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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정조 이산 그가 사랑한 여인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20 22:20
최근연재일 :
2022.06.05 10:0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804
추천수 :
221
글자수 :
163,903

작성
22.05.27 09:00
조회
66
추천
3
글자
10쪽

열 여덟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DUMMY

모두의 슬픈 이야기 속, 덕임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알겠다. 내 그리하마. 먹을 거라도 가져 오거라. 내 이제 그만 일어나마.”


“그러하겠나이다. 마마.”


결국 덕임은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죽부터 시작하며 천천히 밥을 먹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


“전하!!!!!”


쿵.


“...... 무슨 일이냐?”


“의빈 마마께서....... 의빈마마께서 쓰러지셨다하옵니다....... 전하.....!!!!!”


어찌 이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은 것이냐........


“....... 뭐라......?”


이 산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덕임에게로 달려갔다.


“전하!!!!! 전하.....!!!!!”


“하아....... 하아....... 안 된다....... 덕임아, 너만은 부디 나를 떠나지 말아다오.”


****


“전하.....”


그에 서 상궁이 그를 맞이하였다.


“어찌 된 것이더냐.....? 분명 어제까지만 하여도 잘 먹었는데..... 어찌하여 이럴 수 있단 말이더냐..... 지금은..... 지금은 어떤 것이더냐?”


“조금 전까지 힘들어하시다 드디어 잠이 드셨사옵니다. 깨울까요?”


“..... 아니다. 되었다.”


그는 조용히 밖으로 나와 의원에게 물었다.


“어찌 된 것이냐? 언제부터 이런 것이냐? 분명 어제까지만 하여도 괜찮았던 것인데.....”


“전하....... 실은 며칠 되셨사옵니다. 세자 저하께서 그리 가시고는 칠정(七情, 마음의 병) 증세에서 결국 중병까지 오셨사옵니다. 전하.......”


“....... 그런데 어찌 내게 말하지 않은 것이냐? 어찌 내게!!!!! .....”


“그것이....... 마마께서.......”


“...... 아니다, 되었다. 나를 위해서겠지....... 어찌하면 되는 것이더냐?”


“예?”


“어찌 하면 의빈이 나을 수 있냐 말이다.”


“그것이....... 잠시 궁을 떠나 쉬시는 것이 어떠하신지.......”


“....... 알겠다.......”


그는 잠시 덕임이 있는 처소를 바라보았다.


‘....... 덕임아....... 내 너를 힘들게 하고 있었나보구나......’


“전하......”


모두가 임금을, 의빈(덕임)을 안타까워하였다.


그리고 저녁이 돼서야 이 산은 다시 덕임에게로 향하였다.


“....... 의빈은 깨어났는가?”


“예, 전하. 말씀드릴까요?”


“....... 그래, 전하거라.”


“마마, 전하께서 드셨사옵니다.”


“아, 전하.”


“....... 덕임아....... 괜찮은 것이더냐?”


“예, 전하.”


“정말이더냐?”


“예.....?”


아주 잠시였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정적이 흘렀고, 알 수 없는 벽이 느껴졌다.


“....... 아니다. 의빈. 잠시 궁을 떠나 바람 좀 쐬겠느냐.....?”


“예......?”


“네 몸을 위해서라도 잠시 나갔다 오는 것이 어떠하겠느냐.....”


“전하......”


“잠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다 오는 것이 어떠하겠느냐? 그것이 너에게 위한 방법일 것 같구나.”


그가 덕임의 손을 잡았다.


그는 분명 웃고 있었지만 그의 눈은 눈물로 가득 차있었다. 그렇기에 덕임은 더 이상 그의 말에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전하. 그리하겠습니다.”


덕임 역시 그의 손을 잡고선 작은 미소를 보였다.



****


“의빈....... 내 곧 갈 테니까....... 그러니.......”


“송구하옵니다. 전하....... 그러지 마세요. 전하의 마음만이라도 이미 제게는 충분합니다. 그러니 제 금방 다녀 올 테니....... 그러니 저 때문에 그러지 마시옵소서. 전하. 전하께서는 이 나라의 군주이시옵니다. 그러니.......”


“....... 알겠소. 그리할테니 더는 내게 이리 송구하다 마시오. 의빈. 우리는 부부지 않소......”


“예, 전하. 감사합니다.”


그러자 이 산은 의빈을 안아주었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덕임을 놓아주자 덕임은 살며시 미소를 지은 후, 몸을 돌리며 가마에 올라탔다. 그러다 그녀는 잠시 가마의 문을 열었다.


“마마, 어찌 그러시는 것입니까....”


“....... 아닐세. 그만 가지.”


“예, 마마.”


덕임은 잠시 궁을 바라보다 다시 문을 닫고 잠시 눈을 감았다.


****


그렇게 일주일 채 지나지 않은 어느 하루였다.


“전하!!!!!”


“무슨 일인 것이오?”


내관이 들어서서는 상궁에게 물었다.


“전하께서....... 전하께서 이 서찰만 두고 사라지셨사옵니다!!!!!”


“아이고, 전하.......”


“그래도 업무는 다 끝내시지 않았소?”


내관이 작게 웃으며 대답하였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그러자 상궁은 뒷목을 잡고선 화를 내었다.


****


초승달처럼 일그러진 밤.


한참동안 꼼짝없이 누워있던 덕임은 잠시 뒤척거리다 자리에서 다시 일어났다.


그러고선 자신의 배를 만지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후우........ 아가, 너만은 내게 건강히 와다오."


덕임은 살며시 웃으며 따뜻하게 데워진 이불을 배에 덮어주었다.


그러면서 잠시 문을 넘어 비춰진 달을 보며 산을 잠시 생각했다.


"전하께서는 잘 계시려나........"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덕임은 또 다시 몸을 작게 뒤척이다 작은 소리가 들려오자 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스르륵.......”


“......? 거 누구냐?!”


설마 산 도둑인가......?


“...... ......”


아니다. 이 느낌은 틀림없다.


“전하.....?”


그제서야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의빈. 나요.”


그러자 덕임은 자리에서 일어나 촛불에 불을 키려하였다.


그러자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선 다시 입을 열었다.


“안 된다. 덕임아. 내 몰래 온 것이니라.”


“전하, 어찌 오신 것입니까?”


하지만 그는 여전히 덕임에게 자신이 원하는 질문을 내뱉었다.


“몸은 좀 어떠하냐? 괜찮아지고 있느냐?”


그러자 덕임은 작게 대답했다.


“예, 전하. 많이 나아졌습니다. 전하의 아이도 건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 다행이구나. 덕임아, 어찌 이리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냐....... 난 네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뿐이니라. 내 곁에만 건강히 있어다오. 내 그거면 되었느니라....... 혹 이것이 너를 힘들게 하는 것이냐? 내가 온 것이 혹 네게 짐이 되느냐?”


"아닙니다. 전하. 저 역시 전하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살며시 웃으며 그녀의 볼을 어루만졌다.


"그래, 다행이구나."


“전하....... 송구합니다. 지금이라도 어서 다른 분과.......”


그러자 그는 다시 얼굴을 찌푸리며 그녀를 끌어안고선 눈물을 흘러내렸다.


“어찌 이리 내게 미안하다고만 하는 것이냐........ 그러지 말란 말이다....... 난 너만 있으면 된다 말이다....... 난 네가 아니면 안 된단 말이다. 내 후사?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느냐?”


“전하......”


덕임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덕임을 품에서 밀어내고선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덕임아, 더는 그 무엇도 걱정하지 말거라. 너와 너의 뱃속에 있는 우리 아이만을 생각하거라.”


“...... 예, 전하. 꼭 그리하겠습니다.”


불 하나 없기에 그 무엇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은 알 수 있었다.


‘울고 있구나.......’


'전하께서 울고 계신다........'


그래서 그들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저 웃으며 그들은 서로를 안아주었다.


****


그리고 이 산이 다시 궁으로 돌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은 일이었다.


"마마, 이제 일어나셔야 합니다. 마마....... 마마? 허억, 마마!!!!!"


덕임과 함께 내려온 상궁은 급히 밖에 사람을 불렀다.


"거 아무도 없느냐?!!!! 마마, 마마!!!!!"


왜 항상 불길한 예감은 틀린 날이 없는 것인가.


****


"...... 어찌 된 것이오? 어찌 마마께서........"


급히 서 상궁이 불러온 혜민서의 의원은 한참을 덕임의 맥을 짚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아무래도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습니다."


"그게 무슨........ 어찌 그리 말하는 것이오?!!!!"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던 덕임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그러면 뱃속의 아이는 어떻소? 이 아이는 살릴 수 있겠소?"


그러자 의원은 한참동안 덕임의 맥을 다시 짚은 후에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흐음....... 송구하오나 마마님의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에는 가능성이 매우 낮사옵니다."


서 상궁은 결국 눈물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흐으윽........ 어찌 합니까........ 마마........"


그러자 덕임은 자신의 배를 만지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그래도 조금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니오? 어찌하면 되겠소? 내 어찌하면 살릴 수 있겠소?"


"아니 됩니다. 마마. 마마께서 그리하신다면 마마께서 아주 위험해지십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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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후기) 마지막 이야기 +2 22.06.05 68 2 11쪽
36 후기) 세 번째 이야기 22.06.05 35 2 9쪽
35 후기) 두 번째 이야기 22.06.04 51 2 10쪽
34 후기) 첫 번째 이야기 22.06.04 37 2 10쪽
33 마지막 이야기 22.06.03 60 2 15쪽
32 서른 두 번째 이야기 22.06.03 42 2 9쪽
31 서른 한 번째 이야기 +2 22.06.02 48 3 10쪽
30 서른 번째 이야기 22.06.02 40 2 10쪽
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2.06.01 41 2 10쪽
28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2.06.01 43 2 9쪽
27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22.05.31 49 2 9쪽
26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2.05.31 43 2 10쪽
25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2.05.30 46 2 10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2.05.30 49 2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2.05.29 53 2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22.05.29 60 2 9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2부 시작) 22.05.28 73 2 10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2.05.28 73 2 10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22.05.27 62 4 11쪽
»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2.05.27 67 3 10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2.05.26 76 2 9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 +2 22.05.26 95 2 10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22.05.25 74 2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22.05.25 61 2 9쪽
13 열 세 번째 이야기 22.05.24 67 3 9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2.05.24 63 4 11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22.05.23 78 3 9쪽
10 열 번째 이야기 22.05.23 78 5 9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2.05.22 81 4 9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22.05.22 96 3 9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2 22.05.21 104 4 9쪽
6 여섯 번째 이야기 22.05.21 95 6 12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2.05.20 103 9 12쪽
4 네 번째 이야기 22.05.20 127 24 10쪽
3 세 번째 이야기 22.05.20 125 24 10쪽
2 두 번째 이야기 22.05.20 154 37 11쪽
1 첫 번째 이야기 +2 22.05.20 288 4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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