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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아리따운 반란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드라마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4:26
최근연재일 :
2022.08.07 09:00
연재수 :
107 회
조회수 :
3,204
추천수 :
69
글자수 :
514,109

작성
22.07.12 09:00
조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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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반란 16

당신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DUMMY

그가 현관으로 들어서는 순간!

얼음이다.

숨이 막혀 죽는 줄 안다.

가정부도 놀라 숨 넘어 간다.

둘은 서로 눈을 보며 암울이다.

차라리 죽지!

내 손에 죽는 것보다 났잖아

왜 돌아 온 거야?

차라리 어딘가로 가지!

살아났으면 멀리 가지!

왜 돌아 온 거야?

왜?

왜?

눈물이 흐른다.

흐르는 눈물에 내가 놀란다.

몸을 단정히 하고 식사를 한다.

밥알이 모래알이다.

표를 내면 안된다. 죽을 맛이다.

그로 인해 내가 죽을 맛이다.

샤워를 하고 그와 한 공간이다.

왜?

그를 안심 시켜야 하니까?

그를 보내야 하니까?

가정부가 준 차를 마신 그!

그가 잠이 든다.

수면제를 마신 그!

이 잠이 마지막 잠이다.

그의 목이 내 눈앞이다.

그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이다.

어쩔 수 없이 온 시집이지만,

그래도 사랑하고자 한다.

그 사랑이 가짜라고 해도

그 사랑이 진심이 아니라고 해도

살을 맞대고 산 세월이....

비록 어쩔 수 없는 결혼이지만

그래도 그를 사랑하고자 한다.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한다.

그래야만 그에게 미안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야만 내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을 것 같아서.

나는 그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를 내 남자로....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일,

그 일들이 화근이다.

그는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자신을 너무도 사랑해준 그.

모든 것을 준 그.

하지만 자신은.....

많은 갈등과 고통 속에

망설이고 망설인 나!

주종명을 만나지 않았다면

홀로 저승길로 갔을 것이다.

그를 만난 이후

그에게 길들여지고

그에게 전부를 주고프다.

그래서

몸이 시키는 대로 한다.

그렇게 칼날 위를 걷고 있는 나!

그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많이 미안하고 조금 슬펐지만,

자유댜. 나는 자유부인이다.

주종명! 나의 자유를 만끽하는 그

그렇게 좋았는데,

집에 오면 지옥이지만

그와 함께 하면 나도 모르게 황홀감에 취한다.

하지만,

무엇이 잘 못되었을까?

아버지란 작자의 불호령!

갑자기 만나면 안되는 사내가 되어 버린다.

내 몸은 그를 간절히 원하는데,

내 맘은 이미 그의 것인데,

서슬 퍼런 눈에 겁 먹은 나!

겁먹은 그!

우리는 만날수도 만나도 안되는 사이가 된다.

그렇게 시간이 가는데,

어라!

수현이가 이상하다.

이전과 달리 성적 관심이 많다.

말하는 뽐새가 수상하다.

자꾸만 이상한 쪽으로 간다.

혹시! 이년이.....?

아, 입에서 욕나올 뻔!

년이, 그와 붙는다.

영영 잊어야 할 그인가.

영영 잊지 못할 그인데,

나는 나는 웃프다. 내 인생이 말이다.

눈에도 들어 오지 않는 김 박사!

그가, 그가

깨어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겨우 깨어난 그....

차라리 깨어나지 않았다면....

그 상태로,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 갈 수 있었는데,

조금의 미안함만으로

생명이 살아 있을 수 있었는데......

기쁨도 잠시.

또 다른 길이

고통이 나에게 온다.

그들에게는 단순한 도구인 나

나는 쓸모 있는 나가 되어야 하지만,

언제나


항상

나는 나는

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한다.

아버지란 놈이 오라며 오고

저 놈에게 가라면 가고

그 놈에게 가라면 가고

친구의 남편까지.....

나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입양으로 부터 시작된 고통!

그 고통의 끝은 어디일까?

죽음이겠지.

나는 나는 알지만

죽지 못하는 나!

어느새 즐기는 나!

그런 내가 되어 버린 나

나를 보며 소름이다.

쓸모없는

쓸데없는 자가 된 지금!

마지막!

마지막이란다.

그 마지막이 지나면?

나는 무엇일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정말 마지막일까?

정말 평범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더 이상은

더 이상은

그냥 생각 없이 살련다.

정말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자꾸만 그가 그립다.

온다던 그!

밤을 새워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는 그!

홀로 도망을 갔을까? 나도 데려 가지.

정말 좋았는데, 정말 환상적인 짝꿍인데,

다시 그를 볼 수 없다는 생각!

날 보는 그녀!

김 박사만 마지막 일까? 나는....

새로운 가정부!

가정부?

너무도 당당하고

너무도 뻔뻔하다.

지가 직접 하지

왜 날....!

이 방으로 밀어 넣는 그녀의 눈!

독사의 눈이다.

여우같은 눈으로 살살 거리다

내 앞에서는 독사 같은 눈이다.

지가 상전이다.

지가 주인이다.

그럴 거면 니가 살지!

아니구나!

나도 곧 나가야 한다.

더 이상 나는 남편의 여자가 아니다.

아니 그의 여자가 처음부터 아니다.

이제 와서 뭘 아쉬워하고

무슨 행복한 일들이라고

그 예전 일들을 떠 올리며 그를 보고 있는 것일까?


“김 박사를 죽여라!”

단 그 말 한마디 뿐!

어떻게?

어떻게 죽여야 하나?

나보고 죽이고 자수 하란 말인가?

아니면,

함께 죽으란 말인가?

저 독사가 밖에서 지키고 있을 것이다.

저 독사가 그와 내가 동반자살!

사람들이 믿든 안 믿든 그러라고 한다.

독사의 눈이 무섭다.

아무 것도 모르고

오로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아버지와

나, 그리고 그들의 음모와 술수에도

사명감으로

오로지 정의라는

맞을까?

맞겠지!

사명감과 정의가 아니면

그가 왜 위험을 당하고 위험을 느끼며 살아갈까?

그런 그가

아무 것도 모르고 잔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잔다.

아니 강제로 자는 거구나!

독사의 장난에

나는 또

꼭두각시다. 독사의, 아니 그들의

꼭두각시다. 내 삶의 전부가

꼭두각시 인생이다.

이제 종지부를 찍을 날이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내가 이 남자를 사랑했을까?

내가 이 남자에게 미련이 남은 것일까?

고민 고민이다.

답은 나와 있는데,

정답은 하나인데,

나의 마음은 갈팡질팡이다.

내 귀에 속삭이는 그녀의 입술!

너무도 충격이고

너무도 아픔이라

듣고만 있은 나!

그녀의 말처럼,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을까?

????

어떻게 그녀는 알았을까?

처음부터....?

지난 날 그녀를 처음 본 순간을

떠 올려 본다.

자신을 훑는 그 눈빛

뭍 남성들이 날 보는 눈빛과 꿀꺽이는 모습!

그녀도 그들 모습 그대로이다.

그래서 즐긴다.

그 눈길을,

그 야함을....

나에게도 이성이 아닌....

그런 성향이 있는 것일까?

왜?

그녀의 눈길에 가슴이 뛰고

그녀의 손길에 몸이 뜨거워지고

황홀한 순간을 떠 올릴까?

몇 날을 몇 번을 고민 아닌 고민들...

그녀와 함께 하루를 살아 봤으면,

그녀와 함께 여행을 가 봤으면.....

그런 그녀가

나를

나를 살리려 한다.

지금까지의 삶이 아닌

자유로운 삶!

아!

어쩌란 말인가?

모르겠다.

강 기자라는 사람

그에게 모든 것을 털어 놓는다.

이제는 모르겠다.

기사가 나오면 끝이다.

내 삶도 끝이다.

어쩌자고 다 말했을까?

어쩌자고,

그녀의 사탕발림에 당한 것일까?

살며시 얼굴을 만져본다.

주책없이 흐르는 눈물!

왜?

사죄의 눈물인가?

미련의 눈물인가?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가?

따스한 그의 볼을 만진다.

어?

깬 걸까?

화들짝!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는다.

얼굴을 살짝 움직인다.

그렇지!

수면제로 깊이,

저승길 가는 줄도 모르고

잠든 바보!

미안해요!

날 절대 용서하지 마세요.

당신의 길을,

당신의 신념을,

저승길에서도 응원할께요.

하지만, 여 독사 같은 여우를 피해 살아 날 수 있을까?

그를 한 참이나 보다

돌아 선다.

이제 영영 보지 못할 것이다.

그의 죽으로

가 아닌 나의 죽음으로

둘의 죽음으로.........?

더 이상 아픔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거짓 삶으로 그와 산 것이

그에게 미안하고 미안하다.

막상 떠나려 하니

죽으려 하니

눈물이 흐른다.

의무감으로

어쩔 수 없이 산 부부생활인데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아쉬워서?

그를 사랑해서?

아니면,

내 죽음이 날 기다리고 있어서 일까?

문고리를 잡고

되돌아

본다.


녕!

내 사랑? 아닌 김 박사!

부디 저승에서 만나면 용서하지 말고,

날 지옥으로......

거실 어둠 속에서 무엇인가 빛난다.

독사의 눈!

나는 못 본 척 간다.

발걸음이 무겁다.

가벼운 척 간다.


그녀가 나간다.

한참이나 날 보던 그녀가,

내 얼굴을 어루만지던 그녀가,

그래서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그만,

휴!

잠이 들지 않은 것을 들키는 줄 알고

심장이 콩딱 콩딱!

이런 첩보전은 나와 안 어울리나 보다.

방을 나간다.

왜?

그냥 나갈까?

기회인데,

그러라고 그런 건데,

왜?

그녀가 그냥 나갈까?

불쌍하고

불쌍한 여자!

부디 부디 모든 것을 잊고 행복하길.....


지지지직

어젯밤 국방연구소 김 박사의 집에서

가스폭발로 불이

지지지직

집에 있던 김 박사와

그의 아내 두 사람의

지지지지지


지지지

체가

지지지지지지

발견 되었습니다.

지지직!


투덜이가 조용하다.

젠장!

분위기를 아나보다.

나는 라디오늘 끈다.

나의 애리해 지는 눈빛에

투덜이가 쫄았나 보다.

빙고!

다음부터는 이 눈빛이다.

김미림의 증언으로

김 박사와 서영실의 주검이 확인된다.

검찰은 서영실과 김 박사가 다투고,

서영실이 가스벨브를 열고 자살한 것이다.

라고 결론을 낸다.

일사천리다!

그들의 장례식!

멀리서 바라본다.

나와 콜롬보가 바라본다.

김 박사의 아버지와

서영실의 아버지, 아니 집안!

대단하다.

성대한 장례식이 치러진다.

김 박사의 아버지 표정이 별로다.

서영실의 아버지 표정이 안 별로다.


기분이 별로다.

콜롬보와 헤어져 수화다.

함께 탈춤을 춘다.

허이, 허이!

으이히, 으이히!

모르겠다.

무엇을 추고 있는지,

탈춤인지, 칼춤인지.......

땀범벅이다.

탈을 벗은 수화!

탈을 벗고 싶은 나!

정말 내 가면을 벗고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

땀이 주르르다.

“수화 요즘 어때?”

시익 웃는다.

“곧 세력이 만들어 질 거야.”

“힘들지? 새 역사를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지.

그들과 함께 잘 해 나갈 수 있을거야!”

우리는 서로 얼굴을 보며 웃는다.

푸하하하하!

시원한 물로 샤워다.

수화가 이쁘다.

내가 눈짓을 하자 부끄럽단다.

왜?

가스나 이쁘면 다냐?

가슴도 좋구나!

엉덩이는 더 좋구나!

내가 슬쩍 엉덩이를 만져 본다.

“야!”

“뭐?”

내가 그녀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눌러본다.

그녀가 고개를 숙여 본다.

내가 고개를 들어 본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본다.

본다. 내 빈약한 가슴을

본다.

거기까지다. 그만이다.

아! 내가 자초한 일!

그녀의 눈이 내 가슴을 어루만진다.

달램이다.

고맙다.

위로를 받았나?

힘이 난다.

우리는 서로 비누질이다.

그러면서 낄낄거린다.


투덜이와 간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간다.


지지지지

오늘 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지직!

이에 정부에서는

지지지지

중국이 동북공정의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지지지


천년이 가고

만년이 가고

!!!!


천년을 두고

만년을 두고

너무 에너지를 소진해서 일까?

아무 것도 안 되네....!

혼선도 생기고, 헛소리도 들리고.....

어? 아니구나!

벨이 난리구나!

“응, 진이 형, 간만이야! 잘 지내?”

“청주에서 공연 중이라고...

언제부터?”

“뭐? 벌써 한 달이 되어 간다고?”

“반응은 좋아?”

“대단한데, 나 없어도 잘 하네. ㅋㅋㅋ.”

“뭐? 오늘 밤을 새워야 할지 모른다고?

왜?”

“뭐? 내가 올 때까지........?

왜?”

“뭐? 지금 뭐라고 했어?

여, 영배가.......!”




누가 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싸우는가?

형식과 문법 등 모두 무시하고 제 느낌 가는대로 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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