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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님의 서재입니다.

망자여, 왕이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bok2705
작품등록일 :
2019.04.01 11:28
최근연재일 :
2021.01.04 19:00
연재수 :
2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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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33,243

작성
20.11.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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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3쪽

190화: 부산에서 낙동강까지 (4)

*본작은 역사적 고증보다는 상상의 비중이 더 큰 작품입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나올 수 있는 수많은 픽션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DUMMY

<망자여, 왕이 되어라!>

190화: 부산에서 낙동강까지 (4)


조선 해방군의 공세는 좀처럼 멈출 줄을 몰랐다. 해방군의 전장은 부산과 인근 여러 고장을 넘어 대구와 달성군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본군은 일생 최악의 굴욕과 시련을 맞보아야만 했다. 비단 일본군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던 일본 헌병과 경찰도 마찬가지였다.


헌병과 경찰은 일본군의 보조병력으로서 총알받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전장에 투입되었고, 자기 역할에 딱 맞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해방군은 저항하는 자들을 그냥 보내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풍전등화가 따로 없는 상황이었다. 해방군의 공세를 막지 못하면 대구는 물론이고 대전 함락도 시간문제였다.


천안이나 수원 같은 곳은 구태여 언급할 필요도 없었다. 제2, 제3의 도시도 힘 한 번 못 써보고 함락당하는 마당에 중소도시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겠는가?


계속된 패전의 결말은 정해져 있었다. 대구, 대전, 천안, 수원, 그다음은 경성이었다. 조선 총독부는 경성과 한몸이나 다름없었다. 경성이 무너지는 순간 총독부도 끝장이었다.


총독부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총독부는 결호선 방어군에게 병력을 차출해서 해방군의 북진을 막도록 했다. 일부 방어군 인사가 이에 반기를 들었지만, 총독부는 물러서지 않았다. 총독부는 한술 더 떠 부산 탈환 명령까지 내렸다.


[부산은 조선과 본토를 이어주는 유일한 해상관문이야. 우린 여기를 반드시 되찾아야 해. 일이 잘못될 때를 대비해서 말이야.]

[알겠습니다. 최대한 결호선 방어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병력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호선을 떠나지 않겠다던 일본군의 맹세는 그렇게 일본군 자신의 손에 의해 휴짓조각이 되어버렸다.


일본군은 결호선 전역을 촘촘하게 방어하던 병력을 조금씩 빼내어 새로운 부대를 편성했다. 그리고 막중한 임무를 맡긴 채 남쪽으로 내려보냈다.


조선 해방군의 북진을 막기 위해 결성된 부대는 휘하에 항공대까지 거느리고 있었다. 항공대가 맡은 임무는 대구로 올라오는 해방군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었다.


이는 향후 전쟁의 향방을 가를 굉장히 중요한 임무였다. 파악한 적의 규모에 기초해서 후속 병력을 투입할지 안 할지 결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본군은 과거와 달리 아무 때나 병력을 차출하고 아무 곳에나 병력을 투입할 수 없었다. 일본군은 보잘것없는 정찰이나 경계 임무를 수행할 때도 세심하게 병력을 배치해야 했다. 배치 대상이 군에 얼마 남아있지 않은 경우는 더욱 그랬다. 항공기 조종사들이 대표적이었다.


[너희는 단순한 조종사가 아니다. 너희 중 한 명이라도 죽는 순간, 최소한 한 개 중대는 박살 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절대로 죽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예, 알겠습니다!]


하지만 살아 돌아오라고 신신당부만 한다고 해서 생존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었다. 조선 해방군은 항공대 조종사들이 일본군에게 전략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큰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해방군은 일본군 조종사 한 명의 목숨이 일본군 보병 대대 한 개와 맞먹는다고 평가했다. 대성은 아군 진영으로 넘어오는 일본군 항공대를 한 명도 남기지 말고 사살하라고 지시했다.


대성은 일본군 항공대의 씨를 말리는 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본군 항공대를 잡으러 가는 모든 인원의 귀에 못이 박이도록 자신의 지시사항을 강조했다.


[일본군 항공기 한 기와 보병 대대 한 개를 동시에 발견했다면 주저 없이 항공기 한 기를 뒤쫓도록 해라. 놈들은 항공기를 만들 능력도, 조종사를 양성할 능력도 상실한 지 오래야. 다시 말해 지금 남아있는 놈들이 사실상 마지막 공군력인 셈이지. 무슨 말인지 알겠나?]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녀석들이 항공대를 보유했던 시절 자체를 잊어버리게끔 확실하게 처리하겠습니다.]


***


조선 해방군은 일본군 항공대가 자유롭게 정찰하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해방군 공군과 방공포 부대는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일본군 항공대의 경로를 추적했고 곧장 전투에 나섰다.


[일본군 항공대를 발견했다. 방공포 부대는 탈출하는 조종사가 있는지 잘 확인하기 바란다. 어차피 탈출할 일도 없겠지만.]

[알겠다. 여의치 않다 싶으면 우리가 있는 쪽으로 몰기 바란다.]


일본군 항공대 사냥에 투입된 병력은 대성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 해방군 공군은 대성이 위임한 권한을 이용, 일본군 항공대 추격에 전력을 쏟았다. 일본군 조종사들은 사방에서 몰려드는 해방군 공군 부대를 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자식들 뭐야? 항공 전력을 저렇게나 많이 동원한다고? 고작 정찰기 몇 대 잡겠다고?]


일본군 조종사들은 제대로 된 정찰 한 번 하지 못하고 그대로 기수를 돌려야 했다. 일본군 조종사들은 빗발처럼 쏟아지는 해방군 공군의 속사포를 피해 정신없이 날아다녔다.


저항할 여유 따윈 없었다. 무작정 공중전을 펼치기에는 해방군 공군의 인원이 너무 많았다. 뛰어난 조종술을 갖췄다고 한들, 벌떼처럼 달려드는 적 항공기들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평균보다 못 미치는 일본군 항공기로는 전투다운 전투를 치를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방군 공군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해방군 공군은 우수한 성능과 화력을 앞세워 일본군 항공기를 집요하게 추격했다.


[적 항공기 현재 전속력으로 아군 영향권에서 벗어나려 하는 중. 사령관님 지시에 의거 계속 추격하겠다.]

[확인. 어차피 적 대공 전력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마음 놓고 추격하도록.]

[적 항공기 엔진에서 검은 연기가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거리를 계속 좁히도록 하겠다.]

[알았다. 따라잡은 다음에는 엔진을 중점적으로 사격하기 바란다. 일말의 생존 가능성도 없게끔.]


추격전은 장시간 이어졌고, 이는 일본군 조종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군수물자가 부족하다는 것은 단순히 총알이나 무기, 식량의 부족만 뜻하지 않았다. 항공기나 전차 같은 중장비의 정기적인 유지, 보수도 힘들어진다는 것도 뜻했다.


제대로 된 정비와 보수를 받지 못한 일본군 항공기는 거친 폭풍과도 같은 공중 추격전 속에서 제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일본군 항공기의 엔진은 추격전이 길어질수록 한계를 드러냈다.


[빌어먹을! 하필 이럴 때··· 하···]


일본군 조종사는 땅이 꺼질 듯한 한숨을 내뱉으며 공허한 눈으로 하늘을 쳐다보았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도무지 이해하려야 할 수가 없었다.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자기도 모르게 한참 전에 있던 일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일본군의 상태는 심각했다.


만신창이 상태로 임무에 나선 항공기는 내상을 견디지 못하고 검은 연기를 마구 토해냈다. 항공기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지자를 그리며 좌우로 요동쳤다. 구태여 정신을 가다듬고 사격할 필요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한 번 맡은 임무는 확실하게 완수해야 하는 법. 조선 해방군 공군과 방공포 부대는 예리한 칼날을 더욱 예리하게 갈았다. 그리고는 적의 심장에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


결국, 일본군은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다. 그들은 남쪽에서 맹렬한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적군에 대해 어떤 사실도 알아낼 수 없었다.


결호선 방어군 사령부에 전해진 소식은 조선 해방군 공군과 추격전을 벌이다 산화한 항공대의 마지막 순간뿐이었다. 아군 항공기가 불길에 휩싸이는 걸 그저 보고만 있어야 했던 한심한 대공 요원들의 목격담은 방어군 사령부의 절망감만 배로 키워주었다.


방어군 사령부의 분위기는 흡사 초상집을 보는 듯했다. 정찰작전에서 목숨을 잃은 조종사들은 속성 훈련만 받고 실전 경험 한 번 없이 배치된 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정예 전력이었다. 군인인지 병정놀이나 즐기는 어린아이들인지 구별이 안 되는 한심한 작자들만 모인 바보 집단에서 그나마 1인분을 할 수 있었던 엘리트들이었다.


그렇게 믿을 만한 전력은 허무하게 구름 속 재가 되어 사라졌고, 적은 별다른 타격도 입지 않은 채 공세를 강화했다. 그뿐이랴. 적의 규모는 여전히 베일 속에 감춰져 있었다.


방어군 지휘부의 얼굴은 잿빛에 가깝게 변해갔다. 지휘부가 모인 회의실의 벽 색깔도 비슷하게 변했다. 잿빛이 된 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뿜어댄 담배 연기 때문이었다.


조선 총독부의 압박은 중요 전력의 상실과 관계없이 계속 이어졌다. 아니, 더 심해졌다. 조선 총독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방군의 전력을 파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의 규모가 좀 되는 것 같다 싶으면 주저 없이 병력을 늘리도록 해. 최소한 대구는 넘지 못하게 말이야. 알았나?]

[하지만···]

[하지만 뭐? 놈들이 땅굴을 타고 넘어올지도 모른다고? 녀석들의 진의가 그렇게 알고 싶나? 그러면 대구로 오는 놈들 전력부터 똑바로 파악해. 파악할 자신 있으면. 없으면 명령 따르고.]

[알겠습니다···]


일본군은 해방군의 전력을 파악하고자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정확히 말하면 갖은 방법은 고안해냈다.


일본군은 자국 병사를 민간인으로 위장시킨 다음 해방군 진영에 파견해보기도 했고, 해방군의 특전대원을 모방한 특수부대를 편성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군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조선 해방군은 쉽사리 틈을 내보이지 않았고, 일본군이 정보를 빼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우리 조선 해방군은 너희 민간인을 해할 생각이 없다. 어차피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터, 지금 보내줄 테니 모두 짐을 싸도록.]

[예? 잠깐만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말 그대로다. 우리가 제공하는 배에 올라타서 본토로 돌아가라는 뜻이다.]


우여곡절 끝에 해방군 진영에 잠입한 일본군 첩자들은 그렇게 원치 않은 전역을 해야 했다. 조선 해방군은 항구에 버려져 있던 상선에 민간인들을 태운 뒤, 본토로 보냈다. 회항은 할 수 없었다. 조선 해방군 해군은 상선이 한반도 영해를 벗어날 때까지 포신을 거두지 않았다.


일본군 특수부대의 사정은 더욱 비참했다. 작은 위장 어선에 탑승한 일본군 특수부대는 해안에 몰래 상륙하여 해방군 진영에 잠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방군의 해안 감시는 생각보다 훨씬 삼엄했고, 부산에 있는 해방군은 소속이 확인되지 않은 선박의 접근 자체를 무력으로 불허했다.


***


결과적으로 일본군은 눈뜬장님 신세가 될 수밖에 없었다.


조선 해방군은 일본군의 눈과 귀를 가린 상태에서 조금씩 작전을 준비했다.


해방군은 일본군 몰래 낙동강 전선의 병력 구성을 바꿨다. 부산 주둔군을 단기간에 무너뜨렸던 정예 병력은 더 이상 낙동강 전선에 투입되지 않았다.


정예 병력은 상륙전 경험을 간직한 채 부산을 떠나 남포에 재배치되었다. 상륙함도 마찬가지였다. 상륙함은 정예 병력과 신형 전차를 남포에 내려준 뒤 긴급 보수와 정비를 받았다.


일본군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전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일본군은 신병과 베테랑을 구분하지 못했다. 그들은 잔 실수가 많은 신병도 부담스러워 했다.


일본군 전차 정도는 한 입 거리로 처리할 수 있었던 해방군 전차도 마찬가지였다. 조선 해방군은 일부러 소강상태를 유도하며 전진 배치되었던 신형 전차를 남포로 뺐지만, 일본군은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깨지기만 할 뿐이었다.


대구와 낙동강 전선은 어느새 태풍의 눈과 같은 곳으로 바뀌어 있었다. 조선 해방군은 포격과 폭격을 동반한 공격으로 전장에 투입된 일본군의 전력을 깎아 먹었고, 총독부는 그럴 때마다 결호선의 병력을 차출해서 대구와 낙동강 전선에 집어넣었다.


그렇게 낙동강 전선은 제2의 결호선으로 거듭났다. 일본군은 여전히 밝은 땅굴 공사 현장을 의식하면서도 새로운 전역으로 부상한 낙동강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조선 해방군은 일본군과 달리 낙동강 전선에 항상 시선을 두고 있지 않았다. 조선 해방군에게 낙동강은 크게 중요한 지역이 아니었다.


낙동강 전선에는 정예 병력도 없었고, 해방군이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점도 없었다. 마찬가지로 해방군이 반드시 공략해야 할 지점도 없었다.


해방군이 반드시 공략하고자 한 지점은 대구도, 대전도 아니었다. 해방군의 목표는 서울이었다. 해방군은 서울에서 일본의 압제를 끝내고자 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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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200화: 최후통첩 (3) +3 20.12.18 1,661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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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198화: 최후통첩 (1) +3 20.12.16 1,673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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