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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님의 서재입니다.

두윤이의 무림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김영남
작품등록일 :
2018.05.20 22:25
최근연재일 :
2019.01.11 21:06
연재수 :
1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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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62
추천수 :
3,806
글자수 :
842,547

작성
18.05.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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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3

DUMMY

저녁때가 되었다. 천존은 멍한 시선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다. 오늘따라 서쪽 하늘을 채색한 노을이 무척 맑다. 다시금 마당 한가운데서 나뭇가지를 휘두르는 소년을 바라봤다. 아무런 형식도 없고 그냥 막무가내다. 거기에 왼손을 쓰니 더욱 어설퍼 보인다.


“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하냐.”


“아아, 너무 어려워요. 어려워서 못하겠어요.”


소년이 뾰로통하게 외친다. 천존은 참지 못하고 냅다 소리를 질렀다.


“그동안 백번을 넘게 알려줬잖아. 그런데 아직도 몰라? 너 바보냐?”


“우이씨! 아무튼 너무 어려워요. 무공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거예요? 이것보다 쉬운 건 없나요?”


“그게 뭐가 어려워. 독사출동이!”


천존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결국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제까지 어렵다는 말에 수십 개의 검법을 펼쳤다. 그리고 갈수록 무식함의 극치를 이루는 소년의 두뇌에 결국, 강호 삼류 무사들조차 쪽팔려서 펼치기를 꺼린다는 독사출동(毒蛇出洞)까지 내려온 것이다.


독사출동, 말 그대로 독사가 동굴에서 튀어나오듯 그냥 앞으로 찌르면 되는 검법이다. 그냥 찌르면 되는 건데 뭐가 그렇게 어려운지 녀석은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그럼 내가 전수해준 검법을 하나씩 펼쳐 보아라.”


“좋아요!”


녀석이 제법 긴장한 듯 입술을 깨문다.


“절대삼검 제 일초, 횡소천군!”


횡소천군(橫掃千軍), 그냥 옆으로 후려치는 동작이다. 워낙에 유치해서 동네 꼬마들도 펼치다가 또래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검법이다. 소년은 연이어 세차게 나뭇가지를 후려친다.


“제 이초, 독사출동!”


“······.”


“후우, 마지막 제 삼초에요. 팔방풍우!”


팔방풍우(八方風雨), 동시에 여덟 방위를 베는 검법. 언 듯 이름은 그럴듯하지만, 그냥 막무가내로 휘두르면 되는 검법이다. 이것이 녀석이 이름 붙인 절대삼검이었다. 아까 절대삼검을 선보인 것이 화근이 되었다.


‘천검이 이 꼴을 봤다면 날 쳐 죽이려 하겠군. 휴.’


천존은 하늘이 노래지는 절망감을 맛보며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소년은 나름 열심이다.


“그럼, 이제 보법을 펼쳐볼게요.”


“펼치든가 말든가!”


안일한 대답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땅바닥에 몸을 던져 흙 위를 뒹굴뒹굴했다.


“무영보법, 나려타곤!”


나려타곤(懶驢打滾), 게으른 당나귀가 땅바닥을 구른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삼류 무사들조차 너무나 수치스러워서, 펼치느니 차라리 칼 맞고 죽어버린다는 보법이다. 아니, 보법이라 불리기도 민망한 동작이 바로 나려타곤이다.


역시 소년은 자기 마음대로 무영보법이라 이름 붙였다. 이는 무영신투가 왜 내 보법에 나려타곤이 있느냐고 무덤에서 일어나 따져도 할 말 없으리라.



천존은 다시금 하늘을 올려다봤다. 걱정 많은 노인네들이 하늘만 쳐다본다는 소리가 있던데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지금이라도 당장 천존궁으로 돌아가 제자를 구한다면 어떨까? 아마 중원 각지에서 기재들이 떼로 몰려올 것이다. 아니, 제자를 구한다고 할 것도 없다. 초식하나 보여준다고 해도 절정고수들이 벌떼처럼 달려들 테니까.


“허허, 하늘이 나를 시험하는 것인가?”


천하를 평정했다. 고금제일인의 무게, 그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수십 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게다. 그렇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천존 사마광, 바로 자신이었다.


“좋다. 천하를 평정한 나다.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그럼 안 되지, 그렇고말고.”


호기롭게 외쳤지만, 앞날이 캄캄하다. 그렇게 며칠이 흘러갔으니.




사위가 어둑해질 무렵, 멀리 보이는 작은 초가집에 불빛이 아른거린다.


“그래도 글공부는 열심이군.”


천존은 나름 만족한 얼굴로 초가집 문을 열었다. 촛불이 일렁이는 방안에 아무도 없다. 조악하게 만들어진 상 위에 책만 나뒹굴고 있다.


‘이놈이 또 놀러 나간 게야. 틀림없어!’


천존은 아랫마을에서 사 온 여분의 책과 붓을 내려놓고 몸을 돌렸다.


“두윤아! 야 이놈아, 어딜 간 게냐.”


“저 여기 있어요.”


마당 끝, 숲이 무성한 곳에서 녀석의 목소리가 들린다. 천존은 부리나케 숲으로 달려갔다. 우거진 숲 가운데 그림처럼 커다란 바위가 놓였다. 그 위에 녀석이 앉아 있다.


“내가 아랫마을 다녀올 때까지 글공부하고 있으라 했어? 안 했어?”


“글공부는 재미없어요. 어려워서 못하겠어요.”


“그래도 이놈이!”


천존은 주먹을 움켜쥐다 축 늘어뜨리고 말았다. 녀석의 반짝이는 눈망울이 무덤가에 맺혀 있었기 때문이다. 총 세 개의 무덤, 가운데 것은 크고 양옆 무덤은 아주 작다. 천존은 소년 옆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어머니 무덤이냐?”


녀석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가 묻었느냐?”


이번에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니요. 아랫마을 아저씨들이...”


“그럼 다른 무덤은 무엇이냐?”


“금동이 무덤이에요.”


“금동이?”


소년은 오른쪽 작은 무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제 친구였어요.”


“친구가 있었구나. 어떻게 된 일이냐. 그 옆 무덤은 또 뭐고?”


“금동이 옆에는 금동이 엄마가 잠들어 있어요.”


소년이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린다.


“둘 다 제가 죽였죠.”


천존은 짐짓 놀란 얼굴로 무덤들을 돌아봤다. 정성스레 무덤을 골랐고 풀도 입혔다. 그런데 크기가 작아 사람의 무덤으로는 여겨지지 않았다.


“사냥감이었느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게 아니에요.”


소년이 세차게 고개를 흔든다.


“저 때문에 죽은 거예요. 못난 저 때문에······.”


소년의 커다란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어느 날, 소년은 홀로 사냥을 나갔다. 울창한 숲을 지나 개울을 건너면 커다란 언덕이 나오는데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곳은 키 낮은 풀이 우거져 토끼가 많았다. 소년은 손수 만든 작은 활을 들고 토끼를 잡으려 했다. 할아버지께 활 쏘는 법을 배워서 제법 토끼를 잘 잡았다.


그래서 그 날도 힘들이지 않고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사냥에 성공한 터라 소년은 무척 즐거웠다.


‘크앙!’


맹수의 울음소리. 소년은 소스라치게 놀라 뒤를 돌아봤다. 날카로운 이를 드러낸 커다란 동물, 표범이었다. 녀석은 점차 거리를 좁혀오며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만 같았다. 소년은 떨리는 손으로 활시위를 걸었다. 표범이 덮쳐오는 순간, 눈을 질끈 감고 시위를 놓았다.


‘캥!’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표범이 쓰러졌다. 날카로운 화살촉이 표범의 가슴 부위에 꽂혀 있었다. 표범은 괴로워하며 도망을 쳤다. 소년은 겁에 질려 있다가 이내 표범의 뒤를 쫓았다. 이대로라면, 녀석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표범 가죽은 토끼보다 몇 배나 비싸다. 게다가 고기도 많을 테니 소년은 무척 마음이 설렜다.



풀잎을 따라 이어져 있는 선혈, 소년은 마치 능숙한 사냥꾼처럼 표범의 뒤를 따랐다. 그렇게 얼마나 쫓았을까? 소년은 작은 동굴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핏물은 정확히 동굴 안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물론 들어갈 생각은 없다. 작은 동굴 안에서는 표범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귓가로 표범이 괴로워하는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소년은 마음을 굳게 먹고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환한 햇볕이 아스라이 비추는 그곳에서 소년은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피를 철철 흘린 채 쓰러져 죽은 표범, 그 옆에 작은 새끼 표범이 젖을 물고 있다. 그렇지만, 젖은 메말라버렸다. 새끼 표범은 배가 고픈지 허공에 대고 구슬프게 울어댔다.



소년은 얼른 새끼를 안아 들고 초가집으로 돌아왔다. 바들바들 떠는 새끼 표범은 계속 울기만 했다. 배가 고픈가 보다. 소년은 어떻게든 음식을 먹이려 했다. 그렇지만, 새끼 표범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결국, 소년은 날이 밝자 아랫마을로 뛰어 내려갔다. 염소젖이라도 구할 생각이었다.


가다가 몇 번이나 넘어지고 뒹굴었지만, 다시 일어나 달렸다. 한참을 달려 아랫마을에 도착해 아저씨 집 문을 두드렸다. 다행히 장평 아저씨는 안에 계셨고, 기꺼이 염소젖을 짜주셨다. 가죽 물통에 든 염소젖,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했다.



그렇게 다시 집으로 돌아올 무렵은 산마루에 해가 걸려 있을 즈음이었다. 소년은 부리나케 새끼표범에게 염소젖을 주었다. 하지만 새끼 표범은 젖을 먹지 않았다. 그냥 고개를 처박고 구슬피 울며 아무것도 먹으려 하지 않았다.




천존은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어느새 별이 주렁주렁 맺혀있다. 소년은 소매로 눈물을 훔치며 말을 이었다.


“전 그 후로 다시는 사냥을 할 수가 없었어요. 대신 약초와 산나물을 더 많이 캐려고 노력했어요.”


“그것만으로는 생활하기 힘들었을 텐데. 짐승 가죽은 값이 꽤 나가니까.”


“맞아요. 그래도 후회하지 않아요. 밤새 울면서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건 그렇겠구나.”


문득, 소년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치켜든다.


“그런데 말이에요. 금동이가 제게 손을 내밀었어요. 염소젖을 먹지 않았지만 마치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같았어요.”


소년은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저는 기쁜 마음에 손을 잡으려 했어요. 금동이는 싫다면서 금방 빼버렸고요. 절 용서할 마음이 없었나 봐요. 고맙다고 인사했지만, 차마 엄마를 죽인 저를 용서할 수는 없었던 거예요.”


천존은 물끄러미 작은 무덤을 응시했다. 녀석의 설명이 얼마나 생생한지 금동이가 앞발을 내미는 모습이 눈가에 선하다.


“금동이는 아주 착한 표범이에요. 저라면, 저 같았으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거예요. 우리 엄마한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단지, 염소젖을 준 것만으로 고작 그걸로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할 거예요. 저는 나쁜 아이인가 봐요.”


천존은 슬며시 소년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너는 나쁜 아이가 아니다. 이렇게 금동이와 엄마를 보살펴 주고 있지 않으냐. 금동이도 네게 고마워할 게다.”


“정말인가요. 금동이가 절 용서해 줄까요?”


소년이 고개를 번쩍 쳐든다. 습기 어린 까만 눈망울에 희망의 빛이 반짝인다.


“그렇고말고. 분명 널 용서했을 게다. 그러니 먼저 손을 내밀었을 테지. 고맙다고 말이야.”


“으아앙! 할아버지.”


소년이 품 안으로 안겨든다. 천존은 흠칫 몸을 떨었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아리송한 감각, 소년에게서 전해지는 격한 떨림, 굳었던 심장을 찌르는 아픔이 느껴진다.


“그만 일어나자꾸나. 글공부를 해야 할 시간 아니냐.”


“······.”


소년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매로 얼굴을 훔치며 터덜터덜 걸어가는 뒷모습, 천존은 커다란 무언가가 마음을 빠져나가는 허전함을 느꼈다.


‘용서라.’


검을 쥐고 살아온 인생이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고수를 물리쳤고 짓밟아버렸다. 그 치열했던 삶은 용서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았다.


“그렇군. 한 번도 없었어. 단 한 번도...”


천존은 금동이의 묘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다시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 천존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하늘을 뒤엎는 무공으로도 하지 못 하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글쓰기였는데. 애초에 녀석이 무공을 배우기란 글러 먹었고 글이라도 제대로 가르치고 싶다. 해줄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었다.


그렇지만, 글을 가르칠 서책이 없었으니. 아랫마을을 샅샅이 뒤졌지만, 애초부터 사냥꾼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기에 글을 가르치는 곳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무공구결이었다. 무공구결 역시 좋은 글귀가 많았으니까. 특히 소림과 무당 쪽 구결은 심신을 단정케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 후로, 천존은 방안에 틀어박혀 무공 구결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각 문파의 실전된 고대 무공들, 단 하나라도 유출되면 세상이 쩌렁하게 울릴 신공절학들이 차곡차곡 기록되었다. 물론 지금 이 순간만은 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뿐이었지만.


“이게 무슨 글자라고?”


곁에서 책을 읽다 말고 딴짓을 하던 소년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글쎄요?”


“글쎄요 라니?”


“음. 하늘을 뜻하는 뭐였는데...”


고개를 가로젓자, 소년이 딴청을 해댄다.


“하늘이 아니라 산을 뜻하는 글자다. 벌써 몇 번이나 외웠던 글자가 아니더냐.”


“제발 광 할아버지, 저 좀 살려주세요. 저는 이런 거 배우기 싫어요. 게다가 지금은 나물을 많이 뜯어놔야 해요. 그래야 다가올 겨울을 준비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 걱정이라면 붙들어 매라. 내가 이미 잔뜩 뜯어놨으니까.”


물론 거짓말이다. 뭐 하러 그런 걸 뜯는가. 고금제일인에게 돈이란 길가에 널려 있는 돌멩이처럼 흔한 것일진대. 사실 아랫마을에서 잔뜩 사버렸지만.


“이 지렁이 같은 글자들을 보세요.”


소년이 책을 들고 아무렇게나 책장을 넘겨댄다.


“너무 징그러운 것 같지 않으세요? 전 소름이 끼친다고요. 예전에 할아버지와 낚시를 간 적이 있었는데요. 할아버지가 지렁이를 잔뜩 잡아 오셨어요. 그때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바글바글 꿈틀대는 지렁이를 보면 아직도 오금이 저려요.”


“그만! 지금은 책을 읽을 시간이다.”


“왜 책을 읽어야 하죠? 글을 배우라는 뜻은 저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전 어젯밤 진지하게 고민해 봤죠. 제 미래에 대해서요.”


천존은 쓴웃음을 머금고 말았다.


“미래?”


“네. 미래에 저는 멋진 약초꾼이에요. 선녀님이 계시는 신비로운 산에서 약초를 캐는 꿈인데요. 자주는 아니고 가끔 꿔요. 한번은 제가 귀한 약초를 캐서 선녀님께 드렸어요. 선녀님은 정말 좋아하셨고요. 선녀님은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뭐라고 했는데?”


“두윤아, 너는 이 세상에서 제일 뛰어난 약초꾼이야. 그러니 글공부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단다.”


천존은 붓을 내려놓고 이마를 짚었다. 또 두통이 몰려오는 것 같다.


“그래 좋다. 오늘은 이것으로 끝내고 차나 한잔 마시자꾸나.”


“하하핫! 할아버지 최고야!”


녀석이 좋다며 방 밖으로 뛰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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