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림동인

아리따운 반란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드라마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4:26
최근연재일 :
2022.08.07 09:00
연재수 :
107 회
조회수 :
3,225
추천수 :
69
글자수 :
514,103

작성
22.07.28 09:00
조회
24
추천
0
글자
10쪽

반란 32

당신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DUMMY

지옥에도 등이 있네.

푸른 빛 은은한 지옥이라!

정신이 몽롱한 가 봐다.

아니 저, 저.....

당신이 왜 여기서 나와?

신사가 빙긋이다.

날 보고 빙긋이다.

지옥까지 따라왔나?

아!

꿈이구나!

신사를 너무 좋아해서,

신사를 너무 알고 싶어서

그 뒤를 쫓아다니다 보니

꿈속에서 다 보네.

근데,

지옥에서도 꿈을 꾸나?

뜨겁지 않네.

불이 없는 걸 보니, 지옥은 아닌가 보다.

천국?

천국일리 없다.

잘한 일이 있나?

착한 일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절대 천국은 아니다.

그럼 여기는 어디?

아! 젠장!

망한다.

신사 놈이 우유다.

맞구나!

설마 신사다!

아이 쪽팔려라!

숨을 곳도 없다.

가만.....?

그럼 놈이 날 구한 걸까?

그렇네!

쪽팔려서 숨고 싶다.

그냥 죽게 내버려 두지.

세상 좋아할 놈들이 많을 텐데,

근데, 왜? 왜 살렸을까?

내가 우유 먹고 더 자라야 하나?

뭐 가슴은 그렇긴 한데....

우유 먹으면 자랄까?

그렇지. 차라리 빨간 우유!

그 있잖아. 빨간 우유!

맞다. 딸기 우유를 주지!

그거 마시면 커진다! 잖아.

영화 봤지!

영화에서 그러자나.

딸기 우유 먹으면 커진다고.....?

그런 말도 있다?

가슴 큰 여자는 머리가 돌이래!

무슨 말인지 몰라?

가슴이 큰 여자는 머리가 나쁘다고

남자애들이 지들끼리

가슴 큰 여자 보면 쑥덕거려!

그래, 돌이라도 좋아.

거시기 한 번 커지고 보자!

빨랑 딸기 우유 주라!

신사가 우유를....?

그럼 여기는 어디?

신사!

아니 놈!

놈의 집이다.

미쳐!

왜 하필 놈의 집일까?

저 멀리 벽에

신사와 동생이 웃는다.

동생이 생긋 이다.

신사가 근엄 이다.

우짤 거나?

놈에게 붙잡히다니,

어떻게 된 걸까?


미스 류가 나가고 어르신의 일갈!

몹시 짜증이다. 속으로.....

지난 위험에서 구해 준 게 마지막이다.

동생에 대한 그녀의 배려,

그녀의 배려에 대한 나의 배려!

마지막이다!

그녀와 다시 마주치지 말기를 바랬는데,

내 앞에 허무하게 포박이다.

그녀의 운명이라면 어쩔 수가 없다.

그녀의 운명은 그녀에게 맡기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목표...

얼마 남지 않은 성공을 위해,

열나게 매진할 때다.

어르신의 일갈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마지막으로 내가 해야 할 일!

남산파는 흩어졌고

이제 한강파다.

김철록에게 맡기려 한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

그녀도 그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르신의 바램대로

간다. 내가 간다.

그녀의 마지막을 확인하란다.

반드시 내 눈으로 확인해서

보고하란다.

이번에는 실수하면 내 목숨을

내 놓으란다.

그녀의 마지막을 봐야 한다는 생각,

그 생각이 날 괴롭힌다.

아니다. 인연에 연연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마음을 돌같이.....

어?

부재중 통화가.....?

몇 통이야?

불길한 느낌!

더 이상 부희철도 없다.

이제 희생 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들을 바래는 내 마음,

무슨 일일까?

“숙이니? 무슨 일 있어?”

“뭐? 그 놈이 왔었다고?”

“미안! 괜찮아! 어디 다치지 않았어?”

“뭐? 미, 미스 류가 도와 줬다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왜 그렇게 늦었나 싶었다.

친구의 위험에 부리나케 올 것 같더니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녀!

왜일까?

어르신 눈치만 살피다.

숨 막혀 죽는 줄 안다.

또 다시 어르신이 실망하면 어떻게 할까?

그들에 의해 길러진 나!

그들의 개가 된 나!

버려질까?

먹힐까?

두려움 속에 산 나다!

제법 시간이 지나서 그녀가 나타나

몰래 안도의 숨을 쉬지 않았든가?

친구의 목숨이 위태로운데도

그녀는 왜?

도대체 왜?

왜 왜 왜??????

젠장! 동생이

운다. 엉엉

운다. 나도

운다.

동생이 위험에 처했는데,

동생이 죽을 수 있는데,

나는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나는 뭔 대단한 일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오로지 동생을 지키기 위해

나 자신을 포기하고

나 자신을 버려 가면서 지키고자 했는데,

그런 동생이 죽음 앞에 있었는데,

그렇게 간절히 날 찾았는데,

나는 내 목숨이나 마찬가지인 동생을 구한

그를 죽이려 하다니,

나란 놈은 도대체 어떻게 되어 먹은 놈일까?

젠장이다.

미친다. 내 자신이 미친다.

나도 모르게 간다.

아무 생각 말자!

그냥 가자!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자.

그래!

간다. 내가

간다. 무의식으로,

아니다.

이상하다.

그녀에게 달려가는 나!

아니 요트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배가 온다.

이상하다.

뭔가 찜찜하고 허전한 마음이었는데,

포박되어 앞에 있는 그녀를 보는 나

답답하고 체한 기분이었는데,

그녀에게로 달려가는 지금

애타는 마음이다.

뭔가 속이 뻥 뚫린 기분이다.

훨훨 날아간다.

내 마음의 해방이다.

그녀를 향해 불나방이다.

이 요트에서

그녀와 포도주를 한 잔 하며

풍경을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가 날 본다.

원망이다.

아니다. 저 표정은 무엇일까?

날 원망하는 것일까?

그녀가 웃는다.

나는, 나는 웃을 수가 없다.

그녀의 친구가 풍덩이다.

그녀도 곧 풍덩이다.

간다. 내가 간다.

심장이 벌렁벌렁이다. 내가 죽겠다.

벌벌벌(벌받으려나!)

떨리는 손!

놈들에게, 그녀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고, 배에 힘을 주고

손을 뻗는다.

만지고 싶고, 하고 싶은 그녀

그녀의 살결이 느껴진다.

아! 마지막이 아니길......!

그녀를 민다.

그녀의 손을 꽉 잡아 주고는

내가, 나 스스로 그녀를 민다.

다른 그 누구에게도 맡길 수 가 없다.

그녀의 마지막!

내 손길에서다.

제발!


한강파 애들이 돌아가고

어둠만이 가득한 하늘 아래

기다린다.

기다린다.

거품이다.

무엇인가 올라온다.

파닥거리며 난리다.

내 입가에 미소다!

그녀!

그녀? 가 아니다.

그를 요트로 끌어 올린다.

친구가 올라 왔으니 곧 그녀도

올라 올 것이라 믿으며 기다린다.

시간이 무지하게 흘러가지만

그녀가 올라오지 않는다.

뭔가 잘 못되었나?

어둠 속 사방을 둘러 봐도

빈 바다다.

저 멀리

달빛에 뭔가가 보인다.

희망이다.

쏜살같이 달린다.

어라?

그녀가 아니다.

달빛에 빛난 바위다.

젠장!

다시 돌아와 살핀다.

어둠 속 달빛에 빛나는

물결의 움직임 뿐!

윗옷을 벗고 바다로 풍덩 이다.

젠장!

물속에 들어가기 전

준비 운동을 하랬는데,

그럴 시간이 내겐 없다.

어푸, 어푸!

숨이 막힌다.

다시 물 위로 올라 온 나.

쉼 호흡을 하고

아래로 아래로

간다. 그녀를 찾아 간다.

없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여기가 아닌가?

숨을 크게 들이 마신다.

물개가 되련다.

저기다.

떠오려다 콘크리트에 떠오르지 못한다.

바다 속에서 서서 죽음이다.

쇠줄에 걸려 둥둥이다.

분명 손에 열쇠를 주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그녀를 안고 오른다.

콘크리트 뭉치로 꿈쩍도 안한다.

어푸, 어푸!

다시 올라가 요트로 오르다.

장비함을 찾아 물건을 들고 간다.

숨을 들이 마신 후 물질이다.

둥둥 떠 어디로도 가지 못하는 그녀!

그녀가 눈을 조용히 감고

날 기다린다.

잠시 망설이다.

아니 곧장이다.

그녀와 입맞춤!

존심의 그녀,

이 사실을 알면 죽이려 들 거다.

할 수 없지 않은가?

나만 알고 아무도 모른다.

들고 들어 간 물건으로 쇠를 끊어 본다.

다행이다.

늦었을까?

그녀를 안고

보트로 밀어 올린다.

무겁다.

숨이 없다. 죽었나?

늦었나?

심폐소생술이다.

아!

마우스 앤 마우스라도 해야 하나?

젠장!

옛날 같았으면 할 수 있는데,

그녀와 입을 맞출 수 있었는데,

요즘엔 심폐로 ~!

쿨룩쿨룩이다.

그녀가 물을 토해낸다.

아! 다행이다.

고맙다.

동생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련다.

물을 토해낸 그녀!

기절했나?

어서 가야겠다.

참!

박사라는 그놈!

죽든지 말든지....

한 쪽 구석에 처박힌다.

부둣가로 올라와 차로 간다.

그녀와 그를 부둣가로 옮긴다.

힘들다. 그녀도 무겁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널브러진 두 사람!

그녀를 안아 올려 차로 간다.

그녀를 차에 넣고

그에게 간다.

어?

누군가 온다.

급한가 보다.

차바퀴 소리가 요란하다.

키이익!

저자는?

그녀의 친구를 살핀다.

주변을 살핀다.

내가 숨을 죽인다.

한 참을 주변을 돌며 서성이다

그가 그를 태우고 간다.

나도 간다.


아! 녀석?

녀석은 어떻게 되었을까?

녀석도 여기?

내 맘을 아는지,

신사가 고개를 젓는다.

놈? 살아 있겠지.

설마 날 두고 저승길을 가진 않았을 거야?

하늘로 보낸 스파투가 고맙다.

기우 형이 고맙다.

그 놈이 할 일을 했겠지!

녀석을 바다위에 올려놓고

쇠줄을 풀려고 하는 순간!

열쇠를 놓쳐 버린다.

파노라마처럼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 열쇠!

찾을 수가 없다.

이리저리 손으로 훑어도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그래 끝이다.

내 삶!

더럽게 무거운 짐을 진 나!

나의 삶도 끝이다.

친구들 이름을 불러본다.

엄마, 작은 엄마......

또 누가 있더라.........!

그 이후 기억이 없다.


이틀이 지난다.

그럼 내가 이틀이나.....

이러고 있을 시간이 아니다.

일어난다.

부끄러운 나!

신사 몰래 나간다.

후다다다다닥!

뭔 소리?

신사가 누군가와 통화다.

쩔쩔 맨다.

그 자일까?

“곧 처리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신사도 별 수 없구만!

아니면 또 다른 누구일까?

넌 쩔쩔매라. 나는 간다.

도망이다.

다행이다. 박 박사가 살아 있어

다행이다. 내가 살아 있어 그들이

다행이다.

콜롬보가 운다.

찌질인가 보다.

내 전화에 운다.

나도 울라하다 만다.

같은 찌질이가 될 수 없잖아.

글구, 박 박사가 살아 있다는데,

기뻐서 환호하는데,

왜 우냐고?

스파투가 날 지켜보고 있었을 것인데,

내가 신사에게 잡혀? 간 걸 알 텐데,

아니란다.

신사가 부두에서 스파투를 노려보았단다.

그런다고 포기해!

날 넘겨!

신사를 어떻게 믿나!

뭐? 신사 니까 믿는다고?

흐미!

내 잘 못이네. 신사 신사 했더니

이렇게 당할 수가!

비록 날 구해 주었지만,

그의 품격은 믿을 게 못 돼!

아마, 지 동생 구해 줬다고

그런 걸 거야!

젠장!




누가 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싸우는가?

형식과 문법 등 모두 무시하고 제 느낌 가는대로 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리따운 반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저의 또 다른 작품도 있습니다. 22.05.13 105 0 -
공지 아리따운 반란이 시작된다. 22.05.13 50 0 -
107 반란 42 +1 22.08.07 50 1 11쪽
106 반란 41 22.08.06 24 1 10쪽
105 반란 40 22.08.05 23 1 10쪽
104 반란 39 22.08.04 24 0 10쪽
103 반란 38 22.08.03 24 0 10쪽
102 반란 37 22.08.02 23 0 10쪽
101 반란 36 22.08.01 36 0 10쪽
100 반란 35 22.07.31 23 0 10쪽
99 반란 34 22.07.30 24 0 10쪽
98 반란 33 22.07.29 21 0 9쪽
» 반란 32 22.07.28 25 0 10쪽
96 반란 31 22.07.27 31 0 10쪽
95 반란 30 22.07.26 27 0 10쪽
94 반란 29 22.07.25 28 0 11쪽
93 반란 28 22.07.24 24 0 10쪽
92 반란 27 22.07.23 33 0 10쪽
91 반란 26 22.07.22 24 0 10쪽
90 반란 25 +2 22.07.21 50 1 10쪽
89 반란 24 +1 22.07.20 34 1 11쪽
88 반란 23 +1 22.07.19 26 1 10쪽
87 반란 22 +2 22.07.18 27 1 11쪽
86 반란 21 22.07.17 22 0 13쪽
85 반란 20 22.07.16 25 0 12쪽
84 반란 19 +1 22.07.15 26 1 14쪽
83 반란 18 22.07.14 25 0 14쪽
82 반란 17 22.07.13 38 0 11쪽
81 반란 16 22.07.12 33 0 11쪽
80 반란 15 +2 22.07.11 30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