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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 딸깍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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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광별
그림/삽화
애증이
작품등록일 :
2024.05.24 17:30
최근연재일 :
2024.07.06 19:05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370,482
추천수 :
8,394
글자수 :
240,658

작성
24.06.09 19:05
조회
9,149
추천
199
글자
11쪽

17화 쿠웅!

DUMMY

나는 한참을 바다 한가운데 서서 멍하니 있었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


"...시야각 개쩔잖아?"


1인칭 애버릭 시점은 한계가 많다.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화면 흔들림 때문에 멀미도 엄청 나고 말이지.


"그런데 이건 3인칭 시점, 아니 그 이상!


3인칭보다 시점이 더욱더 자유로웠다.

아니, 이걸 3인칭이라 부를 수 있을까.

내가 애버릭 앞에 실제로 있는 것처럼 애버릭을 보고 있었다.

심지어 내가 따로 움직일 수 있다. 마치 하나의 캐릭터처럼 말이다.


첨벙.


"어, 차가워."


촉각 능력 덕분에 손으로 차가운 바닷물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내 몸이 있는 건 집구석 내 방 침대 위.


푹신푹신.


엉덩이에 느껴지는 푹신한 감촉은 그대로다.

그런데 그때 바닷가에 둥둥 떠다니는 갈매기를 발견했다.


둥둥.


한껏 졸린 표정으로 둥둥 떠다니던 갈매기가 방금 나를 통과했다.

유령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나는 혹시나 싶어서 갈매기 뒷꽁무니를 만져봤다.


스윽스윽.


갈매기의 깃털이 선명히 느껴졌다.

하지만 갈매기는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 듯 하품을 쩌억 했다.

나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게 동기화라는 거군."


나는 물체의 촉감만 느낄 수 있을 뿐.

실제 물체에 영향을 줄 수는 없는 모양.

살짝 아쉽긴 하지만, 이것만 해도 어마어마했다.


애착소대에게 명령을 내려놓고 나는 따로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몬스터는 나를 보지 못하고 공격할 수도 없다.

내가 몬스터 뒤로 돌아가서 현재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실시간 작전 지휘를 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그야말로 애착대장 그 자체!

식상한 표현 한번만 또 하자.


"이거 완전 개꿀이네."


애착 소대는 내가 보이는 모양이었다.


"대장!"


애버릭과 애증이가 '대장대장' 거리면서 나를 졸졸 쫓아다녔다.

상태창을 보면 아직 소대장이다.

하지만 대장이라 불러주니 왜인지 모르게 어깨가 우쭐거리는 느낌.

나는 스윽 왼쪽을 봤다.

바닷가 옆에서 반짝거리는 게이트 특유의 불빛.

손으로 게이트를 가리키며 외쳤다.


척!


"자, 이제 게이트 공략하러 가자!"


"돌격!"


부우우우우우웅!


애버릭의 미니 전투기가 엔진 소리와 함께 우렁차게 떠올랐다.


<애버릭에게 '전투 공중 사다리'를 장착시키겠습니까?>

<최대 동시 운반 가능 인원 10명>


얼마 전에 레벨업을 하면서 얻은 애착소대 전용 장비 아이템이었다.


"오케이, 장착!"


<애버릭이 '전투 공중 사다리'를 장착하였습니다>


동시에 미니 전투기 아래로 쫙 펼쳐지는 공중 사다리.

아아, 이게 전투 공중 사다리구나.

완전 폭격 아니면 기습용 아니냐?


휙휙.


시키지도 않았는데 증식된 작은 애증이들이 공중 사다리에 올라탔다.


휙휙!


애증이들은 신났는지 ㅇ_ㅇ 표정으로 손을 마구 흔들었다.


"야야, 너희들 폭격하러 가는거야. 그렇게 귀여운 표정 짓지 말라고."


그런데 미니 전투기가 살짝 옆으로 기우뚱했다.

애증이들은 ㅇ_ㅇ;;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었다.

인마들아! 최대 10명이라고! 너네 11명 탔어!


"맨 마지막 내려! 얼른!"


애증이2에서 증식된 11번째 애증이, 애증이2.11이 ㅇ_ㅜ 시무룩한 표정으로 사다리를 잡고 있던 손을 놨다.


풍덩.


바다에 빠진 애증이는 무슨 부표처럼 힘없이 둥둥 떠다녔다.

다행히 미니 전투기는 성공적으로 게이트 속으로 들어갔다.


<C급 게이트에 입장하였습니다>


어휴, 진땀 뺐구만.

무게 때문에 추락하면 얼마나 창피해.


철썩.


애증이2.11은 파도 덕분에 바다에서 빠져나왔다.

물밖으로 나온 애증이2.11은 무슨 물에 빠졌던 강아지처럼 온몸을 털어제꼈다.


푸르드드드드드.


묻어있던 물들이 사방에 튀었다.


"애증이2.11, 준비됐나?"


척!


건조된 애증이2.11이 ㅇ_ㅇ 표정으로 경례를 했다.

녀석, 감정 추스리는 게 빠르다.


"좋아, 가자."


나는 살짝 무릎을 굽혀서 애증이2.11의 오른손을 잡았다.

애증이2.11의 표정이 살짝 밝아진 것은 착각일까.

최소한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졌다.

쨔식, 귀엽네.

그리고 우리는 게이트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C급 게이트와 동기화 중입니다>

<동기화에 성공하였습니다>


***


나는 뒷짐을 진 채로 주위를 살펴봤다.

C급 게이트는 처음이었다.

게이트는 등급이 오를수록 몬스터의 수가 적어졌다.

등급이 오를수록 많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대신 겁나게 세지."


F급 게이트에서 고블린 30마리가 나온다면,

C급 게이트에서 블랙 미노타우스르 1마리가 나오는 식이다.

당연히 블랙 미노타우르스 1마리가 고블린 30마리쯤은 찜져먹을 정도로 강하다.


"시야가 확 트여있으니까 아주 좋구만."


역시 나는 1인칭 시점과는 맞지 않는다.

숄더뷰도 답답하다.

이런 전지적 시점이 환하고 좋단 말이지.


부우우우우우우웅.


애버릭의 미니 전투기는 내 뒤에서 애증이들과 함께 쫓아오고 있었다.

나도 괜히 타고싶은 욕심이 살짝 났다.


살짝.


전투 공중 사다리를 잡자마자 미니 전투기에서 굉음 소리가 났다.


부오오오오아아와와오앙.


애버릭과 애증이들이 살짝 노려보고 있는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알았다. 안 잡을게."


까탈스럽기는.

내가 그래도 대장인데! 으이! 내가 시도 좀 할 수도 있지!

얼른 레벨업 시켜서 나도 탈 수 있게끔 해야겠다.

그때였다.


"대장! 대장! 몬스터!"


애버릭이 큰 소리로 외치며 앞을 가리켰다.

오씨, 몬스터?

나는 황급히 바위 뒤에 숨은 후에 고개만 빼꼼히 내밀었다.

몬스터가 날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은 아직 없었던 탓이었다.

그런데 막상 나온 건 작은 다람쥐형 몬스터 '혼스쿼럴'.

혼스쿼럴은 다람쥐와 똑같이 생겼다.

일반 다람쥐와 다른 건 머리에 뿔이 나 있다는 점?


"뭐야? 혼스쿼럴이잖아."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바위 앞으로 나왔다.

혼스쿼럴이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다.

오케이, 몬스터도 날 못 보는 게 확실해졌다.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 진짜 귀엽네."


다람쥐에 뿔이 있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귀여운지.

심장이 빠르게 뛸 정도.

이건 못 참지. 무조건 만져봐야지.


슬쩍.


혼스쿼럴의 등을 살짝 만져봤는데,


"어? 왜 차갑지···?"


혼스쿼럴은 열이 많은 몬스터다.

이렇게 작은 녀석의 입에서 파이어볼이 나간다는 말씀.

그런데 차갑다고? 그리고 살짝 끈적거리는 느낌까지.

순간 뇌리에 스쳐지나가는 몬스터 한 마리!

젠장, 그 녀석이다!


"미친! 대피! 긴급 대피!"


쿠구구구구구구궁!


내 외침과 동시에 땅속이 갈라지며 몬스터의 커다란 입이 튀어나왔다.


와아아아아아앙!


당장이라도 애착소대를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다행히 내 외침을 빨리 캐치한 애버릭이 재빠르게 대처했다.


"대피!"


빠르게 외친 애버릭이 미니 전투기를 위로 솟구치게 했다.


부우우우우우우우웅!


미니 전투기의 거친 몸놀림에 애증이들이 마구 흔들렸다.

다행히 사다리를 놓치는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사다리 놓쳐서 떨어지면 진짜 나한테 죽는다!

조금만 늦었으면 애착소대가 몬스터 식사가 돼버릴 뻔 했다.


"어후,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야."


갑자기 나타난 C급 몬스터 '페이크마우스'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미니 전투기를 올려보고 있었다.


페이크마우스는 심해에 사는 물고기 '초롱아귀' 같은 몬스터였다.

생긴 것도 초롱아귀처럼 생겼는데 거기에 다리 두 개가 더 달려있었다.

덩치는 코뿔소만한 크기였다.


"생긴 거 진짜 험악하네···"


초롱아귀는 자신의 이마에 달린 촉수를 이용해서 빛을 낸다.

그리고 그 빛에 홀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페이크마우스도 그랬다.

페이크마우스는 자신의 혀를 다람쥐형 몬스터 '혼스쿼럴'처럼 작은 몬스터로 만든 다음에 미끼로 이용한다.


"혼스쿼럴을 잡으려고 달려든 순간, 곧바로 끈끈이에 잡혀버리지."


녀석이 만들어낸 몬스터는 겉모습만 보고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절대 구분할 수 없었다.

내가 혼스쿼럴을 만져서 차갑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더라면.

애착소대는 페이크마우스에게 모두 잡아먹혀서 전멸했을 것이다.


"그럼 안 되지."


'원격 천사' 스킬 설명에 따르면, 천사가 전투 등으로 없어지게 되면 '리셋'된다고 했다.

레벨이 리셋될 수도 있고 존재 자체가 리셋될 수도 있었다.

그런 건 절대 사양이다.

어느순간 저 ㅇ_ㅇ 표정과 ㅡ_ㅡ 표정에 미운정 고운정 모두 들어버렸단 말이지.

최대한 애착소대가 다치는 건 피해야 했다.


"역시 나는 뒤에서 해야지."


나는 앞에서 무언가를 하는 건 체질이 아니다.

몬스터가 날 보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은근히 심장이 떨렸기 때문이다.

바위 뒤에 숨은 나는 손만 내뻗으며 외쳤다.


"스킬 발동!"


<서브 스킬 'CT'를 발동하였습니다>

<대상자의 레벨이 너무 높으면 이상 부위를 찾을 수 없습니다>

<레벨 차이를 등급 차이로 무시했습니다>


그렇지! 그렇지! 레벨보다 중요한 건 등급이지!

시스템 녀석 뭔가를 좀 아는구나.

크, 역시 S급 채고시다!


<몬스터 '페이크마우스'에게 서브 스킬 'CT'를 성공적으로 발동하였습니다 >

<이상 부위를 찾았습니다>


새로운 스킬의 상태창들이 떠올랐다.

몬스터 레벨이 너무 높으면 이상 부위를 찾지 못하는 모양이었다만.

하지만 내가 누구? 무려 S급 힐러! C급과 S급은 압도적인 등급 차이란 말이지, 엣헴.


"어?"


페이크마우스의 몸에는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색이 떠올라 있었다.


"이거 뭐 이리 까매?"


페이크마우스의 배쪽에 유독 까만 부분이 있었다.

전에 보였던 파란색과 빨간색도 보였다만.

유독 까만 부분이 있으니 저절로 시선이 갔다.


<이상 부위를 인지하였습니다>

<서브 스킬 '원격 제거'와 연계할 수 있습니다>

<이상 부위에 서브 스킬 '원격 제거'를 발동하겠습니까?>


나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원격 제거 발동!"


아니, 뭐 연계할 수 있다는데.

묻지도 않고 발동하는 건 국룰이지.


<서브 스킬 '원격 제거'를 발동하였습니다>

<대상자의 레벨이 너무 높으면 '원격 제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레벨 차이를 등급 차이로 무시했습니다>


<몬스터 '페이크마우스'에게 '원격 제거' 발동이 가능합니다>

<'원격 제거' 레벨이 낮아 제거 가능 부위는 1cm 미만 '무작위'입니다>


스샥.


무언가 칼로 베어내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배추 끝부분을 써는 듯한 소리랄까.


<서브 스킬 '원격 제거'에 성공하였습니다>

<제거 성공 부위는 1cm입니다>


오! 무작위인데 거의 최대치에 성공했다.

내가 바로 S급이라고! 엣헴.

다시 페이크마우스의 몸 상태를 봤다.

배 부위에 있던 까만 부분이 대부분 사라져 있었다.

그것 외에는 달라진 게 없었다.

페이크마우스는 여전히 머리 위에서 빙글빙글 도는 미니 전투기를 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엥? 끝이야? 설마 내가 치료를 해준 건 아닌···"


순간 페이크마우스의 붉은 눈동자가 회색빛으로 변했다.


"어?"


이내 페이크마우스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휘청거리더니,

끈이 끊어진 꼭두각시 인형처럼 힘없이 쓰러졌다.


쿠웅!


<C급 게이트 공략에 성공하였습니다>


<파티 경험치를 나눠 받습니다>


<파티장의 역할로 인해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치가 부여됩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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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힐뽕은 못 참지 +7 24.06.05 10,105 217 13쪽
12 12화 헌터 최고 +11 24.06.04 10,203 214 9쪽
11 11화 이게 다 뭐여? +13 24.06.03 10,669 214 13쪽
10 10화 제발 천사 답게 굴어 +11 24.06.02 11,172 193 14쪽
9 9화 난 열심히 딸깍할게! +9 24.06.01 11,795 224 15쪽
8 8화 내 몸이 둥둥 +5 24.05.31 12,186 211 11쪽
7 7화 쟤 왜 저기로 가냐? +8 24.05.30 13,565 235 13쪽
6 6화 드디어 때가 되었나 +14 24.05.29 14,416 2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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