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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님의 서재입니다.

두윤이의 무림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김영남
작품등록일 :
2018.05.20 22:25
최근연재일 :
2019.01.11 21:06
연재수 :
1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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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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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547

작성
18.06.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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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글자
14쪽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2

DUMMY

환한 달빛이 내리쬐는 객잔, 금소령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부르셨습니까?”


“들어오세요.”


문노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온다. 금소령은 탁자 쪽으로 안내했다.


“차 한 잔 대접하려고요. 그동안 고생하셨잖아요.”


“당치도 않습니다.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문노가 자리에 앉자, 금소령은 찻잔에 차를 따랐다.


“문노 아니었으면 저는 이곳까지 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벌써 포기해 버렸을 거예요.”


문노는 스승과 같은 사람이었다. 일류에 이르는 무공을 손수 전수하였고, 여태껏 물심양면으로 금령상단을 도운 사람이다. 아버지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오래전 아버지께서 문노의 목숨을 구해준 일이 계기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충직한 사람이다.


금소령은 멍하니 찻잔을 내려다봤다.


“소림사가 우릴 도와줄까요?”


“돕도록 해야겠지요. 가주님께서 주신 전표가 있지 않습니까? 또한, 서찰도 직접 보내셨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그녀는 힘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마 힘들 거예요. 게다가 도와주는 시늉만 하고 끝날지 몰라요. 우리를 위해 구천마련과 척을 지진 않을 겁니다.”


“음, 그럴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만 어떻게 해서든 그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상단과 아씨를 구하는 길입니다.”


금소령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차라리 제가 염가 놈에게 시집을 가버리면 금령상단은 안전할지도 몰라요.”


“구천마련은 상단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아마 그리되면 노골적으로 어금니를 드러내고 통째로 삼키려 들겠지요. 가주님께서도 그걸 알고 있기에 아씨를 떠나보내신 겁니다.”


“도무지 제가 어찌할지를 모르겠어요.”


문노는 흐느끼는 금소령을 다독였다.


“일단 소림을 찾아가야 합니다. 가서 그들의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소림의 힘이 지난날과 같지 않다지만, 아직 무림맹에서는 그 입지가 확고합니다.”


“알겠어요. 내일 아침 일찍 소림을 찾아가겠어요. 제가 어떻게든 그들을 설득해보겠어요.”


“마음을 단단히 하십시오.”


문노는 찻잔을 내려놓고 방을 빠져나왔다. 그녀의 어깨에 상단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았다. 길은 두 가지다. 소림과 무당을 포함해서 무림맹이 지지해주면 금령상단은 구천마련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행여 그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고 해도 방법은 또 있다. 무림대회에서 우승하여 전설의 문을 여는 것이다. 천존궁의 제자로 받아들여지면 구천마련도 함부로 나서지 못할 게다. 문제는 지난 사 년 동안 누구도 전설의 길로 통하는 문을 열지 못했다는 것이다.


‘금령상단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이구나.’


어쩌면 그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금령상단은 구할 수 없을지 모른다. 소림과 무당도 애초부터 설득할 수 없었고 말이다. 정파를 대표하는 그들은 명분을 중시한다. 구천마련과 손을 잡은 상단을 도울 리 만무했다.


그럼에도 이 험한 길을 가야 하는 이유는 금세민의 부탁 때문이다. 하나뿐인 딸만은 보호하려는 아비의 눈물겨운 부정 말이다. 문노는 커다랗게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화창한 아침, 문노는 마차에 짐을 싣다 말고 시장 골목을 돌아봤다.


“이놈은 또 어디 갔어. 바빠 죽겠는데.”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녀석이 헐레벌떡 뛰어온다.


“아침부터 어딜 그렇게 쏘다니는 거냐?”


“죄송해요. 가면서 먹으려고 뭘 좀 샀어요.”


문노는 녀석의 손에 들린 월병을 바라보고 눈을 부라렸다.


“그렇게 처먹고도 또 배가 고프냐?”


녀석이 등 뒤로 월병을 숨긴다.


“지금 먹을 건 아니고요, 마차 타고 가면서 먹으려고 산 거라니까요. 이따가 달라고 하면 안 줄 거예요!”


“지랄! 더러워서 안 뺏어 먹어.”




마차는 관도를 따라 서쪽으로 향했다. 문노는 말고삐를 움켜잡고 있다가 슬쩍 옆자리를 돌아봤다. 두윤이가 꾸벅꾸벅 졸고 있다. 손을 치켜드는데, 녀석이 번쩍 눈을 치뜬다. 문노는 슬그머니 주먹을 내리고 다시 말고삐를 부여잡았다.


“넌 어떻게 맨날 조냐?”


“무슨 말씀이세요? 저 안 졸았어요.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죠.”


“아이고, 내가 말을 말아야지.”


“실은 아까 시장에서 봤던 무림인들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허리에 멋진 검을 차고 있더라고요. 저도 언젠가 그런 검을 찰 수 있겠죠?”


“넌 무공도 모르면서 무슨 검을 찬다는 게냐. 네놈에게는 오히려 위험한 물건이야.”


“이거 왜 이러세요? 저도 무공을 알고 있다고요.”


문노는 한숨을 팍팍 쉬었다.


“설마 절대삼검하고 무영보법을 말하는 건 아니겠지?”


“왜 아니겠어요. 아직 미숙하지만, 좀 더 연습하면 정말 멋진 무공이 될 거라고요.”


“어련하시겠어.”


“절대삼검 제 일초는 횡소천군이에요. 그리고 제 이초는...”


“아, 시끄러워!”


문노의 호통에 두윤이는 입을 삐죽였다.


“그런데요. 아까 검을 찬 사람 중에 정말 멋진 사람이 있었어요. 기다란 장포에 은빛 수실을 단 검을 들고 있었는데요. 마치 신선 같았어요.”


“그런 놈일수록 실력은 형편없는 법이지. 어린놈이 벌써부터 건방지게 겉멋만 들어가지고.”


“겉멋만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하여간 무공이 대단하다고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했어요. 그 사람 목표는 무림대회에서 우승해 전설의 문을 여는 거래요.”


“퍽이나 그러겠네. 망신이나 안 당하면 다행이겠지.”


문노가 툴툴대자 두윤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그런데 무림대회가 뭐에요? 전설의 문은 또 뭐고요?”


“나도 몰라. 너한테 말하기도 귀찮아.”


“쳇.”


두윤이는 입술을 삐죽이다가 품에서 월병이 든 종이봉투를 꺼내 들었다. 아직 온기가 남아 있어서 먹기 딱 좋다. 오물거리며 월병을 뜯어먹는 녀석, 문노는 슬쩍 인상을 찡그렸다.


“맛있냐?”


“네, 정말 맛있어요. 둘이 먹기 아까울 정도로 말이에요.”


“언제는 혼자 처먹으면 맛이 없다며?”


“그건 그때그때 달라요. 게다가 이건 군것질이라고요. 엄마랑 함께 살 때는 군것질할 여력이 없었거든요.”


‘덜컥!’


문득 뒤에서 마차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문노와 두윤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차 위를 올려다봤다. 금소령이 마차 지붕에 걸터앉아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은 채 내려다보고 있다.


“아니, 공자님! 거길 도대체 왜...”


“안에만 있었더니 답답해서요. 그리고 같이 있을 때는 공자라고 부르지 마세요. 두윤이도 알고 있으니까요.”


문노는 곁눈질로 녀석을 쏘아봤다. 며칠 전부터 둘이 대화도 하고 친해지더니 결국, 정체를 알았나 보다. 금소령이 허리를 숙이고 마차 앞쪽으로 손을 내민다. 그걸 본 두윤이가 꽁알대면서도 못내 월병 하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다. 월병을 뺏은 금소령이 환한 웃음을 터트린다.


문노는 설레설레 고개를 저으며 말고삐를 잡아당겨 속도를 줄였다. 본래 상단 일이라는 것이 먼 길을 가야 하기에 거친 일이 참 많다. 그래서였을까? 금세민은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을 남자아이처럼 키웠다. 금령상단을 물려받을 사람은 그녀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소령이 상단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거다. 지금은 많이 얌전해졌지만 어릴 적에는 엉뚱한 면이 있고 행동도 얌전치 못해 매사 덜렁대기 일쑤였으니. 그런 아이가 커 가면서 무공에는 유독 관심을 보였다. 그만큼 실력이 출중했지만, 전설의 문을 통과하기에는 버거운 것도 사실이었는데.


금소령은 월병을 한입 크게 베어 물며 말했다.


“그러니까 무림대회란 말이지.”


일 년에 한 번씩 주최하는 비무대회(比武)다. 과거에는 유명무실했지만, 천존궁이 개입하면서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고금제일인 천존이 돌연 행방을 감추자, 천존궁은 강호의 모든 활동을 접고 봉문에 들었다. 그게 벌써 삼십 년 전 일이다.


“무림대회에서 우승하면 천존궁의 제자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자격이요?”


두윤이의 물음에 금소령은 힘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난 이번 무림대회에서 꼭 우승할 거야.”


무림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무조건 천존궁의 제자로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한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했는데, 어떤 문제가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다. 고금제일인의 제자가 된다는 것, 이는 무를 익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꿈꾸는 영광스러운 일이었는데.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시험에 통과할 거야, 아니 반드시 통과해야 해!”


금소령의 눈동자에는 흔들리지 않을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그런데요. 그게 전설의 문을 여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어요?”


“야 이놈아. 그걸 일일이 설명해야 해? 시험이 하도 어려우니까 빗대어 그렇게 부르는 거지.”


문노의 설명에도 두윤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그러니까요. 문이란 열고 닫는 건데 왜 전설의 문이라고...”


“아 됐어. 그냥 그런 줄 알아!”


말을 잇던 문노는 녀석의 손에서 월병을 빼앗아 홀라당 입에 넣었다. 달리는 마차에서 한동안 소란이 벌어진다.




숭산(崇山),


중원 5대 명산으로 꼽히며 예로부터 신성한 산으로 받들어졌다. 당(唐)의 측천무후는 신악(神岳)이라 하여 존경했으니, 수많은 산봉 중 소실산(少室山)이 가장 유명하다. 바로 그곳에 중원 무림의 태산북두라 할 수 있는 소림사(少林寺)가 있었기 때문이다.


소림사는 선종(禪宗)의 시조 달마대사가 9년의 면벽 좌선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유구한 역사의 소림사는 비록 외세의 침략에 끊임없이 황폐해졌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건되어 본산으로 자리매김했으니. 소림사를 빼놓고 무(武)를 논할 수 없음은 세상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소림사가 코앞인 등봉현에는 도인들이나 검을 찬 무인들이 많이 드나들었다. 길가에 늘어선 객잔이나 가게 역시 이름이 소림(少林)으로 시작할 만큼 소림사의 영향력이 지대한 곳이었는데.


“소림사가 뭐에요?”


녀석의 질문에 문노는 짜증스럽게 왜 물어보느냐는 표정을 지었다.


“그냥 절이야.”


“그렇군요.”


문노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옆을 돌아봤다.


“너 절이 뭔 줄 알아?”


“아니 저를 무슨 바보로 아시나요? 절을 모를까 봐요. 어릴 적 엄마가 절에 다니셔서 잘 안단 말이에요.”


“흠, 그렇구먼.”


냅다 소리를 지르는 녀석에게 문노는 어깨를 움츠렸다.


“그런데요. 스님은 뭐 하는 사람이에요?”


문노가 혀를 끌끌 차고, 마차 안에 탄 금소령은 깔깔대며 웃음을 터트렸다.




소림사는 정파의 주축으로 무림맹의 정신적 지주다. 천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명승지에는 무림인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었다.


별도로 말을 관리하는 곳에 마차를 세운 문노는 멍하니 서 있는 금소령을 돌아봤다. 그녀의 시선은 소림사 산문에 머물러 있다.


“소림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부탁을 하러 온 입장입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굳세게 버티셔야 합니다.”


“명심하겠어요.”


금소령이 앞서 걷자, 문노는 나지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해서든 소림만 같은 편으로 돌려놓으면 된다. 그러면 한 시름 덜 수 있을 텐데.


“이야 경치 죽이네. 태산보다 멋지네!”


두윤이 녀석만 태평하다.


신분을 확인한 소림사의 승려가 일행을 경내로 안내한다. 멋들어진 전각과 불당들, 커다란 마당에는 관광객과 불제자들이 모여 불전을 돌아보고 있다. 승려는 일행을 뒤편 전각으로 안내했다. 사십 대 중반의 우락부락하게 생겨먹은 승려가 일행을 기다리고 섰다. 일반 승려가 아닌 무예를 닦은 무승(武僧)으로 보인다.


“구천마련에 속한 금령상단에서 예까지 어인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무승의 눈빛은 날카로웠고 경계하는 빛이 역력하다.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금령상단의 금소령이 방장 스님을 뵙길 청합니다.”


금소령이 합장을 하며 허리를 숙이자, 무승은 인상을 찡그렸다.


“내 안에 기별을 넣을 터, 지객당에서 기다리시오.”


“감사합니다.”


지객당(知客堂)은 손님을 맡는 곳이다. 본래 문파의 유명인사가 소림을 찾아오면 바로 안으로 안내되는 것이 관례다. 일반 손님들이 머무는 지객당에서 기다리는 말은, 천하를 금력으로 주름잡는 금령상단 입장에서는 푸대접이나 다를 바 없었다.


“잘 참으셨습니다.”


문노가 소곤대자, 금소령은 처연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객당에서 머문 지 이틀이나 지났다.


그동안 소림에서는 다른 손님들과 동일하게 일행을 대우했다. 금소령은 가끔 한숨만 내쉴 뿐 별 반응이 없었는데. 문노는 점점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하고 있었다.


“아무리 소림이 대단하다 해도 이건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법도에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참으세요, 문노. 우린 부탁을 하러 온 사람입니다.”


“적어도 방장과 언제 만날 수 있는지 기별은 넣어줘야 하는 법. 손님을 이토록 한없이 기다리게 하다니.”


금소령이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아 버린다. 문노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방을 빠져나왔다.


“이야 정말 대단하구나. 저 돌탑 좀 봐! 나도 이런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즐거운 사람은 두윤이 뿐이다. 녀석은 온종일 소림사 경내를 쏘다니며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다.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하며 방안에서 명상만 하는 금소령과는 정 반대다.


“아이고 내 팔자야. 어쩌다 저런 녀석을...”


혀를 끌끌 차고 있는데 어느샌가 무승이 옆에 서 있다.


“시주, 방장스님께서 부르십니다.”


문노는 내심 크게 놀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인기척조차 내지 않는 무승의 모습에서 소림의 저력이 느껴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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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친구야 울지마 -24 +6 18.07.04 3,390 38 15쪽
23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3 +8 18.07.02 3,423 36 13쪽
22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2 +4 18.06.30 3,358 38 14쪽
21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1 +4 18.06.28 3,369 42 14쪽
20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0 +3 18.06.26 3,556 37 14쪽
19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9 +8 18.06.24 3,551 44 15쪽
18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8 +3 18.06.22 3,432 42 16쪽
17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7 +3 18.06.20 3,476 40 16쪽
16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6 +3 18.06.18 3,533 40 14쪽
15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5 +2 18.06.16 3,654 35 17쪽
14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4 +3 18.06.14 3,622 41 15쪽
13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3 +5 18.06.12 3,633 41 14쪽
»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2 +4 18.06.10 3,814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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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들적은 나빠요 -10 +5 18.06.06 3,885 41 13쪽
9 절친을 만났어요 -9 +4 18.06.05 3,982 42 11쪽
8 절친을 만났어요 -8 +4 18.06.03 4,264 39 14쪽
7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7 +6 18.06.01 4,348 37 16쪽
6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6 +3 18.05.30 4,432 40 16쪽
5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5 +2 18.05.28 4,597 37 13쪽
4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4 +2 18.05.26 4,984 36 15쪽
3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3 +2 18.05.24 5,491 38 14쪽
2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2 +3 18.05.22 6,280 43 16쪽
1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1 +8 18.05.20 9,849 4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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