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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정조 이산 그가 사랑한 여인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20 22:20
최근연재일 :
2022.06.05 10:0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786
추천수 :
221
글자수 :
163,903

작성
22.06.03 10:00
조회
41
추천
2
글자
9쪽

서른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DUMMY

나는 순간적으로 정말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덕임, 이 아이는 별 생각 없는 듯이 내가 건네준 옷을 받고선 화장실로 들어섰다.


정말 내가 문제인가......


나는 덕임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화장실 앞에 서서는 얼굴을 붉히며 그녀를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덕임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면서 말을 이어갔다.


"오빠, 그런데 이거 옷이 저한테 조금 큰 것 같아요."


몸을 돌리고 있던 나는 덕임의 목소리에 다시 몸을 돌리며 대답하려는 순간 말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가 없었다.


"아, 미안. 내 옷이......"


분명 내가 덕임에게 건네준 옷은 검은티 하나와 바지 하나였는데 덕임, 저 아이가 입고 있는 옷은 검은 티 하나였다.


"너...... 지금 옷이....... 바지는 어디갔어.....?"


그러자 덕임이 조금 부끄러운 듯 입을 열었다.


"아, 오빠가 빌려주신 바지가 계속 내려가서 그냥 제가 입고왔던 바지 입었어요. 근데 이게 조금 짧아서 잘 안보이나봐요."


이런, 오늘 내 인내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데 너 정말 오늘 집에 안...... 들어갈거야?"


"아, 그런데 제가 말 안 했나요? 오빠 집에서 밤새 놀다 가려고 저희 부모님께도 말씀 드렸어요."


부모님께도.....?


"너희 부모님께서...... 아니, 아니다."


이걸 물어보는 게 더 이상할 것 같다.

내가 급히 이야기를 마무리하자 덕임이 내게 이야기했다.


"아, 부모님께는 그냥 친구 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어요."


...... 이런, 정신 똑바로 차리자.


내가 덕임의 시선을 피하자 덕임은 급히 말을 이어갔다.


"아, 제가 오빠한테 말 안했었나요? 저는 제가 이야기 한 줄 알았어요. 미안해요. 지금이라도 얼른......"


덕임이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려하자 나는 나도 모르게 급히 덕임의 손을 잡고선 입을 열었다.


"아니! 괜찮...... 아."


'이런, 나 왜 갑자기 이렇게 크게 외친거지.'


순간적으로 정적이 흘렀다,


그러자 덕임이 급히 입을 열었다.


"아, 저 이상한 생각한 게 아니라 그냥 저 오늘 오빠 독립했다고 해서 그냥 오빠하고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같이 보면서 놀려고 그런 거에요. 다른 생각은 없었어요!"


"이상한 생각.....?"


"예?"


"어?"


'이런 거기서 이상한 생각이 왜 나왔지?'


'나 지금 왜 이상한 생각을 외친거니?'


점점 우리의 분위기는 이상하게 흘러갔고, 다행히도(?) 주문한 커피 배달이 때맞춰 도착하여 나는 급히 문을 열면서 커피를 받았다.


"아, 오빠 커피 계산은?"


"아, 커피 내가 주문하면서 계산했어. 그냥 먹으면 돼."


"네? 제가 주문한다고 했잖아요."


"괜찮아. 이거는 내가 살게."


"하지만......"


"괜찮아. 우리 영화나 같이 보자."


"아, 네."



나는 급히 쇼파에 앉아서는 리모콘으로 TV 채널을 찾아나갔다.


그리고선 입을 열었다.


"아, 뭐 보고 싶은 거 있어?"


그러자 덕임 역시 내 곁에 다가와 자리 잡으며 입을 열었다.


"...... 네. 저는 이거......"


그렇게 영화가 시작되고 우리는 영화를 보고 있었다. 나는 영화에 집중이 되지 않아 고개를 살짝 돌려 덕임을 바라보았는데 덕임의 볼이 매우 붉게 변해있었다. 나는 당황하며 덕임을 붙잡고선 입을 열었다.


"덕임아! 괜찮아? 너 설마 또 아픈거야?"


"네? 아니요. 괜찮은데?"


"그런데 너 왜이렇게 얼굴이 붉어졌어? 괜찮아?"


나는 덕임의 이마와 볼에 손을 갖다대며 입을 열었다.


"그거는...... 오빠 때문이잖아......"


덕임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고, 나는 한박자 늦게 덕임의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내 얼굴도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더 이상은 못 참겠다.


결국 내 인내심은 나를 공격하고 나는 덕임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덕임의 눈이 크게 변하더니 천천히 눈을 감았다. 나는 현 순간에도 덕임이 당황하지 않도록 그녀의 표정 하나, 하나를 살펴보았다. 그녀가 원치 않는다면 나는 당장이라도 멈추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줄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임, 그 아이는 내가 고민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그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덕임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감은 눈이 나를 원치 않아서인지, 아니면 자신도 원하는 것인지를 확실히 알고자 한것이었다.

그런데 덕임, 그 아이가 먼저 내게 다가왔다. 내가 계속해서 그녀를 바라보기만 하여 기다리다 지친 것인지 먼저 내 입에 입을 맞추었다. 결국 나는 인내심이 산산 조각이 나 나는 덕임과 입을 맞춘 상태에서 그녀와 침대로 향하였다. 그리고는 침대 위에 덕임을 조심히 눕히며 입을 열었다.


"지금이라도 원치 않는다면 멈출 수 있어. 난 네가 원치 않은 것은 그 무엇도 하지 않아."


그러자 덕임은 나를 보며 살며시 웃고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랑해요. 아주 많이."


쿵.


그 순간 이미 산산 조각이 나버린 내 인내심은 사라지고, 나는 덕임에게 입을 맞추며 입을 열었다.


"나도, 사랑해, 성 덕임."


그리고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그녀의 입에 천천히 입을 맞추고 올라왔다.


그러자 그녀의 손이 조금 방황을 하고 있자 나는 그녀의 손을 보면서 작게 웃음을 지었다.

그러고는 내 옷을 벗어 올리고는 그녀의 손과 깍지를 끼었다.


"두려워하지마. 괜찮아."


그리고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그녀를 끌어 안았다.

그러자 덕임도 아주 예쁘게 웃음을 지으며 나를 끌어 안았다.



해가 중천에 뜨고.


나는 천천히 눈을 떠보았다.

그리고 시선을 돌려 옆을 바라보니 내 곁에는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깊은 잠에 들어 있는 덕임이 있었다.

나는 몸을 돌려 그녀에게 향하고 있는 햇빛을 온 몸으로 막아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깊은 잠에 들어있었고, 그녀의 얼굴 사이로 내려있는 머리카락을 나는 조심스럽게 넘겨주면서 작게 미소를 지었다.


"잘 자네."


그러고선 나는 덕임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하지만 여전히 덕임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그녀는 어제 밤에 단 한순간도 내게 싫다고 거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촉촉하게 눈물이 고여 있었고, 그것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혹시라도 그 눈물이 나를 위해 거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과 동시에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그녀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가득하였다. 혹시라도 내게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은 없는지 조금은 솔직하게 고백해주기를 바라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어떠한 고백도 없었고, 그저 내게 사랑한다는 고백만이 들려왔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덕임을 의심하지 않기로 하였다. 진실이 무엇이든 그 모든 것이 덕임, 그 아이였고, 덕임의 선택이니 나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해주고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그녀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듯한 나는 그녀의 옆에 다시 몸을 누였다.

그리고 다시 꿈속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그녀를 사랑스럽게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그리고 한참 뒤 다시 눈을 떠보았을 때, 그녀는 여전히 깊은 꿈속에서 꿈을 꾸는 듯 했다.

나는 덕임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선 지갑을 챙겨 밖으로 향하였다.



나는 난생 처음 마트에서 장을 보는 거라 어떤 것 부터 사야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휴대폰에 검색하며 오늘 덕임에게 요리해줄 때 필요한 재료들만을 골라 계산하고선 급히 집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였을 때에도 여전히 덕임은 깊은 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에 나는 작게 웃음 지으며 주방으로 향하였다.



"으음."


내가 주방에서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자 덕임은 그제서야 잠에서 깨어서는 손을 올리며 짧게 기지개를 피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옆에 내가 없는 것을 눈치챈 덕임은 급히 얼굴을 돌려 나를 찾았고, 주방에서 소리나는 것을 듣고선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내가 어제 건네준 커다란 검은 티 하나 입고선 내게 다가왔다.


"오빠? 거기서 뭐해요?"


덕임의 목소리에 나는 천천히 몸을 돌려 덕임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내 검은 티 하나 입고선 나를 바라보았고, 그것이 또 다시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아, 일어났어? 몸은 괜찮아?"


"네, 괜찮은 것 같아요. 요리하는 거에요?"


덕임은 별 다를 바 없이 그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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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후기) 마지막 이야기 +2 22.06.05 68 2 11쪽
36 후기) 세 번째 이야기 22.06.05 35 2 9쪽
35 후기) 두 번째 이야기 22.06.04 51 2 10쪽
34 후기) 첫 번째 이야기 22.06.04 37 2 10쪽
33 마지막 이야기 22.06.03 60 2 15쪽
» 서른 두 번째 이야기 22.06.03 42 2 9쪽
31 서른 한 번째 이야기 +2 22.06.02 48 3 10쪽
30 서른 번째 이야기 22.06.02 39 2 10쪽
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2.06.01 40 2 10쪽
28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2.06.01 43 2 9쪽
27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22.05.31 49 2 9쪽
26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2.05.31 43 2 10쪽
25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2.05.30 46 2 10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2.05.30 48 2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2.05.29 52 2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22.05.29 60 2 9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2부 시작) 22.05.28 72 2 10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2.05.28 72 2 10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22.05.27 62 4 11쪽
18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2.05.27 66 3 10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2.05.26 75 2 9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 +2 22.05.26 94 2 10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22.05.25 74 2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22.05.25 61 2 9쪽
13 열 세 번째 이야기 22.05.24 66 3 9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2.05.24 63 4 11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22.05.23 77 3 9쪽
10 열 번째 이야기 22.05.23 77 5 9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2.05.22 80 4 9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22.05.22 96 3 9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2 22.05.21 103 4 9쪽
6 여섯 번째 이야기 22.05.21 94 6 12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2.05.20 103 9 12쪽
4 네 번째 이야기 22.05.20 127 24 10쪽
3 세 번째 이야기 22.05.20 124 24 10쪽
2 두 번째 이야기 22.05.20 153 37 11쪽
1 첫 번째 이야기 +2 22.05.20 287 4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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