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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9,247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4.10 23:00
조회
6,083
추천
154
글자
7쪽

잘카르탄 공작가

DUMMY

인터넷에 이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하지만 ‘라이프 크라이’ 안의 도서관이나 서적들 사이에는 이에 대한 정보가 있겠지. 그토록 강대한 마왕이었다면 역사적 자료가 없을 리가 없으니까.

그럼 가볼까?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왕립 도서관이라는 큰 도서관이 있는데 그곳은 귀족만 쓸 수 있고, 돈만 내면 들어갈 수 있는 사립 도서관은 3개가 있단다. 그래서 그 사립 도서관 중 가장 가까운 데로 이동했다.

“소드코스트 도서관이라.”

왠지 향수가 느껴지는 이름의 도서관이군.

그렇게 생각하면서 도서관으로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무슨 일이신가요?”

안쪽에 안내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앉은 곳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처음 이용하는데 어떻게 이용해야 합니까?”

“처음 오셨군요. 우선 회원증을 만드셔야 해요. 신분증 같은 게… 아, 용병이시군요.”

그녀는 나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늘어놓았고, 나는 회원증을 만든 후 도서관 이용료를 내고는 안으로 들어섰다.

어디 보자. 역사가 이쪽이라고 했지?

역사 쪽으로 가서 책을 골랐다. 대륙의 역사, 역사의 기원, 역사 바로 알기 등등 별의별 책이 다 있었다.

그중에 ‘세상을 뒤흔든 마왕, 영웅, 악당, 위인들의 역사’라는 것을 꺼냈다.

어디 보자. 있을까?

“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잔뜩 쓰여 있었다. 역사상 난동을 부린 마도사, 마왕, 영웅, 악당, 위인, 현자들의 이야기가 마치 색인사전처럼 쓰여 있었다.

그나저나 세상에 이런 놈들이 그렇게 많았단 말이야? 이 책이 사실이라면 지난 1천 년간 이놈의 대륙에 등장했던 마왕과 영웅의 수만 5백 단위가 넘잖아?

완전 카오스의 세계로군. 그래서 인구가 이렇게 많은 건가?

마왕 한 번 나타나면 인구가 말 그대로 씨 몰살을 당하니, 애초에 인구를 엄청나게 불렸다는 뭐 그런 이야기?

참 나, 이건 뭐 토끼들처럼 번식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없잖아.”

이 ‘언데드 오브 데스티니’를 만들었다는 바로 그 작자에 대한 이야기는 없잖아.

“보여라, 진실이여. 읽혀라, 과거여. 나 여기 위대한 마나의 사역자로서 너의 모든 것을 알기를 원한다. 확실한 본질 확인.”


[저주받은 왕의 반지-언데드 오브 데스티니

강도:99,999,999

무게:0

재질:사악하고 강력한 죽음의 마법과 저주의 마법의 힘을 빌려 수십만의 원혼을 잡아 압축하여 만들어진 흉물스러운 반지이다.

기억:고대에 존재한, 이름조차 불러서는 안 되는 저주받은 왕이 그의 사악한 마법과 의지에 의해서 만들어낸 저주받을 반지이다. 세계를 죽은 자의 세계로 바꾸려 했던, 사악하고 강대했던 저주받은 왕은 그 의지를 세계에 펼치기 위해서 특별한 여섯 가지 신기를 만들어내 사용했다. 그의 그 여섯 신기는 상호 작용을 하며 강대한 힘을 만들어냈다. 이 반지는 그 여섯 신기 중의 하나로, 감시자이자 주시자, 보지 않는 신 언씽아이의 강대한 신성력에 의해서 지금은 그 힘의 대부분이 봉인되어 있다. 그럼에도 그 사악함 힘이 봉인의 틈새로 흘러나와 사용자를 저주받게 만들며, 죽은 자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능력:밤마다 반경 3킬로미터 내의 모든 시체를 최하급 언데드인 ‘좀비’화시킨다. 모든 정령들이 이 반지의 주인을 알아보고 공격한다. 반지의 주인에게 사마력 +5의 효과를 준다. 이 반지는 뺄 수 없으며, 파괴되지 않는다. 반지의 주인은 서서히 생기를 잃게 된다. 언씽아이의 성직자가 이 반지를 끼게 되면 신성력에 보너스 +10. 반지를 이용해 특수 마법 ‘위대한 죽음의 광선’을 하루에 한 번 사용할 수 있다.]


흐음… 이 확실한 본질 확인의 레벨을 올려서 아이템을 감정하면 새로운 사실이 나타날까나?

그나저나 고대에 존재했다라. 고대면 대체 언제적이야? 언씽아이가 있던 때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그럼 좀 더 옛날이야기로 찾아봐야겠군. 역사라기보다는 전설이나 그런 쪽으로 말이야.

그 후 한참 책을 찾아다녔지만, 이 저주받은 왕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쯧! 안타깝군. 어쩔 수 없지. 여기도 문 닫을 시간이 되었으니 슬슬 일어나 볼까.

자리에서 일어나 회원증을 보여 주고 소드코스트 도서관을 나섰다.

일단 이곳의 책을 전부 찾아본 다음 다른 도서관 책도 찾아봐야겠어.

시간이 걸리겠는데? 아니면 정보 길드에 의뢰할까? 그것도 좋겠군.

저벅저벅.

나는 정보 길드가 있는 접선 장소로 향했다. 예의 그 어두컴컴한 술집인 베헤레스의 숨결이라는 곳이다.

수도에도 지부가 있었군.

“어서 오십시오.”

술집 베헤레스의 숨결 안으로 들어서자 바텐더가 나를 반겼다.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것은 없지만 대낮이라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베로스의 눈을 찾고 있는데.”

그렇게 말하자 바텐더가 웃으며 술잔을 내밀었다.

“암호는 됐습니다.”

“그렇군.”

한 번 왔다 간 손님이라고 암호는 생략인가? 하지만 나는 저기 먼 하이몰 백작령에서 이용했었는데? 아니면 다른 손님이 없어서 그럴지도.

“그럼 잠시 이쪽으로. 베니! 손님을 모셔라!”

“예!”

허! 베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는데 일전에 본 베니라는 소녀가 주방에서 튀어나오더니 나를 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헷?”

“오랜만입니다.”

나는 쓰게 웃으며 인사를 해주었다.

하이몰 백작령에서 이쪽으로 옮겨 온 건가?

베니는 내 인사에 피식 웃더니 걸음을 옮겼다. 나는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서 안쪽으로 들어가 예의 그 작은 방으로 갔다.

하이몰 백작령과 같은 구조로군.

베니라는 소녀는 예전처럼 안쪽의 의자에 앉으라고 말하고, 자신이 나의 반대편에 앉았다.

“당신 제정신이에요? 어슬렁어슬렁 여기를 돌아다니다니. 그것도 맨 얼굴로? 참, 반말해도 돼요. 나보다 나이도 많은 듯한데.”

“제정신이지. 어차피 이 한 몸 건사할 정도는 되니까. 또 내 맨 얼굴이 오히려 더 안 알려져 있을 텐데? 그리고 너 왜 여기에 있지?”

“그건 그렇기는 해요. 하지만 알 만한 자들은 다 알거든요. 언데드 마스터. 아! 그리고 제가 여기 있는 건 제가 좀 더 고급 정보원이 되어서 그런 거예요. 언데드 마스터 덕분에 제가 공을 좀 세웠거든요.”

그건 또 여러 가지로 놀라운 정보로군. 그나저나 내 별명인가? 언데드 마스터라는 게?

“언데드 마스터라.”

음험한 학살자라는 별명만큼이나 음울한 별명이군.

“쉬릭스를 언데드로 만들어서 부린 솜씨가 보통이 아니던데요? 그리고 혼자서 수백의 언데드를 부릴 수 있는 지배력을 가진 사령 마법사는 드물거든요. 그나저나 여기까지 와서 당신을 또 볼 줄은 몰랐어요. 놀라워요!”

흠… 그게 그렇게 드문가? 하기야 나도 내가 수백이나 되는 언데드를 부리는 게 좀 사기라고 느끼기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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