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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아리따운 반란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드라마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4:26
최근연재일 :
2022.08.07 09:00
연재수 :
107 회
조회수 :
3,205
추천수 :
69
글자수 :
514,109

작성
22.07.11 09:00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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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반란 15

당신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DUMMY

오늘은 금요일

나에게는 불금, 아니

화끈한 불덩이가.... 김 박사 저놈에게는

지옥의 불덩이가.....

너무도 통쾌하고 시원하다.

그동안 받은 설움...

모두 모두 날려버리련다.

오늘 이후

너와 나의 운명은 바뀔 것이다.

김 박사가 차를 타고 주차장을 나간다.

잘가라!

마지막이다! 나도 이 지긋지긋한 곳과

마지막이다. 이 땅과도

마지막이려나?

하늘을 올려다본다.

맑고 맑은 노을이 아름답다.


겨우 눈을 뜨고 본다.

어둠이다.

사방이 어둠으로 날 조인다.

홍콩이 아니다.

저승인가?

흔들린다.

그녀와 홍콩의 밤을 노래할 시간!

어디인가?

어둠만이 날 쪼인다.

무슨 소리가 들린다.

시끌벅적이다.

눈이 부신다.

홍콩 가는 배인가?

망망대해가 날 반긴다.

아니다.

죽음이 기다린다.

말을 한다. 날 보고 웃는 놈들을 향해

말을 한다.

그런데,

누가 내 입을 막은 거야?

웅웅 거린다.

놈들은 그저 웃는다.

내 발에 쇳덩어리를 단다.

안 돼!

난 죽을 수 없어!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왜?

왜?

분명 연구소에서 나와 차를 탔는데....

기억이 없다.

분명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그녀에게로 씽씽 가고 있었는데,

신무기를 잔뜩 싣고

흥분의 도가니로 달려가려는데,

어떻게 망망대해에 묶여 있는 것일까?

한 놈이 날 보고 웃으며 전화를 한다.

어디다가 보고를 하나보다.

돈 이야기다.

날 잡아 온 놈들이 돈을 입금하란다.

흐미!

한 장이래!

내 몸값이 한 장, 그것도 10억이란다.

많은 거야?

적은 거야?

어?

내 몸값이 아니잖아!

이 봐?

내 말 좀 들어봐!

내 몸값이 아니야.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버럭 고함과 몽둥이질이다.

아! 제발!

내가 아니라고........

김 박사라고......

난 작은 거 한 장도 안 된다고,

제발!

제발 내 말 좀 들어다오.

어디서 잘 못 되었을까?

왜 김 박사가 되었을까?

놈들은 내가 김 박사인 줄 안다.

안 돼!

이러면 안 되잖아!

니놈들은 돈 받을 자격이 없다.

사람을 잘못 잡아 오고는

10억이라니.....

아!

풍덩이다.

짠 내가 진동이다.

정신이 아득하다.

그녀와

홍콩 가야하는데...

신무기도 구입했는데....

날 기다리다 목이 빠질 건데.......

아!

이렇게 죽을 거,

나는 왜 그토록 힘들게 살았을까?

젠장!

놈들아!

10억 이놈들 주지 말고...........!

김 박사!

너와 나의 운명이 바뀌었구나!

젠장!

내 말이 씨가 되었어!


중앙센타에서 나와 밖으로 간다.

국정원에서 나온 그들을 유심히 보다

돌아 선 나.

이제 모든 것을 안심하면 될까?

미스 류가 준 드론

이름이 스파이더맨이라고 했나?

그놈을 들고 주종명에게 다가간다.

얼마나 떨리고 긴장했는지!

놈들도 나의 출현에 긴장했는지!

우리는 서로를 주의한다.

드론을 통해

그들을 알아 보았으려나?


김 박사가 드론을 손에 들고

중앙센타를 들어가는 그때,

정운과 미스 류가 한 방에서

난리다.

그 화면 속에

원수가 있다. 뭐, 내 원수는 아닐 지도....!

눈이 번쩍 뜨인 정운!

녀석, 제대로 걸렸다.

정운의 예리해 지는 눈!

화면에 쪼다가 열일이다.

신사를 쫒던 호텔에서 본 쪼다!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설마가 된다.

우리는 쪼다가 쪼다가 될 날을 생각하며

서로 웃는다.

하이파이브다!

놈과의 포옹은 생략이다.

우리는 서로 징그럽다.

풋!


제법 어둠이 내려앉은

연구소!

음침함이 가득한 연구소!

주종명과 그 추종자들....

이것으로 끝이다.

백미러로 어슴푸레 보이는 연구소!

이게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차를 타고 고속도로다.

시원섭섭한 마음을 달래려 라디오를 튼다.


현 정권을 등에 업은 검찰 총장이 무소불휘의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권의 실세들에게도 칼날을 들이 대고 있습니다.

검찰의 칼날이 어디로 갈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당 조차 추풍낙엽이라 현 정권을 등에 없었는지 업혔는지 모르지만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는 총장이 벼르고 벼른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여야는 전전긍긍 하며 살길을 모색하기 바쁜 모습입니다.

누가 더 불리하고 유리한지 주판알을 팅기고 있습니다.


정치뉴스가 싫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모든 것이 정치적이다.

옳고 그름의 판단이 이기적이다.

자신의 일들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젠장!

라디오를 돌린다.

말하는 대로~~


어?

저 멀리 비상깜빡이가 깜빡인다.

고장 난 차다.

그 뒤로 가 선다.

그리고 조용히 내려 고장 난 차로 다가간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조심히 차 문을 연다.

아무도 없다.

주변을 둘러보고는 탄다.

“여보세요?”

“아, 미스 류? 어디에요?”

나는 미스류와 통화를 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그녀를 만난다.

호텔이다.

아름다운 그녀가 날 반긴다.

날 포옹한다.

흔들린다. 내 심장이.

내 마음이 흔들린다.

류의 품에서 내 눈 앞

살며시 웃고 있는 그녀를 보며

내 심장이 나댄다.

류가 웃으며 날 본다.

그녀를 본다.

“많이 긴장하고 힘들었을 거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어마마마!”

류가 간다.

그녀를 두고 홀로 간다.

나는 어쩔 줄 몰라 왔다 갔다다.

어떻게 하지?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이지만,

이미 온 마음을,

혼을 그녀에게 빼앗긴다.

그런 그녀가

지금 내 눈 앞에서 미스 류를 보내고는

날 본다. 웃는다.

내가 본다. 웃는다.

그녀의 눈도 흔들린다.

“샤워하세요.”

아!


호텔 엘리베이트에서 열일이다.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

아무도 손을 안 들었네.

아! 거기 너 손들은 거야?

아냐?

나의 그녀!

그녀를 김 박사에게 소개를 해준다.

아니다.

소개가 아니라 김 박사의 몸을 맡긴다.

흐미!

이게 더 이상하네.

풋!

그녀가 김 박사의 몸을 살피고 풀어 줄 것이다.

그러다 눈 맞으면 더 좋고!

이미 맞았다지!

ㅋㅋㅋ

아!

나에게서 떠나가는 그녀!

두 사람이 행복했음 좋겠다.

나의 작전!

성공일까?

분명 그녀도 가슴이 울렁인다.

아닌 척,

덤덤한 척 하지만

김 박사 이야기에 귀를 쫑긋!

여기 오는 내내 얼굴이 발그레 한 그녀.

김 박사의 얼굴도 발그레!

얼레리 꼴레리!

작전 성공!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다.

잘 될 것이다.

나의 바램이요.

나의 희망이다.

그녀를 김 박사에게 보낸다는 것은.....

내 일부를 내 주는 것이다.

나의 사랑!

나의 연인!

이제는 나에게서 그에게로 보내 주는 것이다.

언제까지 솔로인가?

안녕!

날 사랑하고 날 끔직히 여기는 당신!

당신의 행복을 바래 봅니다.

오늘밤 홍콩의 밤이 아니더라도

그대들 두 사람은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입니다.

나의 사랑,

나의 연인!

그리고 나의 꿈!

나의 희망이 싹을 심는다.

김 박사!

추 여사!

당신들은

나의 사랑이요 희망이요 꿈입니다..........!

이세~ 상이 좋을 거야.

완벽 그 자체일수도!


“경호니?”

“그래, 알았어. 고마워!”

대한마을 옛 반장의 아들, 경호!

그의 도움으로 김 박사와 주종명을

바꿔치기 한다.

방황하던 그를 바로 잡은 정이!

정이의 사랑이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억지로 가 아닌,

자신해서 끌려 온 그!

김 박사의 교통사고를 이야기 한다.

김 박사의 바다사고를 일러바친다.

그렇게 주종명은 저승으로

그렇게 김 박사는 천국으로

둘의 운명이 바뀐 것이다.


*


며칠 만에 집에 들어간다.

그녀가 놀란다.

심하게 흔들리는 그녀의 눈동자!

그렇겠지.

내가 죽지 않고 나타났으니

놀랠 노자 겠지.....!

그녀의 눈을 무시하고 방으로 간다.

새로 들어 온 가정부가 인사다.

날 유혹하려 한 여자.

어디서 저런 여시 같은 여자를...

처음 온 날,

날 보는 눈!

그 눈을 잊을 수 없다.

야 밤에 내 침실로 들어 온 그녀

옷 하나 걸치지 않고

날 포갠 그녀!

교통사고 이후 죽은 던 놈이

놀라 바짝 긴장하고 선 놈!

놈으로 인해 그녀를 품을 뻔 한 나!

문 밖에서

훔쳐보는 그녀, 서영실!

도대체 이게 뭐람!

그들의 치밀하고 뻔뻔함에 나는,

아니 그녀가 불쌍타.

우야노?

나는 나는 그렇게 그녀를 품지 못하고

내 친다.

어찌 그녀가 몰래 보는 앞에서

어찌 그녀가 바라는 대로

나는 할 수가 없다.

어떻게 지켜 온 나인가

어떻게 날 지켜 준 그인가

나는 나를 살린 그녀와 그들을 배신할 수 없다.

그놈은 그놈이고

내 살아 있는 멋진 정신이

그놈, 아니 그년을 이긴다.

바짝 긴장하고 뻗대는 놈!

내 정신에 굴복이다.

거실에서 두 여인이 다툼이다.

사랑싸움도 아닌

질투도 아닌

날 어찌 하지 못해 다툼이다.

서영실!

그녀는 진심일까?

언젠가 알고 싶다.

그녀의 진심이 무엇인지

그녀의 삶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다.

처음에는

무슨 생각으로 여시를 집안에 들였을까?

설마?

자신으로 안돼서.....?

설마가 역시나다.

하지만, 나의 굳건한 의지!

류의 바램이 날 잡는다.


그녀의 눈빛을 등 뒤로 받으며 온 몸에

소름이 돋는다.

이중 삼중의 장치다.

또 무슨 짓을 할까?

모든 데이터가 넘어 간 지금!

거리낌 없으리라!

샤워를 하고 나오니 저녁이다.

아내는 보이지 않고

가정부가 식사를 준비한다.

짧디 짧은 치마에

가슴이 훤히 보이는 브라우스!

찐한 마성의 향수,

맡으면 모든 남자를 끌로간다는...

뭔짓을 하려는지, 그녀는 방에 있으려나,

어떻게 갈라설 남이 될거라 지만

어떻게 다른 여자를.....

눈이 동그래 진다. 나도 모르게

훑는다.

하얗고 풍만한 저 가슴 좀 봐!

허리는 잘록하니,

엉덩이는 빵빵!

다리는 미끈미끈!

아!

그녀가 보고 싶다.

왜 갑짜기 그녀가 떠 오를까?

이상한 느낌에 고개를 들어 보니 그녀다.

아! 이런 실수를,

혹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그녀를 생각하다 눈길을 멈춘 걸

호감이,

색욕으로 그런거라 착각하면 어떠지?

가슴이 두근 새근이다.

싸늘한 시선을 준다.

헐! 다 안다는 저 표정! 무섭다.

오늘 밤이 무섭다.

아니, 나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나는....

아버지가 뭐래도

누가 뭐래도

이제 며칠 남지 않는다.

그녀와 헤어질 날이....

아니다. 오늘이다.

오늘 이혼도장이다.

그녀도 동의다.

모든 것을 끝내고 같이 식사다.

그녀가 나온다. 깔끔한 정장으로

선보는 것도 아닌데,

마지막이라 그런가?

오늘,

오늘이

마지막 식사다.

부부로서 마지막이다.

이상하다.

기분이 수상하다.

5년여를 살을 비비고 살아서 일까?

헤어짐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자극한다.

그녀 또한 나와 다르지 않은 눈빛이다.

아쉬움도 미련도 없지만

뭔가 이상타.

나도!

그녀도.....?

샤워를 하고 다이닝룸으로 온 그녀!

예쁘다.

절세미인이다.

순수하게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가 있었다면 달라졌을까?

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무슨 미련을 갖고 있는 것인가?

그녀가 내 눈치를 살핀다.

나도 그녀의 눈치를 살핀다.

두 사람의 분위기를 눈치로 보는

가정부!

그녀도 내일이면 끝이다.

내가 살아 있는 이상

그들의 마수는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신다.

미스 류가 준 차다.

아니다.

미묘하다.

매일 마시던 그녀가 준 차!

그 차가 미묘하다.

마신다. 미묘함을 즐기며

마신다. 그냥

마신다.

아무 생각이 없다.

하지만 미묘함은 어쩔 수가 없다.

그녀들의 네 눈동자를 보며

나는 빙긋 웃으며 마신다.

그녀들도 빙긋 웃는다.

소름이다.

내 온 몸이 소름이다.

어찌 저리 당당한 웃음일까?

아니 서영실의 눈빛이 조금 다르다.

미묘하다.

차 맛처럼 그녀의 표정이 미묘하다.

왜?




누가 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싸우는가?

형식과 문법 등 모두 무시하고 제 느낌 가는대로 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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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6 한시야
    작성일
    22.07.11 19:30
    No. 1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작가님.
    몸값이 10억이라...저라면 원만한 대우를 받으며 받는 돈이면 기쁘겠으나 팔려가는 거라면 매우 슬플 것 같네요. ㅠㅠ
    ㅊㅊ 꾸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한림팔기장
    작성일
    22.07.11 22:44
    No. 2

    감사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그 여인이 그에겐 필요하죠....

    잘못 해 바다로 간 것이 그렇긴 하지만....

    한 주도 행복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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