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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님의 서재입니다.

매직펑크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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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작품등록일 :
2021.07.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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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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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DUMMY

찾아낼 것은 전의 신상정보였다.

적의 정보를 아는 것이 바로 승리까지는 아니어도 도망갈 기회 정도는 만들어 줄 것이다.

그 정도로 클론오크들은 강적이었다.


장비라도 대등했다면 승리를 노려볼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무리였다.

어디까지나 적의 다양한 초자연적 능력으로 적의 빈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었다.


클론오크들의 약점은 마법과 네트워크 공격이다.

이계의 존재들과 싸우는 클론오크들은 마법 사용자가 거의 없었다.

영계와 소통해 힘을 얻는 마법사는 이계의 존재들이 원하는 편리한 그릇이 될 수 있었다. 즉, 빙의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반적인 마법사는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우긴 하지만 그 조차 완벽하게 않다. 운의 여부와 상황, 환경에 따라 달라졌다.

피폐해진 상태라면 아무리 강한 마법사라도 답이 없는 경우가 생기는 법이다.


특히 전장에서 극한의 상황에 도달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말할 것도 없었다.

호심탐탐 빙의되길 바라는 이계의 존재들로부터 맞서야 하는데 정신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클론오크들은 마법적인 자질이 없었다. 그 대신 육체적인 능력을 극대화했다. 유전 조작으로 만들어진 클론오크들은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대신 그들의 전장에 특화되어 있는 것이다.


마법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서 평범한 방법으로는 정신마법에 잘 걸리지도 않고, 저주 같은 마법의 효과도 완전하게 발휘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법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마법이 가진 범용성과 특별함을 다룰 수 없었다.

당연히 테크노멘서도 될 수도 없기 때문에 전자전에서도 강할 수가 없었다.


이 점이 찌를 만한 요소였다.

효과가 적어도 마법은 여전히 유용했고, 네트워크 연결 능력은 테크노멘서 마법과는 달리 기계 자체에 직접 영향을 줄 수는 없지만,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특히 연계에 있어서 통신은 중요했다.

클론오크들은 뇌에 칩을 박아서 거의 동시에 서로의 행동을 예측하는 일이 가능했다.

이 칩사이의 연결을 끊는다면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충분히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겠지만······.’


살아남은 클론오크들은 모두 전장의 생존자들. 전투 경험 면에서는 릭이나 시아, 헬렌은 상대도 되지 않았다.


릭이 할 수 없는 일을 클론오크가 가능하다고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직 클론오크들은 자신들의 저력을 전부 보인 것이 아니었다.

기저에 방심이 갈려 있었다고 봐도 좋았다.


즉, 방심하다가 본래의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당한 것이다.


전장에서 흔한 일이기에 충분히 대비할 만도 하지만, 클론오크들이 방심한 건 어쩔 수 없는 질의 차이 때문이었다.


클론오크들에 비해 빈민가의 스캐빈저들은 허약하다.

그걸 이미 에릭과 더크가 증명해주고 있었다.


적어도 길드나 클랜의 엘리트들이 아니라면 클론오크들과 정면에서 치고 박아 이길 수 있는 자들은 드물 터였다.

이번 경우가 예외가 된 이유는 바로 릭 때문이었다.


길드에 들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의 사람과 마주친 것이다.

이번 일은 클론오크들의 방심이라기 보다는 운이 없었던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 옳았다.


릭의 존재는 그들에게 있어서 틀림없지 재앙이었을 것이다. 원래 8명이던 클론오크들의 수도 줄어들어 이제 7명이 된 것이다.

꽤 치명적인 손상이었다. 클론오크 개개의 전투력을 생각하면 한명의 손실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그 한명의 존재로 전황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찾아야 할 건 놈들의 생산넘버인가.”


오크들은 군에서 생산넘버로 불렸다. 그들의 생산넘버를 알아내면 군에서의 기록을 열람해서 그들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터였다.


물론 군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군의 데이터베이스에 침범한다는 건 이 세상에서 가장 보안이 잘되는 장소에 침투한다는 말과 같았다.


당연하지만 평범한 해커나 테크노멘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둘에게는 불가능하지만 릭은 가능했다.

릭에게 주어진 능력은 그런 것에 특화되어 있었다.


보안을 해체하는 방법도 해커나 테크노멘서와는 달랐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체할 수 없는 영역도 해체하는 것이 가능했다. 보안영역 내부로의 진입난이도가 훨씬 낮은 것이다.


테크노멘서는 릭의 능력과 비슷한 능력이긴 하지만 분야가 달랐다.

기계에 대한 감응 교감 능력이 주를 이루는 테크노멘서와 달리 릭의 능력은 네트워크와 정보차원 그 자체를 다루는데 특화되어 있었다.


현실의 영향력은 적지만 네트워크에서 독보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릭의 능력이고, 물체에도 관여할 수 있는 능력이 테크노멘서라고 봐도 좋았다.


즉, 아무도 뚫지 못한 견고한 보안이라고 해도 릭이라면 뚫어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심지어 외부와 차단된 인트라넷이라도 상관없었다. 기계 자체에는 물리적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접속하지 못해야 정상일 것 같지만, 정보차원은 이 세계 전체에 깔려있는 영역이었고, 정보가 존재하는 영역에는 얼마든지 간섭할 수 있었다.


즉, 릭이 접촉하려고하면 언제라도 가능했다.

하지만 하위차원으로서 상위 차원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하위차원으로 영향을 주기 쉬운 만큼 보안시스템도 그대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문제는 아직 릭 자신도 스스로의 능력이 가진 한계를 잘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네트워크 바깥에서의 침입을 추적하는 일은 불가능하니 잘 도망만 칠 수 있으면 꼬리가 밟힐 일은 없었다.


그 부분을 적극 이용해볼 생각이었다.

여러 번 시도하면서 요령을 익히려는 생각이었다. 겸사겸사 능력의 사용법도 익힐 수 있을 테니 1석2조라는 속셈이었다.


그 전에 우선 각자의 코드네임을 얻어둬야 했다.

릭은 ‘리발오크전우회’의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했다. 그들의 보안 수준은 확인할 것도 없이 쓰레기였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릭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자신이 접근했었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대신 잭은 자신이 언제라도 출입할 수 있도록 백도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쓸 만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거의 남겨두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쓸 만한 정보들이 제법 있었다.

그들이 마약을 얻을 출처가 어디인지, 누구와 어떤 거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었다.


‘이것들을 팔 수 있다면······.’


살려는 곳은 어디든지 있을 터였다. 특히 마약의 출처가 중요했다.

이들이 유통하는 마약은 외지의 조직에 의해서 유통되고 있었다.

그들은 ‘형제회’라고 불리는 종교집단이었다. 모든 생명체의 평등을 주장하는 이 단체는 어떻게 봐도 기형적인 집단이었다.


이 세계에 평등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주장을 하는 자들이 있다면 길드에 의해 파괴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장인 일루스트리어는 강력한 드래곤이었으며, 상위 간부들이 대부분 드래곤인 이 조직은 강력한 대민 봉사단체로서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당연히 마법 종족들 중에서도 최상위에 존재하는 드래곤들이 자리 잡고 있는 이상 이 조직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말할 것도 없었다.


단, 그만큼 다른 길드나 클랜들로부터 적대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도 마냥 자유롭지 않았다.


‘그런 조직이 마약을 팔고 있다고?’


이상한 일이라고 릭은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봉사조직이 마약을 만들어서 판매하던가?


형제회는 빈민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조직이었다. 이 세계에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자선 조직은 형제회뿐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빈민들에게 직업을 제공하고, 말끔한 옷과 살 곳을 만들어 줬다.


의외로 상위종족 안에서도 형제회와 관련된 인물들이 많았다.

자선이라는 건 결국 상류층들의 유희 같은 것이었다.

남아도는 재화를 뿌리며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특히 하위 종족에게 동정적인 자들이 형제회에 기부하고 있었다.


형제회의 모토는 이거였다.

‘모든 지적 종족은 형제입니다. 더불어 세상을 이끌어 갑시다.’

듣기 좋은 말이지만, 실상 하위 종족들은 노예 취급당하는 이 세상에서 대단히 돌출된 사상이긴 했다.


‘뭔가 꿍꿍이가 있던가. 일부의 돌출이던가.’


실상이 어떻게 되건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되면 형제회는 제법 피해를 받을 것이다. 여론이야 이런저런 꼬리 자르기와 언론플레이로 자를 수 있겠지만, 인식이 나빠지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층민들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겠지만, 상류층에서 빠져나가는 인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하층민들이야 형제회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상류층들은 그렇지 않을 뿐더러, 상류층 하나가 빠져나갈 때마다 자금줄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 정보를 팔려고 해도 팔 수 있는 곳이 없었다. 형제회는 표면상 봉사단이지만 강력한 마법종족들이 소속되어 있는 만큼 그 자체만으로 어지간한 길드보다 강력한 집단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강력하고 거대한 집단은 구린 면을 하나씩 가지고 있기 마련이었고, 무력도 충실히 구비해뒀을 가능성이 높았다.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시점부터 이미 평범한 봉사단체일 가능성은 1도 남지 않았으니, 잘 못 정보를 흘렸다가는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일단 돌아갈까.’


정보차원에서 빠져나온 릭은 우선 시간부터 확인했다.

시간은 그리 많이 흐르지 않았다. 정보차원은 시공간을 초월한 장소였다. 충분한 기술과 의지력이 있다면 짧은 시간 내에 현실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


그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수확이었다.

릭은 여전히 이 세계에 익숙하지 않았다. 게임에서 지문으로 확인했고, 신체에 존재하는 경험이 믿음을 주지만 여전히 이성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몸으로 확인하고 나면 확실히 실감할 수 있다.

막연한 직감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후우.’


얻고 싶은 정보를 얻는데 실패했지만 여러모로 찝찝한 정보를 얻어냈다. 당장 쓸모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밝히기 보다는 숨기는 것이 유리한 것이 분명하고, 이 정보를 밝혀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없었다.


어느 정도 가치가 있냐하면 포르네오 패밀리는 다루는 것이 불가능할 레벨이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적인 리발오크전웅회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 보다 월등히 뛰어난 형제회를 상대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애초에 형제회는 길드 수준이었다. 상위 길드는 강력한 이차원 종족들이 지배하고 있다.


유명한 드래곤, 거인 같은 놈들이 있는가 하면, 이차원에서 넘어온 정체불명의 종족들까지 다양했다. 그들은 대부분 신화속의 종족들의 이름을 따서 자신들의 종족명으로 삼고 있었다.


유명한 건 슬레이프니르라고 칭하는 말형태의 종족이었다. 그 외에도 막강한 종족들이 난립하고 있었다. 인간형의 종족들도 많았다.

그들이 모두 신화 속 존재의 이름을 따서 자신들을 칭하고 있다는 건 재미있는 사실이었다.


어쨌든 그들은 이계의 존재들.

이 세계의 신화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었다.


‘우리 세계의 IF인 셈이긴 한데.’


적어도 게임 상 설명에는 그랬다. 신적인 힘을 가진 마법 종족들이 이 세계의 신화적 존재들의 탈을 쓰고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그러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릭도 알지 못했다.


그저 그런 설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 비밀은 하층민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었다.


‘아무튼 지금 중요한 것은 아니야.’


좀 더 네트워크 내부를 헤집고 싶지만 그만 두기로 했다. 일단 이 건물을 지키는 것이 역할이었다. 아무리 주변 감시 카메라를 확인하고 있다고 해도 다른 일에 너무 집중하고 있는 건 좋지 않았다.


우선 시아와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다.

이 거점을 유지할지 아니면 슬슬 다른 끈을 찾아볼지, 아니면 일단 현상유지를 할지.


지금 상황을 봐선 어느 쪽도 녹록치 않아 보였다. 클론오크들이 어떻게 해동할지가 문제였다. 책임을 묻기 위해 포르네오 패밀리를 먼저 칠지. 아니면 죽은 동료의 원한을 갚고자 스캐빈저 팀을 먼저 칠지.


그들의 전우회가 정말로 끈끈하다면 후자일 경우가 높았다.

아무리 스캐빈저가 그저 도구에 불과하다고해도 결국 일을 저지른 당사자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방을 나오자 시아가 침통한 표정으로 휠체어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너무 위험한 적을 건드린 결과 그녀도 불안한 모양이었다. 헬렌의 경우에는 손톱을 입으로 질겅질겅 씹고 있었다.

손톱이 갈라져 피가 흐를 지경이었다.


원래는 말려야겠지만 시아도 말릴 힘이 없는 듯 했다.


“도메니코가 우릴 버렸어. 우리도 따로 살 길을 찾아야 할 것 같아.”


“그래서 그쪽은 살길이 있다나?”


“몰라. 중요한 건 내 목숨이지. 일단 여기는 곧 공격당할 거야. 클론오크들은 일단 각 지역에서 테러를 벌이고 있어. 포르네오 패밀리는 숫자의 힘으로 억제하고 있지만, 클론오크들이 집결하면 뚫리는 건 일도 아닐 거야.

도메니코는 일단 놈들을 우리에게 먼저 부딪치게 할 생각이야.”


도메니코 본인의 상황이 궁금했지만, 릭은 일단 생각했다.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몇 개 없었다.

다른 파벌에 올라타는 방법도 있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이대로는 죽을 수는 없지?”


“그래. 다른 곳에 올라타는 수밖에.”


“어디에?”


“어디건. 포르네오 패밀리의 정보를 상당히 가지고 있어. 그걸 이용해서 거래하는 수밖에. 클론오크들에게도 말이야.”


“클론 오크들은 직접 거래할 사람이 필요하겠군.”


시아가 똑바로 릭을 보고 있었다.

확실히 그랬다. 클론오크와 거래하러 갈 수 있는 사람은 릭뿐이긴 했다.


“좋아. 하겠어.”


위험하지만 별 수 없다. 릭은 그 역할을 받아들였다.


작가의말

설정 자체는 거의 바뀐 건 없습니다.

지금 나오는 설정들도 원설정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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