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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님의 서재입니다.

매직펑크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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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작품등록일 :
2021.07.26 21:55
최근연재일 :
2022.04.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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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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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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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

DUMMY

정신을 차렸을 때는 게임 속 세상이었다.

알아낼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 자신이 있는 장소, 그리고 가진 장비, 외양. 이 세 가지 덕이었다.


게임의 시작 장소인 작은 원룸. 게임 클리어 당시 가지고 있던 장비와 돈. 마지막으로 3D아바타를 닮은 외모.

지갑에는 자신이 기입한 이름인 ‘릭’이라는 명의로 만들어진 출입증이 있었다.


“말도 안 돼.”


처음에는 절망적이었다. 부모, 형제, 친구. 모두 강제로 사라진 것이다.

거기에 이 세계는 발달된 마도문명 덕에 문명의 혜택 자체는 존재하지만, 절망적인 정도의 빈부격차와 감히 넘볼 수 없는 강대한 마법 생물들의 지배가 존재하며, 도시 바깥은 운동이 부족한 평범한 현대의 일반인이 살아가기에는 불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다행인 것은 집이었다.

그가 나타난 원룸은 ‘릭’이란 이름을 명의로 1년 계약이 잡혀 있었다.

처음에는 절망했던 그였지만, 절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뭔가를 해야 했다.


“우선 정보를 모아야 해.”


우선 목표는 자신을 이 세계에 불러들인 자를 찾는 거였다. 이 장비, 집, 신분증 모두 누군가가 의도하지 않으면 곧바로 갖추는 건 무리인 것들이었다.


자신이 주인공을 대체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 휴대폰을 보면 이력이 없다. 게임 상 주인공은 배달 일을 하는 ‘픽서’였고, 당연히 인맥도 많았다.

게임 상 나오는 인물들의 수도 상당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휴대폰의 이력은 완전히 비어 있었다.

만약 제대로 된 과거를 가지고 있다면 업무상 가질 수밖에 없는 업무 이력이 남아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력이 터 빙어 있지 않을 터였다.


즉, 자신은 게임의 주인공에게 빙의하거나 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서 이 세계에 왔다는 이야기가 되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제 그는 이 세계에서 릭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명의가 ‘릭’이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으니 별 수 없었다.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도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봐야 했다.


그리고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


릭은 이 세계에 빠르게 적응했다.

처음 왔을 때는 어떻게 적응할지 걱정되었지만, 문명 레벨이 높다는 사실이 도움이 되었다.

다만 엄청난 빈부격차는 엄청났고, 그 차이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성벽 안쪽으로 보이는 거대하고 빛나는 마천루와 성벽 바깥의 구질구질한 낡은 건물들을 보면 그 차이는 명확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풍경만큼은 엄청났다.

하늘을 떠다니는 건물들과 마력돔으로 보호되는 거대한 도시.

비시민들에게는 저곳이 천국이었고,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비시민들에겐 천국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적었다.

그 능력을 증명해 도시의 높으신 분들의 눈에 들거나, 아주 드물게 시민권을 판매할 때 시민권을 구매하는 것이다.


릭은 자신이 돌아갈 방법이 저 마천루에 있다고 확신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차원에 영향을 주는 마법들은 매우 강대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이 세계는 휴대폰의 기능조차 고도의 마법이 모여 만들어져 있었다. 그 정도로 마도 공학이 보편화된 세계이지만 차원에 관련된 마법은 그 이상으로 고난이도 마법이었다. 저 마천루의 주인들도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


때문에 릭은 자신을 소환한 존재가 확실히 저 마천루에서 살고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세계인을 소환하는 방법 따위는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아마, 게임 자체가 뭔가 함정 같은 거였겠지.’


어쩌면 자신 말고도 이세계에 온 동지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지도 몰랐다.

협력자가 있을수록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어쨌든 추측이었다.

릭은 한 달 동안 정보를 모으면서 정상적인 일로는 위로 올라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가능하면 말썽에 뛰어들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지만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가능하면 싸움은 피하고 싶은데.’


진심이었다. 평범한 일반인이었던 그가 이세계에 왔다고 한들 갑자기 총과 검을 들고 마법이 난무하는 세계에 뛰어드는 건 무리가 있었다.

아무리 장비가 대단하다고해도 말이다.

엔딩 기준 장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비 하나, 하나가 최상위 마법 종족에게 통할 정도로 대단한 것들뿐이었다.


주인공이 이 장비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건 반쯤 게임적 허용과 인맥 덕이었다.

주인공의 적과 적대적인 길드가 주인공의 스폰서가 되어줬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가지고 있는 장비들은 고이 보관하고 있었다.


마법을 사용해 2중, 3중으로 봉인해둔 것이다. 덕분에 그렇지 않아도 좁은 방이 한층 더 좁아졌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런 장비를 가지고 다닌다면 그것만으로도 눈에 띌 것이다.

소란을 몰고 오는 것이다.


릭은 가능하면 싸움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빌미가 되어주는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일은 피하고 싶었다.


‘우선은 정보 수집인가. 먼저 알고 싶은 건 게임의 내용과 이 세계가 얼마나 일치하는 가로군.’


이세계에 오게 됨으로서 릭이 얻은 특전이 단 하나 있었다.

그 특전이란 바로 통신기 없이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는 능력이었다. 네트워크는 일종의 이차원의 영역이었다. 정보차원이라고 불러도 좋은 공간으로, 특정 마법을 통해서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인데, 이 공간을 이용해 통신하는 기술이 발달해 있었다.


차원균열, 마력폭풍등으로 전파를 이용한 통신이 끊기기 쉬운 반면, 네트워크를 이용한 통신은 그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가, 중계국이 없어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릭은 이 네트워크에 통신기 없이 접속하는 일이 가능했다. 어째서 그게 가능한 것인지는 몰랐지만, 이세계로 전이한 특전이라고 치면 나쁘진 않았다.

이 능력으로 손쉽게 정보를 끌어 모을 수 있었고, 릭은 이 세계가 게임 세계에서 일정 시간이 흐른 후의 세계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게임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이 세계에 실존한다는 사실을 우선 확인했다.

그리고 게임의 위치와 다른 위치로 이동했거나,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게임은 이 세계를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건 확실하군. 게임에서 보여주는 시기는 최소 3년 전의 시기라는 건가.’


게임의 정보를 어느 정도 써먹을 수 있다는 건 좋았다.

주인공 캐릭터의 인맥으로 나오던 캐릭터들도 전부 실존 인물이었다.

물론 이 세계에는 게임 주인공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인물들이 게임의 캐릭터들과는 성격이 완전히 동일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좀 온건한 쪽과는 접촉을 시도해볼 만 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선 정보가 필요했고, 그 정보는 높으신 분들이 쥐고 있으며, 그들과 접촉하기 위해선 높으신 분들의 눈에 들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소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릭도 인정했다.

정보를 모으던 한 달은 각오를 다지던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야 겨우 그 업계에 뛰어들 각오를 다진 것이다.


바로 ‘스캐빈저’가 되는 거였다.

스캐빈저는 일종의 해결사였다. 살인청부, 사보타주, 산업스파이 등 온갖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위험한 만큼 금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이 일에 뛰어들었고, 어떤 더러운 일이라고 받아 들였기에 스캐빈저라는 멸칭이 붙게 되었다.

썩은 고기라도 마다하지 않고 먹어치우는 더러운 놈들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일이 어렵고 힘든 만큼 얻는 대가도 컸다.

일만 잘 풀리고 실력만 있다면 평생 먹고살 돈도 벌 수 있을지도 모를 정도였다.

그리고 그 보다 한층 더 나아간다면, 저 높으신 분들의 부름을 받아 도시의 시민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기에 일확천금 혹은 신분상승을 노리고 뛰어드는 인간은 많았다.

그게 아니더라도 직장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뛰어드는 인간도 있었다. 빈민가의 다수는 실업자라는 점도 한몫했다. 이런 일조차도 하려는 사람들이 넘쳐 난다는 이야기였다.


당연히 릭에게 돌아올 일도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 릭의 입장에서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런 일은 결국 실적이 전부였다. 하나씩 일을 해낼수록 다음에 돌아올 일이 더 제대로 된 일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첫 일이 쓰레기인 것도 만국 공통이었다. 대부분 이런 쓰레기일을 통과의식이라는 명분으로 주는 것이다.

대부분은 이 첫 일에서 실패하고 죽었다.

릭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게임을 하다보면 종종 나오는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스캐빈저들은 이 일을 ‘세례’라고 불렀다. ‘세례’를 받고서야 비로소 스캐빈저 일에 입문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당연히 릭도 예외는 아니었다.

굳게 마음을 먹고 릭은 자신의 눈앞에 앉아 있는 남자를 주시했다. 남자의 이름은 모리어티. 검은 곱슬머리에 진한 콧수염을 기른 장년의 남자였다.

몸에는 금장식을 두르고 있었고, 경박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는 서 있는 릭을 위아래로 평가하듯이 훑어보며 말했다. 물론 릭만을 보고 있는 건 아니었다. 릭과 함께 일곱 명 정도의 사람들이 더 서 있었다.

무슨 일에 동원될지 모르지만 사람이 많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 건 확실했다.


“자, 다들 모였나? 자네들을 부른 건 아주 간간한 일을 시키기 위해서야. 스캐빈저로서 첫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을 텐데. 자네들은 행운아들이야. 이번 일은 정말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


릭이 조사해본 결과 모리어티는 포르네오 패밀리의 일원이었다.

포르네오 패밀리는 릭이 살고 있는 공동주택을 포함해 주변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무장폭력조직으로서, 이 동네의 정부이자 경찰이자, 주인이었다.


사람들은 포르네오 패밀리에게 보호받는 대가로 그들에게 보호비를 내고 있었다. 사실상 세금을 내고 있는 거나 다름없었다.


“저희들에게는 지원도 좀 있을 거다. 경험을 쌓기도 좋겠지. 중고품이지만 저 안에서 골라 가져가도 좋아.”


모리어티는 상자를 보여줬다.

이렇게 나오니 전원의 안색이 나빠졌다. 릭도 어째서 이렇게 호의적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세계는 인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었다.

뭔가를 챙겨준다면 그 10배는 빼먹으려는 놈들 천지인 세상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장비를 챙겨준다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지하 하수도의 청소다. 이 시기 쯤 오면 매년 하는 일이지. 아는 놈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너희 말고도 다른 녀석들도 들어갈 거다.”


‘지하 하수도 청소?’


릭은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하 하수도는 확실히 안전한 장소가 아니었다. 독한 연기가 자욱하고, 거대한 쥐나 오수에 적응한 도마뱀 같은 것들이 돌아다니는 장소였다.

확실히 무기 없이 들어 갈만한 장소가 아니었다.


“너희들이 할 일은 거기 번식한 쥐떼들을 정리하는 거야. 귀찮은 일이지. 너무 불어나면 지상으로 올라오고 피해가 생기거든. 알겠지? 저 총을 들고 가서 다 쏴 죽여 버리면 돼. 지급된 총과 총알이 남으면 가지고 가도 된다고.

일석이조의 일이다. 앞으로 생활하려면 필요하겠지?”


나름 친절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모리어티가 말했다.

릭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죽이거나 하는 것보다 이 편이 좀 더 마음 편한 일이었다.


스캐빈저라는 직업이 일을 가려 받을 수는 없다.

도시에 가면 비슷하게 픽서라는 직업이 있다는 듯 하지만, 그건 주인공쯤 되는 능력을 가지고 나름 여러 인맥을 쌓은 결과 얻을 수 있는 직업이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첫 일로 사름의 피를 묻히는 않는다는 사실이 길하게 여겨졌다.

자신의 운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모리어티가 부하들을 시켜 사람들에게 중고 장비들을 챙기게 했다.

사람들은 총과 총탄 그리고 방독면, 방탄조끼 그리고 장화와 장갑을 챙겼다.

모두 중고고 손질이 아쉬운 것들이었지만 그들에겐 이거라도 감지덕지였다.


이런 장비도 가지지 못하고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 경우 대부분 맨주먹으로 일을 진행해야 하니 방패로 사용 되서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권총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된 소총을 손에 넣을 수 있다니. 대단한 일이었다.


릭의 경우 권총 한 정과 방탄 조끼를 사들고 온 상황이었다. 대신 방독면과 소총을 받아 들었다. 총탄은 이미 장전되어 있고, 녹이 쓴 곳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손질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그를 불안하게 했다.


릭은 자신이 생각보다 장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군을 제대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제법 흐른 상태였다. 아무리 기본은 갔다지만 처음 보는 종류의 총을 그저 보는 것만으로 쏠 수 있을지 없을지 감이 온다는 건 이상한 일이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몰랐다.

릭은 자신이 모르는 능력을 이미 쓸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육체가 총에 관한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었다.


실제로 릭은 자신이 떠올리려고 하자 총의 상세 제원을 읊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머릿속에 이미 그 지식들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어느 정도 할 수 있냐가 중요한 건데.’


침착함만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상대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다. 총을 쏠 때도 망설임이 생기거나 하지 않을 터였다.


“자, 그럼 입구로 안내해주지. 따라 와라.”


모리어티는 릭과 사람들을 이끌고 앞장섰다. 그가 데리고 간 장소는 건물 뒤편 골목에 나 있는 지하 출입구였다.


“자, 한 명씩 내려가. 사냥 시간은 4시간이다. 꼬리를 챙겨오는 걸 잊지 마라. 10개 이상이면 보너스다.”


히죽거리며 모리어티는 사람들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

릭은 4번째였다.

썩 좋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면 릭은 방독면을 쓴 후 사다리를 붙잡고 하수도로 내려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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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2 어디가니
    작성일
    22.01.10 03:26
    No. 1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기리기리기
    작성일
    22.03.28 02:16
    No. 2

    제목은 뭐지 싶기도 하고 좋은데 1편의 내용이 좀 뜬금없고 빨라요.좀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조잡해보여요.뭔가 받춰줘야 할 내용을 빼시고 설명으로 대체하셨는데 그 부분이 지루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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