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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알라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퇴마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위대한알라
작품등록일 :
2015.02.13 16:20
최근연재일 :
2015.04.12 18:01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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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47
추천수 :
565
글자수 :
387,690

작성
15.04.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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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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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Chapter4.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8)

본 글에 등장하는 사건, 장소, 인물, 단체는 실존하지 않으며 모두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든 허구임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DUMMY

“어, 어?”

“믿기 힘드시면 시험 삼아 총도 쏴보시겠어요? 격발되지 않을 걸요?”


진짜로 쏠 마음은 아니었다. 그런데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이 움직여 방아쇠를 당기는 게 아닌가. 분명 자기 의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세준이 염력으로 조종한 것이었지만 그가 알 길이 없었다.


자칭 퇴마사가 한 말대로 격발되지 않았다. 철컥 하면서 공이가 뇌관을 때리는 느낌이 있었는데도 총성은 나지 않았다. 물론 첫 발은 공포탄이 장전되어 있어 안전하다. 허나 공포탄이라도 총성은 나야 정상이었다.


“뭐, 뭐야? 어떻게...”

“마법입니다. 주변 공기의 수분을 끌어 모아 장전된 탄의 화약을 젖게 해버린 탓에 방아쇠를 당겨도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이죠.”


친절한 설명은 아무 소용도 없었다. 민수는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있었다.


“이제 좀 믿으시겠어요?”


귀신 따위, 나이 사십이 다 되어 가는 동안 한 번도 믿어본 적이 없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애들 소문으로 취급하고 생각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왔다.


막상 실제로 경험하니 자신이 살아온 삶 자체가 송두리째 뿌리 뽑히는 듯 했다. 그의 두 눈으로, 후배가 증인 역할을 하는 가운데 영상으로 귀신을 봤고 방금 전엔 지나치기도 했다. 환각으로 치부하긴 너무 생생하다. 또 귀신도 있는 마당에 그걸 퇴치하는 퇴마사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그 마법이란 것도 방금 당해봤는데?


더구나 믿지 않는다면 어쩔 건가. 수갑이 풀린 건 어떻게 설명할 거지? 여러 번 사용해봤기에 알고 있다. 저건 마술도구도, 불량품도, 영화에서처럼 클립으로 몇 번 쑤시면 풀리는 구식도 아니었다. 그냥 풀린 것도 아니다. 아예 연결고리가 끊어져버렸다. 절단기로도 쉽게 하기 힘든 걸 맨손으로 채워진 채 해낸 건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했다. 미칠 노릇이었다. 혹시나 다시 방아쇠를 당겨도 총은 묵묵부답이었다.


크으. 민수는 참담한 신음을 삼키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이게 꿈이면 좋겠지만 엄연한 현실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눈을 질끈 감았다 다시 떴다.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이었다. 혹시 몰라 총은 여전히 청년을 겨눈 상태였다.


“일단... 아무래도 다 좋아. 넘어가자고. 저 푸른 건 도대체 뭐야?”


세준은 미소를 지었다. 남자는 머리회전이 빠르다. 사고방식도 합리적이었다. 이해불가능한 일에 부딪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황 상태에 빠지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이해하려고 괜한 짓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남자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여준다. 일반인치고 훌륭했다. 이는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다. 만약 다른 반응이었으면 세준은 망설임 없이 그를 기절시킨 뒤 백치가 될 가능성을 감수하고 기억을 지워버렸을 테니까.


“말이 통하는 분이군요.”

“시끄럽고 설명이나 해. 똑바로 안 하면... 아니다.”

“뭔데요?”

“설명해!”


그는 다시 수갑 채울 거라는 말을 하려다 끝을 얼버무렸다. 보나마나 또 두 동강 날 게 뻔했다. 한 번 했던 일이 두 번이라고 가능하지 않을 일 없었다. 해봤자 통하지 않는 위협이다.


“좋습니다. 자리를 옮기죠.”


어차피 둘이 대치한 시간동안 투사체는 사라져 버렸다. 일단 살인은 막았으니 세준으로선 급한 불은 끈 셈이라 느긋하게 민수를 상대할 여유가 있었다.


두 사람은 복도 한쪽 구석 휴게실 비슷한 공간에 앉았다. 민수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았다. 일단 총은 집어넣은 상태지만 언제든 꺼낼 수 있게 온 몸에 바짝 긴장을 한 채였다. 그는 아직 세준에게 경계를 풀지 않았다.


“설명해. 처음부터 천천히. 내가 알아들을 수 있게 쉽고 간단하게.”


그의 요청에 맞춰 세준의 설명이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사실 그대로 말했다.


이 세상엔 초자연적인 현상을 해결하는 퇴마사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자신이고, 며칠 전 유족의 아는 사람에게서 의뢰를 받아 동료와 함께 이 병원에 왔다. 그 밖에 여기저기 탐문수사를 한 덕분에 서큐버스로 추정되는 범인이 있다는 것, 푸른 여인들의 정체는 범행을 저지를 때 나타나는 투사체라는 것, 지금은 함정을 치고 기다리고 있다는 등 이번 사건에 한정해 최대한의 정보를 알려주었다.


그 밖에 본인은 인간이 아니고 동료가 유명한 뱀파이어 헌터라는 둥 이쪽 세계의 자세한 사정 따위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도 없고, 알아서 좋을 것도 없다.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따라오셨나요?”

“말하지 않은 게 몇 개 있다는 건 알겠지만... 대충 윤곽은 잡혔어.”


투사체의 개념에서 약간 헤매는 듯 했으나 민수는 뛰어난 이해력을 보여줬다. 골치 아프게 여러 번 말할 것도 없어서 간단했다.


한편, 믿기 힘든 황당한 얘기지만 상대가 상황을 타개하려고 거짓말을 꾸며내는 게 아니라는 걸 민수는 알 수 있었다. 그는 숱한 범죄자를 심문할 때 거짓말을 지겹도록 들었다. 대부분 가만히 있지 못하거나 시선을 회피하고, 말투는 조급하며,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없다. 간혹 태연하게 지껄이는 놈이 있어도 자세히 보면 분명 구분된다.


세준의 설명은 거짓말치고 너무 자세하고, 앞뒤가 딱딱 맞았다. 적어도 사건에 관해서는 형사인 자신만큼 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쯤에서 하나 물어보자.”

“얼마든지.”

“넌 왜 나한테 그걸 알려주는 거냐? 네가 정말 퇴마사고 범인이 서큐버스인가 뭔가 하는 거면, 그런 걸 나한테 알려줘도 되는 거냐? 내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어쩌려고? 그리고 그렇게 해서 네게 득이 될 건 뭐지? 총까지 못 쏘게 하는 너라면 날 그냥... 없애버리던가 그러면 되잖아.”

“전 비폭력주의자거든요.”

“장난치지 말고.”


휴 하고 세준이 한숨을 내쉰다.


“정말로요. 가급적 폭력적인 방법은 피하고 싶었어요. 당신을 기절시키고 기억을 지워 아예 배제시키는 것도 있었죠. 매우 간단하게. 지금 당장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고요.”

“...비폭력적이라서?"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도 부인하진 않겠어요.”

“그게 뭔데?”

“마침 정보원이 필요해요.”


창밖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막 떠오르는 해가 밤을 물러나게 하고 아침을 불러오고 있었다. 푸른 새벽이다.


“두 달 전에 있었던 일인데 네 명의 여성이 살해된 사건 아세요? 인육을 먹어서 ‘카니발’이라고도 불렸던 거요.”


알고 자시고, 민수가 사건의 최초 담당형사였다. 혹 아니더라도 경찰로서 그 사건을 모른다면 말이 되지 않았다. 짧은 시간 동안 혼자 다니는 여성 네 명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파먹은 카니발은 한동안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만들었었다.


그런데 그것과 반대로 사건은 금세 마무리 됐다. 어느 날 갑자기 상부 지시로 사건이 다른 형사에게로 넘어가더니 며칠 안 되어 범인이 잡히고 재판까지 신속하게 끝났다.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같은 경찰에게도. 의문스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 뒷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징계를 받은 게 엊그제 같았다.


“잠깐... 설마 그것도?”

“알면 얘기가 빠르겠네요. 네. 그때도 이번 사건처럼 비정상적인 존재가 일으킨 겁니다. 서큐버스는 아니고 다른 마물이었지만.”

“그럼 그때 잡혔던 범인은 뭐야? 인간이 아닌 거야?”

“경찰 측에서 잡은 놈은 우리가 더미(Dummy)라고 부르는 미끼 같은 겁니다. 진짜 범인은 우리가 처리했고, 잡힌 녀석은 가짜죠.”

“경찰이 무고한 사람을 잡았다는 소리야?”

“무고하진 않아요. 그는 우리 세계의 범죄자였습니다. 경찰이니까 설명 안 해도 잘 아실 겁니다. 소위 조작된 범인이라는 거죠.”

“잠깐, 잠깐, 잠깐.”


그가 검지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을 잘랐다.


“그렇군. 상부가 제대로 검증도 안 해보고 사건을 종결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 너희가 손을 쓴 거야. 그래. 그러면 말이 돼.”


눈빛이 한결 날카로워졌다.


“상부도 이쪽 일과 관계되어 있는 거로군?”

“최고위 간부 중에서도 몇 사람 안 될 겁니다. 저도 직접 한 일이 아니라 자세히는 몰라요. 다만 동등한 조건의 계약과도 같습니다. 일반인에게 알려져선 안 되는 존재를 우리가 처리하는 대신, 그 쪽은 사건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는 거죠. 경찰은 손 안 대고 코풀고 가짜 범인으로 체면도 차릴 수 있고요.”


정확히는 마법사들이 아니라 교회 쪽에서 한 일이지만 자세한 내부 사정을 모르는 민수에게 그걸 알려줘 봤자 더 헷갈리기만 할 것이다. 세준은 그 점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참고로 얼마 전 54명이 죽은 사건도 비슷한 방식으로 우리가 해결했지요.”


세준이 말한 사건, 즉 대한민국 건국 이래 기록적인 사망자 수가 나온 최악의 연쇄살인으로 알려진 사건은 시체놀이꾼 요한 베네딕트가 저지른 짓이었다. 그는 뱀파이어 사회의 신물(神物) ‘타나토스의 오른팔’을 훔치기 위해 그런 일을 벌였다. 그리고 아직 잡히지 않고 어딘가 숨어있다.


“...너흰 도대체 얼마나 힘이 센 거야?”

“당신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거대합니다. 우린 오래 전부터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회에 간섭해왔어요. 이 세계의 안정을 위해서요.”

“서큐버스 같은 판타지적인 게 있다고 하면 난리가 나겠지.”

“말이 통하시는 분이네요.”

“닥쳐.”


민수는 두 손으로 얼굴을 마구 비볐다.


“아까 정보원이 필요하다는 말은 뭐야?”

“말 그대롭니다. 제게 협력해주세요. 정보를 주시고, 대신 실적을 올리세요.”

“나보고 끄나풀 역할을 하란 거야, 지금?”

“너무 나쁘게만 보시네요. 이 세상엔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보통은 수면 밖으로 나오지 않지만 간혹 아닌 경우도 있어요. ‘카니발’ 때처럼. 당신한테 바라는 일은 그저 정보 공유와 모른 척. 딱 그 뿐입니다.”


형사는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미간은 잔뜩 찌푸려있는 채였다.


“대가는 사건 해결, 경우에 따라서 다르지만 가짜 범인도 넘겨드리죠. 당신은 실적을 챙길 수 있고, 나는 알려져선 안 되는 걸 숨길 수 있어요. 윈-윈이죠. 서로에게 득이 되고 해가 될 건 없는 거래예요.”

“너희 쪽엔 더 높은 라인이 있다며. 왜 굳이 나한테 이런 제안을 하는 거지?”

“제 사정상 직접적으로 거기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입니다. 정보를 구하려면 시간도 좀 걸리고, 본의 아니게 수동적인 자세가 되죠.”


카니발, 즉 영체살해자 사건이나 시체놀이꾼 때가 그랬다. 그땐 교회가 개입해서 직접 정보를 구해다 주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세준으로선 정보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위저드 네트워크라는 마법사들의 정보 사이트가 있긴 해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하기가 힘들다. 경찰 내부의 기밀은 설사 교회나 위저드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잘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적인 정보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무렵, 세준은 민수를 만난 것이다. 그는 이 기회를 살리기로 했다.


“아직 네 말을 전부 믿기 힘든데 그런 제안은...”

“바라지도 않아요.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이해하실 시간이 필요하겠죠. 다만, 말했듯이 서로에게 윈-윈 전략입니다.”


민수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 자식, 나이는 어리지만(착각) 고단수다. 일부러 무력행사를 하고 회유하는 방법이 많이 해본 솜씨였다.


그도 구를 대로 구른 베테랑이다. 자존심이 있었다. 상대가 원하는 대로 말리는 건 기분 상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발을 빼면 사건은 자력으로 해결 불가다.


지난 번 징계도 있고 하니 경찰 내부에서 평판이 밑바닥을 치고 말거다. 또 워낙 화제가 된 사건인 만큼 정직이나 감봉 처리까지 될 수 있었다. 언론에서 물어뜯기는 건 기정사실이고.


무엇보다도, 범인을 잡고 싶었다. 그게 가장 컸다.


‘어쨌든 이번 사건만 두고 봤을 때 녀석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결정 하셨나요?”

“...좋아. 한 번 해보자.”


세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했다.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조건이 있어. 이번 사건 마무리가 마음에 안 들면 앞으로의 거래는 없는 일이야.”

“좋으실 대로.”


500년이나 산 세준이다. 그간 수 백 만 명의 다양한 인간을 봐왔다. 이런 유형의 인간은 어떤 성격인지 알고 있었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고집이 세고, 호기심 강하고, 사명감도 투철하다. 전형적인 형사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거래를 수락하고 말 것이다.


명확한 행동 지침이 정해지자 민수는 적극적으로 나왔다.


“그럼 이제 뭘 하면 되지? 네 함정에 걸려들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거냐?”

“범인이 함정에 걸려들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죠. 오늘처럼 녀석은 특정한 인물만 죽이려고 할 겁니다. 무작정 타깃을 정하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조건을 갖춰야 해요.”

“놈의 살인 조건이란 말이지. 오늘까지 포함해서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찾아야 하겠군.”

“제가 조사하려면 힘듭니다. 경찰 정보가 필요해요.”

“알겠어.”


세준이 손가락을 하나 피며 덧붙였다.


“또 하나. 이건 별개의 방법인데, 투사체가 등장했던 시기에 입원한 환자 또는 병원에 드나들기 시작한 사람 명단이 필요해요. 이걸로 용의자를 좁힐 수 있을 겁니다.”

“나도 그 생각은 했다.”

“어떻게 아신 겁니까?”

“내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투사체를 봤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CCTV영상에 찍혀 있었다. 사건 당일마다 복도를 헤매다 피해자들의 병실로 들어가는 걸 발견했어. 살펴보니까 꼭 사건 당일이 아닌 날에도 나오던데 시기를 거슬러 가면 언제인지 알 수 있을 거야.”


과연. CCTV에도 찍혔던 것인가.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반 년 전입니다. 이 병원에 소문이 쫙 놨더군요. 한 달 전부터 유독 자주 보이기 시작했고요.”

“젠장. 사람들은 왜 그런 얘기는 경찰한테 안 하는 건지... 당연한 건가? 그나저나 한 달 전이면 첫 번째 피해자가 나왔을 때잖아. 관계되어 있는 거야?”

“네. 투사체는 원래 사람이 볼 수 없습니다. 다만 현실에 영향을 미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게 되면 그만큼 현실과 가까워서 모습이 잘 드러나게 되죠. CCTV에 찍힌 것도 그런 원리입니다. 그 이전에응 찍혔을지 잘 모르겠네요. 제 추측으론 한 달 전 어떤 계기로 인해 살인목적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요.”

“어쨌든 처음 나타난 건 반 년 전이란 말이지. 알았어. 내가 조사해보지.”


두 사람의 정보를 합치니 이제야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다. 아직 용의자도 모르지만 적어도 해결될 가능성은 보인다.


“후우.”


피곤한 지 민수가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한 얼굴이다.


“해보자고. 자칭 퇴마사.”

“네, 유능한 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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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4.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8) +3 15.04.12 637 8 15쪽
45 Chapter4.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7) +2 15.04.06 454 10 18쪽
44 Chapter4.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6) +1 15.04.03 520 10 26쪽
43 Chapter4.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5) +2 15.04.02 497 6 21쪽
42 Chapter4.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4) 15.03.31 525 9 19쪽
41 Chapter4.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3) +2 15.03.30 673 11 19쪽
40 Chapter4.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2) +1 15.03.18 552 11 19쪽
39 Chapter4.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1) +1 15.03.17 622 14 12쪽
38 Chapter3. Love OR Hate(Epilogue) +2 15.03.15 642 10 12쪽
37 Chapter3. Love OR Hate(13) 15.03.13 484 6 26쪽
36 Chapter3. Love OR Hate(12) 15.03.13 463 6 18쪽
35 Chapter3. Love OR Hate(11) 15.03.11 459 9 19쪽
34 Chapter3. Love OR Hate(10) +1 15.03.10 447 10 16쪽
33 Chapter3. Love OR Hate(9) +1 15.03.08 353 9 16쪽
32 Chapter3. Love OR Hate(8) +1 15.03.08 605 9 21쪽
31 Chapter3. Love OR Hate(7) +2 15.03.07 528 11 29쪽
30 Chapter3. Love OR Hate(6) 15.03.07 457 9 21쪽
29 Chapter3. Love OR Hate(5) +1 15.03.06 508 9 21쪽
28 Chapter3. Love OR Hate(4) 15.03.05 431 9 17쪽
27 Chapter3. Love OR Hate(3) 15.03.05 513 9 26쪽
26 Chapter3. Love OR Hate(2) 15.03.04 529 9 19쪽
25 Chapter3. Love OR Hate(1) +1 15.03.02 618 16 21쪽
24 Chapter2. 시체놀이꾼(Epilogue) 15.03.01 408 9 11쪽
23 Chapter2. 시체놀이꾼(11) +1 15.03.01 535 10 16쪽
22 Chapter2. 시체놀이꾼(10) 15.03.01 559 15 16쪽
21 Chapter2. 시체놀이꾼(9) 15.02.28 534 10 20쪽
20 Chapter2. 시체놀이꾼(8) +1 15.02.26 447 10 20쪽
19 Chapter2. 시체놀이꾼(7) 15.02.26 676 11 21쪽
18 Chapter2. 시체놀이꾼(6) +2 15.02.25 682 10 25쪽
17 Chapter2. 시체놀이꾼(5) 15.02.24 597 13 24쪽
16 Chapter2. 시체놀이꾼(4) 15.02.23 458 10 19쪽
15 Chapter2. 시체놀이꾼(3) 15.02.22 582 12 13쪽
14 Chapter2. 시체놀이꾼(2) 15.02.22 688 12 14쪽
13 Chapter2. 시체놀이꾼(1) 15.02.21 764 15 19쪽
12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Epilogue) 15.02.20 754 11 14쪽
11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11) +1 15.02.20 584 15 16쪽
10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10) 15.02.19 645 14 17쪽
9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9) 15.02.18 771 13 15쪽
8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8) 15.02.17 764 14 16쪽
7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7) 15.02.17 771 16 20쪽
6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6) +1 15.02.16 931 15 15쪽
5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5) +2 15.02.15 965 19 20쪽
4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4) 15.02.14 1,085 16 17쪽
3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3) +1 15.02.14 1,226 20 16쪽
2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2) 15.02.13 1,711 26 15쪽
1 Chapter1. 영혼 없는 남자(1) +2 15.02.13 2,894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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