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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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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9,051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4.09 23:00
조회
6,094
추천
170
글자
7쪽

잘카르탄 공작가

DUMMY

“여기는 잘카르탄 공작 가문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음… 정중한데? 교육이 잘되어 있군.

“의뢰인의 의뢰로 편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공작님 앞입니다.”

내 말에 문지기가 놀란 얼굴이 되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나는 그 말대로 잠시 기다렸다. 곧 문지기는 안쪽에 연락을 하는 듯하더니, 거대한 철창의 문 말고 옆에 난 일반 문을 열어주었다.

“안내하겠습니다.”

나는 안내를 받으며 안쪽으로 들어섰다.

안에는 엄청 넓은 정원과 저 멀리 거대한 성 비슷한 저택이 있었다.

자동 마차를 타고 안쪽으로 향한 후, 거대한 저택에 안내되어 들어갔다. 그러자 병사는 사라지고, 시종으로 보이는 이가 나를 안내했다.

나는 곧 작은 접대실 같은 곳에 들어섰다.

그 후, 시종은 나가고 잠시 기다리며 홍차를 마시는데 웬 노인이 들어섰다.

“제3집사장 베헤만이오. 공작님께 온 편지라고?”

“그렇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뭐, 이 사람에게 건네면 알아서 공작에게 건네주겠지.

나는 깨끗한 편지를 건네주었다.

이걸로 스승님의 의뢰는 끝이로군.

그러고 보니 공간 이동의 마법은 마력 수치 100을 넘기거나, 마법진과 마법기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했던가?

공간 마법진에 대해서 좀 알아봐야겠군.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면 그것 역시 큰 이득이다. 게다가 나는 생명 흡수 마법으로 마력을 회복할 수 있으니 에너지 문제는 사라진 셈이니까.

“음… 이건 누가 보낸 것이오?”

노인은 깡마르고 메마른 얼굴이었는데 뭐랄까… 좀 깐깐해 보인달까? 그런 사람이었다.

“센슨 님께서 보내셨습니다.”

내 말에 노인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음… 알았소. 연락을 취하려면 어디로 해야 하오?”

“저는 떠돌이 용병이라서… 이틀 후면 여기를 떠날 겁니다만. 일단은 ‘바람의 노래터’라는 여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알았소. 수고하셨소. 잠시만 기다려 주시구려. 의뢰금을 드리겠소.”

“알겠습니다.”

스승님은 그런 말씀이 없었는데? 알 수 없는 일이군.

나는 의뢰금을 받고 공작의 저택인지 성인지 모를 곳을 빠져나왔다.

흠… 역시 부자는 좋다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걸음을 옮겼다.


***


“어?”

스승님의 거처에 가니 나에게 남긴 편지가 있었다.

스승님이 왔다 가셨기는 한가 보군.


<제자 놈 보아라.

네 녀석이 이번에 크게 한 건 했더구나? 내 제자이니 어련히 잘하겠느냐마는 그래도 몸조심해라.

나는 네 녀석 덕분에 새로운 것을 깨달아서 특별한 실험을 해야 하니 좀 바쁘다.

대신 네 녀석에게 선물을 주고 가니 이 편지를 들고서 ‘위대한 스승님 엄청 멋쟁이!’라고 크게 세 번 외치도록 해라.

그럼 나는 바빠서 이만 글을 줄인다.>


“헐!”

스승님도 참 특이한 분이라니까.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편지를 들고 외쳤다.

“위대한 스승님 엄청 멋쟁이!”

아이, 민망해. 그나저나 이렇게 외치면 뭔가 변화가… 우앗!

지지지직!

편지가 방전을 일으키며 허공으로 떠오르더니 검은 구체가 되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블랙홀 같은 구멍을 만들었다.

지지직! 툭!

그 구멍에서 무언가가 툭 하고 떨어졌다. 그것은 작은 남색의 주머니였는데… 대체 이게 뭔지 모르겠다.

“뭐야, 이거? 이게 선물?”

그렇게 생각하면서 들어올렸는데 주머니 옆에 작은 쪽지가 붙어 있었다. 어디 보자.

“무한 아공간 주머니?”

허! 스승님이 정말 큰 선물을 주시고 갔잖아? 정말 무한 아공간 주머니야? 실 가격이 무려 1천억 골드가 넘어간다는 바로 그거? 대마도사만이 만들 수 있다는 바로 그거?

“허…….”

아공간 주머니의 사용법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국가적 요소로 보면 그렇다. 아공간 주머니만 있으면 걸어 다니는 병참 창고 역할을 할 수도 있고, 걸어 다니는 운송 마차라고 해도 된다.

과거 기록에 보면 어떤 놈이 아공간 주머니의 용량 확인을 위해서 바위를 쪼개어 집어넣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산이 통째로 들어가고도 더 들어간단다.

어떤 놈은 주머니에 호수 물을 다 집어넣었던 적도 있었다는데.

괜히 무한 아공간의 주머니가 아니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내 언데드를 집어넣기에 안성맞춤이니까.

“잘됐군.”

그냥 이거 팔아서 놀고먹을까. 1천억 골드면 현실의 돈으로 쳐줘도 2천억 원인데? 갑자기 너무 어마어마한 액수의 물건이 손에 들어오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군.

지잉!

그때 주머니가 푸르게 빛을 냈다. 그에 뭐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빛이 들고 있던 손을 지졌다.

“으앗!”

뜨… 뜨거! 뭐야, 이거?

“인식 마법?”

그렇군. 이건 나 외에는 못 연다는 것이로군. 스승님도, 참. 그런 것은 편지에 좀 써줄 것이지.

주머니에 ‘인식됨’이라는 글자가 빛처럼 나타났다 사라졌다.

“어레? 쪽지의 글자가 바뀌었잖아?”


<제자 놈아, 인식 마법과 자동 소환 마법을 걸었다.

아, 나만큼 좋은 스승이 어디 있느냐? 알아서 잘 써먹도록 해라. 소환을 위한 시동어는 ‘주머니 소환’이다. 그리고 무한 아공간 사용법은 네놈도 알 리라 믿는다.

다음에 볼 때까지 최소한 대가의 경지까지는 올라 있기를 바란다.>


흠… 내가 잃어버리더라도 내 손에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마법이군. 좋아.

“보물을 너무 쉽게 얻었는데? 하하!”

이거 완전 대박인데! 좀 대박임! 이것만 팔아도 평생 놀고먹겠지만, 그냥 팔면 안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허리춤에 차버렸다.

음… 좋아. 이 가방을 버리… 는 건 내가 아공간의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고 광고하는 꼴이니 그냥 같이 메고 다녀야지.

아공간의 주머니에 언데드만 집어넣자. 그래도 어차피 충분하니까.

“그럼 나가서 소울 가드를 만들어볼까.”

아무래도 위장하려면 인간형 몬스터를 잡아서 소울 가드로 만드는 게 좋겠지? 여기는 수도니까 아르혼 쪽으로 가봐야겠군.

나는 여관으로 돌아가며 생각을 정리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 생산계로 아예 가버려? 생산을 하다 보니 즐겁기도 하고, 돈도 잘 벌 수 있고 말이야. 하지만 전투도 무시할 수 없는 즐거움인데.

내가 게임을 하는 이유가 바로 전투 때문이 아닌가? 현실과는 다른 폭력성의 중심에 서 있기에 즐거운 거니까.

자, 어떻게 하지? 뭘 먼저 할까?

그때 손에 낀 반지가 보였다. 스승님이 주신 ‘감춤의 반지’와 ‘언데드 오브 데스티니’다.

그러고 보니 이걸 스승님께 여쭈어본다는 것을 깜박했군. 쩝! 그럼 이거나 찾아볼까?

생각해보니 이거 대단한 아이템이잖아?

이 외에도 5개나 더 있다고 했으니. 게다가 이걸 완전하게 다루는 법도 알고 싶고.

“좋아. 그럼 우선 이걸 조사하는 것으로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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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잘카르탄 공작가 +1 16.04.10 6,083 154 7쪽
» 잘카르탄 공작가 +6 16.04.09 6,094 17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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