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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아리따운 반란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드라마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4:26
최근연재일 :
2022.08.07 09:00
연재수 :
107 회
조회수 :
3,178
추천수 :
69
글자수 :
514,109

작성
22.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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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반란 34

당신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DUMMY

지지지

오늘 새벽 귀면정의 류마담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지지지지

최근 대통령 후보자 여론조사에서

야당의 김종호의원이 72.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였고,

새로이 신당을 추진 중인

가칭 대한자주당의

육해숙씨와 박정훈시민 운동가가

새롭게 여론조사 대상으로 들어 와

각각 10.2%와 1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고명중의원은 ~~ 지지지

귀면정과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하여

지지율이 곤두박질 쳐 4.8%입니다.

지지지


반장이다.

너무 오랜만이라 응큼한 눈도 반갑다.

주혁씨 아니 아저씨는 항상 열심이다.

미장원 원장님도 밝다.

오랜만에 기분전환 좀 할까?

미용실에 아줌마들이 없다.

바쁘다.

식당과 카페 운영으로 정신이 없단다.

비명이다. 행복한 비명이다.

대한상가가 증축되고 난 후

마을에는 좋은 일들만 생긴다.

원장님이 거울로 미소다!

“원장님, 요즘 얼굴에 꽃이 피었어요.”

원장이 부끄러운 듯 웃는다.

한 옆에서는 영심 씨 딸이 네일아트다.

제법 자리를 잡았는지

예약 손님이 만땅이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준비 작업 중이다.

머리가 제법 자라 어깨가 덥힌다.

“원장님, 섹시하게 해주세요.”

“섹시? 미스 류가 섹시 그 자체인데 뭘!”

호호호, 하하하! 다.

미주도 웃는다. 영심씨 딸 말이다.

“그럼 너무 섹시해도 안 되니까

웨이브만 살짝 주세요.”

“미스 류, 뭐 생각해?”

“네?”

“다 했어요.”

잠시 상념에 젖은 동안 머리를 다 하셨네.

미주 씨!

나 네일 아트 안 될까?

예약이 있으니 엄지만이라도....

나의 애교에 넘어 간다.

“요즘 운동 열심히 하나 봐?”

미주가 웃는다.

볼륨업에 힙업이다.

지난날 힘든 시절을 지나와서 일까?

엄마도 미주도 얼굴이 좋다.

미주가 오른 엄지는 귀면을

왼 엄지는 흘김새를 해 준다.

내가 녀석들을 자주 못 봐서,

새겨서 함께 다닐려고... 풋!

인사를 하고 간다.

내 아지트로 간다.

오랜 만이라 낯설다.

덜덜이도 반갑고

더더욱 눈이 커진 귀면도

오랫동안 안 왔다고

더더욱 흘기는 저 새도

반갑고 반갑다.

정리를 좀하고

유리에게로 간다.

그날 이후 못 봤다.

전화로만 마음을 위로 한 나!

뭐, 지훈이가 잘 했겠지.

전화 통화 할 때 둘이

짝짜쿵! 놀고 있더만...

벨소리가 아름답게 초롱거리고

유리가 섹시하게 삐죽거리고

나는 유리 엉덩이를 찰싹이고

우리는 함께 호호호 거린다.

유리의 얼굴이 밝아 안심이다.

조금 미안한 마음에

살짝 웃어준다.

오히려 날 걱정하는 친구다.

고맙다.

사업?에 대한 미주알 고주알 이다.

그동안 내가 전권? 을 줘서 일까?

동료와 함께 열일을 해

예약 손님도 만땅,

일반 손님도 넘친다.

대한상가가 번창이다.

반란부터 미장원까지

주혁 아저씨네 고기가 좋다는 소문까지...

식당에서는 품질 좋은 재료로 싸게

서비스도 최고로,

카페도 전망 좋은 뷰로

고객이 넘실 넘실이다.

대한마을 전체가 공동체가 되어 간다.

상가 증축 후 마을 공동체가 자리를 잡기 까지

미지의 주인이 지원을 해준다.

상가증축도 그렇고

대한 아파트 월세도, 상가 월세도 예전이다.

이런 착한 임대인이 어디 있을까?

그 주인은 돈이 넘쳐나는 억만장자, 백만장자일까?

하도 궁금해서

지난날 콜롬보가 탐정놀이를 한다.

파고, 파고, 또 파고.....

재단법인이 주인이다.

그 재단법인의 이사들!

평범하고, 물론 독립유공자들 몇 분이 대부분!

특이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

재단을 통해,

그리고 누군지 모를 익명으로

기증을 통해,

대한 마을을 지원하는 분들!

너무 고맙고 감사하지만,

알 수가 없어 보답을 못한다.

궁금증은 더더욱 커져가지만,

음지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그 분들.

그들은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

그렇다.

굳이 알아 무엇하리요.

진이다.

녀석!

요즘 캠퍼스 생활에 폭 빠진 듯하다.

옷도 좀 단란하고 이쁘게 입는다.

혹시?

경호랑은 어떻게 잘 되고 있는 것일까?

요즘 녀석이 안 보인다.

진이 내게 묘한 표정을 짓는다.

웃음일까? 아닐까?

혹시?

부끄러움은 내 몫일까?

경호 녀석이다.

놈, 만나면 혼을 좀 내줘야 겠다.

“정이야. 비밀은 지킬 때 아름다운 거야.”

“네.”

정이가 씩씩하게 대답한다.

역시 알고 있구나!

짧은 치마!

늘씬한 다리!

이쁜 가슴과 허리라인.....

“너 대학생 되더니

너무 야하게 입고 있는 거 아니냐?”

“아니 무슨 소리에요.

꼰대 다 되셨네.”

“뭐? 꼰대?”

“조금 더 있음 라떼는 말야.

이러실 것 같아 갑니다.”

하하하하. 호호호호!

녀석!

괜히 부러워서 그런 건데,

젊음이 싱싱하고 좋구나!

아니 나는 젊음이 아니냐? 맞아!

그런데 왜 부러워하고 그러냐고?

내가 하고 다니는 짓이 꼰대잖아!

그리고 요즘 20대 중반을 지나가면

꼰대소리 들어요.

여기 꼰대 많이 모였네.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만세 불러봐!

봐. 다 꼰대네!

풋!

“정이야! 셋이 밥 한 번 먹자!”

멀리 버스를 타러 가는 정이가

돌아보며 활짝 이다.

동네 한 바퀴 돌며

오랜만에 동네 어르신들과 인사도 하고

농도 한다.

정말 오랜만이 여유다.

아줌마들 운동도 구경 갈까?

참, 아저씨들도 열심이라고 했지.

휘파람이 절로 나오네.

실개천 바람이 절로 부네.....

어?

그렇네. 폰이 우네. 내가 귀가 어두워 우네.

“여보세요. 응?”

“지, 지금 뭐라 했어?”

“알았어. 곧 갈게.”

강 기자의 전화다.

급하다. 빨랑 오란다.

투덜아 오늘도 무사히!

잘 부탁한다.


지지지

고명중의원이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하여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지지

검찰이 일본 검찰의 협조로

적군파와, 국내 스파이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지지지

전 검찰 총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특별수사대에서

현재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조만간 관련 조식이 지지지

애청자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지지

지지지직

귀면정의 류마담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류마담의 또 다른 가게인

강남 일류와 일산 일류의

국세청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지지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

금융자료를 바탕으로

두 가게에서 빠져 나간

현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강 기자!”

녀석이 먼저 와 기다린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간다.

올 때마다 적응이 안 된다.

비서녀다.

그녀의 곱상한 외모에

애리한 눈!

오늘도 그렇다.

그녀가 처음 보는 강 기자를 살핀다.

잉크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겠지?

잉크냄새를 맡는 것은 아니겠지!

의뭉스러운 그녀의 정체!

김 회장도 정확히 모르는 정체?

그렇다. 그녀도 의심이다.

처음 만남!

그녀와 만나게 된 계기가 생각이 난다.


일진회 모임을 가다

호텔 로비에서 살짝 부딪친다.

두꺼운 뿔테 안경의 그녀!

팔등신 미녀의 표본이지만

안경으로 인해 못 알아 본다.

그런 그녀!

국회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다

다시 마주친다.

아니, 그녀가 어떤 책을 들고

서서 열심히 읽고 있다.

자신이 옆에 와 보고 있어도

모른다.

너무도 몰두하는 그녀의 모습!

아내가 죽고 홀로 독수공방하며

기업을 넘기고 정치외길만 가던 그!

그녀의 열정에 자신도 모르게

관심이다.

그녀가 자신을 느끼고 고개를 든다.

눈과 눈이 부딪쳐 멍하다.

그녀도 그도!

사람들은 뿅 가면 눈동자가 멍하다!

그렇다 둘은 그렇게 멍하니 서 있다.

누군가 오는 소리에

겨우 정신을 차린 두 사람!

그녀의 손에 든 책이

그가 찾고 있는 책이다.

그렇게 서로 관심분야를 확인하고는

그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한다.

도서관에 온 사람들의 눈길!

더 이상 토론을 못하고

둘은 헤어진다.


그녀가 책벌레라는 소문이 국회 내 자자하다.

어디 연구소 박사과정의 학생으로

도서관에서 산다.

너무도 열심이라

국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다른 의원들과 토론을 하거나

다른 보좌관들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

간혹 지나가다 그녀의 모습에 멍하다.


국회의원 선거 활동을 마치고

투표일 당일!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 보고

어딘가로 간다.

늘 이날이면 그렇다.

꽃을 한 아름 사 품에 안고

뚜벅 뚜벅 산을 오른다.

산 중턱 즈음 올라

숨을 돌릴 겸 멀리 주변을 둘러본다.

서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올라가니

자신을 반기는 한 사람!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가슴 한 켠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사람

아내다.

아내가 평소 좋아 하던 장미꽃을 안긴다.

좋아한다.

잠시 그녀와 얘기를 나눈다.

연구소 중요 연구를 하는 아들

곱게 자라 성숙한 여인이 된 딸,

아내의 아쉬운 빈 자리를

아들과 딸이 채워준다는 자랑을 한다.

아내에게 술 한 잔!

자신은 운전을 해야 하기에

술을 마실 수 없다.

여당의 사무총장인 자신!

술 한 잔 쯤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뭔 꿈을 위해 오점을 남겨선 안 된다.

무슨 일이든, 어떤 상황이든

나는 흔들리면 안 된다.

아내도 그러기를 바랄 것이다.

괜히 혼자 마시는 아내를 타박한다.

서방은 마시지도 안는데

홀로 마시는 여자는

소박이라고!

그러면서도 당신이 술 마시는 모습이

아르답다느니, 발그레한 얼굴이

섹시하다느니, 홀로 헛소리다.

그렇게 횡설수설 아닌

이야기를 홀로 주고 받다

저녁 노을이 지면 돌아선다.

돌아 내려오는 길이 쓸쓸하다.

늘 오지만

기쁜 마음과 행복은

갈 때는 가져갈 수가 없다.

직접 운전을 하고 왔기에

돌아가는 길도 직접 운전이다.


술을 마시고 싶은 마음에

강화 읍내에 차를 세우고

눈에 들어오는 가게로 들어간다.

옛날 아내와 자주 오던 곳이다.

가게 주인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늘 앉던 자리로 가는데,

누군가 벌써 자리를 차지한다.

여인 두 사람이 재잘거린다.

아쉬움에 한 참을 보다 돌아 선다.




누가 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싸우는가?

형식과 문법 등 모두 무시하고 제 느낌 가는대로 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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