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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님의 서재입니다.

망자여, 왕이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bok2705
작품등록일 :
2019.04.01 11:28
최근연재일 :
2021.01.04 19:00
연재수 :
2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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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33,243

작성
21.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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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글자
13쪽

207화: 해방 (2)

*본작은 역사적 고증보다는 상상의 비중이 더 큰 작품입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나올 수 있는 수많은 픽션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DUMMY

<망자여, 왕이 되어라!>

207화: 해방 (2)


시내 곳곳을 가득 메웠던 총성과 포성은 총독부가 무너져 내림과 동시에 빠르게 잦아들었다.


전란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경성 거리는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격전지였던 관공서 일대는 복구 여부조차 불투명해 보일 지경이었다.


하지만 거리로 나온 주민들은 그런 광경을 보고도 눈살 한 번 찌푸리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은 조선인이었다. 조선인이 일제의 관공서와 헌병 주재소가 뒤집힌 모습을 보며 불안에 떨고 절망에 사로잡힐 이유는 없었다.


종말을 맞이한 이는 일본군이었지, 조선인이 아니었다. 그리고 일본군의 종말은 곧 조선인의 해방을 의미했다.


주민들은 반쯤 무너져 내린 총독부 청사 앞에서 환호성을 지르고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주민들은 전후 정리 작업을 시작한 해방군 장병들의 손을 부여잡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도리어 죄송하네요.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했어야 하는데···]

[아니, 미안할 게 뭐가 있습니까? 어쨌든 우리 손으로 나라를 되찾은 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까짓거 무너진 건물이야 다시 세우면 그만이지요. 그 악랄한 일본군도 박살 낸 마당에 못할 게 뭐가 있어요?]


주민들은 해방군과 함께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나갔다.


전후 복구 사업과 더불어 과거사 청산 작업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경성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던 조선 총독과 그 수하들은 포승줄에 묶인 채 해방군이 마련한 전범 전용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수용소에 수감된 전범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은 단 하나, 대성이 직접 건넨 두꺼운 진술서를 그간 자신들이 저지르고 지시한 범죄 행위 기록으로 빼곡히 채우는 것뿐이었다.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

[다 알면서 진술서는 뭐하러 산더미로 얹어주나? 산송장 신세로 지내면서 치욕이나 되새기라고?]

[나중에 안 했다고 잡아뗄까 봐 그러는 겁니다. 그리고 말은 똑바로 하시죠. 지금까지 치욕을 당한 건 우리 조선인이지 당신들이 아니에요. 당장 거리로 끌려나가서 사지가 찢기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십시오. 아시겠습니까? 총독 나리?]


과거사 청산 작업은 때와 장소, 그리고 대상을 불문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모든 사람이 이러한 행보를 지지했던 것은 아니었다. 몇몇은 과거사 청산보다 먹고 사는 문제부터 먼저 신경 쓰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대성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과거의 짐을 잠시 내려놓자는 이들에게 전한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모름지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법입니다. 이건 우리 세대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괜히 후손들에게 과제 떠넘길 필요가 있겠습니까? 우리 선에서 확실하게 매듭짓자고요.]


태극기가 게양된 관공서에서는 매일같이 조사가 벌어지고 재판정이 열렸다.


태생적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미꾸라지가 되고자 했던 민족 반역자들은 예외 없이 대가를 치러야 했다. 민족을 팔아넘김으로써 생긴 부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일은 없었다.


***


주민들은 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고, 새로운 터전의 안정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한반도는 과거의 짐을 벗어 던지고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한반도 내 상황이 안정되었다고 해서 조선 해방군이 할 일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해방군은 쉬려야 쉴 수가 없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였다. 한반도에서 벌어진 해방군과 조선 주둔군 간 전쟁의 종결이 2차 세계 대전의 끝을 의미하진 않았으니 말이다.


본토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무너지고 있었음에도 일본군 대본영은 여전히 항전을 부르짖고 있었다.


장기전 수행에 슬슬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던 미군은 지원군을 끌어들일 필요성을 느꼈다. 미군은 원래 역사에서 그랬던 것처럼 연합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본래 흐름과 다르게 미군은 소련에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미군의 연락을 받은 연합국 세력은 한반도를 정리한 조선 해방군이었다. 미군은 극동에 군사 기지를 보유한 해방군에 홋카이도를 공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까지 밀리는데 왜 항복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든 버티면 협상 이야기가 나오리라 생각하는 건지. 아무래도 자극을 좀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군이 전 지역을 담당하긴 어렵다는 뜻이지요?]

[그렇습니다. 더불어 우리만 혼자 계속 치는 것보다 연합국이 동시에 공격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조선 해방군은 그럴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고요.]

[일단 한 번 논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군은 해방군의 요청 수락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일부는 일본 열도와 영토를 아예 맞대다시피 한 소련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방군은 예상외로 미군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대성은 미군 대표와의 면담에서 즉각 부대를 편성하여 홋카이도에 파견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간 미군이 도와준 게 상당했던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행동해야지요. 빠른 시일 내로 부대를 편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이십니까?]

[왜요? 너무 빠르게 요청을 수락해서요?]

[논의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공공의 적을 두고 고민 같은 걸 오래 해서 뭐하겠습니까? 같은 연합군끼리.]

[감사합니다. 사령부에 바로 전하도록 하지요.]

[단,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조건이요?]


미군의 물음에 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성은 일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주하게 된 재일 조선인을 언급하며 운을 뗐다.


[일본에는 상당한 수의 재일 조선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전쟁 마무리에 들어가면 큰 피해를 받게 될 사람들이지요.]

[그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것입니까? 탈출을 시키든 대피를 시키든지 해서?]

[그렇습니다. 그것도 어느 때보다 확실하게. 앞으로 미군이 어떤 작전을 벌이든지 간에 말이지요. 물론 모든 민간인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은 저도 잘 압니다.]

[확실히 어려운 일이긴 하지요. 폭탄에 민간인 군인 구분할 수 있는 눈이 달린 것도 아니니.]

[그래도 최대한 신경 써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우리도 일본 정부가 확실하게 현실을 직시하게끔 하겠습니다.]


미군으로써는 대성이 내건 조건을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대성이 내건 조건은 한 개가 아니었다. 그는 홋카이도 지방을 패키지 관광 다니듯 겉핥기식으로 건드리지 않고 완전히 장악하는 대가로 두 번째 조건을 내밀었다.


두 번째 조건은 무작정 들어주기에 부담이 약간 많이 갈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매몰차게 거절할 수준은 또 아니었다.


[흠··· 정치적인 부담이 없지 않아 있을 듯한데.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괜찮습니다. 그저 다음 세대까지 문제가 대물림되지 않기를 원할 뿐이죠.]

[알겠습니다. 해방군이 그간 많은 전공을 세운 만큼 위에서 거절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대성 역시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는 추태를 보이지 않았다.


해방군은 즉각 홋카이도 파견 부대를 편성하고 전투 준비에 들어갔다. 정비 부대원들은 오랜 싸움으로 지친 무기들에 다시금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고, 전투 부대원들은 이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실수를 점검하며 전열을 다졌다.


그 사이 연합국은 일본 정부에 다시 한 번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다. 그리고 일본군 대본영은 처참하게 몰락한 조선 총독부가 그랬던 것처럼 결사항전 선언으로 응수했다.


일본군 대본영은 본토에 사는 모든 일본인이 하나가 되어 귀축영미의 침략을 막아내고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대본영은 귀축영미의 하수인, 노예라고 무시하던 군대조차 제대로 막지 못했다. 해방군은 태극기를 당당하게 내세운 채 홋카이도 해안에 상륙, 껍데기만 남은 일본군을 격파하고 본토 공략의 시작을 알렸다.


[우리 대한민국 국군은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추축국 처단의 마지막 여정에 올랐음을 선언한다. 일본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연합국의 요청을 받아들여라. 다음번 요청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군은 국가를 참칭한 빈껍데기 폭도 집단에 불과하다는 일본군 대본영의 선전이 무색하게 전광석화와 같은 기세로 공세를 벌였다.


변방이나 다름없었던 홋카이도 내 일본군은 일본 총리 다음가는 권력자인 조선 총독마저 무너뜨린 대한민국 국군을 막을 능력이 없었다.


그렇다고 동경 방어에 투입된 군대가 대한민국을 막을 수 있던 것도 아니었다. 어느 지역에 배치되어있든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말 그대로 모두가 벼랑 끝에 몰려있던 상황이었다.


홋카이도의 중심도시였던 삿포로와 하코다테의 함락 소식은 대본영의 위기의식을 한껏 높이기 충분했다. 정치인들과 온건파 군인들은 지금이라도 항복해서 최악의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젠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때입니다. 여기서 더 싸운다고 결과는 달라지지 않아요. 더 많은 피해자만 낳을 뿐이에요. 그러니 항복을-]


그러나 오랜 세월의 경험이 말해주듯 온건파는 대본영 회의실 탁자의 주류로 올라서지 못했다. 군부 정권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강경파들은 천황을 앞에 두고 고성을 지르며 온건파에게 윽박질렀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작자들이 고작 한다는 소리가 뭐? 귀축영미도 아니고, 그 하수인 노예 집단 하나 두려워해서 항복한다고? 당신 정신 있어, 없어?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야?]

[마땅한 대안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조선인들만 쳐들어오고 있는 줄 아세요? 미군은 어떻게 감당하시려고요?]

[어떻게 하긴. 최후의 한 명까지 결사항전의 자세로 싸워야지.]

[그게 대안입니까? 자살이지.]


맞는 말이었다.


***


하지만 강경파는 온건파의 말을 듣지 않았다. 강경파는 적에게 항복하는 것이야말로 인생 최악의 수치요, 정신적 자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의미 없는 항전 타령만 앵무새처럼 지껄였다.


결국, 역사의 큰 줄기가 극적으로 바뀌는 일은 없었다. 조선 해방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고 해방군이 대한민국 국군으로서 일본 본토를 직접 공격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것이 미국 정부의 생각과 일본의 미래를 바꾼 것은 아니었다.


얼마 뒤, 미군은 대한민국 국군에 요청서를 하나 보냈다. 홋카이도 점령을 끝으로 일본 본토 내 군사 행동을 멈춰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대신 미군은 대한민국 국군에게 재일 조선인 대피 작전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재일 조선인들을 최대한 많이 홋카이도 쪽으로 이동하게 하겠습니다. 이들을 수용하고 본국으로 송환하는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셨으면 합니다. 군사 활동은 더 이상 안 하셔도 됩니다.]


대성이 처음부터 내걸었던 조건이 재일 조선인 안전 보장이었기에 대한민국 국군은 특별한 반대를 하지 않고 요청을 들어주었다. 물론 요청을 흔쾌히 들어줬다고 해서 미군의 결정에 의문을 품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신생 국군 지휘부는 미군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적지 않게 의문을 표시했다. 의문을 표시하지 않고 미군 요청 수행에만 신경 쓴 사람은 대성 한 명뿐이었다.


그렇게 일본 정부는 또다시 원자폭탄을 맞고 부리나케 옥음 방송을 내보냈다. 그들이 그토록 신처럼 떠받들던 천황 역시 다시금 인간 선언을 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적어도 대성이 보기에는 그랬다. 이미 교과서로 다 봤던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조선이 연합국의 일원이 되고 스스로 해방을 맞이했던 것처럼 달라진 점도 적잖아 있었다.


천황은 인간선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으로 가는, 정확히 말해 옛 경성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돌발 사태에 대비한 대한민국 국군 특전대원들의 철저한 경호를 받으며 만신창이가 된 총독부 청사 연단에 섰다.


연단 앞에는 수많은 조선인이 야유를 외치며 서 있었다. 얼마나 혼란이 이어졌을까? 사령관인 대성이 한참을 진정시키고 난 다음에야 천황은 비로소 입을 열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그간 부당한 통치에 고통받아온 조선인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너무도 신성해서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던 천황은 한때 노예처럼 부렸던 조선인을 향해 깊게 허리를 숙였다.


대한민국 국군은 그 날을 승전기념일이자 과거를 청산하고 모든 걸 새로 시작하는 날로 선포했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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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208화: 에필로그 - 그리고 지금 (완결) +2 21.01.04 1,822 43 12쪽
» 207화: 해방 (2) +5 21.01.01 1,933 53 13쪽
207 206화: 해방 (1) +3 20.12.31 1,544 50 12쪽
206 205화: 결전 (4) +3 20.12.30 1,468 42 12쪽
205 204화: 결전 (3) +1 20.12.29 1,400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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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201화: 최후통첩 (4) +4 20.12.23 1,578 36 12쪽
201 200화: 최후통첩 (3) +3 20.12.18 1,660 39 13쪽
200 199화: 최후통첩 (2) +3 20.12.17 1,592 41 12쪽
199 198화: 최후통첩 (1) +3 20.12.16 1,673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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