이라도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조금이라도 감사했을 텐데.

처음부터 없었던 희망이라면 모를까.

작은 희망이 없어지자 더욱더 무거운 절망이 찾아왔다.

주용호 사장이 고개를 떨궜다.


"기적이라도 바라야 하는가···"


그런데 그때.


후웅!


난데없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주용호 사장이 뒤를 돌아봤다.


"...어?"


주용호 사장이 눈을 비볐다.

아버지가 멀쩡히 서 있었다.

휘청거리지도 않았다.


후웅!


스윙을 한 주환기 회장이 불그스름한 얼굴로 환하게 웃었다.


"오늘 스윙 잘 먹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집구석 딸깍 힐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매일 19:05 / 애착기지 증축 후원자 +1 24.07.01 1,681 0 -
44 44화 그 악마놈이었는데 NEW +12 4시간 전 1,016 79 11쪽
43 43화 파국...이에요 +8 24.07.05 2,636 128 12쪽
42 42화 쌀밥이 땡깁니다 +11 24.07.04 3,390 122 11쪽
41 41화 아픈 청년이구만 +15 24.07.03 3,750 135 12쪽
40 40화 레벨을 올리십시오 +12 24.07.02 4,167 140 13쪽
39 39화 호러! 호러! +10 24.07.01 4,395 149 12쪽
38 38화 이게 뭔 맛이야 +9 24.06.30 4,717 162 13쪽
37 37화 애 선생님이라니까! +14 24.06.29 4,827 169 11쪽
36 36화 4만홀은 더 치고 가라 +11 24.06.28 4,950 148 11쪽
35 35화 우리 사업 파트너니까 +6 24.06.27 5,235 132 11쪽
34 34화 치킹치킹 +10 24.06.26 5,435 158 13쪽
33 33화 캬캬캬캬캬캬캬캬 +17 24.06.25 5,605 168 12쪽
32 32화 대자아아아아아앙 +11 24.06.24 5,864 167 14쪽
31 31화 공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8 24.06.23 6,068 153 13쪽
30 30화 사인하면 풀어줌 +5 24.06.22 6,040 161 12쪽
29 29화 이것이 남자의 싸움 +7 24.06.21 6,196 164 12쪽
28 28화 악플러 혼내 주자고 +4 24.06.20 6,414 157 12쪽
27 27화 숨이 차요 +6 24.06.19 6,619 176 12쪽
26 26화 어셈블 +6 24.06.18 6,818 153 12쪽
25 25화 이건 폐쇄시켜 +16 24.06.17 7,079 187 12쪽
24 24화 오돌토돌한 새싹이 +7 24.06.16 7,292 182 11쪽
23 23화 부하가 생긴 줄 알았더니 +7 24.06.15 7,533 164 10쪽
22 22화 일광건조 할 분 계심? +19 24.06.14 8,142 201 12쪽
21 21화 오늘 다 준비해 주세요 +5 24.06.13 8,462 181 12쪽
20 20화 번개배송이여? +4 24.06.12 8,586 191 10쪽
» 19화 회장! 주목! +9 24.06.11 8,585 199 15쪽
18 18화 커마는 못 참지 +9 24.06.10 8,773 178 10쪽
17 17화 쿠웅! +8 24.06.09 9,164 199 11쪽
16 16화 개쩐다 +9 24.06.08 9,426 182 11쪽
15 15화 아휴, 사업가님들 +6 24.06.07 9,625 210 15쪽
14 14화 팬티! +11 24.06.06 9,823 204 10쪽
13 13화 힐뽕은 못 참지 +7 24.06.05 10,119 217 13쪽
12 12화 헌터 최고 +11 24.06.04 10,215 214 9쪽
11 11화 이게 다 뭐여? +13 24.06.03 10,683 214 13쪽
10 10화 제발 천사 답게 굴어 +11 24.06.02 11,186 193 14쪽
9 9화 난 열심히 딸깍할게! +9 24.06.01 11,810 224 15쪽
8 8화 내 몸이 둥둥 +5 24.05.31 12,205 211 11쪽
7 7화 쟤 왜 저기로 가냐? +8 24.05.30 13,587 235 13쪽
6 6화 드디어 때가 되었나 +14 24.05.29 14,439 246 13쪽
5 5화 가라아아아앗! +9 24.05.28 14,690 292 13쪽
4 4화 헌터 생활 고난하시죠? +15 24.05.27 15,432 301 13쪽
3 3화 완전 개사기군 +4 24.05.26 15,933 289 13쪽
2 2화 레벨이 올랐습니다 +13 24.05.25 16,166 341 11쪽
1 1화 힐러 어떰? +39 24.05.25 18,116 32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