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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님의 서재입니다.

두윤이의 무림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김영남
작품등록일 :
2018.05.20 22:25
최근연재일 :
2019.01.11 21:06
연재수 :
1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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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63
추천수 :
3,806
글자수 :
842,547

작성
18.06.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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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0

DUMMY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무렵.


구천마련에서는 천기수사 임사군이 나배반과 함께 기찰영주의 보고를 받고 있었다.


“그러니까 무당이 금령상단을 지원한 것으로도 모자라, 금소령을 보호하고 있다?”


임사군의 물음에 기찰영주는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


“그렇습니다. 단순 보호도 아닌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온종일 수련동에서 머문다고 합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소리장도 나배반이 한심스러운 얼굴로 묻는다.


“수련동이라면 무당의 심처 아닌가. 결국, 금소령을 데려오는 일은 물 건너갔군. 상단 쪽은 어떤가?”


“지원을 약속한 소림과는 다르게 무당은 속가제자들을 움직였습니다. 하북과 북경에 있는 세력이 상단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가 차는군.”


나배반이 혀를 차대며 전서구를 움켜쥔다. 임사군은 미간을 좁히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까. 만약 지금이라도 금령상단을 친다면? 무당의 속가제자들이 나설 게다. 그들을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마찰이 생겨도 목숨을 내놓고 달려들 녀석은 없다. 후일, 이것을 문제 삼아 무당이 개입해도 그때 가서 잡아떼면 그만이다. 세속에 민감한 무당파가 그 일을 빌미로 전쟁을 벌일 리도 없으니.



문제는 무림대회가 코앞이라는 점과 이번 대회가 무림맹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무림대회는 지역을 정해두고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저번은 구천마련에서 열렸다. 소림과 무당은 무림맹에서 입김이 가장 센 세력이다.

무림대회 우승을 목표로 마련의 젊은 수련생들이 무림맹으로 떠나고 있는 상황. 그들 중에는 마왕의 첫째 아들인 구문혁도 포함되어 있으니.


모든 걸 무시하고 금령상단을 취할 수도 있다. 가정을 따져 봐도 절대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으니까. 그리되면 사황부 만 사정이 좋아질 게다.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속에서 사황은 철저히 관전자의 태도를 고수하고 있었다. 그게 못내 마음에 안 든다.


“애매하군요.”


임사군은 뒷짐을 진 채, 눈살을 찌푸렸다.


“애매할 것 없소이다. 지금이라도 금령상단을 칩시다. 상단의 일부분이라도 흡수해야 하오.”


나배반의 주장에 임사군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상단을 이끄는 금세민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본가 곳간을 채워둘 리 없습니다. 게다가 무림대회가 코앞입니다. 마왕께서 허락하시지 않을 겁니다.”


“음, 일이 어렵게 되는구려. 이제 금령상단은 물 건너간 것이오?”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그리되려면 필연적으로 금소령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당장 마황의 아들 구문혁만 해도 절정 초입에 이르는 막강한 무공을 지녔다. 거기에 화산파의 다음 장문인으로 낙점된 주세황과 무림맹주의 아들 설대연까지. 그들 모두 금소령에게 한참 버거운 상대다.


나배반이 팔짱을 끼며 의자에 등을 기댄다.


“금소령이 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은 거의 없소. 천존궁의 시험을 통과하지도 못할 거요. 그때쯤이면, 소림과 무당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소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오.”


임사군은 지그시 미간을 좁혔다. 나배반이 자리에서 일어나 탁자 주위를 서성인다.


“게다가, 이번 일로 사황 님께서 매우 언짢아하고 계시오. 일개 상단조차 아우르지 못한다면 우리 구천마련의 체면이 어찌 되겠소?”


사황은 교활하고 잔인한 사람이다. 얻을 수 없다면 차라리 짓밟아버릴 것이다. 임사군은 물끄러미 찻잔을 내려다봤다. 찻물이 차갑게 식어있다.


“시간이 늦었구려. 이만 가봐야겠소.”


나배반이 문 쪽으로 향한다. 임사군은 찻잔을 집어 들며 조용히 말했다.


“문제는 신비고수입니다.”


문손잡이를 잡아가던 손길이 우뚝 멈춘다. 뒤를 돌아보는 나배반의 얼굴이 잔뜩 굳어 있다.


신비고수. 조용한 무림에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다. 소문에는 그가 소림과 무당에 신공절학을 전수했다는데, 처음에는 신빙성이 없는 말처럼 들렸다. 그런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두 문파의 장문인과 장로들이 폐관 수련에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입단속을 하는 분위기였지만,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 법. 문제는 그 신비고수의 행보가 금소령의 동선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이다.


임사군은 찻잔을 내려놓고 멍청히 서 있는 나배반을 쏘아봤다.


“그게 금령상단을 취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서늘한 공기가 실내에 내려앉는다.



소문의 시작은 무당파에서부터였다. 속가제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놀라운 이야기들. 이내 커다란 광풍이 되어 전 무림을 휩쓸어 버렸으니.


신비고수(神秘高手)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무림이 한순간에 들끓은 사건이다. 소림과 무당에 절세의 무학을 전수했다는 소문에 무림인들은 귀를 의심했으며, 검성 자천진인과의 진검 승부가 무승부로 끝났다는 소식에는 세상이 경악했다.


이름도 사문도, 그 무엇도 베일에 감춰진 신비고수. 일설에는 그가 고작 열다섯이나 될 법한 소년이란다. 이에 대부분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고금제일인 천존을 포함, 이제까지 그와 같은 무공 천재는 없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신비고수가 반로환동(反老還童)의 고수라는 주장도 생겨났다. 어쩌면 하늘에서 내려온 천신(天神)이라는 소문도 자자했고 말이다. 어쨌든 여러 논란으로 인해 신비감만 더욱 짙어졌으니, 이 놀라운 신비고수를 세인들은 이렇게 불렀다.


천무(天武)


무림 역사상 하늘(天)로 불리는 자, 이제까지 단 세 명뿐이었다.




합비(合肥)


안휘(安徽)의 성도로 강북(江北)과 강남(江南)을 잇는 교통의 요지다. 사계가 분명하고 기후가 온화하여 유독 풍광이 아름다운 이곳에, 남궁세가(南宮世家)가 있었다.


한때 구파일방을 능가하며 천하를 호령했던 가문이지만, 지금은 많이 쇄락했으니. 본래 풍요로운 강남의 물자를 바탕으로 가진 재력도 대단했으나, 최근 들어 개방과 다른 세가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남궁세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보현상단의 마차가 도착한 시각은, 늦은 오후 무렵이었다.


“아저씨 정말 고마워요!”


마차를 향해 손을 흔들자, 보현상단의 표사들이 아쉬운 얼굴로 떠나간다. 그동안 상단 사람들과 친해진 두윤이는 웃고 떠드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사람들도 밝고 쾌활한 두윤이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게 정이 들었는데, 이별이란 언제나 아쉽기만 하니.



봇짐을 등에 멘 두윤이는 주위를 둘러봤다. 하나부터 열까지 낯설기만 하다.


태산을 떠나오면서 커다란 도시에 다시금 홀로 남게 되었지만, 갈 곳이 있다니 정말 기뻤다. 또 친구를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마저 설렌다.


“그런데 친구 집에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지?”


두윤이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지나는 사람을 붙잡았다.


“아저씨, 남궁세가가 어디 있어요?”


“아이고, 이 촌놈!”


알려주지도 않고 휙 갈 길 가버리는 아저씨.


“아줌마! 남궁세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귀찮아. 말 걸지 마!”


두윤이는 양 볼을 잔뜩 부풀렸다.


“인심 한번 야박하네. 도시는 정말 살 곳이 못 되는구나.”


그래도 어찌어찌 물어 남궁세가를 찾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벌써 밤이다.


“우와 정말 대단해!”


두윤이는 남궁세가 앞에서 감탄을 터트렸다. 끝도 없이 늘어선 전각들, 중앙에 우뚝 솟은 높다란 건물이 특히 인상적이다. 이미 해가 져서 어둠이 내렸지만, 세가 안은 대낮처럼 밝았다. 커다란 정문 위, 현판에는 남궁세가란 글자가 금방이라도 하늘로 솟구칠 것처럼 힘차게 쓰였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정문 앞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파란 무복을 입은 사람이 다가와 묻는다.


“친구를 만나러 왔어요. 그런데 여기가 남궁세가 맞나요?”


“맞습니다. 시간이 늦었지만, 원하시면 방명록에 서명을 해주십시오.”


처음 본 사람에게, 그것도 어린 소년에게까지 예를 차리는 모양새다. 방문객이 많은 것도 이유겠지만, 괜히 명문가로 불리는 건 아닌가 보다. 두윤이는 기분 좋게 방명록에 서명했다.


‘장두윤.’


이름을 본 푸른 무복의 청년이 살짝 눈살을 찌푸린다.


“친구분이라면 누굴 찾아오셨습니까?”


“주상이요. 남궁주상! 제 친구예요.”


“그렇군요. 일단 외원으로 가시지요.”


두윤이는 청년을 따라 남궁세가 정문으로 들어갔다. 좌우로 늘어선 전각들이 정말 멋지다. 그중에도 멀리 보이는 안쪽 전각들은 더할 수 없이 화려하고 웅장하다.

그런데 그곳을 휙 돌아서 외부로 빠진다. 청년은 객원(客院)이란 현판이 쓰여 있는 곳에서 멈춰 섰다.


“이곳에서 기다리시면 안에 기별을 넣어드리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별말씀을.”


청년이 바람처럼 사라지자, 두윤이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곧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오늘 밤은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는데.


방안에는 작고 딱딱한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두윤이는 침대에 앉아 창밖을 올려봤다. 어느새 환한 보름달이 떴다. 소식을 전하러 간 청년은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늘은 객원에서 하룻밤 묵어야 할 것 같다.


‘하긴, 내가 너무 늦게 찾아왔잖아. 내일이 정말 기대돼!’


두윤이는 활짝 웃으며 침대에 몸을 던졌다. 등이 조금 딱딱했지만, 무척 편안하다. 산에 살면서 가끔 노숙을 하기도 했다. 구름을 이불 삼아 반짝이는 별을 올려다보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던 시절.


어두컴컴한 천정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왠지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도 만나지 못했는데 벌써 태산으로 돌아가고 싶다.


‘장평 아저씨는 뭐하고 계실까? 계곡에 약초가 많이 자랐을 텐데...’


스르르 눈이 감긴다.




‘짹짹!’


이름 모를 새가 지저귀는 기분 좋은 아침, 두윤이는 한참 동안 객원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여전히 청년은 돌아오지 않았다. 푸른 무복을 입은 사람은 많이 돌아다녔지만, 찾는 사람은 아니다.


“야, 너는 밥 먹으러 안 가냐?”


덩치 큰 아저씨가 이쪽을 돌아보고 있다.


“저요?”


“그래, 지금 안 먹으면 나가서 사 먹어야 한다고. 빨리 와.”


아저씨가 손을 툭툭 털자, 뿌연 흙먼지가 날린다. 바로 옆에는 괭이며 농기구들이 잔뜩 쌓여있다.


“저 갈게요. 그러잖아도 배고파 죽겠어요.”


두윤이는 한달음에 달려갔다.



제법 커다란 목조 건물, 안에도 밖에도 식탁이 차려져 있다. 커다란 나무통과 그릇에는 음식이 잔뜩 담겨 있고 말이다. 솔솔 고소한 향이 피어오르는 야채볶음이 너무나 먹음직스럽다.


나무 식기에 음식을 담은 두윤이는 멀뚱멀뚱 주위를 둘러봤다. 삼삼오오 몰려 있는 사람들, 인부들이 모여 정신없이 밥을 먹고 있다.


“이리로 와라, 같이 먹자.”


멀찍이 떨어진 식탁에서 덩치 아저씨가 부른다. 두윤이는 식탁으로 다가가 음식이 담긴 나무 그릇을 내려놓았다. 다른 아저씨들도 슬슬 자리를 잡고 앉는데.


“왕 형님, 요즘 들어 음식이 부실해지고 있습니다.”


뱁새 수염을 한 아저씨의 푸념에 덩치 아저씨가 젓가락을 쥔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돈도 많이 벌면서 이거 좀 야박한 것 아닙니까? 화 할아버님, 옛날에는 음식이 잘 나왔다면서요?”


뱁새 아저씨의 물음에 맞은편,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잘 나오지도 않았네. 우리 같은 일꾼들한테 뭐 아쉬울 것이 있다고 밥을 잘 주겠는가. 그런데 다른 일터보다는 여기가 사정이 낫지.”


“아이고,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전 고향이나 내려가렵니다.”


뱁새 아저씨의 푸념에 두윤이는 고개를 갸웃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맛있는데요? 조금 짜긴 하지만요.”


“너도 여기 일하러 왔냐?”


“아니요. 저는 친구 만나러 왔어요.”


“친구? 그러면 문객원에 있어야지. 왜 인부들이 기거하는 객원에 와있냐?”


덩치 아저씨, 아니 왕 아저씨의 물음에 두윤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글쎄요. 그게 그러니까,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런데 친구 누구?”


“남궁주상이요. 제 친구예요.”


순간, 식탁에 앉은 사람들이 멍한 표정을 지었고, 특히 뱁새 아저씨의 반응은 가관이다.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더니만, 이내 웃음을 터트렸는데 입안에 있던 밥알이 사방으로 튀었다. 두윤이는 번개같이 먹던 식기를 등 뒤로 숨겼다.


“으하하하! 네가 넷째 도련님 친구라니, 사실이냐?”


“그럼요. 정말 친구예요. 제게 돈을 빌려줘서 갚으러 왔어요.”


“하긴 예전에도 그 비슷한 일이 있었지. 화 할아버님, 그렇지 않습니까?”


화 할아버지는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일이 종종 있었지. 넷째 도련님은 심성이 여리고 착해서 가난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거든. 다른 가족들은 언짢아하지만, 뭐 내놓은 자식 아닌가.”


“내놓다니요?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화 할아버지가 어깨를 으쓱한다.


“천성이 책벌레라 무공 실력이 형편없거든.”


“주상이가 넷째라면, 형제 중에 누가 제일 센가요?”


“아무래도 첫째 도련님 무공수위가 제일 높겠지. 물론 가주께서는 못마땅해하시겠지만, 그런데 말이야.”


화 할아버지가 조용히 귓속말을 한다.


“실은 막내 아씨가 가장 뛰어나다네.”


소곤대는 수준이지만, 옆에 앉은 사람들에게는 다 들렸다. 뱁새 아저씨는 영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에이, 설마요? 막내 아씨는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그래서 더 확연히 알 수 있는 게야. 아씨는 자기 엄마를 쏙 빼닮았거든.”


“화 할아버님이 그렇다면 뭐 그렇겠지요. 어쨌든 저는 그 형제라는 것들 다 마음에 안 듭니다. 무공만 세면 뭐합니까? 사람이 되어야지. 착한 넷째 도련님을 만날 괴롭히기나 하고.”


“어허! 자네 말조심하게. 누가 들으면 큰일 날 소리를 하는군.”


왕 아저씨의 호통에 뱁새 아저씨가 잔뜩 찌그러진다. 화 할아버지가 식기를 들고 식탁에서 일어난다.


“너도 그냥 돌아가거라. 어차피 받을 생각으로 빌려준 돈도 아닐 게다. 그게 신상에 이로울 거야.”


“그럴 수 없어요! 전 꼭 돌려줄 거예요. 주상이도 남궁세가에 놀러 오라고 했단 말이에요.”


두윤이는 양 주먹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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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1 +4 18.06.28 3,369 42 14쪽
»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0 +3 18.06.26 3,557 37 14쪽
19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9 +8 18.06.24 3,551 44 15쪽
18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8 +3 18.06.22 3,432 42 16쪽
17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7 +3 18.06.20 3,477 40 16쪽
16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6 +3 18.06.18 3,534 40 14쪽
15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5 +2 18.06.16 3,654 35 17쪽
14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4 +3 18.06.14 3,622 41 15쪽
13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3 +5 18.06.12 3,633 41 14쪽
12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2 +4 18.06.10 3,814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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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6 +3 18.05.30 4,432 40 16쪽
5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5 +2 18.05.28 4,597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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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3 +2 18.05.24 5,492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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