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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님의 서재입니다.

두윤이의 무림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김영남
작품등록일 :
2018.05.20 22:25
최근연재일 :
2019.01.11 21:06
연재수 :
144 회
조회수 :
362,858
추천수 :
3,806
글자수 :
842,547

작성
18.06.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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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4쪽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6

DUMMY

일행은 소림 십팔나한의 보호 덕에 무사히 하남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호북으로 진입하였으니 구천마련의 추격을 따돌린 것은 분명해 보였다. 호북은 무림의 중심이 되는 접경지다.


북으로는 무당파가 있고, 남으로는 제갈세가가 있으며, 그 접경인 악양에는 정파의 집합체인 무림맹이 자리했다. 마련이 아무리 대단한 세력이라도 이곳 호북에서 만큼은 쉽사리 손을 쓰기 어려울 게다.


말고삐를 잡은 문노는 연신 고개를 갸웃했다.


‘정말 이상한 일이야.’


옆을 바라보니 두윤이 녀석이 병든 닭 모양으로 꾸벅꾸벅 졸고 있다.


‘아니야. 설마 이런 녀석하고 관련이 있겠어? 그렇지만 성불수는 분명 녀석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라 했다. 이 녀석에게 뭔가 있는 것인가?’


문노는 슬쩍 손바닥을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빠악!’


“아야! 또 왜 때려요!”


“또 조냐? 간밤에 그렇게 처자고도 잠이 오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다.”


“쳇! 그냥 졸린 걸 어떻게 해요?”


두윤이가 뒤통수를 매만지며 꽁알댄다.


“그런데 너 표사 맞냐? 세상에 어떤 표사가 주인 안 지키고 너처럼 잠을 처자디?”


“우리 지켜주는 애들 있잖아요. 응? 얘네들 다 어디 갔어요?”


마차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두윤이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걔네 다 집에 갔어. 그리고 너보다 나이도 많은 사람들한테 애가 뭐냐? 싸가지 없이.”


“죄송해요. 그런데 왜 갔어요?”


문노는 커다랗게 한숨을 내쉬며 말고삐를 세게 움켜잡았다.


“왜긴! 네가 잠을 처 잘 때 우린 하남을 넘었으니까. 여기서부터는 호북이니 서둘러야 해.”


“그렇군요. 그럼 이제부터 제가 마차를 지켜야겠군요.”


두윤이가 뒷좌석에서 뭔가를 꺼내 든다. 나무 작대기였는데, 그걸 발견한 문노의 얼굴빛이 똥색으로 변한다.


“그놈에 작대기는 왜 꺼내는데?”


“마차를 지키라면서요? 이건 제 애검이에요. 두고 보세요. 그때처럼 들적이 나타나면 사정없이 혼내 줄 테니까.”


잔뜩 호기 어린 기세를 내뿜는 두윤이. 문노는 과거의 아픈 상처를 기억해냈다.


“차라리 잠을 처자, 이 화상아!”



며칠 후,


일행은 균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조금 더 가면, 도교의 영산인 무당산이 나온다. 문노는 마차를 허름한 객잔 앞에 세웠다. 시내로 들어가면 더 좋은 객잔이 있을 테지만, 내일 새벽에 움직여야 하기에 외곽에 짐을 풀었다.


마차에서 내려서는 금소령은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가끔 한숨을 내쉬는가 하면, 와락 주먹을 움켜쥐기도 한다. 무당산을 코앞에 두고 긴장한 신색이 역력하다. 짐을 챙기던 두윤이는 문노 옆으로 바싹 붙었다.


“왜 저래요?”


“낸들 아나.”


“화가 난 것 같진 않은데,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 봐요. 저도 예전에 그랬거든요. 한번은 산삼을 캔 적이 있었는데요. 글쎄 아랫마을 아저씨들이 도라지라고 하지 뭐에요? 그때 얼마나 실망했는지...”


“아 진짜 정신 사나워 죽겠네! 짐이나 챙기라고 이놈아!”


두윤이는 입을 삐죽이며 짐을 챙겨 들었다.



해가 뜨려면 한참 이른 새벽, 문노는 벌써 일어나 마차를 살펴보고 있었다. 긴장으로 인해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소림과 더불어 무림의 태산북두로 우뚝 솟은 무당파, 수많은 기인이사와 속가제자, 전대 무림의 고수들이 은거해 있는 호굴(虎窟) 같은 곳이다.


문제는 무당파가 소림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무림의 일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파일방에서의 지위나 무림맹에서의 영향력은 실로 막강했고 말이다.

특히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도진진인이 장문인이 되면서부터 그런 색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림보다 몇 배나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했다.



새벽녘,


마차는 이미 관도를 달리고 있었다. 문노는 오만가지 인상을 찌푸리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갑자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마부석 지붕으로도 비를 피할 길이 없다. 급하게 삿갓을 구했지만, 어느새 옷은 흠뻑 젖고 말았으니. 그 와중에도 녀석은 슬금슬금 졸고 있다.


“문노, 조금 쉬었다 가는 편이 좋겠어요. 비가 많이 오잖아요.”


금소령이 마차 문을 열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괜찮습니다. 금방 그치겠지요.”


“그럼 저도 밖으로 나가겠어요. 저 혼자 안에 있으려니 마음이 불편해요.”


“아닙니다. 쉬어가는 편이 낫겠습니다.”


문노는 마차를 멈춰 세웠다. 관도 옆으로 민가가 몇 있는데, 기와가 다 부서져 내려 폐가로 여겨진다. 비를 피하는 것만으로 족하니 일행은 안으로 들어갔다. 버려진 탁자와 목재들을 모아 불을 지피자 온기가 돈다. 금소령은 따뜻한 모닥불을 앞에 두고 시선을 뗄 줄 모른다.


“그렇게 긴장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두려워요. 마음이 안정되지를 않아요.”


그녀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있다.


“무당은 실리를 추구하는 문파입니다. 오히려 소림보다 쉬울 수 있습니다.”


“아니에요. 예전의 일을 잊으셨어요?”


문노는 눈살을 찌푸리며 크게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얼마 전, 북경에서 제운상단과 금령상단이 충돌한 일이 있었다. 다른 나라와의 무역과 관련된 물자수송 지분을 놓고 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결국, 황실에서 금령상단의 편을 들어주었고 상단은 무역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문제는 제운상단이 무당파에 속한 상단이라는 것이다. 당시 무당파에서는 공공연하게 금령상단을 비난하고 나섰다. 물론 황실이 결정한 일로 무력 충돌사태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게 고작 2년 전 일이다.


“무당은 우릴 받아주지 않을 겁니다. 입구에서 내치지나 않으면 다행일 거예요.”


“그래도 가야 합니다. 상단의 미래를 생각하셔야지요.”


“전 그렇게 강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금소령은 무릎 사이로 고개를 파묻었다. 작은 어깨가 파르르 떨려 든다. 그 어깨로 너무 큰 짐을 졌다. 무거워 당장이라도 벗어버리고 싶겠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강한 사람이었다.


문노는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마차로 다가갔다. 비가 쉬이 그칠 것 같지 않다. 이참에 옷을 갈아입고 말리려 했는데.


마차 안을 살피던 문노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야! 두윤이 이놈아, 어디 있냐?”


“왜요?”


“빨리 와봐!”


후다닥 두윤이가 뛰어온다. 장작을 패고 있었는지 양손에 나뭇조각이 들려 있다.


“너, 여기에 짐 못 봤냐?”


“무슨 짐이요? 짐이 한두 개여야지요.”


“아니, 금색 보자기로 싼 짐말이야.”


“글쎄요. 못 봤는데요?”


두윤이가 머리를 긁적이자, 문노는 질끈 눈을 감아 버렸다.


“필경 네놈이 객잔에 놔두고 온 거야. 그렇지?”


“그런가요? 전 잘 모르겠는데요. 무슨 중요한 짐인가요?”


“아, 미치고 환장하겠네.”


문노가 펄펄 뛰자, 모닥불을 쬐던 금소령이 무슨 일인가 싶어 다가온다.


“됐어요. 옷이라면 근처 시장에 들러 사도 돼요.”


“그게 아닙니다. 금색 보자기에는 아씨가 아끼는...”


금색 보자기에 뭐가 들었던가? 속옷과 잠옷, 게다가 여성에게 꼭 필요한 화장 도구는 물론 무당으로 보내는 아버지의 서찰도 담겨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속옷과 서찰만큼은 반드시 사수해야 했는데. 뒤이은 문노의 걱정에 금소령은 새빨갛게 얼굴을 붉혔다.


“누가 풀어보기라도 하면 어찌합니까?”


“당장 돌아가죠.”


“알겠습니다.”


금소령이 마차로 뛰어오르자 두윤이가 한소리 해댄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어딜 가요?”


“시끄러, 이 망할 놈아!”



객잔에 중요한 짐을 놓고 오는 바람에 일행은 다시 균현으로 돌아갔다. 금소령은 문노에게 양해를 구하고 두윤이를 마차 안에 태웠다. 감기에 걸릴까 봐 염려하는 표정이었는데, 문노의 생각은 달랐다.


녀석을 크게 혼꾸멍을 내려는 모양새로 비쳤기 때문이다. 마부석에 앉아 홀로 비를 맞아야 했지만, 기분이 즐거운 건 왜일까?



한편, 금소령은 말없이 창밖만 응시하고 있었다. 맞은편에 앉은 두윤이는 안절부절못했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


“······.”


“화 많이 났어요? 아마 그렇겠죠.”


금소령은 창가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예전에 광 할아버지께서도 제게 화를 많이 내셨어요. 저처럼 멍청한 아이는 난생처음 봤데요.”


“화 안 났어. 그냥 조금 답답해서 그래.”


두윤이가 고개를 든다. 까만 눈망울이 별빛처럼 반짝인다.


“그런데요. 전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요. 지금도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는 거예요.”


“할아버지 댁이 형산이라고 했니?”


“네, 그곳에서 이 패를 보여주면 할아버지 댁을 찾을 수 있을 거래요.”


두윤이가 목에 걸고 있는 패를 보여준다. 난생처음 보는 패의 문양, 반밖에 없는 것이 신기했지만 아쉽게도 령(令)이라는 글자 외에 윗부분은 알아볼 수가 없다.


“그럼, 할아버지와는 얼마나 지낸 거니?”


“제가 열두 살 때 찾아오셨는데 그해 겨울에 떠나셨어요.”


금소령은 머릿속으로 햇수를 헤아렸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일곱 살, 그 어린 나이에 아이는 고아로 남아버렸다. 어떻게 버텨냈을까? 그 거칠고 험하다는 태산에서 아이는 홀로 십 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왔다. 자신이라면 필경 두렵거나 외로워서 미쳐버렸을 것이다.


“왜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어. 혼자서 어떻게 지낸 거야?”


“혼자가 아니었어요.”


두윤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창밖을 바라봤다.


“엄마랑 금동이, 게다가 선녀님들과 함께였는걸요? 지금 내리는 비도 막내선녀님이 주신 선물이에요.”


“선녀님?”


“네.”


두윤이는 품에서 화첩을 꺼내 건네주었다. 금소령은 화첩을 넘겨보다 활짝 웃었다. 칠의 선녀 이야기. 어릴 적 서고에서 발견한 화첩과 똑같다. 아니 책 재질이 다르고 채색 수준이 달랐지만, 똑같은 그림이다.


처음 화첩을 봤을 때, 가슴이 얼마나 떨렸던지. 바쁜 아버지를 붙잡고 커서 선녀가 되겠다며 어리광을 부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정말 행복했었는데...


“왜 우세요. 제가 또 뭘 잘못했나요?”


금소령은 고개를 숙이며 소매로 눈가를 훔쳤다.


“아니야.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그래.”


“그러고 보니까 저도 옛날 생각이 나네요. 무공을 배우느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할아버지께 무공을 배운 거니?”


“아니요. 할아버지 무공은 쓸 만한 게 없어서 배우지 않았어요. 아, 딱 하나 있긴 하네요. 이름조차 없는 호흡법인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숨쉬기 운동이에요.”


천존이 지금 이 말을 들었다면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것이다. 물론 그걸 알 리 없는 금소령은 다시금 화첩을 넘겨보며 추억에 잠겼다.


“그 선녀 이야기 더 해줄래? 듣고 싶어.”


“할아버지께서는 듣기 싫다며 팔짝 뛰셨는데요. 역시 친구끼리는 뭔가 통하네요.”


그 후로 객잔에 도착할 때까지 두윤이는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



객잔에 도착하니, 어느새 비가 그쳤다. 다행히 짐은 객잔 주인이 보관해 두었는데, 문노가 사례를 하자 고맙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일행은 다시 무당산으로 향했고, 가는 길은 올 때와는 다르게 너무나 화창했다.


아직 해가 뜨려면 이른 시각, 먹구름 사이로 환한 보름달이 고개를 내민다.


“와! 저것 보세요. 새벽 무지개에요.”


마부석에 앉아 있던 녀석이 외치자, 문이 벌컥 열리고 옷자락이 펄럭이는 소리가 난다. 금소령이 또 마차 지붕에 올라탄 것이다.


“어쩜! 너무 아름다워.”


휘영청 밝은 보름달 주위로 마치 달무리처럼 동그란 무지개가 떠올라 있다.


“나 저런 것 처음 봐. 두윤아, 너도 이리로 올라와!”


마차를 몰던 문노는 지붕 위에 걸터앉은 금소령을 올려다봤다. 그녀의 표정에서 긴장한 모습이라던가, 근심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 아주 오래전에 소령이는 저런 얼굴을 하고서 상단을 들쑤시고 다녔다. 다시금 예전 기억이 떠올라 문노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두윤이가 옆자리에 붙어 앉아 별들을 가리킨다.


“저건 틀림없이 셋째 선녀님 작품이에요. 공작의 깃이 달린 붓으로 달을 찍어 그리신 거예요.”


“정말? 셋째 선녀님은 너무나 근사한 분이셔!”


문노는 내심 기가 찼지만, 입을 열진 않았다. 금소령이 저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저도 선녀님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할아버지께 배웠거든요.”


두윤이는 막대기를 들어 하늘 높이 휘둘렀다. 아무런 형식도, 초식도 갖지 않은 무한하고 자유스러운 움직임. 금소령은 그 안에서 환한 빛무리의 궤적을 발견하고 놀라움에 눈을 치떴다. 별들과 별들 사이를 잇는 은빛 실타래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정말 아름다워! 어떻게 한 거야?”


금소령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두윤이를 응시했다.


“선녀님처럼 마음을 담아서 그리면 돼요.”


“마음을 담아서?”


“네, 가르쳐 드릴까요? 쉬워요.”


지금까지 무수한 검법을 익혀 왔다. 돈으로 사 버린 그런 검법들 말이다. 그 모든 검법은 남을 해하기 위해 단련되었다. 찌르고 베어 종국에는 상대의 명줄을 끊어놓는 검법들.


금소령은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이제까지 내가 대체 뭘 배운 거지?’


갑자기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린다. 털끝만큼이라도 따라 하고 싶다. 지극히 고고하고 순결한 검법 앞에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동시에 용기도 난다. 지금이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으니까. 또 그걸 지도해줄 친구가 옆에 있으니까 말이다.


“문노, 어쩌면 말이에요!”


“예, 듣고 있습니다.”


“무당에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요. 선녀님께서 우릴 위해 아름다운 무지개를 선물해 주셨거든요.”


“예?”


문노는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급히 옆에 앉은 두윤이를 쏘아봤다.


“왜요?”


“아, 아무것도 아니다.”


문노는 말고삐를 세게 움켜잡았다.


‘빌어먹을! 이거 큰일이군. 아씨께서 저놈한테 물들었어. 앞으로 가주님 얼굴을 어찌 본단 말인가.’


멀리 아침 해가 떠오르자 구름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마차는 그 찬란한 빛을 머금은 무당산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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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친구야 울지마 -24 +6 18.07.04 3,390 38 15쪽
23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3 +8 18.07.02 3,424 36 13쪽
22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2 +4 18.06.30 3,358 38 14쪽
21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1 +4 18.06.28 3,369 42 14쪽
20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0 +3 18.06.26 3,556 37 14쪽
19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9 +8 18.06.24 3,551 44 15쪽
18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8 +3 18.06.22 3,432 42 16쪽
17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7 +3 18.06.20 3,477 40 16쪽
»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6 +3 18.06.18 3,534 40 14쪽
15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5 +2 18.06.16 3,654 35 17쪽
14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4 +3 18.06.14 3,622 41 15쪽
13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3 +5 18.06.12 3,633 41 14쪽
12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2 +4 18.06.10 3,814 35 14쪽
11 들적은 나빠요 -11 +4 18.06.08 3,810 43 16쪽
10 들적은 나빠요 -10 +5 18.06.06 3,886 41 13쪽
9 절친을 만났어요 -9 +4 18.06.05 3,982 42 11쪽
8 절친을 만났어요 -8 +4 18.06.03 4,264 39 14쪽
7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7 +6 18.06.01 4,348 37 16쪽
6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6 +3 18.05.30 4,432 40 16쪽
5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5 +2 18.05.28 4,597 37 13쪽
4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4 +2 18.05.26 4,985 36 15쪽
3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3 +2 18.05.24 5,491 38 14쪽
2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2 +3 18.05.22 6,280 43 16쪽
1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1 +8 18.05.20 9,851 4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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