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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9,313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4.21 23:00
조회
5,525
추천
154
글자
7쪽

배틀!

DUMMY

“히익!”

레나가 질겁해서 뒤로 물러섰다. 내 앞에 만들어져 허공에 둥둥 뜬 채로 검붉은 광채를 내뿜는 언데드 로드 본 액스의 강렬한 사마력에 질린 것이다.

“쓸 만해졌군.”

나는 웃으며 두 손을 뻗어 쌍도끼를 붙잡았다.

콱! 하고 잡자마자 강렬한 기운이 내 몸으로 들어왔다.

오오! 과연…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이런 물건이 태어날 줄은 몰랐는데?

“라… 라임… 너…….”

“괜찮아. 어차피 내가 만든 거니까.”

“하지만… 무서워, 라임. 무서워.”

“흠… 그래?”

나는 감춤의 반지를 손에서 빼냈다.

“숙련된 연금술과 야장술을 이용한 마법 무구 제작!”

번쩍! 하고 내 사마력을 감추어주던 반지가 아까와 같이 분해되어, 언데드 로드 본 액스에 빨려 들어가 버렸다.

“이제 괜찮지?”

“으응.”

레나는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 몸에서 뻗어나가던 기운이 갈무리된 것이다.

“괜찮은 거야? 그런 것 들어도.”

“괜찮아. 너도 알겠지만 나는 저쪽 인간이잖아? 이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구.”

“아, 그랬지. 하지만 조심해. 사령 마법은 정신에 위험이 미친다고 들었으니까.”

“괜찮아. 너를 두고 죽지는 않을 거니까.”

내 말에 레나가 얼굴을 붉혔다.

“바, 바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하하! 이번 일 끝나면 당분간은 조금 쉬자. 저쪽에서 맛난 것도 먹고. 좋지?”

“좋아!”

레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언데드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하늘에서 푸른빛이 일렁이며, 3명의 사내가 나타났다.

“좋아. 그럼 전투 개시인가?”

눈을 빛내며 나는 유령의 손에서 업그레이드된 강마의 손을 만들어냈다.

자, 시작해보자구!







@배틀!



배틀! 그것은 인간의 폭력성을 위한 것.

놀기 위해서 싸우는 자,

즐기기 위해서 싸우는 자,

돈을 위해서 싸우는 자,

운명에 의해서 싸우는 자.

세상에는 여러 형태로 싸우는 자들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 중 하나라는 것이다.


-차원 서기관 제가르고크-





“젤파른 님 휘하의 사령 마법사 헤일론이오. 그대는 누구이기에 우리 땅에 들어왔는가?”

나타난 3명의 사내 중 1명이 나서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같은 사령 마법사라고 일단 말부터 하는 건가?

그나저나 젤파른이라? 사령 마법사 조합에 대해서는 내가 조사를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뭐 하는 놈인지 모르겠는걸? 저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것을 보니 유명한 놈인 것도 같고.

“사령 마법사 라임입니다. 한 가지 정보를 알고 싶기에 이곳에 왔습니다.”

“무슨 정보요?”

헤일론이라는 사내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나와 그가 대화하는 사이, 수천에 달하는 언데드가 사방을 포위하는 것이 느껴졌다.

엄청난 양이로군.

“제 스승님 중의 한 분이신 센슨 님을 찾고 있습니다. 망령들을 통해 알아보니 이쪽으로 향하셨다고 하더군요.”

내 말에 헤일론이라는 사내는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런 분은 안 계시오. 돌아가시오.”

“글쎄요… 정말입니까? 이 주변의 망령들에게 물어본다면 다른 대답이 나올 것 같은데…….”

“감히!”

헤일론의 뒤에 있던 자가 발끈하고 나섰다.

“멈춰라!”

“하지만 사형! 아무리 데스나크람 님의 제자라고는 해도…….”

“그만!”

호오! 나를 알고 있다 이거군. 내가 유명 인사이기는 한가 보다.

“우리는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소. 그대가 겔크론 님을 이겼다는 이야기 역시 들었지. 하지만 여기는 우리의 땅. 마법사의 땅에 들어서서 분란을 일으키려 하는 거요?”

“그럴 리가요. 하지만 저는 제 스승님의 행방이 분명히 필요하거든요.”

내 말에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조금 먼 거리임에도 그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싸늘한 안광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교섭 결렬이군. 쳐라!”

그가 외치자마자 원형으로 포위한 언데드들이 나무 사이로 튀어나와 나와 레나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하하하! 이 정도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

슈아아악!

강마의 손! 유령의 손에서 업그레이드되어 새로 나온 스킬.

강마의 손은 과거와 다르게 외형의 많은 부분이 변형되어 있었다.

그런 강마의 손이 내 몸을 붙잡아 하늘로 날려 보냈다. 하늘에 뜬 나는 2개의 본 액스를 들고 사마력을 일으켰다.

우우우웅!

“나 강대한 죽음의 힘을 다루는 죽음의 주인이 명령한다! 일어나라! 망자 조종의 이름하에 너희에게 명하노라!”

스킬을 사용함과 동시에 사마력을 두른 본 액스를 부딪쳤다. 그러자 퍼엉! 하고 충격파가 일어나며 사방으로 사마력의 파동이 퍼져 나갔다.

스킬과 사마력을 조합하여 사용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이미 확인한 사항이지!

위우우우우우웅!

“막아라! 언데드의 지배권을 빼앗기게 된다!”

“죽음의 화살!”

쇄에엑! 하고 마법들이 나를 향해 쏟아졌다. 나는 두 손을 빙글 돌리며 사마력을 두른 본 액스로 날아온 마법들을 후려쳐 부숴버렸다.

퍼펑!

“하하핫! 이 정도 가지고는 안 된다고! 공격해라!”

손에 든 언데드 로드 본 액스의 힘에 내 스킬의 힘을 더해지고, 사마력으로 증폭된 힘에 의해서 주변에서 쏟아져 오던 언데드 대다수의 지배권이 나에게 넘어왔다.

그 언데드들이 순식간에 나에게 지배되지 않은 언데드를 공격하며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펼쳐졌다.

동시에 나는 3명을 향해 날았다. 아래에서는 레나가 순식간에 바포메트 소울 가드의 어깨에 올라서 검을 들고는 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라! 망령들아! 이곳에서 나의 명을 따르라!”

3명 중 오른쪽에 있던 자가 지팡이를 들며 외치자, 그의 주변으로 희뿌연 망령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보통의 망령이 아니었다. 하나하나가 전부 레이스였다. 영체 언데드인가!

“죽음의 화살!”

헤일론이 손을 뻗으며 죽음의 화살을 쏘아 보냈다.

흥!

“마골의 방패!”

뼛조각을 내던지며 스킬을 사용하자 귀신의 형상이 새겨진 뼈의 방패가 생겨나 죽음의 화살을 막아내고 내 주변을 날아다녔다.

“물리적 장벽!”

왼쪽에 있는 자가 나를 향해 마법을 사용하자, 내 앞에 푸른색의 장벽이 생겨나며 나를 가로막았다.

“확실한 치명타!”

퍼엉! 하고 장벽이 부서졌다. 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에 3명은 뒤로 물러나 있었다.

“오라.”

나는 3명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왼쪽에 선 자는 방어, 중앙의 헤일론은 공격, 그리고 오른쪽에 선 자는 망령을 이용한 보조.

그렇군. 3명의 팀플레이라는 거냐?

“라임! 네가 비록 떠오르는 신성이며, 데스나크람 님의 제자라 할지라도 우리를 방해한다면 죽음뿐이다!”

“과연… 큰소리칠 만하군.”

마법사 3명이 모이면 저렇게 강력하다는 거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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