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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정조 이산 그가 사랑한 여인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20 22:20
최근연재일 :
2022.06.05 10:0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794
추천수 :
221
글자수 :
163,903

작성
22.05.20 22:23
조회
287
추천
43
글자
9쪽

첫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DUMMY

1752년(영조 28년) 【임신년】


“..... 으윽......”


“..... 아직도 아무 소식이 없는 것이냐?”


“예. 세자저하.”


“저렇게나 힘들어하는데.....”


“.... 으에엥.....”


“!!!!!”


“!!!!!”


****


“감축드리옵니다. 세자저하. 건강한 왕자아기씨이옵니다!!!!!”


왕은 영종 28년(1752) 9월 기묘일(己卯日) 【22일 축시(丑時)이다.】

창경궁(昌慶宮)의 경춘전(景春殿)에서 탄생하였다. 처음 장헌 세자(사도세자)가 신룡(神龍)이 구슬을 안고 침실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서, 꿈을 깬 다음에 손수 꿈속에서 본 대로 그림을 그리어 궁중벽에 걸어 놓았었다. 탄생하면서 영특한 음성이 큰 종이 울리듯 하므로 궁중 안의 사람들이 모두 놀란 얼굴을 하였다.


****


“빈궁, 고생이 많았소.”


“아닙니다. 저하께서 태몽을 꾸신 덕분에 이리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허허, 맞소. 내 아직도 그날 밤 기억이 생생하오.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이......”


“..... 빈궁마마, 주상전하께서 오셨습니다.”


“전하께서? 들어오시라 하시게.”


“네, 빈궁마마.”


“전하.”


“그래, 그만 앉거라. 네가 정명공주의 자손으로 세자의 빈이 되어 네 몸에서 자손이 났으니 네가 참으로 공기 크구나.”


“황송하옵니다. 전하.”


“허허, 어디 그 아이 좀 보자꾸나.”


“네, 전하.”


영조는 매우 기뻐하며 혜빈(惠嬪)에게 하교하기를,


“이 애는 너무도 나를 닮았다. 이런 애를 얻었으니 종사가 근심이 없게 되지 않겠느냐?”


하고, 그날로 원손(元孫)으로 호를 정하였다.


****


1753년(영조 29)


“부원군 대감 어르신. 부르셨습니까?”


“아, 자네 왔는가? 왜 내게 말하지 않았는가.”


“예.....?”


“자네 부인께서도 오늘 아이를 낳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네.”


“허억. 송구합니다. 부원군 대감 어르신.”


“아닐세, 오늘은 이만하고 어서 자네 부인께 가보게나.”


“예? 하지만.....”


“괜찮네. 어서 가게나.”


“감사합니다. 부원군 대감 어르신.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허허, 뭘 또 이런 걸 가지고 그러나. 어서 가보시게.”


“감사합니다. 부원군 대감 어르신.”


****


1755년(영조 31년)


“..... 부인. 고생했소.”


“..... 우리 아이..... 괜찮습니까?”


“그렇소. 아주 건강한 여자아이요. 이름은 덕임이라 합시다. 성 덕임.”


“네, 너무 예쁜 이름입니다. 이리 건강히 태어나줘서 너무 다행입니다. 그런데 어찌 이리 빨리 오셨습니까?”


“아, 부원군 대감 어르신께서 부인께서 우리 아이 낳는다고 같이 있어 주라 하여 먼저 왔소.”


“정말이요.....? 정말 이 은혜는 어찌 갚아야 할지.....”


“그러게나 말이오. 우리가 앞으로 더 잘 모십시다.”


“네, 꼭 그렇게 해요.”


****


그렇게 3년이 지나갔다.


어린 세손은 세자빈의 본가 홍봉한 집으로 향하였다.


“세손 저하.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외조부님!!!!!”


“허허허, 그세 더 많이 크셨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세손저하.”


“예, 외조부님.”


“세손 저하!!!!!”


“외숙부!!!!!”


저 멀리서부터 세손을 부르는 이는 다름 아닌 세자빈의 첫째 오빠인 홍수영이었다.


어릴 때부터 세자빈은 외가와 상당히 가깝게 지냈던 터라 세손 역시 홍수영을 몹시 반가워하였다.


그렇게 며칠간 외가 식구들에게 사랑을 받던 세손은 그들이 잠시 한눈 판 사이에 마당으로 향하였다.


마당에는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거기 무얼 하고 있는 것이냐?”


“엄마.....”


“엄마? 너희 어머니께서는 어디 계시는데?”


“..... 으아앙.....”


“아, 아니. 어찌 우는 것이냐? 미안하다. 내가 사과하마.”


“으아앙.....”


작은 소란이 시작되자 아이의 아버지가 다가와 급히 대답하였다.


“허억. 송구하옵니다. 세손 저하. 이 아이가 저희 여식인데 아직 어려 실수를 하였습니다. 부디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전히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자 홍봉한이 들어섰다.


“거기 무슨 일이냐? 세손 저하? 자네 지금 뭐하는 겐가? 어찌 그러고 있는 것이야?”


“송구합니다. 대감 어르신. 부디 너그럽게 용서를.....”


“아닙니다. 제가 실수한 것 때문에 이 아이를 울렸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괜찮습니다. 세손 저하.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아니, 그게.....”


“괜찮습니다.”


세손은 사람들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면서 조금 전 여자아이가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다행이도 별 일은 없는 듯 보였다.


“다행이네.....”


잠시 후 홍봉한이 돌아오자 세손은 입을 열었다.


“외숙부님, 조금 전 그 아이는 괜찮습니까? 혹 저 때문에 혼이라도 내는 것은 아니지요?”


“예? 아, 예. 아닙니다. 절대로. 아무 일 없었습니다.”


“아, 네. 그런데 저 여자아이 어머니께서는 어디 계십니까? 아까보니 어머니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던데.....”


“아, 그것이 얼마 전에 그 아이의 어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얼마 되지 않아 그런 듯 합니다.”


“아, 정말요?”


‘내가 큰 실수를 한 모양이구나..... 사과라도 해야겠네.’


어린 세손은 자신이 말실수를 한듯하여 걱정이 들어섰다.


“왜 그러십니까?”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다시 즐거운 이야기로 이야기가 넘어갔지만 세손은 여전히 여자아이가 신경이 쓰여졌다.


****


제일 먼저 눈을 뜬 세손은 마당으로 향하였다.


“흐음..... 오늘은 오지 않은 것인가..... 사과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때 밖에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너는 엄마 없다며.”


“아니거든. 엄마 다시 온다고 했거든!!!!!”


아이들의 싸우는 듯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손은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향하였다. 바로 문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인 듯 하였다.


세손은 잠시 고민하다 문을 열었다. 그곳에서는 어제 그 아이가 서 있었다.


“어허, 어찌하여 여러 명이서 한 아이를 괴롭힌단 말이냐? 당장 그만 두거라!!!!!”


그러자 다른 아이들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달아 나섰다. 그리고 여자아이에게 다가갔다.


“괜찮으냐? 어디 다친 곳은 없는 것이냐?”


그러자 그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하구나. 어제 내 일을 사과하고자 온 것이니라. 음..... 그래. 잠시만 기다리거라.”


그러고는 급히 안으로 들어서더니 다시 밖으로 나와 아이에게 자신의 붓을 선물하였다.


“자, 받거라. 이건 내가 가지고 다니는 붓인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좋은 재료들만을 이용해서 네 어른이 되어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자 아이는 멀뚱멀뚱 그를 바라보았다.


“괜찮다. 괜찮으니 어서 받거라.”


덕임은 그의 붓을 손으로 받아보았다. 그 붓에는 용이 그려져 있었다. 그 붓을 받은 덕임은 환히 미소를 지었다.


“마음에 드느냐?”


그러자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성가 덕임입니다.”


“덕임이라, 참 어여쁜 이름이구나.”


“세손 저하, 어디 계십니까?”


그때 안에서 세손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그러자 세손은 덕임에게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이제 들어가 봐야겠구나.”


그러면서 덕임의 손을 붙잡았다. 하지만 덕임은 안으로 들어서지 않았다.


“어째서 들어가지 않는 것이냐?”


“아버지께서..... 들어가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래? 괜찮으니 어서 들어오거라.”


하지만 덕임은 절대 들어서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세손은 다시 입을 열었다.


“흐음..... 그래. 너 편한 데로 하거라. 전혀 강요하지 않을 터이니. 그러니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 들어 오거라. 나도 내일이면 다시 궐로 돌아갈 것이니 눈치 보지 말고.”


그러고는 세손은 먼저 안으로 들어섰다.


“세손 저하, 어디 계셨던 것입니까? 걱정하였습니다.”


“조금 답답하여 바람 좀 쐬고 왔네.”


“예? 그러면 하루 앞당겨 궁으로 들어설까요?”


“아닐세. 이제 괜찮아졌어.”


그러곤 문을 바라보았지만 여전히 덕임은 들어오지 않았다.


잠시 후, 홀로 마당으로 향하였을 때 어디선가 자신을 부르는 듯 한 소리가 들려왔다.


“세손 저하!!!!! 세손 저하!!!!”


세손은 소리가 나는 곳을 둘러보았지만 어디서도 자신을 부르는 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뒤돌아서려 하였을 때, 소리가 나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조선시대 22대 임금 정조, 이산. 그가 한 평생 사랑했던 여인 덕임과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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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후기) 마지막 이야기 +2 22.06.05 68 2 11쪽
36 후기) 세 번째 이야기 22.06.05 35 2 9쪽
35 후기) 두 번째 이야기 22.06.04 51 2 10쪽
34 후기) 첫 번째 이야기 22.06.04 37 2 10쪽
33 마지막 이야기 22.06.03 60 2 15쪽
32 서른 두 번째 이야기 22.06.03 42 2 9쪽
31 서른 한 번째 이야기 +2 22.06.02 48 3 10쪽
30 서른 번째 이야기 22.06.02 40 2 10쪽
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2.06.01 40 2 10쪽
28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2.06.01 43 2 9쪽
27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22.05.31 49 2 9쪽
26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2.05.31 43 2 10쪽
25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2.05.30 46 2 10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2.05.30 48 2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2.05.29 53 2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22.05.29 60 2 9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2부 시작) 22.05.28 73 2 10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2.05.28 72 2 10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22.05.27 62 4 11쪽
18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2.05.27 66 3 10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2.05.26 75 2 9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 +2 22.05.26 94 2 10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22.05.25 74 2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22.05.25 61 2 9쪽
13 열 세 번째 이야기 22.05.24 67 3 9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2.05.24 63 4 11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22.05.23 77 3 9쪽
10 열 번째 이야기 22.05.23 77 5 9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2.05.22 80 4 9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22.05.22 96 3 9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2 22.05.21 103 4 9쪽
6 여섯 번째 이야기 22.05.21 95 6 12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2.05.20 103 9 12쪽
4 네 번째 이야기 22.05.20 127 24 10쪽
3 세 번째 이야기 22.05.20 125 24 10쪽
2 두 번째 이야기 22.05.20 154 37 11쪽
» 첫 번째 이야기 +2 22.05.20 288 4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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