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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정조 이산 그가 사랑한 여인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20 22:20
최근연재일 :
2022.06.05 10:0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792
추천수 :
221
글자수 :
163,903

작성
22.06.02 10:00
조회
39
추천
2
글자
10쪽

서른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DUMMY

"벌써 다 왔네."


이 산은 덕임과 함께 그녀의 집 앞까지 다가와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게요. 다시 동네 한 바퀴 돌고 올까요?"


"음...... 안 돼. 너희 어머님, 아버님께서 걱정하실거야. 이제 그만 들어가."


"네...... 오빠,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모두 다."


"나도. 고마웠어. 그럼 들어가서 쉬어."


"네, 오빠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나는 덕임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선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덕임을 바라보다 2층의 불이 켜진 것을 확인되자 그제야 그 역시

몸을 돌려 집으로 향하였다.



띠링.


샤워를 마치고 들어선 그는 한밤중에 울린 휴대폰을 들었다.


“오빠, 내일 수업 있으세요?”


덕임이었다.

나는 의자에 앉아서 덕임의 문자에 집중했다.


“음. 너랑 데이트 해야지.”


“큭, 알겠어요. 그럼 우리 내일 영화 보러가요.”


“그래. 그럼 내일 집으로 데릴러 갈게.”


“응. 좋아요.”


나는 덕임과 연락을 마친 후, 즐거운 마음으로 침대로 뛰어들었다.


그러다 다시 휴대폰을 들어서는 휴대폰에 저장된 덕임의 이름을 무엇으로 바꿀지 한참 고민하다 여자친구라는 단어로 저장하였다. 그러고선 좋아서 침대에 구르며 계속해서 여자친구라는 글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옷장에 달려가서는 내일 덕임과 데이트할 때 입을 옷을 찾아보면서 중얼거렸다.


“아, 내일 뭐 입지....... 입을 게 없네.......”


나는 옷장에 있는 모든 옷을 잔뜩 꺼내들고선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덕임 역시 옷을 고르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둘은 다음 날 입을 옷을 고민하며 하루를 마쳤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엄마, 저 나갔다 올게요.”


덕임은 옷을 차려 입고 그녀의 엄마에게 입을 열었다.


“그래.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냐?"


"응."


그러자 덕임의 아버지께서 덕임에게 입을 여셨다.


"빨리 들어와라. 오늘 니 오빠 휴가나올 날이잖아."


"아, 벌써 그렇게 됐어요? 뭐, 그래도 나하나 없다고 오빠가 섭섭해 할리가 있으려나."


"스읍. 오빠 운다."


"큭, 알겠어요, 알겠어. 저녁 밥 먹기 전에 들어올게요."


"그래, 잘 다녀오고."


"네."


그러고 덕임이 신발장으로 향하려하자 덕임의 어머니께서 입을 여셨다.


"어? 잠깐?”


“응?”


“너 지금 밖에 날씨가 어떤 줄 알아?”


“아..... 그런데 옷이 없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입으면 어떻게!”


“엄마....... 다녀올게요! 아빠 저 가요!”


“야!!!!! 얘는, 얘는 정말....... 누굴 닮았는지.”


"누구긴, 당신이지."


"뭐라고요?"


덕임이 나가자 덕임의 부모님께서는 장난삼아 티격태격하시며 시간을 보내셨다.



덕임은 신나는 마음으로 이 산과 약속한 장소로 다가섰다.


"덕임아."


"아, 오빠. 벌써 온 거에요? 오래 기다리셨어요?"


"아니야, 방금 왔어. 가자. 일단 우리 밥부터 먹자.”


“네. 좋아요!”


나와 덕임의 집 근처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와아....... 사람 엄청 많다.”


“그러게. 다른 데는 다 오늘 문 닫아서 그런가봐. 조금만 기다려보자.”


“네.”


나와 덕임은 서로 손을 잡고선 내 주머니에 넣고 줄을 기다렸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겨우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 천천히 먹어. 안 뺏어먹을게.”


“아....... 이 정도 기다렸으면 이 정도는 먹어야죠.”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알겠어.”


“오빠도 먹어요.”


“먹고 있어.”


한참을 먹은 뒤 우리는 영화관으로 들어섰다.


그렇게 한참 동안 영화를 보던 나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에 덕임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역시나 덕임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처음에 나는 덕임이 공포영화를 보지 못하여 안색이 좋지 않은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아무래도 덕임이 감기몸살이 났었나보다.


“.....? 이런, 안 되겠다. 어서 나가자.”


“으응......? 왜......?”


“스읍, 어서 나와.”


“...... ..... 네.”


내가 작게 화를 내자 덕임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왔다.



“그러니까 너는 따뜻하게 입고 나와야지. 이 초겨울에 이렇게 얇게 입고 나오래? 그러니까 감기 걸린거 아니야? 혼나, 아주.”


“...... 오빠는......”


하지만 나 역시 덕임에게 잘 보이고자 얇게 옷을 입고 나온 탓에 덕임과 동시에 감기 몸살에 걸려 덕임과 나란히 침대 위에서 링거를 맞고 있었다.


“큭큭......”


“크윽......”


“그런데 오빠는 왜 이렇게 얇게 입고 나왔어?”


"....... 너한테 잘 보일려고......"


“어머. 저돈데.”


“에? 진짜?”


“네. 엄청 웃기다. 진짜.”


나는 덕임은 서로 마주보고선 크게 웃음을 보였다.

한참을 웃은 뒤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 덕임아.”


“네?”


“우리 평일 날 옷 사러 가자.”


“큭큭. 그래요. 일단 감기부터 낫고 다시 이야기해요.”


우리는 응급실 침대 위에서 나란히 웃음 지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탁 트이는 개방적인 공간.


신나는 음악이 작게 흘러나왔다.


평소라면 백화점에 방문하였겠지만 혹시라도 덕임이 불편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명동의 작은 쇼룸에 방문하였다.


"덕임아."


"아, 오빠!"


덕임이 나를 보고 웃어주자 나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런, 이렇게 보니 또 너무 예쁘다.


"오늘 너무 예쁘다."


"아, 뭐에요."


"큭큭, 오래 기다렸어?"


"아니요. 저도 방금 도착했어요. 어서 들어가요."


덕임과 나는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찰랑.


"어서와요."


"안녕하세요!"


가게 주인은 우리에게 작게 웃음을 지으고선 덕임에게 입을 열었다.


"덕임씨, 마음에 드는 옷 있으면 편하게 입어 봐요. 옷은 저기서 갈아입으시면 돼요."


"앗, 감사합니다."


덕임이 옷을 고르고선 탈의실 안으로 들어가자 나는 의자에 앉아서 덕임을 지키고 앉아 있었다.



촤아악.


덕임이 옷을 입고 나오자 나는 잠시 멈칫하며 입을 열었다.


"...... 예쁘다."


"아, 뭐에요."


덕임이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지만 농이 아니었다.

정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듯 너무 아름다웠다.


"아니야. 진짜야."


그러자 우리 옆에 있던 가게 주인은 덕임에게 달려가 입을 열었다.


"어머, 덕임씨. 너무 예쁘다. 덕임씨, 다른 옷도 입어봐요!"


"아, 네!"



촤아악.


"어때요?"


덕임이 탈의실에서 나오자 나는 덕임에게 다가갔다.


"누구 여자친구인지 정말 예쁘네."


그러고선 덕임의 소매에 늘어진 옷을 접어주었다.


"됐다. 이러니까 더 예쁘네?"


"아이, 참. 너무 오바하신다."


그러고선 덕임은 얼굴을 붉혔다.

그 모습을 보니 나는 또 다시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러자 가게 주인은 덕임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어머머, 너무 예쁘다. 혹시 피팅 모델할 생각 없어요? 나 가끔씩 피팅 모델 영업하는데 덕임씨가 하면 딱일 것 같아."


"예? 아니에요."


"어머? 혹시 마음 바뀌면 이야기해요. 언제든 환영이니까! 그리고 오늘 옷 제가 선물로 드릴게요. 우리 산이가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내가 이정도는 해야지?"


"예? 아니에요. 제가 계산할게요."


그러자 나는 입을 열었다.


"그래요. 덕임이 이런거는 확실히 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계산 해주세요."


그러자 가게 사장은 잠시 곤란하다는 듯 표정을 짓다가 결국 웃으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주세요. 계산해드릴게요. 그리고 이거는 샘플 신발인데 제가 서비스로 드리는 거에요. 이거는 괜찮죠?"


가게 사장이 털 신발을 보여주자 덕임이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감사합니다!"


"그래요. 덕임씨, 조심히 들어가요! 다음에 또 와요!"


"안녕히 계세요!"


모든 계산이 끝이 나고 나와 덕임은 가게 밖으로 나와 주변에 보이는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여기 떡볶이 2인분하고, 순대하고, 만두, 그리고 라면 하나 주세요."


"네."


".....? 덕임아, 그거 다 먹을 수 있어?"


"? 당연하죠. 오빠. 이렇게 움직였으니까 이 정도는 먹어야죠."


"큭큭, 그래. 알겠어. 미안해."


"그런데 조금 전에 가게 사장님 오빠하고 무슨 사이세요?"


"아, 우리 회사하고 오래 전부터 거래하는 쇼룸 사장님이셔. 가끔씩 여기 쇼룸도 오시는데 오늘 운 좋게 만났네."


"아, 우리 회사하고 오래 전부터 거래하는 쇼룸 사장님이셔. 가끔씩 여기 쇼룸도 오시는데 오늘 운 좋게 만났네."


"허억, 정말요? 세상에나."


덕임이 감탄하는 사이에, 때 맞춰 음식이 나왔다.


"어서 먹자.


"네, 잘 먹겠습니다."



"후우, 이제 살것 같아."


"큭큭, 그러면 커피 안 마셔도 되겠네?"


"에이, 그건 아니지. 커피 먹을 배는 따로 있어요."


"큭큭큭."


"큭큭큭."


우리는 하루 종일 웃음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제 가야겠다. 지하철 사람 많겠다."


"그러네, 가자."


덕임과 나는 급히 지하철역으로 향하였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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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후기) 세 번째 이야기 22.06.05 35 2 9쪽
35 후기) 두 번째 이야기 22.06.04 51 2 10쪽
34 후기) 첫 번째 이야기 22.06.04 37 2 10쪽
33 마지막 이야기 22.06.03 60 2 15쪽
32 서른 두 번째 이야기 22.06.03 42 2 9쪽
31 서른 한 번째 이야기 +2 22.06.02 48 3 10쪽
» 서른 번째 이야기 22.06.02 40 2 10쪽
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2.06.01 40 2 10쪽
28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2.06.01 43 2 9쪽
27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22.05.31 49 2 9쪽
26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2.05.31 43 2 10쪽
25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2.05.30 46 2 10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2.05.30 48 2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2.05.29 53 2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22.05.29 60 2 9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2부 시작) 22.05.28 73 2 10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2.05.28 72 2 10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22.05.27 62 4 11쪽
18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2.05.27 66 3 10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2.05.26 75 2 9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 +2 22.05.26 94 2 10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22.05.25 74 2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22.05.25 61 2 9쪽
13 열 세 번째 이야기 22.05.24 67 3 9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2.05.24 63 4 11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22.05.23 77 3 9쪽
10 열 번째 이야기 22.05.23 77 5 9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2.05.22 80 4 9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22.05.22 96 3 9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2 22.05.21 103 4 9쪽
6 여섯 번째 이야기 22.05.21 95 6 12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2.05.20 103 9 12쪽
4 네 번째 이야기 22.05.20 127 24 10쪽
3 세 번째 이야기 22.05.20 125 24 10쪽
2 두 번째 이야기 22.05.20 153 37 11쪽
1 첫 번째 이야기 +2 22.05.20 287 4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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