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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 딸깍 힐러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광별
그림/삽화
애증이
작품등록일 :
2024.05.24 17:30
최근연재일 :
2024.07.06 19:05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370,964
추천수 :
8,402
글자수 :
240,658

작성
24.05.27 19:05
조회
15,423
추천
301
글자
13쪽

4화 헌터 생활 고난하시죠?

DUMMY

"어?"


나는 힐러용 노트북 프로그램을 하나씩 만져보다가 움찔했다.

이름은 '비공개'로 돼 있는데, 좌표 부분이 '공개'로 돼 있던 것이다.


딸깍!


황급히 비공개로 바꿨다.

그런데 무언가 싸하다.

등쪽에서 불안한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보통 게이트 공략이 끝나면 파티는 깨진다.

하지만 이상하게 파티가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최주혁 성격이라면, 당장 파티를 나가고도 남았을 텐데···


"불안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국룰이 있긴 하다만."


하지만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설마 S급 헌터나 되는 최주혁이 우리집에 찾아올 리는 없다.


"얼음싸가지라고 불리는 그 최주혁인데?"


실제로 헌터 커뮤니티에서 최주혁의 별명은 얼음싸가지다.

당사자 앞에서 얼음 운운했다가는 깨진 얼음조각이 돼버리겠지만.

여튼 그 정도로 차갑고 냉철한 사람이었다.


"그게 매력이지."


최주혁 성격상 어제 있었던 일도 그저 '운이 좋았군'이라며 넘어갈 만한 일.

만약 최주혁이 이곳을 찾아온다?

생명의 은인 운운 어쩌구 하면서?


"그럼 그 녀석은 가짜다. 최주혁이 아니야."


고개를 연신 주억거렸다.

여튼, 최주혁에 대한 생각은 잊었다.

오늘부터 열심히 쪽지를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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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턱을 쓰다듬었다.

이 정도면 훌륭한 문구다.

역시 광고업계 최고라 불리던 김미영 팀장 아래에서 일했던 보람이 있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었지만, 광고 문자의 정석을 알려준 스승 같은 존재였다.


벌컥!


"야, 한지우. 치킨 먹을래?"


갑자기 문을 열고 동생 한이슬이 성큼성큼 방안으로 들어왔다.

역시 오늘따라 더 고릴라를 닮았다.

한마디 던져주고 싶었지만, 미간이 찌푸려진 것을 보아 배고파서 짜증이 난 모양이었다.

괜히 건드렸다가는 욕만 처먹기 때문에 꾸욱 참았다.

대신, 나는 한숨을 푹푹 쉬었다.


"어제도 치킨 먹었잖아. 아니야?"


"어젠 회식 때문에 강제로 먹은거고. 오늘은 주말이잖아. 혼자 먹기엔 너무 양이 많단 말이야. 그런데 그건 뭐냐? 노트북 샀어?"


한이슬이 내 옆에 서서 힐러용 노트북을 힐끗거렸다.

나는 살짝 거만한 표정으로 고개를 내저었다.


"산 거 아니고 받은 거다."


"받아? 누가 줬어?"


나는 아무 말 없이 책상 위에 헌터라이센스증을 스윽 올렸다.

한이슬이 헌터라이센스증을 집었다.

헌터라이센스증에는 활짝 웃고 있는 내 증명사진이 프린트돼 있었다.


"...헌터? 한지우, 너 설마 각성했냐?"


"어허, 감히 오빠에게 '너'라니?"


"이씨··· 다시 한번 그 오 머시기 단어 쓰기만 해봐. 아주 뜯어버릴 테니까."


무엇을 뜯는다고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저절로 두다리가 움찔거렸다.

어찌 같은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에도 이렇게 성품이 다른지.

나처럼 고고한 선비 성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상식을 갖춘 현대시민답게 살아야할 터인데, 쯧.


"여튼, 그렇게 됐다."


한이슬은 피식 웃고는 헌터라이센스증을 내려놓으며 혀를 찼다.


"쯧, 요즘 개나 소나 각성한다더니··· 시스템이 고장난 모양이야."


개나 소나?

나는 울컥하며 소리를 꽥 질렀다.


"야! 내가 무슨 개나 소나냐!"


"그럼 뭔데?"


한이슬의 싸늘한 눈빛이 가슴에 꽂힌다.

상대는 A급 헌터이자 공격 특성 중에서도 무서운 원거리 딜러 직업을 갖고 있었다.

이 녀석의 직업은 무려 저격수···

괜히 개겼다가는 뒤통수에 구멍이 난다는 얘기다.


"...고양이 정도로 해줘라. 난 고양이를 더 좋아해."


절대 꼬리를 내린 게 아니다.

협상이다, 협상.

협상의 기본 태도는 겸손함과 유머다.


이 녀석은 이래봬도 우리집 가장이다.

부모님에게 매달 600만원씩 보내드리는 효녀이자, 내 생활비를 대주고 있는 가장님이란 소리.

아직 헌터로써 자리를 잡지 못한 나에게는 이게 최선이었다.

말 한마디만 잘 하면 200만원에 달하는 생활비를 얻는데?

거시적으로 보면 나의 승리라는 소리다.


한이슬은 한참을 날 내려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노트북 화면을 가리켰다.


"으휴, 내가 말을 말자. 그리고 그건 또 뭐야? 헌터생명 뭔 서비스?"


"아, 내 직업이 힐러야."


"힐러···?"


한이슬이 비 맞은 고양이를 내려보는 듯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 어깨를 두드려줬다.


토닥토닥.


"힘내라."


"뭐! 힐러 좋거든! 나 S급 힐러야!"


한이슬이 화들짝 놀랐다.


"뭐? S급?!"


"그래!"


잠시 놀랐던 한이슬은 이내 힐러라는 단어를 곱씹으며 차분해졌다.

흡사 헌터협회에서 만났던 데스크 여직원과 박 과장의 표정과 똑같았다.


"...흠, 근데 힐러라··· 사실상 C급이란 소리군··· 그래서 뉴스에도 안 나오는 건가··· 원래 S급 등장이라면 대서특필이 됐어야 했을 텐데···"


"아니라고! 엠바고에 걸린 것 뿐이야! 힐러는 귀족이다! 모르면 외워! 내가 이 사업만 성공하면 독립할 거야!"


한이슬의 표정이 밝아졌다.


"지금 해, 그 독립이라는 거."


아차차.

나는 헛기침을 하며 한이슬을 밖으로 밀쳤다.

하지만 A급 헌터, 그것도 원거리 딜러를 힘으로 이겨낼 수 없었다.

이 녀석은 40kg짜리 저격총을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 녀석이니까···


긁적.


한이슬은 콧잔등을 긁으며 뭐하냐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나는 스트레칭을 하는 척 하면서 다시 노트북을 두드렸다.


타타탁.


"어허, 내 어찌 여리디 여린 동생을 혼자 냅두겠느냐. 내가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해야! 집안의 기강이 바로 서는 법이니라!"


"...또 지랄 납셨네. 여튼, 그딴 스팸 문구 같은 게 퍽이나 먹히겠다."


"스팸이라니! 이건 광고업계의 전설인 김미영 팀장님께 배운 거야!"


"그러니까. 그 김미영 팀장이 스팸이라고. 그 범죄자 새끼 감옥에 있는 거 몰라?"


"범죄자 새끼지만, 광고업계의 지평을 넓힌 자라는 것은 부정하지 못해!"


한이슬이 이마가 지끈거리는 꾹꾹 눌렀다.


"...미친 놈. 하여튼 한지우, 너 다른 헌터들한테 나랑 가족이라는 거 말하기만 해봐. 진짜 뒤진다. 어디서 S급이라고 구라치고 다니지 말고. 진짜 S급이어도 힐러 S급은 C급 취급도 못 받을 거야."


"꺼져라. 하찮은 A급. 그리고 치킨은 당연히 순살이겠지?"


한이슬은 이 말을 끝으로 문을 닫고 나갔다.


"지랄마. 뼈야."


쾅.


나는 닫힌 문을 바라보다가 피식 웃었다.

작전 성공이다.

청개구리 기질을 가지고 있는 녀석만큼 다루기 쉬운 녀석은 없었다.

치킨은 당연히 뼈치킨 아니겠는가.

어디 근본도 없는 순살 따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지 파일이 포함된 문자가 왔다.

전화번호가 내 번호 뒷자리가 똑같은 걸 보니 여동생인 모양이었다.

뭐? 여동생 번호를 저장하는 놈이 있다고? 그놈은 가짜다.


<발신: 010-5343-4889>

<내용: 야, 한지우. 아까 그 문구 이걸로 대체해라. 으휴, 손 많이 간다, 많이 가>


한이슬은 헌터로 각성하기 전에 카피라이터 겸 그래픽 디자이너였다.

문자에는 심플하지만 눈에 확 꽂히는 문구들과 디자인으로 된 헌터생명보증힐러 서비스 가입 추천 샘플이 첨부돼 있었다.

헌터에게 보내는 쪽지 시스템에도 이미지 첨부 기능이 있었다.

역시 기술이 최고다.


스스슥.


나는 손을 마주 비비면서 씨익 웃었다.


"자, 우리 호갱··· 아니, 고객님들 좀 모셔볼까나."


***


"휴··· 오늘도 제발 무사히 지나가자."


C급 헌터 오시환은 걱정이 많은 성격이었다.

어릴 때부터 생명 보험을 시작으로 암 보험, 실손보험 등등 보험이란 보험은 모두 들었다.

덕분에 보험회사에서 보험 가입 거절까지 받아본 적 있는 걱정쟁이였다.


"왜 헌터 보험은 없는 거냐고."


헌터야말로 보험이 필요한 직업이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며 언제 다칠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보험회사에서는 헌터의 보험 가입을 꺼려했다.

헌터는 매주 다치기 마련이고, 매주 보상금을 지급하다가는 손해일 것이 뻔했다.

만약 국가헌터법이 법으로 강제하지 않았더라면, 생명보험조차 가입하지 못했을 거였다.


"하느님부처님예수님알라신님, 오늘도 제발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세요."


기도 루틴을 끝낸 오시환은 빛나고 있는 C급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스으윽.


이미 미리 들어간 파티원들이 오시환을 반겼다.


"여, 시환이형. 파티장이 말해줬는데, 여기 지형을 보니까 레드 미노타우르스 게이트 같다고 하더라고. 탱커인 형이 미리 장비 갖추고 앞에 좀 서주라."


"오케이."


오시환은 마음 속 걱정과는 별개로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여우 같은 아내와 토끼 새끼, 아니 새끼 토끼 같은 딸을 둔 가장이자 프로 헌터였다.

큰 도끼를 휘두르는 미노타우르스 맞춤형 장비를 갖춘 오시환은 파티 선두에 서서 걸었다.


철크럭, 철크럭.


철제갑옷 소리가 고요한 게이트 속에 울려퍼졌다.

보통 레드 미노타우르스는 게이트 내에 1마리씩 다니기 마련이었다.

성격이 좋지 않아 서로 협력하는 법이 없었다.

자신이 앞에서 어그로를 끌고, 딜러들이 강한 공격을 쏟아부으면 쉽게 끝나는 게이트였다.


"후우, 후우."


오시환은 가볍게 심호흡을 하면서 걸었다.

철제갑옷은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몸이 후덥지근해졌다.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할 무렵.


음머어어어어!


저 멀리서 레드 미노타우르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북서쪽 방향으로 약 500m 떨어진 지점.

나무 같은 지형들 때문에 잘 보이진 않았지만, 얼핏 뿔이 보이는 것 같았다.


슥.


오시환이 손을 척 들자, 파티장이 빠른 손짓으로 딜러들의 위치를 배치해줬다.

원거리 딜러들은 양쪽으로 퍼져서 은폐엄폐를 했고, 근거리 딜러는 오시환 뒤쪽에 바짝 붙었다.

파티장이 오시환의 어깨를 톡톡 쳤다.

앞에서 어그로를 끌란 지시였다.


끄덕.


오시환이 앞으로 뛰어나가며 사자후를 내질렀다.


<스킬 '사자후'를 발동하였습니다>


"우오! 우오! 우오!"


순간 저 멀리서 들렸던 레드 미노타우르스의 울음소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음머어어어어!


쿠왕쿵쾅쿵쾅!


땅이 흡사 지진이라고 난 것처럼 강하게 울렸다.


"레드 미노타우르스 발견!"


오시환의 외침에 은폐엄폐하고 있던 원거리 딜러들이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한 명은 저격총을 들었고 한 명은 마법 지팡이를 들었다.

파티장이 이제 손만 내리면 무자비한 공격이 쏟아질 것이었다.

그런데,


"어?"


음머어어어어!


뒤쪽에서 레드 미노타우르스의 소리가 들렸다.

게이트 안에서 울리는 공명인가.


쿵쿵쿵쿵!


아니다.

땅울림이 훨씬 컸다.

오시환이 황급히 고개를 뒤로 돌렸다.

파티장의 지시를 받기 위해서였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쾅!


갑자기 나타난 또 다른 레드 미노타우르스의 도끼에 의해 파티장의 머리가 박살났다.


"시발!"


동시에 원거리 딜러들로부터 공격이 쏟아졌다.


콰콰쾅쾅!

탕! 탕! 탕!

화르르르르르!


원거리 딜러들의 폭격을 맞은 레드 미노타우르스가 힘없이 쓰러졌다.


쿵!


모두들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때뿐이었다.


쿵쾅쿵쾅!


오시환의 등짝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철제갑옷을 입은 탓에 흐르는 땀이 아니었다.

걱정쟁이 특유의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목숨이 위험하다!


북서쪽 500m에서 달려오는 레드 미노타우르스는 레드가 아니었다.


"브, 블루··· 블루 미노타우르스야!"


블루 미노타우르스는 레드 미노타우르스의 족히 5배는 강한 개체였다.

간혹 C급 게이트에 극악의 확률로 등장하는 놈이었는데, 왜 하필 오늘?

원거리 딜러들이 먼저 도망치기 시작했다.

오시환 역시 곧바로 철제갑옷을 벗어던지고 무작정 뛰었다.


'시발, 시발.'


잡히면 죽는다.

게이트를 얼른 나가야 한다.

그런데 앞장서서 뛰어가던 원거리 딜러들 옆에서 갑자기 블루 미노타우르스가 나타났다.


후웅!


도끼질 한 번에 원거리 딜러들이 곤죽이 됐다.


음머어어어어어어.


오늘따라 블루 미노타우르스의 울음소리가 길게 느껴지는 건 착각일까.

블루 미노타우르스가 오시환을 발견하고는 코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걸어왔다.


쿵! 쿵!


블루 미노타우르스의 도끼에서는 붉은 피가 뚝뚝 떨어졌다.

오시환의 겨드랑이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좆됐다.'


아내와 딸과 함께 식사를 하며 웃었던 사소하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이 뇌리를 마구 스쳐 지나갔다.

이것이 주마등인가.

행복했던 순간이 떠오르자 오시환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여보··· 세나야··· 아빠가 돌아가지 못해서 미안해···'


오시환이 두 손을 내리며 모든 것을 포기한 순간.

그때 갑자기 귓가에 발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쪽지왔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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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대자아아아아아앙 +11 24.06.24 5,860 167 14쪽
31 31화 공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8 24.06.23 6,061 153 13쪽
30 30화 사인하면 풀어줌 +5 24.06.22 6,032 161 12쪽
29 29화 이것이 남자의 싸움 +7 24.06.21 6,192 164 12쪽
28 28화 악플러 혼내 주자고 +4 24.06.20 6,410 157 12쪽
27 27화 숨이 차요 +6 24.06.19 6,616 176 12쪽
26 26화 어셈블 +6 24.06.18 6,814 153 12쪽
25 25화 이건 폐쇄시켜 +16 24.06.17 7,075 187 12쪽
24 24화 오돌토돌한 새싹이 +7 24.06.16 7,289 182 11쪽
23 23화 부하가 생긴 줄 알았더니 +7 24.06.15 7,526 16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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