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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80,660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3.18 23:00
조회
6,901
추천
180
글자
7쪽

중장의 끝

DUMMY

“가라!”

놈의 품에서 검은 해골 대가리가 튀어 나왔다. 아까와 다르게 푸른 귀화에 휩 싸인 것이 놈의 주특기인 마법인 모양이다.

확실히 놈의 말 따라 당장 일곱명의 유저들은 전투 불능이다. 포션을 마신다고 해도 몇분간은 움직이지 못한다.

그 사이에 마법사들을 전멸시킨다면, 네놈이 여기 있는 자들을 모두 죽일 수 있겠지. 하지만...네놈은 나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꽈악!

베리얼이 준 팬던트를 꽈악 쥐었다. 베리얼이 마법을 쏟아내며 고분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얼굴 안색을 보니 이미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페텐을 떠난지 몇 개월 그 동안 너는 무엇을 하며 살았지? 베리얼을 보니 레나가 생각이 난다.

레나를 잃고 나서 다시 베리얼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쩌억. 하고 마음에 균열이 생기는 듯 하다. 여기는 가상의 세계. 만들어진 공간. 하지만 나의 마음에 들어찬 것은 뭐지?

“준비.”

가방에서 약병을 꺼내어 허리띠의 걸쇠에 걸었다. 유령의 손을 다시 소환하고, 빙결의 손을 유령의 손과 나의 무기에 걸었다.

“좋아.”

준비는 끝났다. 완벽하게 끝났다. 그리고 너는 반드시 나에게 죽게 될 거다.

“끈덕진 것들! 이제 정말로 너희에게 끝을 보여주마! 오라! 죽음의 힘! 오라! 생명의 힘! 두 힘이 지금 나에게 오리라! 타오르는 생명!”

놈의 마법이 다시금 작렬한다. 강대한 힘을 담은 듯한 푸른 빛줄기가 수십개나 생성 되어 베리얼과 네명의 마법사를 향해 뻗어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결정했다. 지금이다.

“순간 이동.”

반지가 빛을 발한다. 공간이 일그러지며 시야가 일그러진다. 시야가 다시 돌아 온 순간 나는 놈의 정면에 있다. 놈의 눈동자가 차갑게 나를 노려본다.

내가 올 줄을 알고 있었나? 나를 완전히 정신에서 배제한게 아니란 말이지? 하지만 여기 까지는 나 역시 예상 했다!

“이 버러지 같은 놈이! 마나 충격파!”

“오라 유령의 손아!”

두 손에 쥔 본 엑스를 엑스 자로 교차해 내 전면을 가리며 사마력을 뿜어내며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그런 내 등 뒤로 유령의 손 여덟 개가 모두 달라붙는다. 그 순간 놈의 손에서 쏟아진 강력한 마나의 충격파가 온몸을 두드린다. 하지만 내 등 뒤로 집결한 유령의 손이 나의 몸을 받쳐 들었기에 나는 날아 가지 않았다.

뼈저린 고통, 욱신 거리는 아픔. 하지만 나는 여기에 있다.

“치명타아아아!”

위우우우웅! 하고 본 엑스가 떨어 운다.

“가라!”

본 엑스에 여덟 개의 유령의 손이 모두 달라 붙었다. 쩌저저저적! 하고 본 엑스가 차갑게 얼어 붙는다. 본래라면 시전자에게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할 냉기가 공기를 통해서 자연력으로 변환되어 내 손을 얼려 버릴 정도로 지독한 냉기가 본 엑스를 타고 흐른다.

“흐압!”

쐐에에에에엑! 하고 본 엑스를 내리쳤다. 내 혼신의 힘을 담아. 내 강렬한 의지를 담아. 쪼개져라 겔크로오온!

쑤아아아아아!

공기가 갈라진다. 피핏! 피핏! 하고 마나가 갈라진다. 160kg 힘을 내는 유령의 손들의 힘이 느껴진다.

피부가 당겨지는 듯 하다. 오싹한 느낌이 전신을 내달린다. 시간이 정지한 듯한 시계(視界)속에서 세상이 갈라진다.

그래. 이게 네놈을 죽이기 위한 1보다. 그것을 느끼는가? 그것을 알겠는가? 경악한 눈의 겔크론을 보며 속으로 외친다.

봐라!

이제 내 앞의 모든 것이 갈라진다!

쫘아악!

도끼가 정수리를 쪼개며 그대로 상반신을, 그리고 하반신을 가르며 나아간다. 그리고 그대로 본 엑스는 놈의 머리에서 사타구니까지 갈라버렸다.

크에에에에!

키에에에에!

망령들이 울어 떤다. 그리고 놈의 몸이 반으로 갈라지며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나 역시 기력을 잃고 떨어져 내렸다.

텅!

“후욱. 후욱.”

놈은 죽었는가?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놈은 아닌데. 쯧. 비장의 한 수를 쓰지도 못했건만. 이대로 죽다니. 멍청한 놈이로군.

기껏 빈틈을 찾아 기다린 내 자신이 멍청해진 듯 하다. 그래서 나는 풋! 하고 웃었다. 그리고 대소를 터트렸다.

“아하하하하하하하!”

역시 ‘수련자’라고는 해도 어쩔 수 없겠지! 여기는 게임이지만 현실과 같은 곳이니까. 몸이 반토막이 났는데 살겠는가?

“뭐가 재미있지?”

그렇게 웃고 있는데 목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 놀라서 급히 도끼를 휘두르려는데 묵직한 충격이 옆구리에 느껴졌다.

퍼억!

“크악!”

몸이 뒤로 튕겨져 나가 나뒹군다. 누구냐! 누가 이런 짓을 한 거냐! 확인을 위해서 고개를 돌렸을 때 내가 본 것은 경악 스러운 장면 이었다.

“애송이가 제법이야. 과연 데스나크람님의 제자다.”

놈은 반토막이 난 채로 허공에 둥둥 떠 있었다.





중장의 끝.





이야기는 여러 장으로 나뉩니다.

1장. 2장. 3장.

그런 식이죠.

3장의 이야기는 이제 마지막.

이 다음 이야기는 4장으로 이어진다는 식입니다.





-이야기꾼






“흐흐흐. 놀랐나? 이게 내가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불사에 가까운 생명. 키메라의 제작을 통해서 알아낸 생명의 신비. 나는 그를 이용해 불사의 생명을 얻는다. 그것이 나의 연구이지. 아직 불완전 하지만......그래. 나를 이렇게 까지 만든 네놈의 노력. 칭찬해 주겠다.”

“사..사악한! 모두 공격해라!”

화르륵! 하고 강대한 화염이 두조각으로 나뉜채로 하늘에 내 바로 앞 하늘에 떠 있는 겔크론에게 쏘아져 나갔다.

그것은 용의 숨결과도 같은 것. 하지만 겔크론이 손을 슬쩍 들자 일어난 거대하고도 사악한 사마력에 의해서 불은 그대로 허공에서 폭발했다.

무..무시무시한 힘이다! 나의 스승 데스나크람 보다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수련자’를 능가하는 힘!

“저승가기 전의 선물로 가르쳐 주지. 지금 이 상태는 ‘생명과 죽음의 힘의 결합과 폭주를 통한 힘의 발현’이라는 상태다. 내 사마력과 생명력을 혼합해 폭주시켜서 전신의 세포조직을 통제 하고, 과거부터 꾸준히 몸을 개조해온 키메라 실험의 힘을 끌어내는 거다. 그럼으로서 이렇게 반으로 잘렸음에도 죽지 않는 거야. 그리고 마력 역시 본래의 세배까지 상승하고, 고통도, 감각도 없지. 싸우기 이상적인 상태가 아닌가?”

화아아! 하고 사마력이 무시무시한 양으로 뿜어지면서 폭풍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콰쾅! 콰르르릉! 하고 주변의 기물은 물론이고, 내 언데드 마저 그 기운에 부딪혀 부서졌다.

무슨 이런 괴물 같은 힘을!

“자아. 궁금점은 모두 풀렸나 애송이? 이제는 더 이상 재미가 없군. 내가 손수 죽여 주겠다.”

큭! 이런 괴물일 줄이야. 덕분에 비장의 한 수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그렇게 까지 기쁘지는 않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겔크론 놈을 노려 보았다.

“호오. 아직도 할 생각인가? 하지만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세로로 쪼개져서 두조각이 되었는데도 말을 제대로 지껄이다니. 이 무슨 괴기스러운 상황이냐? 라는 생각과는 별도로 나는 놈을 향해 두 개의 본 엑스를 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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