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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님의 서재입니다.

두윤이의 무림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김영남
작품등록일 :
2018.05.20 22:25
최근연재일 :
2019.01.11 21:06
연재수 :
1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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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66
추천수 :
3,806
글자수 :
842,547

작성
18.06.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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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
14쪽

절친을 만났어요 -8

DUMMY

세월은 유수와도 같다 했던가. 몇 번의 겨울이 더 찾아오고, 따스한 봄이 찾아온 어느 날 아침.


올해로 열일곱이 된 두윤이는 드넓은 초원에서 막대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절대삼검 제 일초 횡소천군!”


‘슈우욱!’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막대기가 허공을 가르고, 살랑대는 미풍이 까만 머리칼을 흐트러뜨린다. 두윤이는 지그시 눈을 감은 채 양팔을 펼쳤다. 시원한 봄바람이 불어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준다.


“정말 상쾌해!”


풀숲에 몸을 던지니 싱그러움이 가득이다. 푸른 하늘, 하얀 뭉게구름이 흘러가고 그 사이로 바람 선율에 맞추어 꽃잎들이 춤춘다. 전날부터 밤새도록 막대기를 휘둘렀다. 이렇게 멋진 아침을 맞는 기분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조차 못 할 거다.


“이 맛에 무공을 배우는 거구나. 할아버지께서 왜 무공을 익히셨는지 알 것 같아.”


두윤이는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졌다. 약초와 나물을 캐고, 사나운 맹수를 피하는 데 급급해 무공을 배우려 했다. 무공을 익히면 약초를 많이 팔아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아! 할아버지께서 얼마나 실망하실까. 고작 돈을 벌려고 무공을 배우려 했다니.”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막대기를 움켜쥐었다. 드넓은 대지, 광활한 수평선을 향해 막대기를 곧추세웠다.


“절대삼검 제 이초, 독사출동!”


막대기가 허공에 꽂힌다. 바람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막대기의 궤적, 그 모습을 바라보며 두윤이는 잠깐 착각에 빠졌다. 마치 세상이 휘둘러진 막대기와 호흡하며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할아버지, 무공을 왜 배워야 하는지 이제 깨달았어요. 세상과 호흡하는 느낌은 정말 황홀해요. 마치 하늘에 떠가는 구름이 된 것 같아요.”


두윤이는 목에 걸고 있던 반쪽 패를 매만졌다. 잃어버리지 말래서 항상 목에 걸고 있었는데, 패를 보니 갑자기 할아버지가 보고 싶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한번 놀러 가볼까?”


할아버지가 계신 곳은 형산이다. 장평 아저씨 말로는 엄청 먼 곳이란다.


“어쩌지? 글공부는 끝냈지만, 아직 팔방풍우는 익히지 못했는데.”


오늘따라 할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다.


“그래, 잠깐이면 괜찮을 거야.”


결심이 서자 몸이 날아갈 듯 가볍게 느껴진다. 두윤이는 막대기를 움켜쥐고 후다닥 오두막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꺼내 엄마가 계신 곳으로 향했다. 두윤이는 엄마에게 편지를 보여주었다.


“엄마, 저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갔다 올게요.”


산들바람에 풀잎이 한들한들 춤을 춘다.


“걱정하지 마세요. 금방 돌아올게요. 금동이도 잘 있어야 해. 알았지?”


바로 옆 작은 무덤을 쓰다듬은 두윤이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준비할 것이 많다. 우선 할아버지가 글공부를 위해 쓰신 책들은 전부 아궁이에 넣어 불태웠다. 편지에서 할아버지는 글공부가 끝나면 책을 모두 태우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빨간 불꽃을 내며 타들어 가는 책들을 보며 두윤이는 마음이 시원해졌다. 이미 책 내용을 모두 암기하고 있었기에 섭섭하진 않았다.


봇짐에는 여벌의 옷과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둔 약초를 챙겼다. 엄마가 주신 화첩도 소중히 품에 갈무리했다.


‘이 화첩을 지니고 있으면, 선녀님들께서 우리 두윤이를 지켜주실 거란다.’


엄마가 하신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두윤이는 짐을 챙겨 들고 오두막 밖으로 나왔다. 문득 발을 떼기 힘들 정도로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그보다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컸다.


‘모두들 잘 있어!’


두윤이는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아랫마을에 도착한 두윤이는 장평 아저씨 집에 들렀다. 형산까지 간다는 말에 장평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근심을 감추지 못한다.


“너무 걱정되는구나. 형산은 이곳에서 먼 곳이잖니.”


“괜찮아요, 아주머니! 저도 다 컸는걸요.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라고요.”


“그래, 당신은 걱정할 필요 없어. 두윤이도 이제 열일곱 살이야. 세상을 알 나이가 됐지.”


아주머니는 깨끗한 여벌의 옷과 고맙게도 두둑한 여비까지 챙겨주셨다.


“어머, 내 정신 좀 봐. 두윤아 조금만 기다리렴. 갈 때 요깃거리는 있어야 하지 않겠니? 주먹밥을 몇 개 싸 줄 테니까 가면서 먹으렴.”


“와! 정말 고맙습니다.”


아주머니가 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신다. 두윤이는 뛸 뜻이 기뻤다. 아주머니의 주먹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었으니까.




얼마 후, 두윤이는 장평아저씨와 길을 걷고 있었다. 아저씨께서 직접 큰 시내까지 바래다주신다고 하셨는데 듬직한 기분이 들었다. 시내로 향하는 큰길을 걸으며 장평 아저씨가 주의를 잊지 않는다.


“두윤아, 세상은 무서운 곳이지만 너무 겁먹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단다.”


“알아요. 저도 무섭지 않아요. 오히려 마음이 들뜨는걸요? 친구를 사귈지도 모르잖아요. 전 정말 멋진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그래, 너라면 아마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게다.”


두윤이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게다가 전 절대삼검을 익혔다고요. 무서운 맹수가 덤벼도 물리칠 자신 있어요. 그런데요. 호랑이는 아직도 무서워요.”


“그렇구나. 그동안 많이 연습했니? 그 무공 말이야.”


“연습은 많이 했는데요, 도통 늘지를 않아요. 제가 둔한 걸까요?”


장평 아저씨는 발걸음을 멈췄다.


“두윤아, 넌 무림인이 되고 싶니?”


잠시 주저하던 두윤이는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전 무림인이 되고 싶지 않아요.”


“왜?”


“전 그냥 평범한 약초꾼인걸요?”


평생 산에서만 자란 소년, 까무잡잡한 피부에 큰 눈을 하고 있고, 또래 아이들보다 체구도 작다. 장평은 두윤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네가 그래 주길 바란다만 앞으로가 걱정이구나.”


“아이참! 전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라고요. 왜 자꾸 머리를 쓰다듬고 그러세요.”


“하하하, 미안하다.”


환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제남(齊南), 산동의 성도로 춘추전국시대, 제(薺)의 서부 도시로 번영을 이룩한 도시다.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로 각 지역에서 농산물이 모이는 집산지이기도 했다.


장평아저씨와 헤어진 두윤이는 제남 땅을 밟은 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제까지 수많은 것들을 보고 들었지만, 이렇게 크고 거대한 성은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성 내에 장이 섰는지 사람들이 많아 발 디딜 틈조차 없다.


“우와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난생처음 보는 각종 해산물과 먹거리, 옷가지와 물품들이 길옆 좌판을 가득 메웠다. 몸집이 사람 키만 한 생선을 볼 때면 조금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바로 옆 통속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꼬물거린다.


“으아앙! 나 저거 사줘!”


어린아이가 엄마 치맛단을 부여잡고 보챈다. 기다란 나무 꼬치에 뭔가를 꼽아놨는데 빨간 열매처럼 보였다. 겉에는 꿀을 발라 얼마나 먹음직스럽게 반짝이던지. 아이는 꼬치를 받아들고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했다.


“자자! 매일 오는 게 아니야. 이 약 한번 잡숴봐!”


한쪽이 왁자지껄하다. 큰 광장에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맨 앞에 웃통을 벗은 남자 셋이 모여 있고, 그 옆 아저씨가 뭔가를 들고 입에 침을 튀겨가며 설명을 해댄다.


“이 약이 무엇이냐? 이 약으로 말할 것 같으면 십 년 묵은 호랑이 뼈와 삼백 년 묵은 하수오를 갈아 만든 자양강장제라 이 말씀이야!”


두윤이는 궁금한 마음에 어른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 했다. 마치 빽빽한 숲을 뚫고 들어가는 것만 같다.


“그럼, 말로만 떠드느냐? 절대 그렇지 않아. 자, 여길 보시라!”


아저씨는 근육이 우락부락한 털보 사내에게 다가갔다. 커다란 주먹이 솥뚜껑만 하다. 두윤이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 자세를 낮춰 아래쪽으로 기어갔다. 곁에 서 있던 사람들이 움찔하더니 자리를 내준다. 덕분에 가장 앞자리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근육 털보가 자양강장제라는 약을 단숨에 마셔 버린다.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내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근육 털보가 솥뚜껑만 한 주먹을 들더니 힘차게 통나무를 내려친다. 통나무는 마치 톱으로 자른 것처럼 힘없이 부러져 나갔다.


“이야! 정말 대단하다.”


사람들이 손뼉을 치자, 기다렸다는 듯 다른 근육들이 나선다. 술병을 들이킨 아저씨가 횃불을 들고 허공으로 술을 내뿜는다. 전설상의 용이 불을 뿜어내는 장관이 연출되자 꼬마아이들은 깜짝 놀라 울음을 터트리기까지 한다.


‘와! 정말 멋지다. 저런 무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할아버지 무공보다 백배는 멋질 거야.’


두윤이는 내심 감탄해하다 슬쩍 왼발을 매만졌다. 좁은 자리에 쪼그리고 앉았더니 다리가 저려왔는데.


‘와장창!’


무려 열 장이나 쌓은 기왓장이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린다. 근육 털보의 주먹질에 박살이 난 것이다. 두윤이는 등에 메고 있던 봇짐을 엉덩이에 깔고 앉았다. 정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네 이놈들!”


“으악! 관원이다. 빨리 튀어!”


누군가의 외침에 장내가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다. 무대에서 약을 팔던 아저씨들이 번개같이 도망을 쳐버리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흩어진다. 두윤이는 어쩔 줄을 몰라 하다가 바닥에 고꾸라지고 말았다. 누군가의 발에 채이고 만 것이다.


곧 장내로 관복을 입은 사람들이 들이닥친다. 저마다 병장기를 휴대하고 있었는데 인상이 험악하기 짝이 없다.


“놈들을 쫓아라!”


관원들과 사람들이 뒤섞인 광장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다. 두윤이는 엉금엉금 자리에서 일어났다. 창을 든 관원이 번개같이 달려온다.


“이놈들, 어디로 도망갔는지 혹시 봤느냐?”


“누구요?”


두윤이는 관원들을 올려다봤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관원이 발을 동동 구른다.


“돌팔이 약장수들 말이야. 어디로 갔냐!”


“저쪽으로 간 것 같은데요.”


말하기 무섭게 아저씨들이 광장 뒤쪽으로 달려간다. 두윤이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옷을 털었다. 그런데,


“응? 내 봇짐!”


엉덩이에 깔고 앉았던 봇짐이 사라졌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망했다!”


두윤이는 어쩔 줄을 몰라 하며 광장을 헤집고 다녔다.




한참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봇짐은 찾을 수 없었다. 두윤이는 시장 한쪽에 쪼그려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여벌의 옷과 속옷, 아주머니께서 주신 돈도 그 안에 있었다. 그걸 몽땅 잃어버린 것이다. 품 안으로 손을 넣으니 화첩만 만져진다. 광 할아버지가 준 반쪽 패는 목에 걸고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휴, 앞으로 어쩌지?’


‘꼬르륵!’


뱃속에서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다시 돌아갈까?’


멍하니 서쪽 하늘을 올려다봤다. 주황빛 노을이 산봉우리 저편을 곱게 물들였다.


‘아니야. 이대로 돌아가면 조금 부끄러워.’


두윤이는 머리를 싸쥐었다.


“아아! 세상은 정말 무섭구나.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눈뜨고 코를 베인다고 하더니. 그런데 코는 괜찮으니까 천만다행이야.”


일단 먹을 것을 구할 요량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돈은 모두 잃어버렸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산에서는 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풍족했으니까.




밤이 되자, 도시는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다. 휘황찬란한 자태로 옷을 갈아입은 것처럼 거리에는 형형색색의 등불이 반짝인다. 두윤이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가에 앉아 있었다. 강변으로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도 외로울 수 있구나.’


태산에서도 외로운 적은 많았다. 천둥 번개가 치면 날이면 외로움은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그것과는 또 다른 외로움이다. 어느 것이 더 견디기 힘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하하, 대단하시군요. 이 모용민, 남궁현웅 소협께 감탄했습니다.”


“너무 추켜세우지 마십시오.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아니에요. 공자께서는 정말 큰일을 하신 거예요. 이번 일로 소녀는 공자님께 크게 감복했답니다.”


두윤이는 사람들 쪽을 돌아봤다. 강변을 끼고 고급 야외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그 앞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선남선녀들이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저마다 허리에는 병장기를 차고 있었는데 말로만 듣던 무림인이 틀림없다. 장평 아저씨는 등에 병장기를 찬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직접 보니 그렇게 위험한 사람들로는 보이지 않았다.


“맞습니다. 산동악귀가 보통 놈들입니까? 소문에는 이류를 뛰어넘는 대단한 무공을 지녔다고 들었습니다. 한데 녀석들을 단칼에 제압하셨다면서요? 저라면 몹시 어려운 싸움이 됐을 겁니다.”


자신을 모용민이라 칭한 청년이 맞은편에 앉은 청년에게 온갖 칭찬을 늘어놓는다. 스무 살이나 되었을까? 몸에는 고급스러운 비단옷을 걸쳤다. 그 옆으로는 아름다운 소녀가 앉아 있었는데 머리에 쓴 알록달록한 관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동생분도 같이 계셨다면서요. 어땠습니까?”


“우리 주상이는 아직 그 정도 경지가 아닙니다.”


“아하, 그러셨군요.”


주상이라 불린 청년, 아니 소년이라는 표현이 맞을 게다. 웃고 떠드는 사람들 중 유독 어깨를 움츠리고 있는 아이. 얼굴이 하예서 한눈에 봐도 귀티가 흘러넘친다.


그보다 녀석 앞에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가득했는데 그걸 보니 배가 더욱 고파온다. 두윤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한쪽 구석에 있는 가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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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친구야 울지마 -25 +3 18.07.06 3,351 36 15쪽
24 친구야 울지마 -24 +6 18.07.04 3,390 38 15쪽
23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3 +8 18.07.02 3,424 36 13쪽
22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2 +4 18.06.30 3,359 38 14쪽
21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1 +4 18.06.28 3,369 42 14쪽
20 친구의 집은 최고예요 -20 +3 18.06.26 3,557 37 14쪽
19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9 +8 18.06.24 3,551 44 15쪽
18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8 +3 18.06.22 3,432 42 16쪽
17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7 +3 18.06.20 3,477 40 16쪽
16 무당산은 정말 멋져요 -16 +3 18.06.18 3,534 40 14쪽
15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5 +2 18.06.16 3,654 35 17쪽
14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4 +3 18.06.14 3,622 41 15쪽
13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3 +5 18.06.12 3,633 41 14쪽
12 소림사에 놀러왔어요 -12 +4 18.06.10 3,814 35 14쪽
11 들적은 나빠요 -11 +4 18.06.08 3,810 43 16쪽
10 들적은 나빠요 -10 +5 18.06.06 3,886 41 13쪽
9 절친을 만났어요 -9 +4 18.06.05 3,982 42 11쪽
» 절친을 만났어요 -8 +4 18.06.03 4,265 39 14쪽
7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7 +6 18.06.01 4,348 37 16쪽
6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6 +3 18.05.30 4,432 40 16쪽
5 무공은 너무 어려워요 -5 +2 18.05.28 4,597 37 13쪽
4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4 +2 18.05.26 4,985 36 15쪽
3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3 +2 18.05.24 5,492 38 14쪽
2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2 +3 18.05.22 6,281 43 16쪽
1 제 이름은 두윤이에요 -1 +8 18.05.20 9,851 4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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